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청부살인업자의 반전매력
작가 : 중코
작품등록일 : 2022.1.19

덱스터 보다 더 잔인무도한 사이코패스가 대한민국에 출현했다!
경찰청 출입 기자!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살인청부업자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짐승에게 벌을 주기 위해 나타난 악마를 심판하는 악마! 현재 사법 시스템에 존재하는 어떤 형벌로도 용서가 안 되는 인간들에 대한 사냥이 시작된다!!!

 
15. 두 번째 의뢰(6)
작성일 : 22-02-14 00:12     조회 : 196     추천 : 0     분량 : 453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5. 두 번째 의뢰(6)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 일대.

 

 이진욱 기자와 여상민 형사가 택시 블랙박스에서 확보한 남성의 사진 하나로 탐문을 시작했다. 기흥역 주변의 상가에 자리 잡은 편의점, 식당, 노점상 등 사람들이 많이 다닐만한 곳은 샅샅이 뒤져 보았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여상민 형사가 닥치는 데로 가게로 들어가 업주나 종업원에게 사진을 들이미니, 진욱은 그런 모습이 못마땅하다.

 

 “아니! 상민이 형! 거 봐가면서 다니자고요! 가게란 가게는 왜 다 들어가요?”

 

 “왜? 뭐가?”

 

 “도대체 네일아트샵에는 왜 가는 거예요? 우리 이 남자 찾는 거잖아!”

 

 “야! 남자는 뭐 네일아트샵 안 가냐? 이 사람이 그런 거 좋아할 수도 있잖아!”

 

 “아! 여성 전용 사우나는 왜 가는 거야?”

 

 “그건 내가 잘 못 봤다! 사과하마! 아! 근데, 목마른데!!!”

 

 여상민 형사처럼 막무가내 탐문방법으로 여러 가게를 탐문하다보면, 같은 말을 무수히 반복하게 된다. 목이 타들어 가는 갈증이 느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여상민 형사의 눈에 ‘테이크 아웃’ 커피숍이 들어왔다.

 

 “야! 이기자! 목마르지? 음료수 한 잔 마시고 하자! 너 아이스아메리카노지? ”

 

 “네! 난 무조건 아이스아메리카노!”

 

 여상민 형사가 음료 두 잔을 주문했다. 커피를 주문하는 순간에도 그는 쉬지 않았다. 한 종업원이 음료를 만들고 있는 사이에 다른 종업원에게 사진을 보여주었다.

 

 “혹시, 이런 사람 본 적 있습니까?”

 

 종업원이 사진을 힐긋 보더니, 눈이 휘둥그래졌다.

 

 “어머! 이 사람 여기 상가 7층에 태권도 도장 사범님이랑 너무 비슷한데...”

 

 “태권도 도장 사범님이요?”

 

 “네! 진짜 비슷한데!!! 언니 이 사람 태권도 사범님 아니에요?”

 

 음료를 만들던 종업원도 호기심이 생겼는지, 여상민 형사가 보여주는 사진을 한 번 쓱 쳐다본다. 그녀는 이내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아래위로 끄덕였다. 그러고는 조심스럽게 여상민 형상에게 질문했다.

 

 “근데,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아... 아니요. 무슨 일이 있어서 찾는 건 아니고요! 만나서 직접 확인할 게 있어서요!”

 

 “형사님들이 찾는 걸 보니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아... 아니에요! 아직은 아무것도 확인된 건 없어요! 만나면 꼭 물어 볼 말이 있어서요! 그런데요! 혹시, 이 사람 보더라도 경찰관이 찾았다느니, 그런 말씀하시면 안 돼요! 괜한 오해가 될 수도 있거든요! 부탁드릴게요!”

 

 “거봐! 무슨 일 있는 거 맞네! 알겠어요! 그런 이야기할 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여상민 형사는 곧바로 상가 관리실로 향했다. 관리실에서 범행 시점 전후 시간대의 CCTV를 확인하였고, 태권도 도장이 있는 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는 한 남자를 확인했다. 그는 택시 블랙박스에 촬영된 남성과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다.

 

 “이기자! 어때 보여? 같은 놈 같지 않아?”

 

 “그냥 똑같은 데! 옷도 똑같잖아요!”

 

 “그렇지?”

 

 “더 볼 것도 없어요! 이 사람이네요!”

 

 그렇다. CCTV에 찍힌 이 남자와 택시의 블랙박스에 찍힌 남자는 분명 동일인물이었다.

 

 이진욱 기자와 여상민 형사는 바로 7층 태권도 도장으로 향했다.

 

 『우리 태권도 체육관』이라는 명패가 달려있었다. 도장 문은 닫혀있었지만, 유리문을 통해 내부가 보인다. 여상민 형사가 유리문에 얼굴을 들이대고 안을 들여다보니, 그냥 평범한 태권도 도장이었다.

 

 “이기자! 이만하면 택시 탄 사람이 누군지 알았으니, 이제 돌아가자!”

 

 “아! 빨리도 가자고 하시네!”

 

 이진욱 기자와 여상민 형사는 이렇게 택시에 탄 손님을 확인하고, 탐문을 마무리 지었다.

 

 ***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범죄수사 1반.

 

 늦은 밤이었지만 강력범죄수사 1반 사무실은 대낮처럼 환하게 형광등의 불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이종식 형사가 김희진의 동생인 김유진을 탐문해 알게된 김희진의 전 남자 친구 ‘병철’이라는 인물에 대해 심용탁 반장에게 보고했다.

 

 심용탁 반장과 이종식 형사는 ‘병철’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수사를 진행해보기로하고 자료를 찾아 보기로했다.

 

 김희진의 전 남자 친구의 신원 금방 특정되었다. 김희진의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통화를 한 내역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김희진의 통화 상대방 휴대전화 가입자 자료에 김희진의 전 남자 친구도 있었다.

 

 그의 이름은 백병철이었다.

 

 백병철에 대한 수사는 이종식 형사가 조금 더 확인해보기로 하고, 다시 추가 부검 결과에서 확인된 미세증거에 집중했다.

 

 심용탁 반장이 이종식 형사에게 물었다.

 

 “혹시, 염가영이 도복을 입는 태권도 도장 같은 곳을 다녔었나?”

 

 “아니요! 학원을 많이 다니긴 했었는데, 피아노나 발레였고, 또 골프 레슨도 받았다고 하던데요!”

 

 “그러면, 염가영의 손톱에서 발견된 섬유질은 뭘까? 난 그게 꼭 범인에게서 묻어 나온 것 같아! 그 어린 가영이가 우리에게 주고 간 메시지 아닐까 싶어!”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봐요! 소극적으로 저항하는 과정에서 범인의 옷깃을 꼭 잡기라도 했다면, 범인 옷의 섬유가 가영이 손톱에 분명히 묻었을 테니까요!”

 

 심용탁 반장과 이종식 형사가 사건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늦은 밤까지 탐문을 하고 온 여상민 형사가 녹초가 된 표정으로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반장님! 다녀왔습니다!”

 

 “어이쿠! 우리 막둥이! 아침부터 고생 많았겠다! 택시기사는 만나 봤어?”

 

 “예. 만나 봤죠! 그리고, 그 택시 탄 손님까지 확인하고 왔습니다!”

 

 “그래?”

 

 “예! 그 택시 용인에서 왔더라고요!”

 

 “용인? 자세히 좀 말해봐!”

 

 “네! 그런데, 반장님! 저 물 좀 마시고요! 저 오늘 탐문하느라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지금 말할 힘도 없다고요!”

 

 여상민 형사는 사무실 한쪽 구속에 있는 정수기로 걸어가 연거푸 찬물을 들이켜 대기 시작했다.

 

 강력범죄수사 1반에 있는 형사들은 모두 여상민 형사만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 택시기사를 만났는데, 범행시간대에 온 사람이 기흥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왔더라고요! 다행히 택시에 블랙박스가 있어서 그 손님 사진도 땄고요. 사진도 땄겠다 그냥 바로 기흥역으로 달려갔죠. 제가 기흥역에 있는 모든 가게는 다 탐문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편의점, PC방, 노래방 뭐 닥치는 데로 싹 탐문하는데, 촉이 딱 가는 커피숍이 보이더라고요!”

 

 “아! 나 저 새끼! 이빨은!!! 결론만 말해봐! 얼른!”

 

 “지금부터가 결론입니다. 커피숍에 종업원이 사진을 딱 보더니, 눈가에 미세한 떨림이 있더라고요! 분명 아는 사람이었던 거죠! 그래서, 제가 더 파고들었죠!”

 

 “그랬더니?”

 

 “내 생각이 맞았죠! 평소에 그 커피숍에 자주 오는 손님이었고, 그 커피숍과 같은 상가 7층에 있는 태권도 도장의 사범이었어요!”

 

 “뭐? 태권도 도장 사범?”

 

 이종식 형사가 깜짝 놀라 되물었다.

 

 “네! 그런데, 그게 이렇게 화들짝 놀랄 일이에요! 형님!”

 

 여상민 형사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던, 심용탁 반장이 추가 부검 결과에 대한 말을 꺼냈다.

 

 “가영이 추가 부검 감정서가 있다. 가영이 손톱에서 미세증거가 발견됐지! 가영이 손톱에서 섬유 조직이 발견됐는데, 운동복에 쓰이는 섬유 조직이었다. 그것도 도복 같은 의류를 만들 때 사용되는 섬유 조직 말이다.”

 

 “네? 그럼! 이 사범 새끼가 범인이에요? 내가 또 한 건 한거에요?”

 

 “블랙박스에 찍힌 사진 있다고 했지?”

 

 “네! 있어요. 그날 엘리베이터를 타는 사진도 찍어왔고요!”

 

 이종식 형사가 백병철의 사진을 출력해 여상민 형사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이 사람이 김희진의 전 남자 친구 백병철이다. 어때 보여?”

 

 “이 새끼 맞네요! 그 택시를 탔던 놈! 그 태권도 사범! 이 새끼맞아요!”

 

 강력범죄수사 1반은 김희진의 전 남자 친구인 백병철이 범행일 김희진의 집에 방문한 사실에 모두 깜짝 놀랐다. 작은 단서가 하나, 둘 모여 작은 실마리가 되기 시작했다.

 

 심용탁 반장이 흥분한 반원들을 진정시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자!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으니 너무 들뜨지 말고! 이때까지 수사한 내용을 정리해보자고!”

 

 심용탁 반장도 반원들에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의 속내는 달랐다.

 지금 당장이라도 백병철을 잡아들여 묻고 싶었다. 왜 그날 김희진의 집에 간 것이냐고 말이다.

 

 그러나,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 김희진과 백병철의 연결고리를! 그리고, 증거! 물증을 찾아야만 한다. 섣불리 건드렸다가는 모든 일을 망칠 수 있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새로운 가설 두 가지를 세웠다.

 

 첫 번째는 백병철과 김희진이 공범일 가능성이다. 김희진이 백병철과 계속 만남을 갖던 중 백병철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금전을 노린 유괴 사건을 꾸민 것이다.

 

 두 번째는 백병철이 김희진을 협박하기 위해 김희진의 딸을 유괴하려 했으나, 염가영의 저항이 심해 살해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다.

 

 두 가지 가설에 따른 수사 방향을 설정했다. 첫 번째 가설이든 두 번째든 가설이든 증거가 필요하다. 증거가 합쳐져야 저 가설이 팩트가 되는 것이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모두 아침 9시까지 출근해라!”

 

 “아! 반장님! 지금 새벽 2시가 다 됐는데, 내일 아침 9시까지 출근하라는 겁니까?”

 

 막내, 여상민 형사가 응석을 부려보지만, 심용탁 반장에겐 소용없는 일이다. 그는 지금 이 사건에 꽂혀 있다. 아니, 백병철에게 꽂혀 있다!

 

 “왜 그냥 여기서 잠깐 자고 해 뜨면 바로 시작할까?”

 

 “아... 아니요!”

 

 “집에 가서 속옷도 갈아입고, 수염도 깎고 오란 말이다! 이 사건 끝나면 모두 휴가들 가! 그때까지는 달린다! 알겠나?”

 

 “예! 알겠습니다!”

 

 - 다음 편에 계속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3 23. 세 번째 의뢰(4) 2022 / 2 / 28 202 0 6910   
22 22. 세 번째 의뢰(3) 2022 / 2 / 27 184 0 5173   
21 21. 세 번째 의뢰(2) 2022 / 2 / 27 182 0 4470   
20 20. 세 번째 의뢰(1) 2022 / 2 / 27 193 0 4079   
19 19. 두 번째 의뢰(10) 2022 / 2 / 26 184 0 4081   
18 18. 두 번째 의뢰(9) 2022 / 2 / 24 207 0 4177   
17 17. 두 번째 의뢰(8) 2022 / 2 / 22 193 0 4615   
16 16. 두 번째 의뢰(7) 2022 / 2 / 16 199 0 5002   
15 15. 두 번째 의뢰(6) 2022 / 2 / 14 197 0 4531   
14 14. 두번째 의뢰(5) 2022 / 2 / 7 197 0 4699   
13 13. 두 번째 의뢰(4) 2022 / 2 / 4 214 0 4233   
12 12. 두 번째 의뢰(3) 2022 / 2 / 3 220 0 4234   
11 11. 두 번째 의뢰(2) 2022 / 2 / 2 220 0 4177   
10 10. 두 번째 의뢰(1) 2022 / 1 / 29 233 0 4109   
9 9. 내가 이렇게 생겨먹은 이유! 2022 / 1 / 27 231 0 4853   
8 8. 첫 번째 의뢰(7) 2022 / 1 / 26 210 0 4145   
7 7. 첫 번째 의뢰(6) 2022 / 1 / 24 228 0 4328   
6 6. 첫 번째 의뢰(5) 2022 / 1 / 20 222 0 4238   
5 5. 첫 번째 의뢰(4) 2022 / 1 / 19 222 0 4282   
4 4. 첫 번째 의뢰(3) 2022 / 1 / 19 242 0 4247   
3 3. 첫 번째 의뢰(2) 2022 / 1 / 19 235 0 4100   
2 2. 첫 번째 의뢰(1) 2022 / 1 / 19 256 0 4419   
1 1. 프롤로그 – 내 소개를 하지! 2022 / 1 / 19 377 0 133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