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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영웅부활전
작가 : 인기영
작품등록일 : 201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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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팔아먹고 반역자의 딱지를 단 채 화형을 당하는 이젤.
그러나 그는 15살의 나이로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진 채 환생하게 되는데….
미래의 대마법사를 제자로, 영웅을 친구로, 나라를 팔아먹었던 반역자가 아닌
영웅으로서 부활의 노래를 부른다.

 
제 9 화
작성일 : 16-07-14 13:13     조회 : 505     추천 : 0     분량 : 6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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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쐐애애애액!

 우두머리 오크를 향해 날아가는 2발의 화살.

 녀석은 잠시 멈칫하더니 검을 휘둘러 그 2발의 화살마저도 걷어버렸다.

 그리고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날 바라봤지만, 내가 2발의 화살을 날린 뒤 연속적으로 한 발의 화살을 더 날렸다는 사실까지는 모르는 듯, 가차 없이 화살에 눈을 맞고 나동그라져버렸다.

 멍청한 녀석. 앞서 쏘았던 2발의 화살은 속임수였다.

 난 활을 어깨에 메고 검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바닥에 누워 비명을 질러대는 오크의 목을 가차 없이 잘라버린 뒤, 검날에 묻은 초록색 피를 녀석의 털에 쓱쓱 닦고 다시 집어넣었다.

 “후우! 끝났나?”

 이것으로 클루톤시가 오크들에게 습격당하는 일은 없겠지. 물론 바이얼렛도 무사할 테고.

 난 천천히 등을 돌려 집으로 걸음을 옮기려 했다.

 그런데 갑자기 뒤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 게 아닌가? 경계하며 뒤를 돌아보니 어두운 동굴 속에서 누군가가 조심스레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오크? 아니… 사람. 사람이다! 아무래도 오크들에게 생포되었던 사람인 듯했다.

 희끗희끗 새치가 섞인 갈색 머리카락을 길게 기른 그는 조금 땅딸막한 키의 중년 사내였다.

 얼굴은 동글동글한 것이 사람 좋게 생겼고, 활동하기 편해 보이는 감색 옷은 그에게서 고고학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해주었다.

 그런데… 저 얼굴. 결코 낯설지가 않다.

 그는 얼떨떨한 얼굴로 점점 더 내게 가까이 다가왔다, 사방에 깔려 있는 오크들의 시체를 보며 머리를 긁적이면서.

 그리고 마침내 가까이 당도한 그의 얼굴을 난 기억해낼 수 있었다. 앞으로 2년 후, 엘프의 숲을 발견하게 되는 카미즈 켄더린. 바로 그였다.

 내가 전생에서 그와 만났던 것은 우리나라가 한창 전시에 놓였을 때다. 그는 전장에 구축해놓은 진지에 50명 가까이 되는 엘프들을 이끌고 나타나 앞으로 그들이 힘을 보태줄 것이라 일렀었다.

 그러고 나서는 그의 얼굴을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지만, 잠깐 만나본 것만으로도 그가 대단한 괴짜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괴짜는 지금 오크들의 동굴에서 나와 나를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턱을 만지작거리며 지천에 깔린 오크들의 시체를 보더니 감탄스럽게 말했다.

 “호오! 이것 참, 대단한 실력이구만. 자네의 짓인가?”

 “네. 제가 그랬어요.”

 “허허. 얼굴을 보아하니 많이 잡아도 열일곱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이것 참, 대단한 실력이구만.”

 카미즈는 내게 더더욱 감탄의 시선을 보냈다. 난 그 시선을 부담스럽게 여기며 그에게 물었다.

 “그런데 당신은 누구죠? 그리고 그 동굴 속엔 왜 들어가 있었던 거예요?”

 전자의 질문에 대한 답은 알고 있고, 후자의 질문은 정말 궁금해서 던진 것이다.

 카미즈는 내 물음에 헛기침을 하더니, 짐짓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얘기했다.

 “에헴! 내 이름은 카미즈 켄더린! 언젠가는 이 대륙에 위대한 이름으로 자리 잡을 고고학자라고나 할까?”

 “그러시군요. 그런데 그렇게 위대한 분이 왜 오크들의 동굴 속에 들어가 있었는지는 대답해주지 않을 생각인가요?”

 “아아, 그거? 별일 아니야. 난 오 년 전부터 엘프의 숲을 찾고 있었거든.”

 “엘프?”

 “그래. 엘프! 사람들은 그들의 존재에 대해 잘 모르지만 난 분명히 엘프라는 유사 인종을 봤었고, 그와 대화도 나누었지. 물론 내가 집요하게 따라다닌 끝에 겨우 몇 마디를 나눈 것이 전부였지만. 그들은 스스로의 존재를 굳이 세상에 알리려 하지 않더군. 그래서 내 두 발로 직접 이곳저곳을 쑤시고 다닌 거야!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헛수고였어. 망할 오크 녀석들의 동굴로 기어들어가게 되다니.”

 카미즈는 불쾌한 얼굴로 투덜거리더니, 곧 히죽 웃으며 낄낄댔다.

 “하지만 녀석들, 나 때문에 고생 좀 했을 거야. 그거 알고 있나? 오크들은 기술자를 죽이지 않아. 녀석들은 지능이 낮아서 무기나 갑옷 등을 만들 수 없지. 그래서 인간 기술자들을 잡아다 노동을 시켜. 난 녀석들에게 잡히자마자 거짓말을 했어. 지도를 작성할 줄 안다고 말이야. 그리고는 이 근방의 가장 가까운 마을이 하나 존재한다며 엉터리 지도를 그려주었어. 녀석들, 숲 속에서 아마 무지하게 땀 뺐을 거야. 낄낄낄!”

 드디어 오크들이 숲을 헤매다 나와 자주 마주치게 된 이유를 알겠다.

 모두 이 작자의 짓이었군. 그렇다면… 전생에서도 이 사람은 오크들의 동굴에 들어가게 되었던 것일까? 그리고 무사히 탈출했으니 엘프의 숲을 발견한 것이겠지? 하아! 아무튼 무지하게 꼬이는군. 미래가 완전히 바뀌어져가고 있어. 클루톤 마을을 구하기 위해 오크들을 죽였더니 예상치 못한 만남이 찾아오고… 이제 바이얼렛을 죽지 않을 것이고, 여전히 잭과 재미 좋겠지. 으… 복잡하군.

 내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문득 카미즈의 중얼거림이 들려왔다.

 “그나저나 엘프의 숲을 얼른 찾아야 하는데……. 오크 놈들 동굴에서 발견한 거라곤 별로 쓸모없어 보이는 광석 하나뿐이니, 원.”

 광석?

 난 카미즈가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광석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러자 내 머릿속으로 전생의 어떤 사건 하나가 스쳐지나갔다.

 그것은 내가 적국에 투항하고 난 뒤의 일이었다.

 이제 막 무너져버릴 듯 위태한 입장에 있던 알페니아국은 나의 반역에 눈이 확 뒤집혀버렸다.

 전장에 나서면 모든 장수들은 내 목을 따기 위해 노호성을 지르며 달려들곤 했지만, 그 누구도 날 잡을 순 없었다.

 그러나 단 한 명! 그 묵빛의 이상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 검을 든 제1왕립기사 단장 ‘버레이스 드 호머!’ 그 녀석은 카미즈 캔더린에게 받은 오리하르콘이라는 광석으로 명검을 만들어 날 너무나도 허무하리만큼 쉽게 제압해버렸었다.

 카미즈는 오리하르콘이라는 광석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고, 버레이스는 그 광석을 알아봤던 것이다. 그래서 카미즈는 광석을 넘겨달라는 버레이스의 부탁에 순순히 응했다고 한다.

 이것은 그저 버레이스가 들고 있는 명검에 대한 탄생 비화라며 사람들 사이에 퍼지던 얘기였지만, 내가 보기엔 아무래도 카미즈가 오크들의 동굴에서 발견했다는 저 광석이 오리하르콘인 듯했다.

 은은한 검은빛을 띠는 커다란 광석.

 이를 보는 순간, 내 머릿속으로 한 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카미즈 켄더린은 엘프의 숲을 발견하게 될 사람이다.

 그렇다면 그가 엘프의 숲을 조금 더 일찍 발견한다고 해서 별문제 되는 일은 없겠지? 그리고 난 그 대가로 저 광석을 넘겨받는 거야. 전생에 버레이스가 휘두르던 그 명검은 이제부터 내 것이 된다.

 

 ***

 

 카미즈는 입을 쩍 벌린 채 날 바라보았다.

 “저, 정말이냐? 이곳으로 들어가면 엘프의 숲이 나온다고?”

 “확실하긴 한데, 아저씨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진 믿지 말아요. 사람이란, 두 눈으로 결과를 직접 접하기 전까진 의심하게 되는 법이니까.”

 그러자 카미즈는 날 멀뚱히 바라보며 말했다.

 “무슨 열여섯 살짜리 말투가 한 서른은 먹은 놈 같다?”

 난 카미즈의 말에 뜨끔해서는 어설프게 웃어 보이고는 나뭇가지가 우거진 숲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솔직히 이 엘프의 숲으로 가는 길은 내 머리로도 외우는 데 한 달이 넘게 걸렸다.

 숲 속에 엘프들만의 진법을 쳐놓았기 때문에 한번 길을 잘못 들면 같은 자리만 계속 맴돌다 밖으로 다시 나가지도 못하고 죽게 된다.

 나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조심스레 발걸음을 뗐다. 혼자서 엘프의 숲을 찾아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사실 엘프의 숲으로 가는 법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그저 앞으로만 쭉 걸어가면 된다.

 하지만 진법은 사람의 눈을 현혹시켜 스스로 앞으로 가고 있다 믿어도 자꾸만 옆으로 새고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돌리도록 만든다. 그렇기에 자신의 눈과 감각을 믿어선 안 된다.

 그동안 오갔던 길을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

 난 나무들의 가지가 돋아난 모양을 모두 외우고 있었기에 내 눈에 익숙한 나무들만 보며 그것을 기준으로 계속 걸어 나갔다.

 느낌만으로 따지자면 갈수록 오른쪽으로 치우쳐 구부러진 길을 걸어가는 것 같았지만, 난 지금 정확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뒤에서 따라오는 카미즈는 불안한 목소리로 물어왔다.

 “어이, 제대로 가고 있는 거야?”

 “아저씨가 말만 걸지 않으면 제대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말에 카미즈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그렇게 침묵에 잠긴 채로 한 30분쯤 걸었을까? 드디어 우리 앞에 엘프의 숲이 모습을 드러냈다.

 큼직큼직한 나뭇가지들과 살아 숨 쉬는 듯한 아름다운 자연의 광경은 절로 카미즈의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다.

 난 카미즈에게 잠시 숨을 참아줄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카미즈는 그런 내게 의아한 시선을 보냈지만, 딱히 따지지 않고 시키는 대로 따라왔다.

 그리고 어느 정도 숲의 초입에서 벗어나자 난 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푸하아! 엘프의 숲 초입 부근에는 혹시 모를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서 유독 가스가 살포되어 있어요.”

 “호오. 그것 참.”

 카미즈는 신기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뒤를 돌아보다가, 내가 걸어가자 그 짧은 다리를 열심히 놀리면서 따라왔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엘프들이 우글거리며 몰려 있는 커다란 마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에 난 씨익 웃으며 카미즈를 바라보았고, 카미즈는 놀라움에 사로잡혀 그 마을의 광경을 넋을 잃은 채 바라보았다.

 자, 그럼 이제 슬슬 빠져보실까? 엘프들의 숲은 본래 카미즈 혼자서 찾아내는 것이었으니까.

 난 카미즈에게 귓속말로 나직이 속삭였다.

 “이제부터는 아저씨 혼자 알아서 해야 돼요. 절대로 제가 여기까지 안내해줬다는 말을 해선 안 된다구요. 아셨죠?”

 그러나 카미즈는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난 재차 이야기했다.

 “그리고 약속대로 그 광석 저한테 주세요. 엘프들의 마을을 발견하게 되면 제게 주신다고 얘기했지요?”

 “아, 그, 그렇지. 자, 여기 있네. 아무리 봐도 쓸모없는 광석인데, 이걸 어디다 쓰겠다는 건지 모르겠구만.”

 카미즈는 별로 아쉬울 것도 없다는 듯이 성큼 오리하르콘을 내주었고, 난 희희낙락하며 그것을 받아든 채 조용히 모습을 감췄다.

 이것으로 카미즈와 엘프들의 만남은 2년이나 앞당겨졌고, 인간과 엘프 사이의 교류는 더욱 빠르게 트일 것이다.

 나중에 가면 전생에서와는 달리 정령술사들이 더욱 많이 탄생해 있겠지. 아마 내 예상에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 생각되는 레이븐국과의 전쟁에서 정령술사들의 힘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난 전설의 광석이라 불리는 오리하르콘을 얻게 되었다. 이거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 아니겠어?

 그런데 이 오리하르콘으로 누구한테 검을 만들어달라고 해야 하지?

 나는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쳐 잠시 끙끙 앓았지만, 후에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생각을 접고는 발걸음을 경쾌하게 놀려 집으로 향했다.

 

 

 

 제4장 여행의 시작

 

 

 

 내 나이 올해로 열일곱.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이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엘프의 존재에 대해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내 덕분에 2년이나 일찍 엘프의 숲을 발견하게 된 카미즈 켄더린은 그들과 인간 사이에 교류의 물꼬를 터서 자타가 공인하는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

 벌써부터 나라에선 그에게 가장 낮은 귀족의 작위를 내려주었고, 그는 순식간에 벼락부자가 되어 떵떵거리며 살게 되었다.

 그러나 난 그에게 딱히 보상을 바라거나 하진 않는다. 전설의 광석이라 불리는 오리하르콘이 내 손에 들어오지 않았는가.

 정말 많은 게 변했다. 이런 저런 잡생각들을 뒤로한 채, 어느 화창한 봄날 기분 좋게 콧노래를 곁들어가며 설거지를 하던 내게 느닷없이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집에서 나가라.”

 “…….”

 “어서 나가, 이놈아!”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나? 아, 혹시 그건가? 어제 마을에 나가려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게 좀 있어서 아버지의 금고에 있던 돈을 슬쩍했었다. 그에 나는 머리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조아리며 사죄했다.

 “죄송해요, 아버지. 다시는 아버지 돈에 손대지 않을게요.”

 그러자 아버지는 눈을 커다랗게 뜨고는 물었다.

 “너… 애비 돈에 손댔었냐?”

 “…그것 때문에 나가라는 것이 아니었군요.”

 퍼억!

 결국 정수리만 호되게 얻어맞은 나는 눈물을 머금고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왜 그러시는데요?”

 “아들아, 너도 슬슬 독립해야지 않겠냐?”

 “저는 이제 겨우 열일곱인데요.”

 “애비는 열다섯의 나이로 부모님을 여의고 혼자 살아왔단다.”

 이것 참, 상황이 웃기게 돌아가네. 전생에서 난 아버지의 구타에 못 이겨 갑옷과 검을 들고 가출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집에 붙어 있으려고 하니까 되레 아버지가 날 내쫓으려 하신다. 난 이건 부당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말했다.

 “전 아직 무심검도 다 배우지 못했는데요?”

 “무심검의 구결은 이미 다 전해주었다.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터득해야 하는 거야.”

 “아버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는 게…….”

 “내게 한번 내뱉은 말을 번복하는 취미 따위는 없다.”

 아버지가 저렇게 얘기하시면 결코 생각을 바꿀 마음이 없으신 거다. 뭐, 솔직히 지금 집을 나간다 해도 앞일은 걱정되지 않는다.

 내 인생이 확 변하기 시작했던 그때, 내 나이 열일곱이었다. 그때의 과정을 그대로 쫓아간다면 난 크나큰 명성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망설이는 이유는 이토록 변해버린 아버지의 모습을 곁에서 조금이나마 더 보고 싶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완고했고, 기어코 내게 그간 아버지가 모아놓으셨던 어느 정도의 자금과 전생에 내가 몰래 들고 가출했었던 그분의 갑옷과 검을 건네주며 내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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