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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불사자는 전사자를 부린다
작가 : 아맹
작품등록일 : 2021.12.16

내 몸은 구르고 굴러 공이 되고,
내 인생은 저당 잡혀 노예처럼 일하지만,
그럼에도 살아간다.

 
강신 (4)
작성일 : 22-02-17 21:51     조회 : 214     추천 : 0     분량 : 6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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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야말로 불찰이었다.

 

 비록 늦은 시간이 되어 어두워지고 헤르야의 난입으로 신경이 분산되었다고는 하지만, 대서양에 괴물이 있다는 사실은 진작 알고 있었지 않은가.

 

 방심의 원인은 괴물의 크기나 속도가 예상과는 상당히 달랐기 때문이었다.

 

 첫 대면에서는 ‘내 격이 불안정해서 속도와 고도가 떨어졌으니 붙잡혔다’고 판단했었는데, 지금 쫓아오는 놈의 상태로 보건데 절대 아니었다.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해도, 어쨌든 우리를 따라잡을만한 속도를 그것은 가지고 있던 것이다.

 

 그래도 일단 공격을 한 번 흘리는 것으로 여유가 생겼기에 놈의 모습을 위에서 다시 관찰했다.

 

 …시 서펜트는 해수면 위로 올라온 것만 km단위를 써야할 몸 길이였다.

 

 “히익.”

 

 “용?”

 

 두 승객의 반응은 천지차이군.

 

 헤르야는 흡사 뱀과 같은 놈의 모습에 기겁했고, 위미르는 놈을 차분히 관찰했다.

 

 “바다뱀이다. 근데 저 정도 크기는 처음 보는데.”

 

 “용이라 불러도 될 정도네요. 그럼 해룡인가요?”

 

 “그냥 빨리 도망가요…”

 

 “나도 그러고는 싶은데, 이대로 도망가 봤자 육지로 들어가기 전에 따라잡힐 걸.”

 

 그 말에 헤르야는 울먹거리며 나를 쳐다봤다.

 

 “그, 그럼?”

 

 “잡아야지.”

 

 “저걸 무슨 수로 잡아요!”

 

 지레 겁먹은 헤르야지만 판단은 정확했다.

 

 해는 이미 저물어서 수평선 너머 바다로 잠수 중이었으니 내 이능은 효율이 감소할 거고, 아직 신성 알도프 제국에 발을 들이지 못 했으니 위미르의 기적도 지금 유지하는 베리어가 고작이다.

 

 즉,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건 헤르야 본인뿐이라는 소리지.

 

 “지금이라도 대책을 세워야겠지. 일단 계속 간다.”

 

 회의는 이동 중에도 가능하기에 일단 최대한 속도를 올렸다.

 

 머뭇거렸다가는 또 공격을 받을지도 모르니까.

 

 “헤르야, 간단하게 견제라도 해. 시간을 벌어야 하니까.”

 

 “그게, 집중이 안 되는 건지 마법이 안 나와요.”

 

 …그러면 대처 가능한 사람이 없네.

 

 “바다에서는 싸울 수가 없겠어요.”

 

 “그래, 불리하군.”

 

 가장 가까운 육지도 아직 한참은 남았기에 붙잡힐 가능성이 농후할 터.

 

 잡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한 것 치고는 딱히 대책이 없었다.

 

 “벨포드!”

 

 “알고 있어!”

 

 위미르가 경고한 대로 다시 비행체의 방향을 급하게 바꿨다.

 

 집요하게도 쫓아오는군.

 

 힐끗 돌아보니 흉흉한 눈빛을 내뿜으며 쫓아오는 해룡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흉흉한 눈빛을 내뿜는 오크들의 무리는 오늘도 어김없이 성벽을 두들기러 찾아왔다.

 

 “막아! 못 올라오게 해!”

 

 지휘하던 십인장들은 최대한 병사들을 앞세우며 발악했고,

 

 “으아아악!”

 

 그런 와중에 병사 하나가 팔이 붙잡혀 성벽 밖으로 추락했지만 신경 쓰는 이는 없었다.

 

 이미 이런 일은 일상이었으니까.

 

 오크.

 

 하나하나가 일반병사는 감당하기 힘들고 이능을 쓰는 기사나 마법사 혹은 이름 있는 용병 정도는 되어야 잡는 것이 가능한 개체들.

 

 지금은 고작해야 병사 여럿이 달라붙어 창을 찌르는 것으로 겨우 저지하고 있을 뿐.

 

 아는지 모르는지 용사가 사라지자마자 공세는 더욱 강해졌고, 덕분에 오늘도 사상자가 몇 십 명이나 발생했다.

 

 기사가 있기는 하지만 숫자는 턱없이 부족하고, 기대했던 마법사의 화력도 달려오던 오크의 숫자는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성벽에 달라붙어 아군과 섞인 오크를 노릴 수는 없었다.

 

 용병을 고용할 돈은 당연히 없고.

 

 ‘다치거나 죽은 병사들에게 줄 돈도 없는데 용병은 무슨 얼어 죽을.’

 

 백작은 나날이 악화되는 상황에 욕지기가 치밀었다.

 

 수도로 소환되었던 용사를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인 것이, 애초에 방어 임무는 용사에게 내려진 것이 아니라 백작 자신에게 내려진 것이었으니까.

 

 “신이시여.”

 

 가진 역량을 최대로 발휘했지만 날이 갈수록 손실이 커지니, 이제 남은 방법이라고는 기도하는 것뿐.

 

 “백작님!”

 

 기도를 하자마자 누군가 보기 좋게 훼방을 놓았다.

 

 “거 참. 전선에 있을 때는 대장이라고 부르라니까.”

 

 “그게 중요합니까? 지금 용사님이 여기로 오고 있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정말이냐? 당장 채비해!”

 

 가뭄에 단 비가 내려도 이보다 기쁜 소식은 아닐 거다.

 

 귀족으로서의 체면?

 

 그깟 체면으로 병사를 하나라도 살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버릴 수 있었다.

 

 “오늘은 여신님이 기도를 들어주셨나봅니다.”

 

 “그래, 참 다행이지.”

 

 전선이 벼랑 끝에 매달린 것처럼 위태로웠지만, 기대할 수 있는 거라고는 용사의 지원 그리고 여신에게 기도하기가 전부인 이곳 북부 방어선은 알도프 제국이 무리하게 영토를 넓히던 시기 이전부터 항상 관심 밖이었다.

 

 그저 ‘최대한의 효율로 막는 것’그것이 성에 주어진 사명이었다.

 

 성의 북쪽은 강한 마족들이 점거한 땅덩이이며, 그 혹독한 추위에 동식물도 얼어 죽어버려서 농사는커녕 수렵도 되지 않으니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마수를 사육해 식량으로 삼는 마족 정도는 되어야 생존하는 오지 중의 오지.

 

 지금 공격을 오는 오크들은 공교롭게도 마족의 정규군이 아니었다.

 

 생존 경쟁에서 밀려난 ‘실패한 개체들’이며, 그들을 밀어낸 오크들은 제 손을 더럽히지 않으며 녀석들을 남하하도록 유도해 숫자를 줄여나갔다.

 

 괜한 불똥이 튀어 피해를 입는 셈.

 

 만약 정규군이 마음먹고 쳐들어온다면 과연 막을 수 있을까 싶지만, 정작 용사에게 이변이라도 생기지 않는 이상에야 그럴 일은 없겠지.

 

 달빛 베기 한 번으로 오크 수백의 공세를 막아버리는 압도적인 위용은 마족들에게 경계 대상 1호였으니까.

 

 반대로 말하자면, 제국에 있어서 용사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위협이 되는 수호의 방패나 다름없었다.

 

 

 ---

 

 

 “베리어!”

 

 위미르는 처참하게 깨져버린 베리어를 대신해 다시 베리어를 만들었다.

 

 “이건 왜 안 돼는 건데!”

 

 헤르야는 지팡이를 붙잡고 그리 한탄하고 있었고,

 

 “캬아아아아아악!”

 

 비어있는 베리어를 씹어서 기분이 상했는지 잔뜩 열 받은 해룡은 고막을 찢겠다는 듯 포효했다.

 

 난장판이 따로 없군.

 

 “헤르야, 정신 차리고 뭐라도 해!”

 

 “안 나온다고요! 제가 올 때처럼 텔레포트라도 하려 했는데 먹통이에요!”

 

 상황을 정리하자면 한참을 쫓기다 달이 하늘에 걸리는 시간이 되었고, 결국 베리어 한 번을 소모해 다시 거리를 벌려 도망치고 있었다.

 

 ‘다른 선택지는 없는 건가’라고 생각하던 그때 수평선에서 바다를 제외한 무언가가 시야에 잡혔다.

 

 “섬이다.”

 

 바다 위는 절대로 불리했지만, 섬이라면 그나마 싸울 수는 있을 터.

 

 “어쩌시게요?”

 

 “저기서 잡는다. 적어도 격퇴시켜야 해.”

 

 “저번에도 말했지만, 벨포드의 작전은 항상 무모하네요.”

 

 “하지만 유일한 활로지.”

 

 “그래서 제가 토는 달아도 그대로 따라 주잖아요.”

 

 “지금 만담이나 나눌 때가 아니잖아요!”

 

 “네가 너무 긴장한 건 아닐까 싶어서. 마법이 안 나온다며?”

 

 “아마도 땅에 발을 붙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좋아. 아무리 해룡의 덩치가 크다 하지만, 저 섬을 이용하면 해볼 만하다. 도착하고 나서 상황을 살피자.”

 

 추격전 끝에 섬의 내륙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해룡은 곧바로 쫓아올 기세는 아닌 것 같았고, 여기가 어떻게 생겨먹은 섬인지 둘러볼 시간이 생겼다.

 

 북대서양은 섬이 몇 개 없는 걸로 아는데, 망망대해의 어둠 속에서 섬을 찾아낸 것은 천운이 따른 것일지도.

 

 달빛을 등불 삼아 공중에서 둘러보니 작은 호수와 평야를 산맥이 동그랗게 둘러싼 형태의 섬이었고, 곧바로 호수 근처에 내려앉았다.

 

 “여기는 안전할까요?”

 

 “글쎄다. 놈이 마음만 먹는다면 억지로 들어올 수도 있겠지만…”

 

 그리 말하니 둘의 표정이 창백해졌다.

 

 “확실하다고는 말 못하지. 바다에 사는 놈이 섣불리 육지로 올라올까?”

 

 “그, 그렇겠죠?”

 

 억지로 여기까지 잡으러 온다?

 

 진짜 미친 짓이지.

 

 어쨌든 한시름 놓고 쉴 수 있었다.

 

 “이게 대체 무슨 생고생인지…”

 

 “그러게요.”

 

 “일단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 보고, 놈이 물러갔으면 바로 빠져나가자.”

 

 “네에.”

 

 적당히 물러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작전을 짠 뒤에 머리를 눕히기도 전에 땅이 진동했다.

 

 “베, 벨포드?”

 

 “아무래도 곱게 보내줄 생각이 없는 것 같네.”

 

 “하아아아…”

 

 “아까 얘기한대로 간다.”

 

 통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작전은 준비한 상태였다.

 

 “헤르야.”

 

 “네?”

 

 “너만 믿는다. 알지?”

 

 헤르야는 고개를 한 번 끄덕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위미르, 가자.”

 

 “네.”

 

 헤르야를 지상에 남겨두고 비행체를 다시 띄웠다.

 

 그렇게 공중으로 올라서는 도중, 산을 기어서 타고 올라오던 놈과 정확하게 눈이 마주쳤고, 덕분에 놀라서 뒤로 넘어질 뻔했다.

 

 분지의 경계를 산맥이라 이름 붙였지만 기껏해야 600m높이에 불과했고, 해수면에서 산맥까지의 거리는 800m정도였다.

 

 즉, 해안선에서 산맥까지의 직선거리는 대략 1km, 몸길이가 수km에 달하는 놈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진짜 말도 안 되는 크기네요.”

 

 “그러게.”

 

 허나 한가롭게 구경할 시간은 아니었다.

 

 지금 내 역할은 다름 아닌 미끼.

 

 놈이 나만 보도록 시선을 끌고 헤르야의 마법에 직격당하도록 행동을 유도하는 거니까.

 

 “간다, 꽉 잡아.”

 

 “네!”

 

 놈이 산을 오르다가 멈추고, 아직 물속에 있는 놈의 몸체가 뻣뻣해지며 힘을 주는 것이 느껴졌다.

 

 저거 분명…

 

 전조는 그것뿐이었고, 놈의 움직임을 예상해서 비행 방향을 위로 꺾었다.

 

 ‘부우우웅’

 

 스치지도 않았건만, 흡사 기차가 옆을 스쳐지나가는 듯 공기를 가르고 충격이 전해졌다.

 

 “히익!”

 

 물속에서도 저런 식으로 공격을 했던 건가.

 

 아직 여유가 있다는 듯 재차 공격을 준비하는 것을 확인하고 고도를 더욱 높였다.

 

 “준비됐어?”

 

 “네!”

 

 꽤 무서울 텐데도 눈을 감지 않는 위미르의 모습이 기특했다.

 

 그 모습을 눈에 담으며 잠시 작전을 짤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

 

 “지금 공격이 먹히는 건 헤르야 너 뿐이야. 정 못 하겠으면 말하고.”

 

 “아뇨, 이번엔 분명 가능해요. 마력도 다시 안정됐고요.”

 

 “네 능력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엔 진짜 위험해서 그래. 정말 확실하지?”

 

 “그럼, 저랑 내기라도 하실래요?”

 

 “저도 헤르야의 의견에 찬성이에요. 시도 해봐도 괜찮지 않나요?”

 

 잠시 고민했다.

 

 사실은 격의 소모를 감수하고 비행체와 똑같이 생긴 더미를 추가로 만들어 사방으로 날려버리면, 굳이 전투에 돌입할 필요 없이 안전하게 도망갈 수 있었으니까.

 

 게다가 아까는 일시적이지만 헤르야가 마법도 못 쓰지 않았던가?

 

 그런 위험부담을 안고 있으니 괜히 불안했지만 그건 나뿐인 모양이다.

 

 지금은 태양신을 격퇴한 직후라 회귀하면 또 그 짓을 반복해야하는 것도 있고.

 

 하지만 이번엔 믿어보기로 했다.

 

 “좋아. 최선을 다해서 미끼가 되어줄 테니까, 녀석에게 큰 거로 한방 먹여버려.”

 

 …

 

 회상을 마쳤다.

 

 놈의 움직임을 가늠하던 나는 위미르에게 신호를 줬다.

 

 “지금!”

 

 “당신의 아들딸들의 앞길을 밝혀 주소서, 라이트!”

 

 한 차례의 섬광이 시 서펜트의 눈을 멀게 만들었다.

 

 한편, 분지에 숨어있던 헤르야는 심호흡을 했다.

 

 “스읍, 후우.”

 

 빌린 힘이라고는 하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해보고 싶었던 그녀는 차분하게 마나를 끌어올렸다.

 

 공중에선 비상식의 끝을 달리는 요상한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본래 마법은 평정심을 지닐 때 가장 강력하게 발휘된다.

 

 그러니 추격전은 잠시 시야 한 구석으로 치워버리고, 목표물인 거대한 해룡만을 바라보았다.

 

 마침 위미르가 라이트를 썼다.

 

 해룡의 시야를 망치는 동시에, 지상에 있던 헤르야에게 보내는 공격 신호였다.

 

 마력을 갈무리하고 있으니 귀에 무언가 불타는 소리가 들렸다.

 

 [이봐]

 

 “무, 뭐야.”

 

 [내가 알려주는 그대로 영창해라]

 

 “…내가 왜?”

 

 [가장 강력한 한 방을 원한다고 하지 않았나]

 

 “기분 나쁘게 엿듣는 취미가 있나보네.”

 

 [건방지긴, 준비해라]

 

 “아니, 나는 하겠다고 한 적이… 하아, 아니다.”

 

 만담 아닌 만담이 끝나고, 영창이 시작되었다.

 

 “태초보다도 먼저 존재했던 파괴의 힘이여, 그 의지를 이어받은 자가 당신의 힘을 원하노니.

 

 적들을 잠재울 혼돈을, 세상을 불태울 화염을, 우주가 멸망할 폭발을, 만물에 끝을 고할 종말을!

 

 디스트럭션!”

 

 영창 끝에 작은 불꽃 하나가 쏜살같이 하늘로 솟구쳤다.

 

 [오, 그 긴 걸 끊지도 않고 잘도 말하는군. 부끄럽지는 않나?]

 

 “…”

 

 [농담이다. 꽤 들을만하네.]

 

 “시끄러!”

 

 [그렇게 간절하게 원한다니, 어쩔 수 없지]

 

 그 말을 끝으로 작은 불꽃이 지나간 궤적을 따라 하늘이 좌우로 열렸다.

 

 “…검?”

 

 진짜로 하늘이 열린 것처럼 공간을 찢고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내었으니, 그 형상은 검을 연상케 했다.

 

 하늘로 높게 솟구쳐서 벨포드를 노리기 위해 입을 쩍하고 벌리던 해룡을 향해 검은 위에서 수직으로 낙하했다.

 

 해룡과도 견줄만한 크기의 거대한 붉은 검은 해룡의 정면에서 입을 향해 찔러 들어가다가, 마치 검 집을 만난 검처럼 쑤욱하고 깊게 박혔다.

 

 붉은 검은 그것으로 제 역할을 다 했다는 듯 해룡의 몸 안에서 성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꺄악!”

 

 해룡과 닿아있던 땅에서 전달되는 진동만으로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는 거대한 폭발이 지나가고, 폭발의 여파가 빗겨간 잔해들만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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