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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세명의 여인들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2.1.27

서로 연관이 없는 듯하나 남편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

 
17-두개의 사과
작성일 : 22-02-05 11:22     조회 : 194     추천 : 0     분량 : 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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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띠띡,띡

 다섯개의 전화가 동시에 울리고 있는 아침에 이민영여사는 비오는 밖의 날씨를 보면서,주택으로 이사할 생각을 하였다.

 딸아이의 임신과 맞물려서 자신이 아파트에 사니 행동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엘에이에서 보고한 제이런의 메일을 읽어보고 있었다.

 한달에 한번정도 보고만 해라고 했는데,제이런은 꼬박꼬박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모험대신에 안정을 추구하는 제이런이기에,이민영여사는 늘려놓은 임대사업에 관리에 치중하는 것으로 맡겨놓았지만,거의 할일은 없었다.

 스스로 일을 시작해야 하는 단계였는데,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사업을 하거나 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일시적으로 호텔대신에 사용할 임대업을 생각하고 있었지만,만만하지 않았다.

 주판알을 굴리고 하는 사이에 세상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었고,내년에 경자년이라 뭔가 터질듯한 느낌이어서,제이런에게 가급적 모든 것을 정리하라고 지시하고 온것이었다.

 안 팔리면 대신에 임대업으로 변종할 계획까지 세워놓고 관리하라는 취지였는데,제이런은 파는 것보다는 이 건물을 가지고 임대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자신의 월급과 생활을 유지할수 있다는 것으로 정리하였는지,이민영여사가 남겨놓은 빌라단지는,관리하는 차원으로 “진짜죠.”

 ‘그럼요.”

 “입금대는 대로 빌라연체와 모기지를 갚아버려요.”

 아니면 중국에서 탈출한 누군가가 빌딩을 서둘러 살려고 할수도 있다는 상상도 들었다.

 

 일체 말을 아끼고 제이런의 메시지를 받고 끝내고 나서야 ,일어섰다.

 딸이 조용히 방문을 열고는 거실베란다문을 활짝 열였다.

 “쏴아..”

 전기가 들어왔어”?

 “응”

 “엄마”

 “왜”?

 “아파트를 팔고 다른데로 이사갈까”?

 “이런아파트 구하기 어려운데 말이지.”전환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있었다.

 “대신에 엘에이 사무소를 팔지 않겠나는 제의였다.”

 “그러시게”

 이민영여사는 짤막하게 대답을 하였다.

 그 것으로 빌라연체이자를 낼수도 있다는 의견을 말하여서 이민영여사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연체라”

 한번도 이런일은 없었는데,오히려 제스퍼에게 맡기는 것이 더 나을법했던가”?

 그러나 후회는 없다.

 결정은 그 순간이 최고였다.

 엘에이 사무실을 정리하고 대신에 컴퓨터상으로 계속업무를 이어가겠다는 말을 했을때,제이런에게 주영미씨와는 연락을 해보라고 하였다.

 “연락처는 010-1234-1010”

 “누구시죠”

 “지금 한국에 와있지만,서로연락을 해보아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사업하거나 집을 팔거나 하는 사람들을 제휴해서 일을 하게되면 일거리가 보통많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음,사무실을 가지고 있을까요”?

 ‘현재로써는 파는 것이 나을 것 같군요.”

 이민영여사는 빠르게 대답을 하였다.

 사무실을 팔면서 빌딩건도 같이 팔 기회가 높아지기 때문이었다.

 “만약 빌딩이라고 팔아버리면 빌라단지에 들어갈 이자와 모기지를 다 내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한국에는 바이러스이야기가 스물스물거리고 나오는데 ,아직 미국에서는 그런말이 없었다.

 “그런데 말이죠”

 ‘빌딩건을 거의 반값가격으로 흥정하는데.”

 “제이런이 보낸 글자를 보면서,이민영여사는 재빨리 보냈다.

 “그 가격으로 하세요.”

 ‘반값이예요.”

 이것은 제이런이 끼여있지 않고는 할수 없는 처사였다.

 “양쪽에서 이익을 얻자고 제이런이 하는 행동을 읽어내고,이민영여사는 조심스레 문자를 보냈다.

 “그 가격으로 파세요.”

 “진짜죠”

 “실행에 바로 옮기세요.”

 메일을 마지막으로 보내고서야 이민영여사는 거실한켠에 둔 테이블을 제쳤다.

 고개를 드니 유나가 나와서 물을 한잔마시고 있었다.

 

 “엄마”

 “시골로 이사를 가고 싶은데 엄마는 어때”?

 “시골”

 “아니면 한적한 도시”

 “음,광주나,위성도시도 괜찮아.”

 “음,양평도 괜찮고”

 “장흥도 좋아.”

 “그래”

 ‘그럼 너가 검색해서 상의해보렴.”

 “그럴필요가 없어요,엄마’

 “왜?’

 “집이 이미 있어.”

 “그,,그래.”

 “어디지”

 “양평이야.”

 ‘삼촌집이라고 하면서 같이 지내자고 해.”

 ‘결혼식은”?

 ‘엄마 놀래지마”

 “왜”?

 “사실은 결혼을 한번 한 남자야.”

 “그,그래”

 이민영여사는 놀래는 가슴을 몰래 감추며 ,유나가 마시는 물을 달라며 쭈욱마셨다.

 긴장하고도 이 아이는 결혼식도 엄마한테 말을 않고 참…

 미국에서 자식키운다는 것은 정말 문화적인 충격을 감수해야 했다.

 자신도 관슴이 싫어서 튕겨나온것을 옛어른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머리속으로 휙휙 많은 생각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한국관습에 젖어서 놀랠까봐 딸아이는 조심스레 말을 이어갔다.

 ‘그럼 애도 있니”?

 “애는 없대”?

 “그래”?

 “전부인은 어디사는데’?

 “글쎄.”

 “그것은 안물어보았어.”

 “서로 생각이 달라서 박사의학공부하러 칸사스대학으로 가버렸대.”

 “그럼결혼은 어떻게 된거야”?

 “서류상으로 정리가 된거야”?

 ‘응”

 “여자가 먼저 이혼하자고 했다고 했어.”

 “새로운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주소가 여기야.”

 “내가 엄마랑 같이 사는데 엄마랑 같이 갈까보다 했더니 오히려 잘되었다고 하는거야.”

 ‘그 집이 텅텅비어있대.”

 “혼자살기에는 무서울거라고하면서.”

 “주소를 말해봐.”

 ,파주군 용기군 장흥리 500번지야.’

 “이 아파트는 팔까”?

 “글쎄”?

 “그냥 두기에는 무섭고,전세나 월세로 내놓으면 어떻까”?

 유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이민영여사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딸의 이야기에 따르는 것을 남편이 말한 것을 반만이라도 따라했더라면 돌아오지 않은 연기처럼 돌아오지 않은 바람처럼 허전한 휭하니 지나가는 것을 유나는 알지 못했다.

 이민영여사는 주소의 주인을 검색하니 소유자가 장우영이었다.

 “우영이라””

 “유나야”

 “남자이름이 뭐지”?

 ‘양준석이야.”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지,그냥 보따리를 싸들고 가자니 참,애들따라 다니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는 옛이야기가 자신이 이렇게 헤메게 될줄은 몰랐다.

 냉장고문을 열면서 ‘엄마 사과가 어디있어”?유나가 물었다.

 “사과”

 “아삭한 사과가 먹고 싶은데.”

 ‘슈퍼에 내려가야 겠다.”

 “음,내가 슈퍼에 가야겠어요.”

 “냉장고가 텅텅비어 있어서,음,,하얀 쌀밥도 먹고 싶고.”

 

 유나의 혼자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지금 자신은 메일만 다 읽어도 하루가 부족할 터인데….

 “강실장한테 부탁한사람은 이민영여사의 메일정리를 하는 사람이 필요할 정도였다.

 그런데 엄마 놀래지마”

 왜”?

 “나 이미 결혼식을 했어.”

 ‘뭐”

 ‘엄마도 초대 안하고”

 ‘우리둘이서 엘에이에서 해버렸어.”

 “참”

 “대신 친구들이 축하해줘었어.”

 “내가 엄마한테 말을 할려고 할때,엄마가 얼마나 바쁜지,도대체 이야기할 시간조차 없었어.”

 그말을 했을때,정말 자신이 얼마나 바쁘게 지낸지,숨고 싶을 정도였다.

 “엄마 섭섭하겠지만,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체해요.”

 “남자친구는 부모님 성함이.”

 ‘안계시다고 하던데.”

 “그럼 양평집은”?

 ‘삼촌집인가?친척집인데 너무 오랫동안 비워두었다고 사용하라고 했다는 거야.”

 ‘집을 팔려고 해도 살사람이 없어서.”

 “그럼 우선 그곳에서 지내봐.”

 “엄마도 집을 하나 알아보고 있어.”

 ‘진짜”?

 “그래”?

 “엄마,남자친구 너무 야단치지 마.”

 “우리둘다 비슷해”

 ‘부모를 너무 일찍 잃어버려서 삼촌집에 고생고생하고 자랐다고 해.

 “어떻게 미국에 오게되었지”/

 “삼촌이 사업하다가 망해서 도망왔다가 따라와서,삼촌이랑 안해본게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하필 결혼한 남자랑 사는가”?

 물어볼려고 하다가 이민영여사는 말을 아꼈다.

 이미 결정이 난 일로 왈가불가해보아야 아무런 성사가 없었다.

 유나는 지금 고향의 흔적을 찾으러 애쓰다가 만약 마음에 안들면 다시 미국으로 가버린다면?

 딸 마저 만나지 못할 운명이 될 것 같은 자신의 고독살이 눈앞에 어른거리고 있었다.

 딸이 너무시골에 가고 싶어해서 서둘러 고택을 사놓으라고 계약중인 것을 떠올렸다.

 “조금 기다려봐”

 ‘양평근처나 장흥면에 집을 하나 구입할 계획이야.”

 “남자는 뭐하니”?

 유나는 약간머뭇거렸다.

 “왜”?

 이민영여사는 초조해서 물었다.

 ‘직장을 못구하겠다는 거야.”

 “그래서 우리 다시 미국으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어.”

 혼란스러운듯 유나는 깜찍한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혼란스러운듯 말을 했다.

 “그럼 말야.”

 ‘양준석한테 연락해봐.”

 ‘집으로 오라고 말야.”

 ‘진짜”

 ‘그럼”

 이민영여사는 자신의 줏대와 자신의 가치관을 모두 내려놓고 딸아이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로 했다.

 “난 엄마가 준석오빠를 너무 싫어할까봐”

 유나도 눈물이 글썽거렸다.

 ‘결혼한 남자라.”

 눈물이 흐르고 있을 법한데 이민영여사는눈물을 감추웠다.

 ‘엄마 일이 너무 바빠서 메일을 정리할 사람,비서가 필요해.”

 “뭐”

 “진짜”?

 “도저히 불감당이야.”

 “너도 고용해야 할판이야.”

 “진짜”?

 “월급을 어떻게 해”?

 “신입사원수준으로 주는 거지”.

 “딴 특혜는 없어.”

 “삐,삐 카톡,소리는 하루종일 울리고 있었고 대답을 할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울리고 있었다.

 “진짜”

 “그럼”

 “집을 고택으로 옮겨서 ,사무실로 개편해서 사용할생각이야.”

 “우리딸이 좋아하는 남자는 엄마도 좋아하게 될꺼야.”

 두사람은 거실에서 한없이 부둥켜안고 울고 있었다.

 

 
작가의 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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