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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개와늑대의시간
작가 : 프란츠
작품등록일 : 2022.2.8

시골에서 성장한 열두살 주인공이 1980년 가을 농번기방학 동안 겪는 4일간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친구, 학교 등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폭력과 이로인한 상처 및 극복과정을 담담히 그 시절 청소년기의 입장에서 현재형으로 풀어낸 소설.

 
제 11화. 네로와 파트라슈
작성일 : 22-02-16 00:44     조회 : 258     추천 : 2     분량 : 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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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음습하기로는 아마 내 얼굴이 더 그럴 것이다. 학교에 안 가니 거울은 언제 보고 안 봤는지 기억도 없다. 기분이 더 우울해져서 가만히 대문을 닫고 뒤돌아서 바로 텃밭을 사이에 두고 안쪽으로 쭉 들어가 있는 멍충이 아저씨, 아니 동석이 아버지의 집 쪽으로 걸어갔다. 동네가 적막해서이기도 했지만 주인도 없는 캄캄한 집에, 그것도 길가에서 떨어진 집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이 좀 내 마음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고민은 잠깐 뿐이었다. 난 바로 그 텃밭에 앙상하게 꽂혀 있는 나무막대 하나를 뽑아들고 그것을 다친 발의 지지대를 삼아 골목을 따라 무작정 걸었다.

 

  골목을 한참 돌아도 피난 간 마을처럼 개미새끼 한 마리 볼 수가 없었다. 한참을 걸어가다 보니 어느덧 샛도랑 앞에까지 왔다. 빨래를 하던 아줌마들이 노래를 시키던 생각이 났다. 적막을 깨고 흐르는 냇물이 위 칸에서 아래 칸으로 막힘없이 잘도 흘렀다. 아래로 내려가 앉아서 아저씨가 묶어놓은 수건을 풀고 다친 곳을 살펴보았다. 피는 멈춘 듯 했으나 검게 달라붙은 피떡이 여기저기 붙어있어서 빨래터의 물을 손으로 떠서 닦아냈다. 이렇게 무릎까지 다리를 펼쳐놓고 보니 온 다리가 상처투성이다. 언제 어디서 다쳤는지 기억도 없지만 분명한 것은 대부분 아빠에게 맞아서 생긴 것임은 확실했다.

 

  씻다말고 멈출 수밖에 없었던 건, 물에 비친 내 얼굴을 보았기 때문이다. 달빛에 은은히 흔들리는 물속의 얼굴은 마치 어디로 진짜 흘러가기라도 할 듯 잔잔히 요동치고 있었다.

 

 ‘그래. 제발, 지금 이 시간과 공간이 흐르고 흘러서 어디 무인도 같이 아무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훌쩍 당도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며 다리를 다시 수건으로 묶는데 위 칸 쪽에서 무언가 첨벙 뛰어드는 소리가 났다. 얼른 올려다보니 때늦은 개구리 한 마리가 춥지도 않은 지 수영을 하려고 뛰어든 모양이었다.

 

 “너도 시간과 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왔구나... 잘 못 왔어.”

 

  독백을 하는데, ‘잘 못 왔어’가 마치 내가 나에게 하는 소리처럼 들렸다. 난 잘 못 온 것일까.

 

  원래는 교장 선생님 같은 포근한 아빠 밑에서 욕도 안 해도 되는 평화로운 집안 분위기 속에서 다들 말들도 조근 조근 교양 있게 미소 띤 얼굴로 하면서, 온 가족이 고기와 쌀밥으로 배불리 식사를 마치면 피아노 앞에 앉아 그날 배운 ‘엘리제를 위하여’를 멋들어지게 칠 것이고, 그러고 나면 온 가족이 박수를 치고 앞 다투어 머리를 쓰다듬으며, 엄마는 선물이라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바나나를 까서 한 입 베어 물라면서 건네주는, 고양이가 늘어진 다리를 쭉 펴고 누워 내 손을 핥으면 놈을 안고 내 방으로 들어와 내일 학교 갈 때는 무슨 옷을 입지? 이러면서 옷장을 열어 이것저것 거울 앞에서 입어보면서 패션쇼를 한바탕 치른 후엔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의 ‘부활’이라는 좀 어려운 책을 하얀 침대보가 새로 씌워진 침대에 휙 하고 날아가 읽을 때, 마침 방문을 열고 들어 온 아빠는 우리 팔씨름 한 번 해볼까 하면서 일부러 져주면서, 우리 호가 이제 다 컸네? 이러면서 흐뭇해하면서 나간 후, 약속이나 한 듯 바통을 이어받아 들어 온 엄마는 쫀드기와 핫도그처럼 흔한 것이 아니라, 서울우유 한 컵과 쿠웨이트에 파견 나간 친척이 비행기로 보내준 영어로 된 포장지에 싸인 크레카를 예쁜 접시에 담아 내려놓으면서, 우리 호는 앞으로 꿈이 뭐야? 이렇게 물으면, 나는 저 하늘에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대답을 할 때 엄마는 자연스럽게 나의 팔짱을 끼고 스웨터를 살짝 어깨에 걸친 채로 마루에 나와 저 하늘에 떠 있는 무수한 별들을 가리키면서, 어떤 별이 되고 싶어? 이럴 때 저는 엄마의 가장 착한 별이 되고 싶어요, 라고 대답하며 함께 까르르 웃는......

 

  원래는 이랬어야 할 그런 집의 아이가 뭔가 하나님의 착각으로 이렇게 번지수를 잘 못 찾아 온 것은 아닐까 생각되었다. 한편으론, 어쩌면 국어시간에 배웠던,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그 설화의 주인공처럼 하늘에 큰 잘못을 저질러 지상으로 귀양을 와서 고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 귀양은 언제쯤이나 풀리는 것일까.

 

  냇물의 흔들림에 최면이 걸린 듯 잠시 멍하니 이런 저런 생각에서 돌아왔을 땐 카시오페아가 샛도랑 저쪽 물까지 흘러와 비치고 있었다. 하늘을 올려보았을 때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는 카시오페아는 더 선명하게 그 닻을 내게 보이고 있었다. 그렇게 손이 닿지 않을 곳에 있는 것처럼 여겨졌던 것이 땅에 이렇게 쉽게 내려앉아 정박하는 것을 보니, 그 꿈이라든가, 이상이라든가 하는 애매모호한 것들도 결국은 손에 잡힐 수도 있는 것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나만의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카시오페아처럼 자기가 마음먹은 곳에 내려 올 수 있는 사실과는 너무도 다른, 지금 현실의 나는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망연했다. 그러나 이렇게 목적지가 없는 곳을 헤매는 것도 과히 나쁘지는 않았다. 어떤 일을 채 끝내기도 전에 다른 일을 떠올려야 하는 것도 마음을 갉아 먹는 것 같았고, 이미 계획했던 일들이 어떤 예기치 못한 불상사의 개입으로 인해서 엉망이 되고 마는 혼란스런 상황에도 지쳐 있어서 그런지, 눈치를 보거나 남의 기분을 살피거나 악을 쓰며 어차피 되지도 않을 일과 싸워야 하는 대상도 없이, 뭔가를 애써 하지 않아도 되는 지금 이 시간이 오히려 나에겐 너무 평화로웠다.

 

  개울을 따라 걸어가면서 개울물과는 다르게 난 다시 역류하여 생각이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정민이네 집 앞을 재빠르게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아까 일어났던 일이 머릿속에서 복구되었기 때문이다.

 

 ‘어머닌 뭐하고 있을까? 연이의 인형은 새 옷으로 갈아입었을까? 형의 허리는 괜찮아졌을까? 아버진 또 술을 드시고 계실까?’

 

  도망 나와서도 집안 걱정이나 하고 있는 날 보니 어쩌면 아까 나한테 컹컹 짖던 정민이네 검둥이가 그래도 나보단 낫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그 놈은 줄이라도 없지, 나는 내 목에 줄이 없는데도 이렇게 보이지 않는 줄을 마음에 매달고 여전히 집 마당에 묶인 채로 빙빙 돌고 있는 게 너무 슬펐다.

 

  논둑길을 따라 우리 윗대의 여러 조상들이 묻힌 선산 앞을 지나치고 있다. 저번 달에 추석에 성묘하러 왔던 기억도, 솔잎과 가지들을 모아 지게에 얹고 나르던 기억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이 조상들은 9대 장손인 형만 보살피나 보다. 그래서 앞으로 성묘하러 오면 죽어도 머리 숙여 절을 하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마을의 끝은 이렇게 우리 조상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산 사람들을 보듬고 돌보라고 정성을 다하면, 그래도 많이는 못해도 적어도 모자라진 않게, 또는 평등하게, 산 사람들에게 축복을 달라고 매번 벌초하고 성묘하며 산 사람한테 하는 것보다 더 살뜰히 챙기면 작은 보답이라도 해야 하는 게 죽은 귀신들이 해야 하는 일 아닌가 싶어, 여태 절하면서 간절하게 나 좀 해방시켜 달라고 일제시대 식민지 사람 마냥 부탁을 그 정도로 했으면 무슨 대답을 하든, 그것도 못하면 언제쯤 이 놈의 귀양이 끝날 것이란 무슨 징표라도 주든 해야 할 것 아닌가, 원망하는 마음으로 우두커니 서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놀래주는 사람이 있어, 하마터면 산소 앞으로 고꾸라지며 의도치 않게 절을 할 뻔 했다.

 

 “놀랐잖아요.”

 

 눈을 흘기면서 조상한테 할 원망을 아저씨 쪽으로 돌렸다.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이 혀?”

 

 “앞으론 여기다 절 안 할래요!”

 

 “그려. 하기 싫으믄 안하믄 되지, 뭐! 근디 집에 가 있으랑께. 안 아프냐?”

 

 “견딜만 해요.”

 

 “안 견디믄 안 되냐? ”

 

  ‘안 견디면 안 되냐’는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 간단한 말이 왜 그렇게 가슴속 깊이 아빠가 던진 낫보다 더 아프게 찔려오는지 모르겠다. 눈물이 솟구쳤다.

 

 “너도 눈에 눈물이 있긴 있구마!”

 

 이 말에 얼른 눈물을 훔치며,

 

 “안 견디믄 뭐 도리가 있어야지요.”

 

 “좀 기대고 그랴. 아그는 아그답꼬로! 넌 가만 보믄 나보다 으른 같어. 그리서 어떨땐 말 붙이기도 무섭고 그랴.”

 

  어디다 기대라는 말인가? 참 비현실적인 얘기로 공자 왈, 맹자 왈, 대화가 고리타분해 질 것 같아서 벌떡 일어나 신덕리로 이어지는 신작로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밤공기가 차구마...얼렁 집에 가서 쉬장께.”

 

 “냅둬요. 오늘은 내 맘대로 좀 걸어보게요. 남이 시키는 대로 안하고...”

 

 무슨 호위무사 마냥 연신 체크 남방을 뒤로 젖히길 반복하며 뒤따라오면서,

 

 “여그, 약이랑 연필이랑 산수책 갖고 왔는디...글구 쇠죽이랑 담뱃잎 따논 거 옮기는 거랑 다해 놓고 왔응게 걱정 하지말고.”

 

 일일일선으로 칭찬 받으려는 국민학교 학생처럼 목소리를 높이는 아저씨를 하마터면 뒤로 돌아 연이 머리 쓰다듬듯 할 뻔했다.

 

  여태 우리 얘기를 들으며 숨죽이고 있었던지 부엉이가 울자 덩달아 찌르레기도 울고 귀뚜라미도 따라 울기 시작했다. 참, 사람이나 말 못하는 짐승이나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살기는 애초에 틀린 운명인가 보다. 이것들이 누가 울면 따라 울 듯이, 누가 저 놈은 만만하다고 지정해 버리면 다들 만만하게 여기는 것도 매 한가지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저 멀리 신덕리 초입의 우거진 산에서 갑자기 시퍼런 불이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게 눈에 들어왔다. 치솟은 불은 공중에서 회오리 연이 줄이 끊겨 날아다는 것처럼 어지럽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난 처음 보는 광경에 너무 놀라 가던 걸음을 멈추고선 아저씨한테 저기를 보라고 손가락질을 했다.

 

 “혼불!”

 

 “혼불이요?”

 

 “누가 죽는가벼. 아님 죽었등가.”

 

 “저게 죽은 사람 영혼이란 말이에요? 그럼 저 영혼은 어디로 가는 거예요?”

 

 “그야 나도 안 죽어 봤응께 모르지. 어서 손이나 모아!”

 

  도깨비불은 작년에 공동묘지에 갔을 때 본 적이 있어서 그건 아닌 것 같았다. 그건 저거랑 솟구치는 것은 똑같았지만 빨갛고 길쭉한 모양이어서 저 작고 파란 빛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무서워요. 저 갈래요.”

 

  당신 집으로 가는 줄 알았겠지만, 난 정민이네 집 앞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 집 쪽으로 먼저 발길을 옮겼다.

 

 “아니, 왜? 집에 가려고?”

 

 “아까 우리 아빠 얘기 없으신 것 보니까 화가 풀리신 거 아니예요? 그리고 모레 개학이라 오늘 할 일이 많아서요.”

 

  고맙다는 말을 덧붙일까 하다가 관두었다. 내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분이기 때문에 굳이 표현을 안 해도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랴..그람...”

 

  실망하는 낯빛으로 약과 연필과 산수책을 건네는 걸 느끼며 눈을 안 마주치려고 휙 돌아서려는데, 갑자기 뜬금없는 말을 건넸다.

 

 “너, 네로 알어?”

 

 “그 못된 군주요?”

 

 “아니, 플란다스의 개에 나오는 그 주인공 소년 말이여.”

 

 “아니요..테레비가 없어서 못봤어요.”

 

 “그 네로가 말이여, 딱 너같어. 가난하지만 자기가 화가가 될거라는 꿈을 갖고 우유를 배달하거든. 넌 고아가 아니지만서두”

 

 “고아나 마찬가지죠. 아니 차라리 고아가 나아요. 근데 그 개는 왜 나오는 건데요?”

 

 “내가 그 말을 하고 싶어서... 파트라슈는 충견이여. 네로 곁을 지켜주는...”

 

 “그런데요?”

 

 “나를 그 파트라슈라고 생각하믄 된다고. 난 각시도 도망가고 동석이도 보고 싶은디 못보고. 내가 지켜 줄 네로는 이제 없응께.”

 

  참 고마운 얘기였지만, 다시 집으로 참담한 마음으로 들어가는 나한테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았다. 다시 들어가는 내 신세도 그렇고, 그래야 하는 현실이 너무 싫고, 또 갑갑한 집안에서 날 기다리고 있을, 아직은 모를 무서운 일까지 예상되어서 마음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돌아 걸어오는 동안 오히려 난 네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목줄에 이끌려 집으로 들어가는 주인 없는 파트라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말
 

  아저씨와의 교감을 통해 평화와 위로를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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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행복 22-02-16 10:52
 
잘봤습니다.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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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22-02-16 12:18
 
다음화부터는 더 속도감있게 비밀들이 풀려갈것입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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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22-02-27 22:30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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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22-02-28 07:45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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