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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경성몽중록: 당신을 위하여
작가 : 이후
작품등록일 : 2022.1.24

1895년 조선 여인 희수, 1921년 일제강점기로 타임슬립하다. 왜 이곳에 왔을까? 왜 자꾸 이상한 꿈을 꾸는 걸까? 꿈과 현실 사이, 과거와 미래 사이, 끊임없이 고뇌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나가는 청춘들의 기록.

 
15. 제일방직 폭파 거사
작성일 : 22-02-16 01:10     조회 : 186     추천 : 0     분량 : 5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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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제일방직 폭파 거사

 

 “준비는 잘 되어가나?”

 송연이 춘몽의 창고에 들어가니 재영이 폭탄이 담긴 상자를 조심스럽게 옮기고 있다.

 “예, 수장.”

 “벌써 거사 날이군. 시간이 어찌 이리 빠르게 흐르는지 모르겠어.”

 “늘 그렇지 않습니까? 속절없이 시간은 흘러가는데 우리는 이리 나라를 잃은 아이처럼 멈춰있으니 참 이상하죠.”

 재영이 나가려 하자 송연이 재영을 붙잡는다.

 “오늘 그곳에서 무슨 일이 생기든, 자네는 춘몽회의 단원이네. 그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우린 최선을 다해서 자네를 살릴 거야.”

 “...”

 “하지만 자네의 목적과 우리의 목적이 다르다면 우린 자넬 도와줄 수 없어. 자네가 우릴 위험에 빠트릴 테니 말이야.”

 재영은 그저 송연의 말을 듣고 있을 뿐이었다. 수장으로서 송연의 말은 늘 날카롭지만, 그만큼 정확했다. 이케다 타츠오가 나타난 이후 재영 스스로도 자신에게 확신이 없었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움직이는지, 자신의 복수를 위해 움직이는지.

 “자네의 뜻은 어디에 있지?”

 “... 제 목숨은 걸어도 동지들의 목숨을 거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잠시 고민하던 재영이 대답하자 송연이 재영을 바라봤다.

 “그건 내가 원하는 대답은 아니라는 걸 자네도 알고 있을 텐데...”

 송연이 쓰게 웃고는 창고를 빠져나온다. 재영이 동지들에 해를 끼칠 자가 아니라는 건 송연도 굳게 믿고 있었다. 송연이 재영에게 원하는 대답은 동지들과 살아서 조국의 독립을 보겠다는 것이었다.

 재영이 잠시 가만히 서 송연이 떠난 빈자리를 응시한다. 재영도 그런 송연의 바램을 알았지만 끝내 그 말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날 저녁

 조금 일찍 문을 닫은 춘몽에 단원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고 각자 거사를 위해 채비한다. 누군가는 기도를 하고, 누군가는 총을 닦는다.

 “자네는 뭘 그렇게 항상 기도를 하는 건가? 죽지 않게 해달라고?”

 승원이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는 진오에게 다가온다.

 “조국을 지켜달라고 기도하는 거네. 어딘가에 신이 있다면 언젠가는 들어주지 않겠나?”

 “...”

 승원이 말없이 떠나고 기도를 끝낸 진오가 긴 총에 총알을 장전한다. 긴장과 비장이 흐르는 방 한 켠에서 희수도 총알을 세며 채비를 하고 있다.

 “잘 되어가십니까?”

 정현의 말에 희수가 약간은 긴장한 표정으로 미소짓는다.

 “떨립니다. 이렇게 떨릴 줄을 몰랐는데.”

 “저도 거사에 나설 땐 늘 긴장되고 떨립니다. 하지만 이리 이곳에 잘 있지 않습니까? 별일 없을 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

 “예, 늘 감사합니다.”

 정현이 희수를 바라보며 잠시 망설이다가 말을 꺼낸다.

 “저...”

 이제는 꼭 전하고 싶었다. 참고 또 참으려 했지만 도저히 사라지거나 눌러지는 것이 아니었다.

 “예?”

 하지만 희수의 얼굴을 보니 도저히 나오지 않는 그 말과 감정이었다.

 “꼭 무탈히 돌아오십시오, 아가씨.”

 “예, 선비님도 꼭 무사히 돌아오셔야 합니다.”

 희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야심한 밤이 되자 단원들이 송연의 주위로 둘러선다.

 “모두 준비되었나?”

 “예, 수장.”

 송연이 단원 한명 한명의 얼굴을 응시하고 눈을 맞춘다. 그러고는 낮은 목소리로 선창한다.

 “오직 조국을 위하여.”

 “오직 조국을 위하여.”

 송연의 말이 끝나자 복창하는 단원들. 저격수 조가 먼저 뒷문을 통해 춘몽을 빠져나가고, 송연이 희수에게 다가온다.

 “있다가 보자.”

 송연의 따스한 음성에 희수가 고개를 끄덕인다. 송연의 조가 빠져나가고 조금 시간이 지나자 재영이 신호를 준다.

 “가자.”

 “예.”

 터벅 터벅

 인적이 드문 어두운 밤거리인지라 재영과 희수의 발소리가 유독 더 잘 들리는 듯하다. 제일방직에 가까워지자 구석진 골목에 들어가 복면을 쓰는 재영과 희수.

 “준비됐지?”

 재영이 작은 목소리로 묻자 희수가 고개를 끄덕인다. 희수를 확인한 재영이 빠르고 조용한 걸음으로 제일방직에 접근한다.

 타닥

 방직 공장과 근접한 건물에 도착하자 옆에 쌓인 짐 더미들을 타고 가볍게 지붕에 올라가는 두 사람.

 먼저 도착해 매복하고 있는 저격수 진오, 승원과 눈빛으로 인사하고 더 가까이 접근한다. 별다른 인력의 움직임은 없는 듯 보이는 공장.

 “여기서 내려간다.”

 재영이 먼저 제일방직의 담벼락으로 뛰어 내려가고 희수가 뒤따른다. 공장의 내부에 진입한 두 사람. 저 멀리 빠르게 움직이는 송연의 일행이 보인다. 시계를 확인하는 재영.

 “이제 설치해야겠군. 저 뒤로 돌아가서 폭탄 설치하고 여기 이 시계 상단 부분을 누르면 돼.”

 “예.”

 희수가 빠르게 움직여 공장의 뒷면으로 이동한다.

 ‘어? 저건 뭐지?’

 희수의 눈에 공장 약도에는 보이지 않던 조그만 나무 창고 하나가 들어온다.

 

 그 시각, 재영

 째깍째깍

 재영이 폭탄 설치를 확인하고 조심스레 밖으로 나서는데 정문을 들어오는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몸을 숨기는 재영.

 “타츠오...”

 이케다 타츠오였다. 재영이 조금만 다가가면 그를 쏠 수 있었고, 그를 죽일 수 있었다. 당장이고 그에게 총알을 박아 수연의 복수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재영은 송연의 말을 떠올렸다.

 ‘자네의 뜻은 어디에 있지?’

 재영이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며 분노로 인해 거칠어진 숨을 가라앉힌다. 그러고는 유유히 걸어오는 타츠오를 눈에 담고는 희수를 찾으러 나선다.

 

 공장 후면에 폭탄을 설치하고 일어서는 희수. 폭탄에 붙은 시계가 째깍이며 움직인다.

 ‘됐어.’

 탕

 이때 예기치 않은 총성 소리가 들리고 희수는 당황해 몸이 굳는다.

 ‘무슨 소리지?’

 총성 소리와 동시에 북적이는 사람들의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고 이케다 타츠오의 수하로 보이는 자들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찾아라!”

 희수는 은밀히 숨어 이들을 피해 몸을 움직인다.

 ‘이게 무슨 일이야? 일단 나가자.’

 이때 일본인 무리 중 하나가 희수를 발견한 듯 총을 쏘기 시작하고 희수는 급히 벽 쪽으로 몸을 숨긴다.

 탕

 탕

 “윽...”

 희수가 쏜 총에 맞은 일본인 하나가 바닥에 툭 쓰러진다.

 “잘하고 있네.”

 어느새 희수 뒤에 나타난 재영. 희수의 뒤에서 희수를 보조해 총을 쏜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공장 바깥에서 소리가 난 듯한데 나도 어찌 된 건진 모르겠어.”

 수적으로 열세인 재영과 희수가 밀리기 시작하고 벽 바로 앞쪽까지도 총알의 파편이 박히기 시작한다.

 “일단 여기서 빠져나간다.”

 하지만 일본인들이 점차 가까워져 오는 탓에 재영과 희수가 빠져나갈 곳은 없어 보였다.

 “앗!”

 이때 재영이 팔을 움켜잡는다. 총에 맞아 피가 묻어나왔다.

 “괜찮으십니까?”

 재영과 희수의 총이 멈춘 틈을 타 일본인 하나가 접근한다.

 “앞에!”

 탕

 이때 저 멀리서 총성이 울리고 일본인이 소리의 근원을 따라 고개를 돌린다. 송연이다.

 "수장..."

 탕

 다시 한번 터지는 총소리. 송연의 저격으로 일본인의 피가 희수와 재영에게 뿌려진다.

 탕, 탕

 뒤이어 연달아 총소리가 들리고 희수와 재영 쪽으로 다가오는 무리가 하나둘 쓰러진다. 지붕 위에서 일본인들을 저격하고 있는 진오. 이를 확인한 송연도 쫓기는 듯 희수의 시야에서 금새 사라진다.

 잠시 상황이 진정된 틈을 타 희수가 재영을 부축한다.

 “일어나시지요.”

 희수의 부축에 겨우 일어난 재영. 피가 꽤 많이 나는 듯 보였다.

 ‘빨리 나가야 하는데...’

 하지만 야속하게도 재영과 희수에 가까운 출구 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여긴 안 되겠습니다.”

 희수가 다급하게 주위를 둘러보는데 희수의 눈에 보이는 건 아까 보았던 그 작은 나무 창고 하나였다.

 “저기로 들어가요.”

 재영이 나무집을 보고 고개를 흔들었다.

 “저긴 너무 뻔하잖아.”

 “다른 갈 곳도 없습니다.”

 희수가 재영을 부축해 창고의 문을 열고 발을 내딛는데 으레 닿아야 할 바닥은 없고 깊은 구덩이만 뚫려 있다.

 “앗!”

 재영과 희수가 그대로 떨어지는데 재영이 희수를 안아 몸을 돌려 자신이 먼저 바닥에 떨어진다.

 쿵

 “으윽...”

 재영이 고통에 신음하자 희수가 다급히 몸을 일으킨다.

 “선비님, 괜찮으십니까?”

 “윽... 적어도 뻔하진 않네... 여긴 어디지?”

 희수가 일어서 주위를 살핀다. 지하였다.

 “여기 사다리가 있었습니다.”

 “그러게, 왜 몰랐을까?”

 재영이 희수를 째려본다. 재영의 눈빛을 애써 외면하고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데 무언가 이상한 것이 보인다.

 “이건 방... 같습니다?”

 참이었다. 지하 안에 흙으로 쌓아 놓은 가벽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문이 있었다.

 “어?”

 어딘가 기시감이 드는 희수. 자기도 모르게 복면을 내리고 문을 열어본다.

 끼익

 문이 열리자 일반 가정집같이 꾸며진 작은 방이 보인다.

 “이게?”

 이때 방 구석진 곳에 웅크리고 있는 한 사내가 눈에 들어온다. 경계 태세로 총을 겨누는 희수.

 사내가 인기척을 느끼고 희수를 향해 몸을 돌린다. 희수를 보자 얼굴에 화색이 도는 사내.

 “누이!”

 ‘뭐지?’

 분명 꿈에서 본 그 장면이었다. 꿈에서 본 방과 약간은 차이가 있고, 사내는 조금 더 나이가 들어 보였지만 분명 희수가 수차례 꾼 그 꿈이었다.

 “누이! 왜 이제 왔어?”

 사내가 조금씩 가까워지자 얼굴이 사색이 된 희수가 조금씩 뒷걸음친다.

 '희재?...'

 희수가 고개를 젓는다. 분명 희재는 죽었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 희수의 눈 앞에 있는 나이 든 사내는 기억 속 희재와는 너무나 달랐다. 듬성듬성 자르지 않은 수염에 하얗게 샌 머리, 분명 자신을 보고 반가워하는 얼굴이지만 눈에는 초점이 없다.

 이때 재영이 따라 들어오고, 굳은 희수의 얼굴을 보자 사내를 향해 총구를 겨눈다.

 “누구시오?”

 사내가 재영을 보자 뒤로 물러서 혼란스러운 듯 고개를 마구 젓는다.

 “누이, 저 사람과 혼인하면 안 돼. 그러면 안 된다고!”

 희수와 재영은 영문을 모른 채 그저 서 계속해서 같은 말을 반복하는 사내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때 위에서 철커덩하는 소리가 들리고 희수와 재영이 당황한다.

 “이곳에 내려오려고 하나 봅니다.”

 그런 둘의 모습을 보자 사내가 다가와 희수의 손목을 붙잡는다. 그러자 사내를 밀어내는 재영. 사내가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진다.

 “아...”

 “그러지 마십시오!”

 희수가 넘어져 있는 사내에게 다가갔다. 자신이 왜 그러는지는 알 수 없었다. 희재와 이 사내를 헷갈리는 건가? 그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본능이었다. 희수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사내가 방 안 깊숙한 곳을 가리킨다.

 “저기... 저기... 밖으로...”

 사내의 손짓에 재영이 다가간다.

 “여기?”

 사내가 끄덕이자 재영이 큰 장롱 하나를 밀어낸다.

 기이익

 장롱을 밀어내자 그곳에 사내가 파낸 듯한 통로 하나가 드러난다. 계속해서 그곳을 향해 손짓하는 사내.

 “이곳으로 나가라는 말 같은데?”

 재영의 말에 희수가 고개를 끄덕인다. 재영이 조심스럽게 사내에게 다가와 사내를 일으킨다.

 “미안하오, 그리고 고맙소.”

 재영의 말에 사내가 약간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가자.”

 재영과 함께 떠나려 하자 희수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는 사내.

 “다음에 또 나 보러 와, 누이.”

 사내의 애틋한 말에 희수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고는 재영과 함께 통로로 사라지는 희수. 사내는 그런 희수의 뒷모습을 한없이 바라보다가 주저앉아 아이처럼 운다.

 “흐윽... 흐윽...”

 

 타닥 타닥

 사내가 알려준 통로를 통해 빠져나가는 희수와 재영. 왜 그런지 희수도 자꾸만 눈물이 차오른다. 그런 희수를 의식하는 재영.

 “아는 사람인가?”

 “오늘 처음 봤습니다.”

 “근데 왜 울어?”

 “안 웁니다.”

 희수가 고개를 젓는다. 하지만 원망스럽게도 흐르는 눈물은 희수의 검은 복면을 적시고 있었다.

 펑

 이때 저 위에서 무언가가 터지는 큰 소리가 나고 두 사람이 그대로 멈춰 선다.

 “폭발했나 보군.”

 “다들 괜찮을까요?”

 재영이 애써 걱정스러움을 숨기려는 듯 덤덤하게 답한다.

 “괜찮을거야. 괜찮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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