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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영웅부활전
작가 : 인기영
작품등록일 : 201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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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팔아먹고 반역자의 딱지를 단 채 화형을 당하는 이젤.
그러나 그는 15살의 나이로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진 채 환생하게 되는데….
미래의 대마법사를 제자로, 영웅을 친구로, 나라를 팔아먹었던 반역자가 아닌
영웅으로서 부활의 노래를 부른다.

 
제 6 화
작성일 : 16-07-14 11:42     조회 : 545     추천 : 0     분량 : 6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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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무심검과 정령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난 2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령의 존재라는 것을 느끼지 못해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어떻게든 정령의 존재를 인식하기 위해 내 멋대로 그들의 이미지를 정해서 어떻게든 우겨 넣어보려 했지만, 느낌이라는 것은 그런 게 아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무심검을 열심히 배워봤지만 특별히 이렇다 할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무심(無心). 말 그대로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뒤에 검(劍)을 붙이면, 마음이 없는 검이란 뜻이다. 다시 말해, 마음을 비운 채 잡는 검이라 말할 수 있다.

 마음을 비우는 것과 정령의 존재를 느끼는 것. 이 둘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음… 연관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없을 것 같기도 하고. 하아암! 모르겠다. 너무 졸리… 네…….

 

 뜨겁다. 온몸이 뜨겁다.

 타닥타닥.

 나무가 타들어가는 소리.

 우와아아아아아!

 시민들의 광기에 찬 함성 소리.

 치이이이직.

 내 살이 타들어가는 소리. 오장육부가 쏟아져 내리는 고통.

 억울해. 난 억울해.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 세상이 날 이렇게 바꿔놓은 거란 말이야!

 붉다. 미치도록 붉다. 그것은 내 살을 녹여버리고 뼈를 태워버린다.

 여기는 지옥인가? 이 세상은 내게 지옥인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아무런 잘못도 없다. 잘못이 있다면 언제나 개같이 살아야 했다는 것. 그게 전부다.

 그건 내 탓이 아니란 말이야!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그때 마침 내 귀에 들리는 목소리.

 

 [나와 거래하겠나?]

 

 누구지?

 

 [네게 새로운 생명을 주겠다. 나와 거래하겠나?]

 

 누구의 목소리지? 누구야? 누구냐고!

 손을 뻗어도 잡히지 않아. 아무리 달려가도 보이지 않아. 넌 누구야? 넌 누구야!

 제기랄, 제기랄! 홧김에 내지르는 주먹질. 어느 곳에도 맞지 않아. 빌어먹을!

 홧김에 내지르는 발길질. 어느 곳에도 맞지 않…

 퍼억!

 “으흡!”

 아버지의 비명 소리.

 난 꿈에서 발광을 하다가 옆에서 자고 있던 아버지의 옆구리를 발로 차버렸고, 다음날 집 안에는 내 침대가 따로 마련되어졌다.

 

 ***

 

 또다시 시작된 운디네와의 눈싸움.

 하넬은 여전히 너른 바위에 앉아 눈을 감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날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척하면서도 가끔씩 뒤통수가 따가워 뒤를 돌아보면 날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하넬이 화들짝 놀라며 시선을 돌리곤 한다.

 전생에서는 저런 행동이 단순히 시비를 걸기 위함인 줄만 알았지, 결코 내가 전에 사귀었던 인간 남자와 닮아서였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말해주질 않았으니 알 리가 있나.

 아무튼 계속해서 이어지던 운디네와의 눈싸움에 이력이 나버린 나는, 몸이 근질근질하여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를 주워들었다.

 이대로 있다간 정말 따분해서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릴 것만 같다. 꼬박꼬박 하루에 4시간씩은 아무 말도 없이 운디네만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니. 세상에 이토록 지루한 일이 또 있을까?

 하넬은 내가 운디네 앞에서 무슨 짓을 해도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나무 막대기를 주워 드는 데도 미동도 하지 않고 그저 눈을 감고 명상에 빠져 있을 뿐이었다.

 난 나무 막대기를 두 손으로 들어 올리고 눈을 감았다. 근래 들어 난 무심검의 기초적인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 힌트는 바로 하넬의 명상에서 얻어낼 수 있었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우선 생각을 비워야 한다는 얘기다. 불안한 마음이 일거나, 기쁜 마음이 일거나 하는 것은 모두가 생각에서부터 비롯된다.

 과거에 참으로 안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면 마음은 급격하게 요동치며 아파오고,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면 꿈에 젖은 듯 행복해진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일도 마찬가지다.

 만약 무언가 내가 일주일 내로 꼭 해두어야 할 일이 있었는데 귀찮아서 손 놓고 있는 바람에 6일이 훌쩍 지나가고 하루가 남았다 치자. 그날은 하루 종일 불안한 마음이 일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을 것이다.

 반면 사랑하는 연인과 마주 앉아서 행복한 미래를 떠올려본다면 마음엔 그윽한 평화가 찾아든다.

 마음은 모두 생각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생각을 끊어버리면 마음이 요동치거나 움직이지 않게 된다. 그야말로 텅 비어버린, 무심이 되는 것이다.

 난 모든 생각을 끊으려 노력했다. 눈을 감고 검을 든 채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간 중간 잡생각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해서 떠올라 은근히 힘들었지만 최대한 집중해서 계속 머릿속을 비워냈고, 결국엔 머릿속이 텅 비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자 마음이 한도 끝도 없이 허해져온다. 아무것도 없는 듯 공(空)하다.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이 되어버린 듯, 차가운 심장을 가진 냉혈인간이 되어버린 듯 한없이 편하다.

 난 그 상태로 아무 생각 없이 몸이 익힌 대로 막대기를 휘둘렀다.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고 내 두 팔은 막대기를 잡은 채 위에서 아래로 내리그어진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내가 왜 검을 휘두르고 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무심검의 연습을 위해서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그저 이게 당연한 것처럼 ‘아무 이유 없이 막대기를 휘두르고 있다’라는 것이 지금의 내 느낌이다.

 이 상태라면 상대와 싸울 때 그의 숨을 끊어놓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듯이 검을 휘두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내 마음이 텅 비어버린 상태로 눈을 감고 몇 번 더 검을 휘두르는데, 문득 내 뒤에서 무언가 강렬한 기운이 느껴졌다.

 무언지 차갑고 촉촉하면서도 상당히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어떤 존재의 기운.

 그게 뭘까 하는 생각은 잠시. 난 그 기운의 정체가 무엇인지 대번에 알 수 있었다.

 운디네! 그것은 물의 정령 운디네였다.

 그제야 나는 하넬이 내게 일러줬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무심검을 연마하면 정령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거라던 그녀.

 난 이제껏 운디네란 존재를 느끼기 위해 정령의 이미지를 억지로라도 만들어 어떻게든 내 안에 주입시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쓸데없는 일. 정령은 그저 있는 그대로 마음을 비우고 받아들여야 했다.

 내 맘대로 틀을 정해놓고 그 안에 정령이라는 존재를 끼워 맞추려 하니 느껴지지 않은 것이다.

 이제야 비로소 나는 정령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시야가 답답하다. 커다란 두 눈망울이 내 코앞에서 날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하얀 피부와 오뚝한 코, 붉은 입술.

 “윽!”

 난 화들짝 놀라며 내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바짝 들이민 하넬에게서 떨어졌다.

 “놀랐잖아요.”

 나의 타박에 하넬은 싱긋 미소를 지너 보이더니 자신의 어깨 위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운디네를 바라보며 내게 말했다.

 “드디어 정령의 기운을 느끼셨군요.”

 난 기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하넬은 운디네를 돌려보내고는 내게 가까이 다가와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축하해요. 이제부터는 정식으로 정령술을 익혀나갈 수 있을 거예요.”

 “하하하하. 이거 무척 기분이 좋은데요?”

 “네. 저도 그렇네요.”

 그러면서 하넬은 두 손으로 금발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숲 속 가득 높이 자라 있는 나무를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이 그런 하넬을 환히 비춰주고 있었다.

 전생에서는 몰랐는데, 역시 하넬도 엘프인지라 미소를 짓는 얼굴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게다가 어디 한 군데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몸매. 시선이 나도 모르게 그녀의 가슴과 둔덕을 훑었다.

 몸은 어린애라도 정신은 서른의 건장한 사내이기에 나도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때, 하넬이 문득 그런 내 시선을 유심히 살피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제 몸에 뭐가 묻었나요?”

 “아니오.”

 “그런데 왜 자꾸 훑어보세요?”

 그러면서 하넬은 내 시선이 가장 많이 갔던 자신의 가슴과 엉덩이를 자꾸 살펴봤다.

 “아니… 뭐 그냥요.”

 하넬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흐음. 인간이란 난해한 종족이군요.”

 …아무래도 앞으로 조심해야겠군.

 

 

 

 제3장 쓸모없는 광석

 

 

 

 아버지에게는 검술을, 하넬에게는 정령술을 배워가며 한 해가 지나갔다.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며 생명의 고귀함을 온 대지에 전파하는 봄은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이상한 마력이 있는 듯하다.

 “후아아암!”

 아침에 일어나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고 밖으로 나왔다.

 난 전생의 16살이었을 때보다 훨씬 키도 크고 몸도 좋아져 있었다. 게다가 이 지랄 맞은 성격도 많이 나아졌다.

 난 전생에서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주변의 탓으로 돌리고 지나간 과거에 붙잡혀 후회만 거듭하는 것이 얼마나 쓸데없는 짓인지 치가 떨리도록 느껴온 터였다.

 그래서 이제는 더욱 긍정적이고 밝은 사고방식으로 생활하려 노력 중이다.

 나는 밖으로 나와 숲 속의 맑은 공기를 들이마신 후, 짤막하게 주문을 읊었다.

 “역행을 거부하는 물의 정령이여, 지금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라.”

 그러자 내 앞에는 어느새 운디네가 나타나 반갑게 그 짧은 한 손을 위로 쭉 들어 올리며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

 정령이 어떻게 이런 식으로 친근하게 대할 수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실은 다 내가 가르친 것이다.

 녀석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감정이라는 것에 지극히 둔감한 정령들은 자신을 소환한 주인에게 도움이 될 일만을 한다.

 그러니까 시키는 일만 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내가 활짝 웃는 얼굴로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등장하라는 것을 인식시키기까지는 정말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끝내 성공했고, 이한에게 찾아가서 이 광경을 보여주었을 때 그는 기절초풍할 정도로 놀라 턱을 쩍 벌리고 말았다.

 “저, 정령을 어떻게 다루시는 겁니까?”

 어떻게 다루긴. 완벽한 내 몸종이자 하인이지.

 아무튼 난 무심검의 구결을 익힌 덕분에 빠르게 정령술을 배울 수 있었다.

 지금 내가 계약을 맺은 것은 하급 정령 4마리. 실프와 운디네, 그리고 땅의 정령 노움과 불의 정령 사라만다다. 노움은 땅딸막한 키에 다부진 근육을 가지고 얼굴엔 턱수염이 가득하다.

 정령들 중에서 그나마 가장 인간과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할까? 사라만다는 가장 인간과 다른 외향을 지니고 있었다.

 녀석은 흡사 불타고 있는 도마뱀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곤 했다.

 정령들과 계약을 맺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하넬은 내가 정령의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되자, 날 엘프의 숲 깊은 곳에 숨겨진 장소로 데려갔다.

 거기엔 커다란 호수와 그 호수가 존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땅, 그리고 시원한 바람과 커다란 바위 안에서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존재했다.

 다른 것들은 다 그렇다고 쳐도, 바위 안에서 타오르는 불길은 내 관심을 사로잡았다.

 신기해하는 내 모습을 보며 하넬은 이렇게 말했었다.

 “이곳에 있는 땅, 불, 바람, 물은 모두 정령신께서 대지에 내려주신 정령들의 현신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정령들과 계약을 맺게 되지요. 여기는 편안한 바람이 계속 불어오고, 호수의 물이 줄지 않으며, 땅은 늘 비옥할뿐더러, 바위 속에서 타오르는 불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그런 곳이랍니다. 자, 이제 눈을 감아보세요. 그리고 어떤 정령들이 느껴지는지 말해주세요.”

 난 시키는 대로 눈을 감고는 차례대로 읊었다.

 “운디네, 실프. 그리고… 땅… 땅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는 정령과 불의 기운이 느껴지는 정령…….”

 “노움과 사라만다군요. 한 번에 하급 정령 네 마리의 기운을 모두 느끼시는 걸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자질이 뛰어난 듯하네요. 아무튼 당신이 찾아낸 그 정령들이 지금 당신의 수준으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정령들이에요. 속으로 그들의 이름을 한 번씩 불러보세요. 그럼 당신과 정령들의 계약은 끝이 납니다.”

 하넬의 말에 난 정령들의 이름을 불렀고, 그것으로 계약은 이루어졌다. 그리고 지금은 4마리의 하급 정령을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푸하아!”

 운디네의 도움으로 세면을 마친 나는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자 어느새 일어나신 아버지가 간단한 수프를 만들어 내놓을 준비를 하고 계셨다.

 “갈수록 정령술이 느는구나.”

 “네. 상당히 재미있어요.”

 아버지는 피식 웃으시고는 수프를 식탁에 내려놓으며 의자에 앉으셨다.

 “앉거라. 식사하자.”

 난 아버지의 맞은편에 앉아 한 숟갈 한 숟갈 수프를 떠먹었다. 그러는 동안 문득문득 아버지의 눈을 훔쳐보았다. 아버지의 두 눈동자는 정말 몸서리처질 정도로 무심해 보인다.

 전생의 어렸을 땐 저 눈이 너무도 싫었다.

 내게 전혀 아무런 관심도 없는 듯한 무감각한 눈.

 그러나 지금은 아버지의 저 눈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버지는 무심검을 사용하는 대륙 제일의 검사이다.

 그렇기에 항상 마음을 비우고 사시는 아버지의 눈은 당연히 공허한 하늘을 보는 것처럼 무심할 수밖에 없었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난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2월의 첫날.

 이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난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바로 내 미래의 운명을 점쳐준 점쟁이를 마을에서 만나게 된다.

 어디 보자.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아버지와의 검술 수련과 하넬의 정령술 수업도 없는 날이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빡빡한 일상에 힘들어하자, 아버지가 정해준 일주일의 유일한 휴일이다.

 난 아버지에게 잠깐 마을에 들렀다 오겠노라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

 과연 점쟁이를 만나면 어떤 말을 듣게 될지 벌써부터 두근거려 오는데?

 마음이 들뜨니 발걸음마저 가볍다. 통통 뛰듯이 빠르게 걸어가 40여 분 만에 마을에 도착했다.

 따스한 봄기운이 마을에 온통 스며들어 무척 포근해 보인다.

 예전엔 행복에 파묻혀 사는 이들을 보면 그저 증오스러웠는데, 지금은 웃는 낯으로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을 봐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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