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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세명의 여인들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2.1.27

서로 연관이 없는 듯하나 남편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

 
18-톱니바퀴
작성일 : 22-02-05 11:24     조회 : 194     추천 : 0     분량 : 1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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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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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실장말로는 황순원문학관 근처에 있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도 사진에 찍은 사진만 보았고,바이러스로 인해 주로 비대면으로 이야기를 하고 ,정실장도 고택을 찾아간적이 없다고 했다.

 문득 찾아가보고 결정해야 하는데,이 여자분은 너무 서두른다는 것이었다.

 돈도 필요하고 자신의 아버지가 코로나에 걸려서 병원비를 감당할수 없다고 했다..

 그래도 찾아가보아야 한다고 말을 했지만,이민영여사도 일이 밀려와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우영회사를 맡아달라고 툭하니 유언으로 남기고,사라져버린 최윤석회장까지,일은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눈이 내리는 들판에 배고픈 호랑이가 지금 무엇을 할지 아무도 모르는 듯왜 아무런인연도 없는 자신에게 맡겼는지?

 비대면이 가속화될수록 일의 결정은 생각보다 가차없었다.

 두형제들의 싸움에 회사는 만신창이가 되고 그것을 안 임원진들은 한푼이라도 더 건져서 탈출할 생각밖에 없어보였다.

 이민영여사가 내린 결정은 서릿발처럼 차가웠다.

 회사빌딩의 계약을 하지 않았으며,갑자기 으르렁거려야 할 두집단은 피흘리게 싸우다가 ,자신들을 모두 죽일려고 드는 호랑이를 보지 못한것 같았다.

 빌딩계약을 하지 않자 회사내부는 난리였다.

 그것도 의견이 반반이었다.

 만약 비대면을 안하고 출근했다고 누군가 코로나에 걸리면 누가 책임을 질것이며 가족들에게 확대되면 그 책임은 회사가 다 질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자들도 있었다.

 코로나에 걸려서 회사에 소송하면 회사는 소송하다가 소송을 위해 고용한 변호사비대다가 몰락할 지경이었다.

 이민영여사는 눈깜짝하지 않고,회계업무를 보는 사람들을 모두 회사근처에 있는 별도의 건물에 사무실을 차렸다.

 툭하니 버려진 가건물을 깨끗히 정리하여 사무실로 옮기고,그외 모든 직책에 앉아있는 자들은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돌려버렸으며,점점 일자리가 줄어드는 이 마당에,그들을 떠받치고 돈을 줄 사람도 없었다.

 아까운인재들이 방황하고 있었다.

 물건제품,검수하는 곳으로 인재들을 배치하고,예전에 일했던 경비원과 일체의 검수했던 모든 사람들을 해고 하는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가버렸다.

 자신을 죽일려고 하는 시나리오를 잘알고 있었다.

 해고당한자중에 한명은 자신은 성실한 남자이며,모든 가정을 송두리째 빼앗겼다며,

 모든것에 항소를 해서 자신의 30년월급치를 받겠다며 소송을 걸어놓았다.그억울한자는 자신은 잘못한적도 없고,물건을 빼돌린적도 없다는 것이었다.한두건이 아니었다.

 마치,이런일이 올것이라고 예상하고 누군가는 준비하고 있었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무슨인권위원회니,무슨사회복지위원회니 하면서 사업하는 사람들의 목을 목줄로 돌돌감아놓고 피를 먹고 싶어하는 흡혈귀처럼 보였다.

 이 계획을 모를리 없었지만,두형제가 양보하지 않은 결과는 자신을 무덤으로 끌고 가는 것을 알지 못했다.

 회사전체를 말아먹을려는 아귀들과 두 형제는 그저 자신의 입지만 가지고 전쟁을 하고 있었지만 ,발밑에 우글거리는 좀비들을 보지 못했다.

 배고프고 ,피를 흘리고,누군가의 고통이 와야 행복해하는 그 좀비들이 지배하는 세계로 갈려고 두 형제들은 가족들과 가세하여 난리였다.

 변호사들은 자신의 법과 계약만 중요하지,3만명의 회사의 무게에 대해서 어떠한 양심도 없었다.

 30000만대 1에서 절대로 양보할수 없었다.

 회사전체를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고 있었다.

 모두들 이민영여사에게 칼을 들이대고 있었고,비난과 증오심이 자신한테로 돌아오는 듯한,글도 받았다.

 침몰하고 있는배안에서 살겠다고 해보아야 다 죽는다는 생사의 법칙을 이해할수는 있어도 밑바닥생활을 해보지 않은자들은,다가오는 침몰하는 배의 징조를 설명시키기란 어려웠다.

 예전에 감옥을 들락거렸던 그자는 피냄새를 맡는다고 했다.

 누군가가 피를 흘릴일들,자신이 피를 흘릴일들이 솜털사이로 들려오는 것을 누구한테 설명해줄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이메일업무와 재판업무를 분리해서 사위와 딸한테 시키고,주말에 집을 비워주는 겸해서 이민영여사는 장수고택이라는 집을 네비게이션을 집어넣고 출발하였다.

 그곳에 인터넷이 아직 약하기에 집근처에 강력한 인터넷시설을 설치하려면 ,따로 2천만원을 내야 한다는,것을 계약하기 위해 ,또 그것을 설치할 사람과 만나기위해 가는 중이었다.

 날씨가 너무 추웠다.

 주말에하지 않으면 시간을 낼수도 없었고,도 한달 내내 이 추위는 계속될 예정이라 ,사람들은 자신의 집에 감금된 상태였다.

 티비만 틀면 얼마나 바이러스에 걸렸고,또 다른나라사람들이 입국해서 그렇다는 둥,숫자를 올려서 국민을 공포분위기로 몰아가고 있었다.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지고 모두들 공포에 질린 표정들이었다.

 바이러스도 바이러스고 ,이 추위에 혹시나 감기에 에 걸릴까봐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주요소에서 일을하는 사람도 마스크를 하고 밖을 내다보고 있었으며,혹시 들어올까봐 두려운듯 밖을 볼 정도였다.

 개스를 넣지 않으면 ,히터를 계속켜고 운전해야 할 상황이라,개스를 채우고,나서 휴계소에서 파는 커피한잔을 들었다.

 이빨이 덜덜할정도로 바람도 거세고 눈이라도 내릴듯 뿌연하늘과 마스크를 낀 얼굴들,그리고 추위를 감싸기위해 검은색롱코트를 입는 사람들을 보노라니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기위해 5명정도 일을 하러 온다고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이 정도인력이 필요할수도 있다는 직원의 말에 말을아꼈다.

 그것은 계약한 것보다 돈을 더줘야 할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계약과 옵션의 차이에서 우리는 늘 흔들리는 존재가 아닌가?

 온장고에 있는 캔커피를 넉넉하게 사고 물을 한팩을 사서 차에다 싣고 ,한시간넘는 길을 운전해 내려갔다.

 고속도로를 벗어나자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고,차도 별로 없었다.

 뿌연안개와 시야를 가리는 그 무엇이 환상처럼 어른거렸다.

 얼마를 운전했을까”?

 네비게이션에서 왼쪽으로 틀어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시골길로 탁 들어서니 한국에 이런동네가 있었나?하고 의심스러울정도였다.

 천하대장군이 비에 젖어서 눈도 몸도 제대로 없이 쓰러질듯이 간신히 서 있고,도로를 향할 집들이 모두 길을 등지고 집이 드문드문 보였다.

 21세기에 살면서 이토록 외진 동네가 있었는지 의문스러울정도로 으스스하였다.

 쓰러져가는 집들,무슨누각같은 것이 반쯤 무서져있고,거대한 사당나무에 걸린 끈들,그리고 움막집들은 이미 썩어져 없어져있고,과연 일을 한다는 사람들이 오고 있는지,올수 있는지도 의문스러울정도로 이 동네는 그야말로 귀신이 사는 으스스한 느낌그 자체였다.

 “묘지터를 이장하라”

 누가 갑질인지 정말 이해할수 없는 일이었다.

 이 묘지는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해오고 있었는데,묘지터때문에 개발이 안되었다고 이 묘지터를 운영하는 사람을 모두 왕따시키고 ,죄인으로 둔갑시켜 마녀사냥을 하는 것을 보니,사실무서웠다.

 공산주의의 그 치밀함속에 우리는 스스로 독안에 드는 쥐가 되는 것이 아닐까?

 간판이 희미해지고 이러저리 나뒹굴어진 묘비이며,저 멀리서도 보이는 이 장면이 참으로 해괴하기 짝이 없었다.

 길가에 이제는 집도 보이지 않았다.

 흡사,귀신이 사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는듯,이럴때 혼자인것이 참으로 답답하거나,같이 있어보이는 두사람이 너무나 부러운것을 ,이민영여사는 꾹 감정을 숨기고 안개가 끼이고 앞도 잘보이지 않는 길을 운전해갔다.

 눈이라고 내릴것 같은 이 으스스함이 앙상한나무마저 더 심란함을 주고 있었다.

 고택이라고 보이는 집이 보일때,이민영여사는 안으로 운전해 갈수가 없었다.

 문이 너무 좁고,또 담장으로 쭉 둘러쳐있어서 ,마당밖에 주차를 할수밖에 없었다.

 휴”

 주차장에 아무도 없는 듯했다.

 안개가 앞이 보이질 않았다.

 이럴때 마다 이민영여사는 뭔가 어른거리는 환상에 시달리는 자신을 알고 있었다.

 개스스테이션에서 산 커피를 한잔마셨다.

 “휴”

 “탁,탁,탁”

 문득 혼자오는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마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었다.

 “탁,탁,탁”

 이민영여사는 캔커피를 내려놓고,다시 두드리는 소리에 창문을 내렸다.

 사람이 잘보이질 않았다.

 쏴아 바람이 휘몰아쳐들어오고 있었다.

 “어,,날씨가 기차게 춥구먼’.

 그 소리에 안도감이 몰려오고 있었다.

 이민영여사가 차에서 내리자 안개속에 누군가 걸어오고 있었다.

 “아 안개도 끼고 날씨가 보통추운것이 아닙니다.”

 이민영여사는 마스크를 챙길려고 하다보니,그들은 마스크를 끼고 있지 않았다.

 인터넷설치를 할려면 이 집에 있는 뒤산으로 가야합니다.

 “그,,그래요>”

 “정말 이집을 사셨습니까”?

 지붕전체가 비가새고 있었고,벽마다 금이 가 있었으며,문은 흔들거리고 “녜’.

 탁하다는 듯한 한숨이 이민영여사의 등골을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

 바람이 몹시도 불어서 긴잠바를 걸친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모자를 더 푹눌러썼다.

 이민영여사가 장갑을 낀 손으로 아이스박스를 들고 걸어가자,어떤 젊은이가 자신이 들고 가겠다며 했다.

 

 지금 집에 사람이 없었던 흔적이 오래동안 베여있었고,남은 가족들은 모두 미국으로 이민간상태라고 하였다.

 어디서부터 수리해야 할지 몰랐다.

 옛건물을 그대로 유지해서 사용할려고 하니,돈이 보통드는 것이 아니었다.

 지붕에 기와는 거의 반쯤깨져있었고,그렇게 부동산거래를 많이 해온자신이 이렇게 엉망인 집을 사리라고는 발밑에 불을 보지 못하였다.

 “아니 이집에 왜 일을시켜”

 “그러면 앉아서 굶어줄을꺼여.”

 “일년만에 들어온 일거리인데 귀신이고 뭐고,산사람부터 붙칠을 해야 될것 아녀.”

 “아 그런데 사모님”

 “예”

 “이 산에 아무도 들어가면 안돼는데요”?

 “왜 그렇죠”?

 “이 산이 종문땅이라.”

 “말이 많을 터인데요”?

 “제가 그종문사람들과 계약을 한 것으로 아는데…”

 “종가어른이 죽었으니,,참.”

 “세월도 무심하지..”

 “그래도 종가집어른이 살아있을때 그나마 여기도 나았어.”

 “지금은 귀신소굴이잖여.”

 이민영여사는 그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삐걱거리는 집들을 뒤로 하고 산으로 올라갔다.

 집은 상상한 것도다 훨씬컸다.

 뒷마당에는 장독대가 다 부서져있는데,과연 이곳에서 사람이 살려면 몇사람이 살아야 할까”?생각하며 천천히 그들의 뒤를 따라갔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미 그 흔적이 있는지,예전에 이곳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봇대를 세웠다가 다 불타는 바람에 이 동네사람들 몇몇감전해서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그들은 꽁꽁 얼어버린 땅을삽으로 파고 옆에서 삽으로 땅을 퍼고 있었다.

 속으로 땅을 파는 드릴만 있다면 날씨와는 상관이 없는데,,,

 땅을 파다가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워메”

 진짜 재수가 옴붙었네.

 “왜그러냐니까”?

 “뭐가 걸리잖여.”

 “뭐..”

 날씨가 추워서 그런거아냐.”

 “아녀”

 “뭐같은데.”

 “뭔관같은데’?

 “뭐라”

 “인터넷시설묻을려다가 묘를 이장하게 생겼네.”

 “허참”

 이민영여사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삐삐 울리는 핸드폰과 카톡소리에 가“지난번에 꿈자리가 사납더만.”

 “왜”

 “어른이 도복을 입고 나타나서는 집이 없다고 우는 것이 아닌가”?

 “참말로”

 방을 열면서 안에 넣어두었던 뜨거운 캔커피를 내놓았다.

 ‘어휴”

 “이것 감사합니다.”

 “날씨가 보통 추워것이 아니제.”

 “생전처음먹어보는 것라서”

 “김밥도 있구먼”

 “그려”

 “참”

 “드세요”

 “카톡소리에,이민영여사는 열어보았다.”

 제이런이 회사빌딩건을 팔아라고 했는데 보증금이 오천만원에 잔금은 6개월치 분할에 그것도 6개월후에 준다는 계약인데…”

 “계약그만둬요.”

 “녜”?

 제이런,그 사람들이 옆에 있나요”?

 예”

 “바꿔줘요.”

 

 이민영여사는 영어로 대화를 하였다.

 그들은 뜨거운 커피와 김밥을 먹으면서 참.참 하고 신기한듯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당신과의 계약은 보류하겠어요.”

 그렇게 적은 돈으로 빌딩을 잡고 있겠다는 것은 자신의 나라에서 누군가 돌을 보내줄때까지 물건을 잡고 있겠다는 것인데 ,손해는 이민영여사가 고스란히 껴안는 꼴이었다.

 마음에 안든다는 뜻으로 알아차린 이민영여사는 다른물건을 내걸었다.

 “다른물건이 있어요.”

 “임대사업할 건물이 있는데,차라리 그게 어떻겠습니까”?

 “그런물건이..”

 “랠리 시내에 20000만명이 세들수 있는 아파트건물이 매매로 나왔어요.”

 “그 건물에 관심이 있으시면 다시 연락주세요.”

 “그 아파트는 계약과 동시에 바로 세를 줄수있기때문에 오히려 관리할인원들도 쓸수 있고..”

 “알겠습니다.”

 “빌딩건보다 낮군요.”

 “그 아파트건으로 하겠습니다.”

 “당장”

 “그래요?”

 “그럼,제가 연락을 바로 해드리죠.”

 “헬렌,이 연락을 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들이 커피를 마시는동안에,이민영여사는 제이런에게 카톡으로 이 빌딩건은 없는 것으로 하고 빌라단지에 신경쓰라고 말을 해두었다.

 “알겠습니다.”

 “다른건은?제이런”?

 ‘아직은 없습니다.”

 테블릿까지 가세하여,아이스박스에 앉아서 유나에게 바로 카톡으로 보냈다.

 “랠리 아파트를 구입건이 있는데,해볼래”?

 “그,,그럼요,”

 “그리고 변호사를 필요할터인데.”

 ”

 “엄마”

 

 “걱정마”

 “예전에도 엄마일을 거들었잖아.”

 “그때에도 영석이 오빠도 일을 했었어”?

 “그,그래”

 “엄마가 몰랐을뿐이야.”

 “오빠와 친구들이 만든 회사가 있어”

 “그,그래”

 “그럼”

 “그 빌라단지가 북쪽 켈리포니아에 있는 랠리 아파트단지야.”

 “진짜”

 “그마을 전체가 아파트 촌이잖아.”

 “맞아”

 “그,,금액이 2500백밀리언”

 “우와”

 “계약서를 바로 하겠다고 하니해봐.”

 엄마 몰랐지”?

 “나,사실 부동산자격증도 따놓았어.”

 “뭐”

 카톡을 끊고 나서야 이민영여사는 자신이 지금 이 추운뒷산에 있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다.

 집중하는 습관과 능력때문에 남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벌수도 있었지만,외로움을 이기기 위한 자신만의 결정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를수가 있었다.

 회계공부하는 줄알았지,부동산자격증도 따놓은 줄은 몰랐다.

 오랫동안 기숙사생활을 하고 ,이민영여사는 죽도록 일만했는데..

 세월은 무심하지 않았다.

 이제 딸도 스스로 자립해서 살 수 있는 나무가 되고 있다는 것에 한없는 뿌듯함이 오고 있었다.

 

 

 이민영여사는 전화를 끊고 그들이 놀래서 쳐다보는 것을 무시하고,다시 땅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만약 꿈이 사실이라면,이 관을 어디에 묻어야 하나요”?

 “예”

 “괜히 무덤을 옮겼다고”?

 “연고자도 없고,세월도 오래되었는데…”

 “제가 지나오는 길에 묘지 하는 장소를 본것 같은데.”

 “휴 ,말도 마이소”

 “동네가 시끌시끌한데 그기다 또 묘이장도 할수 었고.”

 “비닐에 싸여있는데,세개는 되 보입니다.”

 이민영여사는 바로 묘장관리인부전화번호를 물었다.

 저 옆으로 보이는 곳에 묻으면 되니까요.”

 “허참”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고 하더니만.”

 사람몰골이 아니었다.

 “허이 주씨,이씨”

 “어서와”

 “산에 먹을 것이라도 있어야제.”

 이민영여사는 그들의 비참한 삶에 말을 대고 싶지 않았다.

 ‘여,,여와”

 인터넷가설하는 직원은 겨우 데려온 남자가 못마땋한 듯,혀를 차고 있었다.

 어디서 산에서 기거했는지,이 고택에 몰래 숨어서 지내고 있었는지,옷은 그야말로 때가 묻어서 거지중에 산거지처럼 보였다.

 아이스박스로 다가가서,열더니 뜨거운 커피와 김밥을 꺼내어 거의 얼어죽다시피할 그들에게 내미는 것이었다.

 “주씨”

 “여기계시는 여사장님이 관이 세개가 필요하대”

 “뭐라꼬”?

 “진짜가”?

 “이것을 저쪽산에다 묻어달라고 한다.”

 ‘니 할수 있제”.

 “요즘 바이러스때문에 다들 내만 보면 도망을 가서,말도 못하고,이런추운날이 오히려 하늘이 도와주는것이죠.”

 “누가 내다보겠습니까”?

 “다니는 사람도 없는데.”

 “이산에 묻어면 난리날것이고,저쪽언덕아래에 묻으면 됩니다.”

 “리어카에 실어서 저쪽으로 옮기면,내꼴을 보고 이씨아저씨가 관을 가지고 올끼라유.”

 “그들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묘이장하는 이씨전화번호는”?

 “없습니다.”

 “필요가 없습니다.”

 

 옷이 허름한 남자는 말했다.

 “장수고택옆에 ,리어카가 있으니 가져오겠습니다.”

 

 땅을 살살 더 파시고 계십시요.”

 ‘우리가얼른리어카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저들도 누군가의 아버지일터인데 이렇게 숨어서 산속에서 살면 가족들은 어떻게 되나”?

 이민영여사는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한숨을 멈추었다.

 허름한 옷을 입은자가 리어카를 가지러 내려가자 전선담당하는 실장은 땅을 더 파서 커다란 쓰레기봉지에 담겨진 시체를 꺼내었다.”

 “하늘이 도와준다는 말이 맞구먼.”

 “이렇게 추우니 꽁꽁얼어있지”

 “더우면”

 “무서우이”

 “세상참말로 인심이 사나워졌습니다.”

 ‘국민들이 살기가 힘드니 더합니다.”

 ‘그런데 여사남”

 “그럼 관이라도 사야하지 않을까요”?

 “그,럽시다.”

 “참,전선가설하러 많이 돌아다녀도 시체본것은 처음이네.”

 “어디가서 그런말마슈”

 “괜히 경찰관에 끌려가고 조사받고,해결도 안되는 데,미제사건이라 하여 만지지도 못하게 합니다.”

 “그러게요”

 “지금 나도 가설하는 인터넷설치전화는 바이러스터지고 나서,일년가까이 돈구경을 못했습니다.”

 “참,어떻게 살지”?

 그러자 머리도 덥수룩하고 신체도 왜소한 남자가 커피를 술한잔마시듯탁하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참말로”

 “세상참 좁제.”

 ‘내가 예전에 술을 퍼 마시고(그와,,밀화기집애 있잖여,,그 뭐 영화배우,,했다는,,참말로,,니 모르제 얼마나 이쁜지,그 기집때문에 나도 신세망쳤다아이가,,)

 “그,,그런데..’

 고 기집애가 기둥서방이 있는지,내가 기억하는데 술한잔 딱 먹었는데,약을 탔는지 어지럽다고 생각했는데,일어나니 그 기집애 옆에 누워있는 것 아이가”?

 딱 멱살을 잡더니한놈이 나타나서 그야말로 팬티한장입고, 신발도 없이 쫒겨났다.

 신발이고 옷이고 카드고 돈이고,참..

 빈대떡신사양반노래가 내 인생이 될줄은 까마득하게 몰랐제.”

 ‘마누라가 정신 좀차리라고 하더만.”

 “그,,그런데”

 “내가 집에 갈려는데 옷이 있나?밤에 몰래 나무밑에서 숨어있었다.”

 “창피해서 한밤에 몰래 몰래 걸어서 집에 오는데,차소리가 나는기라”

 ‘내가 그놈들이 쫒아오는 줄알고 논바닥으로 뛰어들어갔제.”

 그런데,내가 기절할뻔했다.

 “와”

 

 내 꼴도 이러한데,차에 시체가 실어졌는지,아 벤에 넥타이하나가 밖으로 나와 있는것이 아이가”

 넥타이야”문을 잘못닫으면..

 “그게 아이고”

 “참말로”

 ‘한놈이 오줌누고 싶다고 차를 세우서 논두렁밑에다 오줌을 누는 기라.”

 그런데 차가 기우뚱거린다고 바퀴가 이상하다고 했는지,이 자식이 벤뒷문을 연기라”

 전조등을 켠다고”

 “았따”

 “그런데 시체가 있는 것 아이가”

 “내가 하늘에다 빌고 빌었다.”

 ‘진짜 잘못했십니더,내가 요런 행동을 하니 못볼것을 다 보여주는 것 아이가”?

 “시체가 한개가 아니다”

 “뭐라”

 “세개는 되는 것 같더라.”

 “그런데 내가 더 놀란것은”

 “그 시체가 옆으로 누웠는데,내눈을 쳐다보고 있는 것 아이가”

 “그,,그런데 그 사람이 최어른과 닮아서 내가 기절하는 줄알았다.”

 와,세상에 별꼴 다보았다.

 ‘내가 여기는 안올려고 바둥바둥쳤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핳수 없이 따라왔제.”

 박상학영감은 눈물찔끔흘리듯 말을 하고 있었다.

 ‘마 조용히 살라고 하는데 ,요즘 코로나때문에 돈을 구할수가 있어야지.

 할수없이 일을 한다고 따라왔는데,또 시체를 보네.”

 “그 시체가 이 시체인가”?

 “그런것 같다.”

 “경찰에 신고할까”?

 “말도 하지 말래이.”

 “내 신세 또 망치고 싶지 않다.,그 밀회기집옆에 붙어있는 기둥서방들이 지금 온 마을을 휘집고 다니는데..’

 “내가 말을 하면,당신들도 무사하지 못한다.”

 “그리고 소문에 의하면 밀회기집년이 코로나에 걸려서 사람들이 무서워서 못간다고 하더라.”

 “무,,뭐라꼬”

 “아 니 ,꼴깝영감있잖아.”

 “어”

 “저번달에 죽었잖여.”

 “그런데 소문에 의하면 밀회기집년을 만났다고 하던데..”

 “아는 사람은 다안다.”

 “헉”

 ‘그 근처에 얼씬도 말어”

 지금 힘쓴다고 하는 놈들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가면 비실비실해질것이요.”

 “뭐라고요”

 “시내에 있는 커피숍아닌가요”?

 “그,,그래”

 ‘아니 커피숍에 왜 마담한테 살짝 귓뜸하면 밀회랑 한번자게 해준다고 하는데,내가 홀랑 넘어간기라.”

 .‘커피를 마셨는데,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없는기라.”

 “녜”?

 “자네들도 그 커피샵인가?다방인가/조심혀.”

 “내 신세되지 말고.”

 “어떻게 그놈들이 내전답이고 땅이고 다 가져가버렸잖아.”

 “녜”?

 이민영여사는 바람결처럼 듣고 있었다.

 그들의 인생살이가 어찌 다 다른모습이지만 흔들리지 않겠는가?

 “휴이”

 리어카를 끌고 온자들은 힘들었는지 땀을 흘리는 듯했다.

 “자,여기에 싣고”

 “조,,조심혀”

 “하나밖에 못 싣겠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다 실어서 밀면되지 않겠어.”

 “하나씩 실어요”

 “우리가 갖다놓고 또 올터이니 말이예요.”

 저산등성옆으로 가는 것이 보였다.

 겨울산이라 앙상한 나뭇가지로 보이고 있었다.

 그들이 시체를 한곳으로 빼자 전선설치하는 김반장은 전선을 어깨에 매고 하나하나 풀어서 전봇대에 꽂는 것 대신에 땅에 가설을 하고 있었다.

 전선을 파고 묻을려면 족히 제법 땅을 많이 파야 했는데,하루에 일이 끝내기가 어려워보였다.

 실장은 전선가설을 위해 긴줄을 묻기위해 열심히 땅을 더 파고 있었고,리어카로 또 다른 시체를 실어가는데,뭔가 땅바닥에 떨어진 것이 보였다.

 이민영여사는 그것을 아이스박스에 먹다가 내팽겨쳐놓은 커피캔을 담으면서 같이 넣었다.무슨 운전면허증같았다.

 잠자는 산,버려진 산천에 울리는 드릴소리와 삽소리는 깨어나라고 외치는듯,흔들고 있었고,

 이씨와 주씨남자는 열심히 리어카를 옮기자 정말로 트럭한대가 오는 소리가 들렸으며,낑낑거리고 매고 가는 관을 옮기는 소리까지 들렸다.

 “전기가설이 하루만에 안될것 같은데요”?

 “그,,그래요”?

 “그러면”?

 “제가 받은 경비와 인건비를 이미 다 받은 거라서 해드릴 수는 없어요>’

 ‘하룻만에 끝날일이라고 인건비를 받았는데,날씨때문에 이틀을 해야 하는데,누가 그 경비를 부담함니까”?

 “비용이 얼마나 더 나올까요”?

 “천만원을 더 내야 합니다.”

 “녜”

 “이천만원을 이미 냈는데”

 “그것은 회사와의 계약이구요.”

 “저는 외주업체라 겨우 300만원받았습니다.”

 “제가 직접연락해보겠습니다.”

 “사실 일거리가 너무 없어서 받아들였지만,이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군요’

 식사는 어떻게 하시나요”?

 그도 막막한지,,글쎄요.

 시체를 꺼내기위해 애쓰는 박상학씨를 보면서 전선을 가설하는 실장은 재수가 옴부터다는 식으로 침을 탁 내밷았다.

 “재수없게 시리”

 

 날씨도 춥고,전선가설을 위해 땅도 못파고,시체는 나오고..갈수록 태산이라는 즈음에 그는 그냥 도망가고 싶어하는 듯했다.

 “어떻게 하시면 좋겠어요.”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침을 탁 뱉았다.

 이민영여사는 그런 남자를 보면서,시체봉지를 꺼낼려고 얘쓰는 남자를 도와주지 못할망정,,,

 그러나 내색은 하지 않았다.

 가설할 전선를 여기에 두고 가세요”?

 “녜”

 “이 시체를 치워야 이 함을 열고 가설을 해야 하고 전선도 필요한데,하루에 일을 못끝낼것 같으니,.”

 안되고”“쳇”

 

 “이백만원을 더 줘야 합니다.세상물정 참 모르시네요.”

 시비를 걸기위해 온것 같았다.

 이렇게 인간미가 없게 만든것도 외주업체를 빨아먹는 직원이 더 악독할수도 있는데..

 이민영여사는 바로 전화를 걸었다.

 “하모니 영상업체죠.”

 “녜”

 “날씨가 추워서 가설이 어렵네요.”

 “아네.”

 “그래서 그런데,이 인터넷가설을 취소하려고 합니다.”

 “무슨말씀인지요”?

 “날씨가 추워서 어렵구,가설에 대한 책임도 안지고.”

 ‘한전에다 연락해도 안되고 말이죠.”

 

 

 ‘제가 보낸돈을 환불받고 싶은데요.”

 “어 사모님”

 ‘왜 그러십니까”?

 “조용조용해결할려고 했는데.”

 “이 업체방식은 다 이모양이었다.”

 “직원과 통화해보세요.”

 이민영여사는 회사와 직접통화해보라고 하자,그는 연락을 하더니 저쪽 구석으로 가서 말을했다.

 “큰일이야.”

 “뭐”

 땅파는데 시체가 나오잖아.”

 “뭐”

 “그여자는”

 “그냥 시체를 꺼내서 지금 묘까지 하고 있어.”

 “환장하네”

 그 소리가 이민영여사까지 들려오고 박상학과 다른 남자는 열심히 거들어서 검은 봉지에 담겨진 것을 땅위로 꺼내었다.

 “야

 “너 거기있냐”?

 “빨리 도망와”

 “그리고 그 여자한테 바로 입금을 해준다고 해.”

 “와”

 “우리한테 일했다고 말꺼내지 말라고 해.”

 “여자도 신고할생각은없나봐”

 “그리고 이 귀신같은 집을 샀대”?

 “뭣이”

 ‘빨리 나와”

 “너 그여자한테 우리전화번호도 있잖아.”

 전화를 끊자말자,전선가설남자는 차를 향해 뛰어내려가는 듯했다.

 이민영여사는 바로 회사에다가 입금을 돌려달라고 메일을 보내었으며,사실 카드로 하였기에 취소만 하면 되었다.

 박상학씨와 같이 일을 함께한 박연호씨는 서로 형제인지,아무런말도 없이 시체를 꺼내는 일을 하기위해 부지런히 삽질을 하고 있었으며,또 다른 곳에 발견한 시체를 꺼내기위해 애쓰고 있었다.

 갈수록 태산인것이 딱 맞는 말이었다.

 “아저씨”

 예”“돈을 바로 송금해달라고 하는데.”

 “그런데 형”

 “시체가 몇개 더 있어”

 “뭐라”

 “우리꺼 말고도”

 “임마,너 말조심해.”

 “무서워”

 “여기에 시체를 파면 또 나올터인데.”

 “어쩌라구”

 재수가 없어서 하필 이곳에 자신을 데려왔는지 불평하고 있었는데,전화기에서 뭐라고 했는지 남자는 전화가설이고 뭐고 차밑에 뒹굴어진 연장을 챙기기 시작했다.

 “어서 나와”

 전화를 끊자말자,전선가설남자는 차를 향해 뛰어내려가는 듯했다.

 이민영여사는 바로 회사에다가 입금을 돌려달라고 메일을 보내었으며,사실 카드로 하였기에 취소만 하면 되었다.

 박상학씨와 같이 일을 함께한 박연호씨는 서로 형제인지,아무런말도 없이 시체를 꺼내는 일을 하기위해 부지런히 삽질을 하고 있었으며,또 다른 곳에 발견한 시체를 꺼내기위해 애쓰고 있었다.

 “식사는 어떻게 하세요”?

 서로 말이 없었다.

 근처에 식당이 있나요”/

 제가 주문해서 들고 오겠습니다.

 그러자 박상학씨는 마을입구에 식당이 하나있는데,장사를 안하고 문을 닫았다고 했다.

 ‘전화번호만 주세요.”

 그는 기억을 더듬거리며 말을 하는 숫자를 보고 이민영여사는 번호를 눌렀다.

 “여보세요”

 “탁”

 전화가 끊어졌다.

 대답을 거절하네요.

 “다시 전화를 걸었다.’

 박상학씨가 전화기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할메요”

 “와”

 “내가 전화기가 없어서 그러니까 이 사모님이 말하는 것 들어보쇼.”

 “그래”

 “안녕하세요.할머니”

 “고럼,,고럼”

 “다름이 아니라 식사가 필요한데 국밥 10그릇정도 준비할수 있겠습니까”?

 “10그릇”

 ‘김치국밥도 됩니다”

 “소주가 있으면 4병하고요”

 ‘술잔도 필요합니다.”

 ‘제가 1시간후에 가면 준비가 될까요”?

 “하모”

 ‘네 빨리 밥해서 하면 되제”

 “그러면 1시간이후에 가겠습니다.”

 “그런데 어디죠”?

 “저어기 잠깐만”

 “헤이,철구야.철구야.”

 “여보세요.”

 ‘응 다름이 아니라 식당이 어디에 있나 싶어서”

 “식당은 아니구요,고택에서 쭉 운전하다가 보면 길이 갈라지는데 왼쪽에 집이 서너채있는데,밖에 개가 있어요.”

 “그,,그래”

 “10인분밥상을 주문했는데,”

 “알았습니다,제가 가지고 가겠습니다”

 “저도 리어카가 있거던요.”

 “그래,알았어요.”

 전화를 끊고 나서야 알았다.

 이문열소설에 나왔던 안개남자처럼 이 눈이라도 내릴 것 같은 이추위에 동네사람들은 누군가 와서 이 세체를 묘지에 안장하기를 원했다는 느낌이 서늘한 겨울바람안개사이로 다가오고 있었다.

 부지런히 시체를 옮기는 두사람과 묘관리하는 남자가 트럭을 가지고 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무도 오지 않을 안개가 가득한 이곳에 열심히 움직이는 이들은 마치 이런날을 기다렸다는 둥 부지런히 옮기고 있었다.

 이들은 죽은자들과 대화가 통하는 자들이었나보다.

 이민영여사는 너무 추워서 차에 가있겠다고 신호를 보내고 주차장에 있는 차로 들어갔다.

 “따르릉”

 우영회사상무전화였다.

 “안녕하십니까”

 이 영호입니다.

 “네”

 “회사를 완전히 바꿀생각이신지요.”

 “그래야 살지 않겠습니까”?

 침묵이다.

 ‘이영호상무님”

 “회사와는 다른이야기인데’

 ‘양평에 있는 양천리를 아세요.”

 “제 고향입니다.”

 “녜”

 ‘제가 그곳에 자랐는데,예전에 고택이 있어서 놀러도 간적이 있었죠.”

 “그럼상무님”

 “이 양천리에 계곡공사나 도식개발안건을 계획한것이라던지.”

 “다 있습니다”

 “네”?

 “이미 제가 다 준비를 했지만,자본이 보통들어간 것이 아니어서 포기를 했습니다.”

 “시에서는 우리가 하면 다 허락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제가 회사가 어려워져서,고향에 내려가서 무엇을 할까?고민하다가 고택을사고 개발을 할려고 준비를 했는데,모든것이 다 부딪쳐서 못했습니다.

 집사람도 안내려갈려고 하고,하수도 건설은 돈이 너무 많이 들고,제가 건의해서 디자인개발한 친구도 있는데 ,사실 돈도 제대로 지급을 못했습니다.

 “일은 시켜놓고 제가 연락을 못한 것이죠.”

 갑자기 이영호상무는 우영회사보다는 고향개발에 더 신이 나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음”

 “그러면,도시개발부터,허가건까지 다 준비가 된 것이네요.”

 “장수고택건물에 대해서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것이라고 했나요”

 ‘사업계획에 디자인친구가 다 만들어 놓았습니다.”

 ‘카페도 생각하구요,아이들 학교방문,연인의 길,식당등등 사업체를 생각했습니다.

 ‘된장사업도 좋구요.”

 “그럼 이영호상무님”

 “디자인회사사무실에 연락을 해보세요.”

 제가 관심이 많아서 말입니다.”

 ‘건축안을 보고 사야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건축을 보충해야 할것도 있구요.”

 

 “그리고 인터넷설치를해야 하는데.”

 ‘그건 우리회사부처가 있습니다.”

 ‘최근 신설된 곳이라 잘 모르고 있을뿐입니다.”

 ‘참”

 이민영여사는 속으로 웃었다.

 자신이 회사사장이라고 해도,회사에 인터넷설치부서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는 것이 참으로 미안할 뿐이었다.

 “5시쯤에 만날까요”?

 상무의 제안에 피곤이 밀려오고 있었다.

 내일한번 더 들려야 할수도 있는데 말이다.

 “여기는 너무 추워요”

 “디자인 회사가 화평인데요?시간이 된다면 사무실을 찾아가서 이야기 해보는 것이”

 “사실 사무실이 문을 닫았습니다.”

 “펜데믹이라 지금 건설을 할려는 사람이 없어서 말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벗어날려고 하니,지금은 너무 추워서 일을 하기는 어렵겠습니다.”

 묘를 이장한다고 바쁜그들의 일이 끝나야만 사업개획안을 추진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일이 진행된 것이 아니니 ,화상으로 이야기하도록 하죠.’

 집에 도착하면 7시쯤될터인데,서로 시간을 맞추어서 화상채팅을 하도록 합시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상무님”

 “한가지 물어보겠는데요”

 요 삼거리주택에 빈집이 많이 있던데 누구소유인지 아십니까”?

 “제땅입니다.”

 “아녜””

 “제가 사놓았다가,땅값도 없고,돈만 버렸다고 마누라한테 달달볶이고 있습니다.”

 “파실래요”?

 “녜”?

 “좋죠”

 ‘누가 살사람이 있나요”?

 “땅을 매매할 것이니 바로 서류도 준비해서 가져오세요>”

 “시세는 없는데,,그러면 예전에 구입한 가격으로 드리겠습니다.”

 “저도 좋지요”

 싱글벌글하는 상무의 말소리에 이민영은 조용히 물었다.

 

 “상무님”

 “회사는 당신의 입장에서 부회장인 형과 전무인 동생인 사이에 누구를 후계자로 했으면 회사에 좋을 까요’?

 상무는 뜸을 약간 들이더니,실제는 형이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전문의 방법이 너무 비열해지고 있습니다.

 “알았어요”

 상무는 우영회사의 형제싸움에는 이제 손을 씻는 듯했다.

 자신이 살길은 다른곳에서 보이니,그 형제간의 싸움에 끼여들이유가 사라진듯 홀가분하게 말했다.

 “요즘 돈이 다 귀해서 말입니다.”

 이민영여사는 형제들의 싸움에 끼이지 말라고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다른 사업제시로 직원들의 관심과 일을 분산시키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한참동안 전화를 했는지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이민영여사가 창문을 내리니,철구가 와 있었다.

 “어”

 “전화해도 되는데…”

 ‘할머니가 먼저 5인분을 가져가라고 해서.”

 “그,,그래”

 휘이잉’’’

 철구할머니는 신이 나있었다.

 묘이장하고 무덤을 만들고 자신들의 업장만큼이나 무거운 어떤 숙제를 끝내고 있다는 안도감이 무럭무럭 피어오른 국밥에서 느끼고 있었다.

 바람이 거세어오는데, 주차장구석진 담벼락을 축으로 바람막이로 막은 천막이 보였다.

 이민영여사에게는 얼굴을 내밀지는 않은 몇몇의 남자가 더 있는 듯했다.

 사연많은 인생들이었다.

 이민영여사는 철구에게 돈삼심만원을 차안에 읽지도 않았던 신문지를 꺼내어,함께 내밀었다.

  “대통령선거출마 허경영”

 이민영여사는 신문을 써 있는 글자 광고에 눈이 가고 있었다.

 “이분아세요”?

 ‘잘 모르는데”

 “수능제 페지한다고 해서 저는 팬이예요.”

 이민영여사는 상속세페지라는 공약에 가슴절절이 다가오고 있었다.

 두 형제간의 다툼이 상속세만 없었더라면 ?이렇게 치열하게 싸울이유가 없었는데 말이다.

 ‘제가 이신문가져가도 돼죠”?

 “그래”

 “할머니한테 내일도 수고좀 하시라고 전해줘”

 “알겠습니다.”

 

 한낮인데도 어두어져 가는듯한 하늘을 보면서,묘이장은 어떻게 잘되어가는지,철구가 가져온술과 밥그릇을 가지고 무덤쪽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헉’

 안개바람으로 환상이 어른거렸다.

 “여보 “

 ‘하나도 안추워”

 이 고택은 남편의 제2의 고향이었나보다.

 이민영여사는 자신을 괴롭히던 환상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알았다.

 

 
작가의 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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