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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꽃을 베다
작가 : 단산
작품등록일 : 2022.2.18

1604년.
임진년에 벌어진 왜란의 막바지에 퇴각하는 왜군 패잔병에게 온가족이 도륙당하고 사울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가족을 학살한 사무라이의 이름은 미우라 다이크케.
사울은 5년간 무술을 배워 복수하러 왜국으로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미우라를 찾았지만 그는 최고의 사무라이를 이끌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우라의 배신으로 가문이 적몰된 미우라의 정혼녀를 만난 사울은 그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뒤쫓는다.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남아있는 항왜군 6,000명을 이끌고 저선 국왕을 해치고 조선을 정복하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조정에서 사울의 말을 믿지 못하자 사울은 가나에와 함께 사무라이와 6,000명의 항왜군을 막는 싸움을 시작하는데...

 
10
작성일 : 22-02-18 16:16     조회 : 167     추천 : 0     분량 : 6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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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가나에는 개신이 상대하기에는 무예가 높았다.

  목에 놓인 칼날을 피해 개신이 돌아섰을 때 가나에의 발이 개신의 중심을 걷어찼다.

 

  ‘헉!’

 

  소리와 함께 개신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개신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손으로 잡고는 입에서는 비명 같은 신음을 내며 괴로워했다.

 

  “사... 살...려 주십시오. 나... 난... 조선 사람인데 대체 낭자가 뭐 때문에 나를 데려가는 거요?”

 

  겨우 목소리 나올 만큼 고통의 시간이 지난 뒤에 개신이 무릎을 꿇고 말했다.

 

  작은 눈을 굴리며 살려달라고 말하는 개신의 얼굴은 역겨운 비굴함이 들어있었다.

 

  “미우라 다이스케를 알고 있지?”

 

  가나에는 개신을 데리고 사울과 약속 장소인 거북바위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막상 개신을 잡으니 이미 날이 어두워졌다.

 

  어두운 숲으로 개신을 끌고 거북바위까지 데려간다는 것을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개신이 도망치지 못하게 하거나 반항하지 못하게 하려면 천이나 칡넝쿨로 개신을 붙들어 묶어 끌고 가야 하지만 당장 그것들을 구할 수도 없었다.

 

  더구나 묶을 만한 것이 가나에 손에 있더라도 혼자서 개신을 제압하여 묶을 상황도 아니었다.

 

  쥐처럼 눈치 빠른 사내를 묶으려다 자칫 가나에가 당할 수도 있었다.

 

  가나에는 할 수 없이 개신을 직접 신문하여 정보를 얻으려고 했다.

 

  개신을 기절 시킨 후에 사울을 데려오는 방법도 있으나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었다.

 

  “미우라가 누군지 모릅니다, 나리.”

  “사무라이 미우라 다이스케다.”

  “사무라이님은 더욱 모릅니다. 저는 조선인으로 시마즈 성주님을 모시며 조선인 마을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성주님과 성주님이 허락하는 사람 외에는 만나지도 못합니다.”

  “이예야쓰가 에도에서 보낸 사무라이로 시마즈 성주님이 허락하여 성안에서 살았는데 모른다고 잡아뗄 테냐?”

  “모릅니다, 나리... 제발 살려주십시오.”

  “거짓말 마라. 난 며칠 전에 미우라가 시마즈 성주와 같이 있는 것을 멀리서 목격했어. 그때 네놈도 곁에 있는 것을 목격했어. 다시 한 번 거짓말하면 목을 벨 것이다.”

 

  밤이 되자 바람이 불어 갈대가 몸을 부딪치며 서걱서걱 우는 소리가 두 사람 사이로 들려왔다.

 

  “미우라가 어디로 갔느냐?”

 

  가나에는 당장이라도 개신의 목을 벨 듯이 위협하며 물었다.

 

  “나리... 제발 살려주십시오. 저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개신이 마치 가나에의 다리라도 붙들려고 무릎으로 기어서 다가서자 가나에가 물러서며 소리쳤다.

 

  “이놈! 그 자리에 서서 얼른 대답해! 미우라가 어디로 갔느냐!”

  “나리... 저는... 저는...”

 

  개신은 이제 눈물을 흘리며 사정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비굴한 표정으로 얼굴 가득 웃음을 보이며 가나에를 바라보았다.

 

  개신이 비굴한 얼굴로 웃는 것과 동시에 가나에의 목에 날카로운 칼날이 닿았다.

  칼날이 주는 차가움과 살의가 느껴지는 섬듯함에 놀란 가나에가 돌아보려고 하였지만 칼날이 목의 살을 파고들었다.

 

  “칼을 내려놔.”

 

  가나에의 뒤에 다가온 남자가 소리쳤다. 가나에가 고개를 돌리려고 하자 다시 위협했다.

 

  “움직이면 그대로 베어 버릴 것이다.”

 

  가나에의 얼굴이 참혹하게 변했다.

  남자가 개신에게 칼을 주며 말했다.

 

  “네놈이 탄 말이 혼자 왔기에 말에서 떨어져 병신이 된 알았더니 겨우 계집에게 잡혀서 무릎을 꿇고 있었어. 쿡쿡쿡...”

 

  남자의 말에 가나에는 비로소 개신의 말을 방치한 실수를 깨달았다.

 

  “이년...!”

 

  남자가 비웃음에 개신의 얼굴이 참혹하게 변하며 가나에가 들고 있는 칼을 내려쳤다.

  가나에의 칼이 챙그렁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이년을 묶어라!”

 

  남자의 명령에 개신이 입고 있던 옷을 찢어 가나에의 손을 묶었다.

 

  “이년... 네년이 누군지 모르지만 죽이기 전에 알려주지. 미우라 다이스케는 이미 사쓰마를 떠났다. 이에야쓰님이 성주님에게 보낸 사무라이는 미우라만이 아니라 4명의 사무라이가 더 있다. 모두 5명이 사쓰마 성에서 성주님의 무예는 물론이고 나 개신의 도움으로 완벽한 조선인이 되어 조선으로 떠났다.”

  “완벽한 조선인으로... 대체 무엇 때문에...?”

  “이년아, 그것까지나같은 놈에게 알려주겠냐. 그리고 이제 내 칼에 죽을 년이 그걸 알아서 뭘 하겠느냐. 그들은 이미 지난 전쟁 때 조선에 파병되어 조선을 잘 알기에 1년 만에 완벽한 조선인이 되었어. 이제 궁금한 것이 풀렸느냐.”

  “5명이 누구냐?”

  “이에야쓰님이 특별하게 뽑은 사무라이라더라. 이제 죽을 준비는 다 됐느냐.”

 

  가나에를 바닥에 꿇어앉히고 목을 자르려고 칼을 들자 남자가 외쳤다.

 

  “바보같이 놈! 이 바보 조선인... 내가 이년을 죽이려고 묶은 줄 알아?”

  “......?”

 

  사무라이의 말에 개신이 멀뚱하게 바라보았다.

 

  “바보 같은 놈...... 손을 묶었으면 넌 저리 가있어. 난 이년에게 볼일이 있다.”

 

  남자가 말하자 개신이 멀뚱한 얼굴로 남자와 가나에를 번갈아 보다가 이윽고 비릿하게 웃고 말했다.

 

  “하하하... 사무라이님 말씀을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무라이님이 하고 나서 저도 하겠습니다. 어차피 죽일 년이니까요.”

  “내가 하고 난 다음에 그냥 죽이든 네놈도 하고 죽이든 마음대로 해.”

  “하이! 하이!”

 

  개신이 신이 난 목소리로 대답하고 물러났다.

 

  “일어나.”

 

  두 사람이 하는 모양을 보고 있던 가나에가 사무라이가 몸에 손을 대자 거칠게 뿌리치며 소리쳤다.

 

  “놔!”

  “바보!”

 

  사무라이가 가나에의 팔을 잡아 일으켜 나무로 끌고 갔다.

 

  “안 돼! 이 나쁜 자식아!”

  “이년... 닥쳐!”

 

  가나에가 반항하자 사무라이가 가나에의 입에 마른 풀을 잔득 넣었다.

  그리고는 가나에를 나무에 밀어 붙여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가나에의 등에 몸을 밀착했다.

 

  나무 위에서 세 사람을 본 사울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는 가나에가 사무라이에게 치욕을 당하기 직전이었다.

 

  갈대가 끝나고 숲이 시작되는 곳에 한 남자가 숲에서 벌어지는 행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울은 남자가 개신이라는 것을 알았다.

  개신과 사무라이의 거리는 약 10여 미터.

 

  개신의 너머로 보이는 나무에 가나에를 묶어놓고 서두르는 사무라이도 보였다.

 

  한 순간에 이 모든 상황과 사정을 파악한 사울은 생각하고 주저할 시간이 없었다.

 

  가나에를 구하려면 개신을 살려 둘 수가 없었다.

  사울은 달려가는 그대로 칼을 뽑았다.

 

  ‘스렁!’

 

  사울의 칼집에서 뽑힌 칼이 떠는 소리였다.

 

  단호하면서 질박한 쇳소리에 개신이 돌아보았지만 이미 사울의 칼이 개신의 목을 지나간 후였다.

 

  칼이 목을 지났어도 아주 잠깐 개신의 표정에 일그러짐이 보였다.

 

  목이 끊어지며 신경이 움직이는 작용인지 마지막으로 개신이 놀라는 표정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얼굴이 일그러지고 동공이 켜지는 순간 목이 떨어져 잡목으로 굴렀다.

 

  목이 떨어진 개신의 몸이 미처 쓰러지기도 전에 사무라이에게 달려간 사울은 바지도 올리지 못한 사무라이가 손을 뻗어 칼을 집으려는 손을 칼로 내려쳤다.

 

  “으악!”

 

  사무라이의 비명이 산을 울렸다.

  사무라이의 팔에서 피가 뿜어져 나와 얼굴에 뿌려졌다.

 

  개신의 목을 자를 때 칼이 무뎌졌는지, 목뼈보다 팔뼈가 더 단단하고 두터워서인지 사무라이의 팔을 한 번에 자르지 못했다.

  사울은 다시 칼을 위로 들어 거정세(擧鼎勢)를 잡았다.

 

  ‘머리에서부터 내려쳐 단 칼에 베어 자른다.’

 

  팔에서 뿜어져 나온 피를 뒤집어 쓴 사무라이가 비틀거리다 비로 서서 자신의 팔을 벤 사울을 바라보았다.

 

  사울이 다시 칼을 머리 위로 들고 있었다.

  사무라이는 아직 성한 팔로 칼을 막으려고 하였지만 이미 사울의 칼은 어깨를 지나 가슴을 베고 내려간 다음이었다.

 

  사무라이는 목을 힘없이 숙이더니 앞으로 쓰러졌다.

  쓰러진 사무라이의 몸이 틀어지면서 목에 난 칼자국이 벌어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울의 칼끝에서 두 사람을 피가 섞여 방울져 떨어졌다.

 

  사쓰마 지역을 벗어나는 동안 사울은 가나에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지도 않았고 탓하지도 않았다.

  가나에를 요치에 태우고 묵묵히 고삐를 잡고 걸을 뿐이었다.

 

  높이 솟은 달이 숲속까지 환하게 하지는 못했지만 잡목과 나무뿌리를 피할 정도는 되었다. 부엉이 울음소리와 벌레들 울음소리가 간간히 들렸다.

 

  사쓰마 번과 치쿠고 번의 경계인 강에 도착하자 가나에가 먼저 입을 열었다.

 

  “무사님과 약속한 거북바위까지 끌고 오기에는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사쓰마 성에서 나와 말을 타고 오는 개신을 먼저 공격하여 사로잡았지만 혼자 놈을 묶기에는 위험이 많았어요. 그래서 일단 길에서 벗어난 곳에 끌고 가서 미우라에 대한 정보만 캐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공격할 때 그놈의 말이 빈말로 도착하여 사무라이가 뒤쫓아 올 줄은 몰랐어요.”

 

  사울이 가나에를 보며 말했다.

 

  “내가 너무 성급했어요. 조선인은 살려야 하는데... 그놈이 죽였으니 더 이상 미우라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가 없게 되었어요.”

 

  사울이 자책을 느끼며 씁쓸한 얼굴로 말했다.

 

  “낭자가 봉변을 당하는 것을 보고 분에 못 이겨서...”

 

  사울에게 구출되어 오는 동안 가나에는 사울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느꼈다.

 

  ‘이 남자는 내가 위협에 처하자 어떤 이익도 생각하지 않고 구해주는 구나.’

 

  가나에는 사울이 마치 자신을 지켜주는 큰 바위 같은 느낌을 받았다.

 

  “미우라는 다른 사무라이 4명과 같이 사쓰마 성에서 머물며 시마즈의 무예와 병법을 배웠답니다.”

  “무예와 병법? 5명의 사무라이?”

  “네. 그리고 그들 5명이 3일 전에 조선으로 갔답니다.”

  “조선으로 갔다는 것은 나도 알아요. 무엇 때문에 갔는지 알아야...”

  “죽은 조선인도 그 이유는 몰랐어요.”

 

  사울이 멈춰서 가나에를 보았다.

  가나에가 상큼한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저를 죽이기 전에 한 말이에요. 자기도 이유는 모른다고...”

 

  사울이 가나에의 얼굴에서 고개를 돌려 다시 앞으로 걸어갔다.

 

  “미우라를 포함한 5명의 사무라이는 전국의 사무라이 중에 최고의 사무라이들을 이에야쓰님이 뽑았답니다. 이에야쓰님이 뽑아서 조선인 포로가 가장 많은 사쓰마 성에서 1년 동안 조선인과 생활하며 완벽한 조선인으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완벽한 조선인...”

 

  사울이 가나에의 말을 되뇌었다.

 

  “조선인으로 만든 일을 한 것이 죽은 조선인이었어요.”

  “미우라와 나머지 사무라이는 누구라고 합니까?”

  “그건 말하지 않았어요. 다만 이에야쓰님이 특별하게 뽑은 사무라이라고... 그들이 조선으로 간다고 했으니 조선으로 가는 곳으로 서둘러 뒤따르면 미우라를 잡을 수 있어요.”

 

  가나에가 말했다. 그런 가나에를 보며 사울이 나직이 숨을 몰아쉬었다.

 

  “벌써 3일이 지났으면 아무리 빨리 쫓아도 잡을 수는 없어요.”

  “하지만 조선으로 바로 간다고는 하지 않았어요. 사쓰마 성에서 1년이나 준비했으니 다른 준비를 하고 갈지도 모르잖아요.”

 

  가나에의 말에 사울이 고개를 끄덕였다.

 

  “조선으로 가려면 쓰시마까지 가서 배를 타야합니다. 여기 어부들은 조선 뱃길을 잘 모르니 미우라 일행도 쓰시마까지 갔을 거예요. 후쿠오카까지 육로로 이동하고 후쿠오카에서 조선 뱃길을 나는 어부를 구하거나 조선뱃길을 더 잘 알고 있는 쓰시마로 이동했을 거예요. 하지만 후쿠오카에서 바다 사정이 나쁘면 아직 조선에 가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가나에는 일본을 벗어나기 전에 미우라를 만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얼굴로 말했다. 가나에의 간절한 마음은 알지만 미우라 일행은 이미 일본을 벗어났을 것이라 생각한 사울은 대답 없이 빙긋 미소만 보였다.

 

  사쓰마 지역을 벗어나 치쿠고 지역으로 넘어오니 이미 아침이 넘어버렸다.

 

  처음 닿은 큰 마을에 도착하자 서둘러 길거리 노점에 앉아 된장밥을 시켰다.

 

  “더 들은 말을 없소?”

  “네. 조선인이 절 죽이기 전에 선물처럼 들려준 말이기에 개신이 알고 있는 전부 다 일겁니다.”

 

  사울이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식당을 나서면... 서로 갈 길을 갑시다.”

 

  헤어지자는 사울의 말에 가나에가 원망하는 얼굴로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다. 사울이 가나에의 눈을 피하며 말했다.

 

  “조선은 낭자가 갈 곳이 못됩니다. 왜군이 침략한 7년 동안 조선은 완전히 망가졌어요. 곡식이 자라는 땅을 말과 병사에 짓밟아 지금까지 먹을 것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해 굶어죽는 이들이 수두룩합니다. 왜군에게 남편이 죽고, 아들이 죽고, 아내와 딸이 봉변을 당해 지금도 왜인만 보면 늙은 노인부터 젖먹이 어린아이까지 사지를 찢어서 죽이려 들 겁니다. 그런 곳에 왜인을... 더구나 여자 왜인을 데리고 갈 수는 없소.”

  “하지만... 전 미우라를 만나 복수를 해야 해요.”

  “그건... 이곳 일본에서 하시오. 만약 낭자가 조선에 들어오면 미우라를 만나기 전에 분노한 조선 백성에게 돌에 맞아 죽던지 낫에 찍혀 죽던지 할 거요.”

  “미우라가 조선에 갔으면 조선에 가서 복수할 것이고 지옥에 갔으면 지옥에 따라가 복수할 겁니다. 반드시 내손으로 죽일 겁니다.”

 

  가나에의 말을 들은 사울이 아득한 얼굴로 먼 곳을 응시했다.

 

  “헉!

 

  갑자기 단발마의 비명을 지른 가나에가 급히 사울의 몸 뒤로 몸을 숨기며 말했다.

 

  “미우라에요.”

 

  가나에가 가리키는 거리에 사무라이 3명이 걸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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