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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평민으로 태어나고싶어요
작가 : 플레이어
작품등록일 : 2022.1.17

부잣집 아들인 정우는 냉정하고 엄한 회장 엄마밑에 자라나 공부와 회사일을 하루종일 해야하는 생활을 하는 도중, 강도에 의해 살해당하고 다시 타어나보니 또 금수저? 평민으로 태어나고싶단말이야! 또 다시 금수저인 서준으로 다시 환생하게 되어버린 정우의 이야기

 
9화 새로운 집
작성일 : 22-02-09 22:28     조회 : 184     추천 : 0     분량 : 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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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화 [새로운 집] -

 

 

 청와대 건물들중 한 건물 안 침실에서 자고 있던 선아는 과거의 꿈을 꾸게 되었다.

 

 서준이를 닮은 가녀리고 예쁘장한 외모, 밝은 갈색 반곱슬 머리카락에 약간 푸른빛이 띄워지는 그런 검은 눈동자를 가진 선아와 같은 나이대의 20대 젊은 남성이 힘겹게 병원 침대 위에 누워, 겨우 거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선아는 출산이 얼마 안남은 만삭의 몸으로 그런 도연이의 손을 꼭 붙잡았다.

 

 (“.. 도연아, 차라리 내 아이를 포기하게 했어야했는데... 미안해..”)

 

 (“선아야.. 너도... 알고 있잖아... 내가.. 너도.. 니 뱃속에 있는 아이도.. 포기 안할거라는거..”)

 

 도연이가 겨우 약한 호흡으로 말을 이어가며, 만삭인 선아의 배 위에 손을 힘없이 올려놨다.

 

 (“난.. 내 영력을 다 써가면서까지.. 마법으로 아이를 살리려고 한거... 후회 안해..”)

 

 약한 호흡으로 말을 이어간 도연이의 말에 선아가 몸을 가늘게 떨며 울음을 터트리자, 도연이가 힘겹게 선아의 손을 잡아줬다.

 

 (“우리 딸 세라랑.. 곧 태어날 우리 아들... 잘 부탁할게... 미안해..”)

 

 도연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도연이의 손이 힘없이 축 바닥으로 늘어져 떨어지는 동시에 숨을 거두게 되었다.

 

 도연이가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님을 알리려는 듯, 심전도 기계에서 ‘삐 -’ 소리만 연신 길게 병실 안을 채웠다. 순간, 잠에서 깬 선아가 두 눈을 번쩍 뜨며 자리에 일어섰다.

 

 “허억.... 허억...”

 

 그 날의 일이 지금쯤 잊혀진줄 알았는데, 서준이가 태어나기 하루 전날인 5개월전의 일이 떠올렸다.

 

 ‘... 이제.. 다 잊혀진줄 알았는데...’

 

 얼마 전, 서준이가 심장병을 앓게 된 것을 알게 되어서 그런것일까? 그날의 일이 떠올리자, 두 눈에서 눈물이 자신도 모르게 주루룩 내렸다.

 

 ‘.. 서준이가 몸이 약한게 도연이를 닮아서 그런걸까?..’

 

 선아가 조용히 책상 위에 놓인 도연이의 사진을 바라봤다.

 

 ‘... 너무 보고싶어.. 도연아..’

 

 순간, 선아의 휴대폰에서 전화가 울려대기 시작했다.

 

 ‘따르르르르릉!’

 

 ‘삑’

 

 “여보세요?”

 

 [“황후 폐하, 세라 공주 전하의 공부가 끝났습니다. 이제 청와대로 오려구요”]

 

 현명이의 말에 선아가 눈물자국이 있는 자신의 눈가를 닦으며, 대답을 했다.

 

 “그래?.. 수고 많았어.. 세라가 한글을 읽는거 어느정도 되는거지?..”

 

 [“네, 수아 말로는 아직은 받침을 읽는게 아무래도 조금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나머지는 읽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이제 3살이라 한글 공부부터 시작할 때 힘들어하진 않을까, 했는데 역시 세종대왕님이 만드신 한글이 위대하긴 하더라구요, 배우기 시작한지 이틀만에 한글을 어느정도 읽을 줄 알기 시작하시다니 말이에요”]

 

 “우리 선조인 세종대왕이 아무리 어리석어도 열흘을 가르치면 알고, 똑똑한 사람이라면 하루에서 이틀안에는 읽을 줄 알게 된다고 한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니까. 인지능력을 키우기 위한 놀이는 잘 되가고 있는거지?”

 

 [“네, 워낙 똑똑하신 분이라 그런지, 수아의 놀이를 잘 따라오더라구요. 이렇게 놀면서 인지능력 키우는게 잘 되어서 다행이에요. 맞다, 그리고.... 왕자 전하 말인데요...”]

 

 세라의 공부와 인지능력을 키우기 위한 놀이를 보고하던 현명이의 목소리가 서준이에 대한 일을 보고하려 할 때, 목소리가 어두워지면서 말 끝이 흐려졌다.

 

 선아는 본능적으로 서준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했다.

 

 “.. 서준이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긴거니?..”

 

 [“음... 그게.. 왕자 전하께서 걸음마 연습을 하시다가 무리하셨는지, 앞으로 고꾸라져 쓰러지셨습니다.. 물론, 의식을 잃은 것은 아니지만 숨을 가쁘게 쉬시고 열도 좀 있으시길래 약을 먹여드렸더니, 별다른 문제 없이 지금까지 잘 지내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무리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현명이의 말에 선아의 마음이 무겁게 내려 앉았다. 죽은 도연이랑 같은 병에 같은 증상까지 앓고 있어서인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 도연이랑.. 같은 증상.. 병 뿐만 아니라, 증상까지 같구나..’

 

 그럴수록, 서준이만큼은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키워야겠다고 강하게 다짐을 했다.

 

 “지금은 괜찮다고 하니까 다행이긴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서준이가 몸을 무리해서 움직이는 일 없게 잘 돌봐야할거야 알았지?”

 

 [“명 받들겠습니다”]

 

 “도착하는대로 나에게 연락해줘, 마중나올게”

 

 [“알겠습니다 황후 폐하”]

 

 현명이와의 전화 통화가 끊나자, 선아가 깊게 한숨을 쉬었다. 딸인 세라는 친엄마인 자신을 닮아서 건강하고 아픈곳 하나 없는 반면, 서준이는 친아빠인 도연이를 닮아 병도 똑같은 심장병에 증상도 똑같고, 몸이 약한것까지 닮았으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차라리, 반만이라도 자신을 닮았으면 좋았으련만..

 

 ‘.. 세라는 날 닮아서 건강한데.. 서준이는 도연이를 닮아 몸도 약하고.. 도연이랑 같은 병인 심장병에 증상까지 똑같은게.. 나 때문인 것 같아..’

 

 만일, 자신의 잘못이 아닌 병을 갖고있던 도연이 잘못이라 한들, 도연이도 아들인 서준이에게 병을 물려주고싶진 않았을 것이다. 세상 어느 부모가 자식이 아프길 바라는가? 문뜩, 서준이가 태어나기 전날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안그래도 임신 중반부터 서준이의 심장박동이 오락가락하다고 병원에서 그러더니, 몇 달 후에 출산이 임박한 만삭의 몸이 되었을 때, 서준이의 심장박동이 눈에 띄게 느려지기 시작한 것이 보였다.

 

 (“.. 아기의 심장박동이 눈에 띄게 느려지기 시작했어요.. 빨리 수술해서 출산하지 않으면, 산모랑 아기가 위험해질겁니다. 제왕절개에 성공해도 아기가 살아날 확률이 적어요”)

 

 의사의 말에 선아와 도연이는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의사의 말을 들은 도연이가 창백해진 얼굴로 만삭이 된 선아의 배를 손으로 조심스레 매만졌다

 

 (“... 미안해.... 미안해.. 선아야.. 나 때문에..”)

 

 (“도연아, 니 잘못 아니야.. 병원에서 아기가 심장병 갖고있는 것 같다고 했잖아..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어”)

 

 (“.. 그래도...”)

 

 선아의 말에도 불구하고 도연이가 자기 잘못인것마냥, 고개를 숙이며 시무룩해지자, 선아가 자신의 배를 천천히 어루어만지며 말했다.

 

 (“.. 심장병은 유전병이라서 아이에게 유전될 수도 있다는거.. 모르는 사람이 드물어.. 나도 아이가 약하게 태어날것에 대비해 각오는 하고 있었으니까.. 그럴 각오 없었으면, 당신하고 결혼을 했었을까?”)

 

 선아가 평온한 목소리로 말하자, 도연이가 선아를 바라봤다. 아이가 약하게 태어난다 한들, 자신들이 아이가 약하게 태어나길 원해서 그러는것도 아니거니와, 어떻게 태어나든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런걸로 치자면, 당신 몸이 약한것도 부모님 탓을 할거야?”)

 

 선아의 말에 정신을 차린 도연이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 내 부모님도 날 약하게 낫고싶어서 그런것도 아닌데”)

 

 (“그러니까, 도연이 니 잘못이 아니라는거야.. 괜찮아”)

 

 그 대화를 했던 것이 불과 5개월 전..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고 도연이에게 얘기했었는데 정신을 차리고보니, 자신이 자기 자신을 탓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 내가 내 탓을 하고 있는 모습을 도연이가 본다면, 뭐라고 하려나..’

 

 분명히 도연이가 ‘나보고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고 해놓고서, 니가 죄책감을 가지면 어쩌라는거야?’ 라고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 생각을 하며 다시 도연이의 사진을 바라보자, 마음이 다시 차분해졌다.

 

 ‘... 그래.. 도연이라면 분명히 자신에게 죄책감 가지지 말라고해놓고, 니가 죄책감 가지면 어쩌냐고 뭐라 하겠지.. 정신 차리자.. 서준이가 약하게 태어난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

 

 한편, 어느 한 출판사에 출근한 호민이가 평소처럼 소설 계획안과 원고를 제출하고 회의실로 오는 길이였다.

 

 “진짜야? 니네 언니가 서거하신 선왕 폐하의 아들인 왕자 전하를 병원에서 봤다고?”

 

 “응, 황후 폐하께서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이 들린지 5개월동안 별다른 소식이 없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겠거니 했는데 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로 가고있는 아기를 봤는데, 자세히 보니까 그게 선왕 폐하와 황후 폐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왕자 전하래”

 

 “진짜?”

 

 “진짜라니까? 왕자 전하의 이름이 이서준이라는거 너도 알지? 병원침대에 이름 보니까 왕자 전하의 이름인 ‘이서준’ 이라는 이름을 봤대. 황후 폐하하고 내시 한명이랑 상궁 한명도 봤다고 했고, 우리 언니가 간호사잖아”

 

 두 여자 직원들의 대화를 들은 호민이의 발걸음이 멈칫했다.

 

 ‘... 도연이의.. 아들..’

 

 대화를 들은 호민이의 마음이 무거워졌다.

 

 ‘.. 도연아.. 니 아들.. 어쩌면 좋냐... 널 닮아서 심하게 아픈건 아니지?...’

 

 이미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로서 한번 더 도연이를 보고싶었다. 하지만, 지금 여기는 회사이기 때문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에 집중하기 위해 회의실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

 

 ‘대박.. 청와대 건물이 왜이리 크고 넓나 했는데, 이건 뭐 21세기 현대판 왕실이잖아?! 이름만 청와대지, 완전 왕궁이네 왕궁!’

 

 현명이의 품에 안겨, 다시 청와대에 오게 된 서준이의 눈이 번쩍일 수 밖에 없었다. 어제는 저녁 시간대일뿐더러, 너무나도 졸리고 피곤한 상태라 건물 내부가 제대로 눈에 보이지도 않았고 잠만 잤었기 때문에, 청와대 건물 외관만 기억하고 있었다.

 

 ‘.. 어제는 저녁이였고, 너무 졸리고 피곤해서 잠만 자는 바람에 청와대 건물 외관만 봤었는데, 내부를 다시 제대로 보게 되네.. 대박이다.. 넓고 삐까번쩍한것봐!’

 

 “따아아아아아아!”

 

 크고 넓은 건물 내부에 서준이가 감탄을 하자, 현명이가 서준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제부터 여기서 살게 되실거에요 왕자 전하, 여기가 집이랍니다.”

 

 ‘아까 집에서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진짜로 여기가 우리 집이 되다니!’

 

 현명이의 말에 서준이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쯤, 선아가 청와대 로비로 나와 현명이와 세라, 수아랑 서준이를 마중나와줬다.

 

 “오느라 고생했어”

 

 “어차피 거리도 가까워서 그다지 고생을 하진 않았어요. 자, 여기 서준이”

 

 현명이가 그렇게 말하며 선아에게 서준이를 넘겨주자, 서준이가 얌전히 선아의 품에 안겼다.

 

 “서준아, 여기 오니까 어때?”

 

 ‘이렇게 으리으리하고 화려하고 크고 넓은 집은 처음이라..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네.. 어색하고..’

 

 선아의 말에 서준이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자, 선아가 서준이를 품에 꼭 안은채, 말을 이었다.

 

 “그동안 서준이하고 세라를 케어하느라 고생많았어, 내가 조금밖에 케어를 안해준게 미안하네”

 

 “그래도 성장하는 왕자 전하랑 공주 전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는걸요”

 

 선아의 말에 수아가 대답하자, 선아가 서준이의 볼을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이제부턴 나도 같이 더 많이 케어할거라 힘든게 좀 덜할거야, 일단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으니까 쉬고있어.”

 

 “네”

 “네”

 

 선아의 말에 현명이랑 수아가 고개 숙여 인사를 한 후, 자리를 떴다.

 

 “세라야, 엄마하고 서준이랑 세라랑 셋이서 한번 둘러볼까?”

 

 “웅!”

 

 선아의 말에 세라가 고개를 끄덕이자, 선아가 아기용 포대기로 서준이를 자신의 품에 묶어놓고, 세라의 손을 잡았다.

 

 “창문 밖에 보면, 저기 파란색 지붕 보이지?”

 

 “웅”

 

 “거기가 엄마가 일하는 집무실이라는 곳이야”

 

 “짐무시?”

 (집무실?)

 

 “응, 거기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일하는거지”

 

 선아와 세라의 대화를 들은 서준이도 집무실이 신기한지 집무실쪽을 빤히 바라봤다.

 

 ‘저 파란 기와지붕이 딸린 건물이 집무실이였구나.. 처음 알았어’

 

 “대아이다..”

 (대박이다..)

 

 “응?.. 서준아 뭐라고 한거니?”

 

 서준이의 옹알이를 못알아들은 선아가 다시한번 물어보자, 다시 말하기 귀찮아진 서준이가 입을 다물었다.

 

 ‘.. 다시 말하기도 귀찮다.. 에휴..’

 

 다행히, 서준이의 말을 알아들은 세라가 대신 번역해줬다.

 

 “대바기다 라고 서주니가 마래써”

 (대박이다 라고 서준이가 말했어)

 

 그나마 훨씬 더 구체적인 말과 언어를 구사해준 세라 덕분에 서준이의 말을 알아듣게 된 선아가 품에 있는 서준이의 뺨을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비록, 세라의 치아가 많이 난건 아니라서 세라의 발음이 부정확하긴 하지만, 그래도 알아 들을 수는 있는 정도였다.

 

 “그러니? 서준이도 여기 처음 와서 신기한가보네”

 

 당연하지, 아무리 내가 전생에서도 금수저였다지만 대통령의 아들로 태어난것도 아니고, 21세기의 현대시대의 왕자로 태어난건 처음인데

 

 서준이가 그 말을 속으로만 생각하며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세라야, 이따가 청와대 다 돌고나면, 점심으로 뭐 먹을까?”

 

 “나눈 기치찌깨 머고시퍼, 어마가 해준거 마이써!”

 (나는 김치찌개 먹고싶어, 엄마가 해준거 맛있어!)

 

 세라의 말에 선아가 방긋 웃었다.

 

 “알았어, 지난번처럼 맵지 않게 할까?”

 

 “아니, 내 그르세 이떤거는 싱거어, 어마 그르세 이눈 기치찌개가 머고시퍼!”

 (아니, 내 그릇에 있던거는 싱거워, 엄마 그릇에 있는 김치찌개가 먹고싶어!)

 

 “아, 세라가 시험삼아 먹었던거 말이니? 세라거 따로, 엄마거 따로 만든것중에서 엄마거?”

 

 “웅!”

 

 선아의 말에 세라가 고개를 끄덕이자, 서준이도 부럽다는 표정으로 둘을 번갈아가며 바라봤다.

 

 ‘치사하게 둘만 맛있는거 먹고! 나도 김치찌개 좋아한단 말이야! 매운걸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

 

 “흐이이잉! 나뚜! 나뚜!”

 (흐이이잉! 나도! 나도!)

 

 얌전히 있던 서준이가 발버둥을 치며 서러움을 호소하자, 선아와 세라가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 서주나.. 앙대.. 구거 서주니에게 마이 매우거야, 나눈 다 커쓰니까 머글수 있눈데, 서주니는 아지 아기자나”

 (.. 서준아.. 안돼.. 그거 서준이에게 많이 매운거야, 나는 다 컸으니까 먹을수 있는데, 서준이는 아직 아기잖아)

 

 그 말을 들은 서준이는 시무룩한 채,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흐이이잉..”

 

 ‘아기의 칭얼거림이나 받아라!’

 

 서준이의 칭얼거리기 공격은 성공적이였다. 곧바로 선아와 세라가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으니

 

 “.. 아.. 아라써.. 쪼그만 머거..”

 (.. 아.. 알았어.. 조금만 먹어..)

 

 “아직 이유식 뗄 시기는 아니지만, 국물만 조금 먹어보렴”

 

 세라와 선아의 말에 서준이는 그제서야 울음을 그쳤다.

 

 ‘.. 됐다!’

 

 서준이가 속으로 승리를 만끽하고 있을 때쯤, 선아에게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수신인을 확인한 선아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 어?.. 누구 전화이길래, 표정이 심상치가 않은거지?..’

 

 그와중에도 선아의 휴대폰은 계속 울리기만 할 뿐, 선아가 전화를 받을지 말지 고민하는 모습만 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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