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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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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일희삼
작품등록일 : 2022.2.1

소개팅이 엇갈려 우연히 만난 극작가와 연극배우가 11살이라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사랑의 아픔을 치유하는 이야기.

 
제 5화. 새로운.
작성일 : 22-02-05 01:35     조회 : 219     추천 : 1     분량 : 6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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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 민석 오빠가 내 얘기는 안 해?“

 

 예슬과 찬우는 같은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같은 타임에 근무하지만 예슬은 주로 극장에서, 찬우는 매점에 있기 때문에 자주 마주치지는 못했다. 종종 둘이 함께 극장을 청소할 때나 마주쳤다.

 

 이번에도 막 영화 크레딧이 끝난 극장에서 쓰레기를 청소하는 두 사람이다. 단 5분 만에 극장 전체를 청소해야 했지만 두 사람이 대화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전혀!“

 

 아래쪽 좌석을 청소하는 찬우가 위쪽 좌석에 있는 예슬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빈 극장은 마치 도서관처럼 작게 말해도 마이크에 대고 속삭이는 듯한 효과를 주었다. 그만큼 사람들이 빠져나간 이 장소는 귀를 때리는 상영시간과는 달리 오묘한 기분을 받게 했다.

 

 ”저번에 저녁 안 먹고 그냥 왔다며?“

 

 혹시나 예슬이 시무룩해하지는 않을까 찬우가 덧붙였다.

 

 ”영화관 사람들이랑 회식 있다니까 알겠다고 그냥 보내주던데? 또 보자는 말도 없고.“

 

 ”회식? 우리 회식이 있었나?“

 

 ”당연히 거짓말이지! 나를 남자들이 있는 곳으로 순순히 보내주나 테스트 한 거잖아. 그 친구에 그 친구구만!“

 

 ”야. 그걸 어떻게 아냐.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썸 타는 사이도 아닌데 당연히 그냥 보내주지. 선약이 있다는 데 겨우 두 번 만난 사람이 그걸 어떻게 막아?“

 

 ”마음이 있다면 막았겠지! 눈치 없는 것들끼리 친구 잘~ 먹었다!“

 

 ”예슬아. 민석이 안 그래도 눈칫밥도 없고 바보에 어리바리한 놈이야. 대놓고 표현해도 모자를 판에 그렇게 어려운 문제를 내면 맞출 수 있겠어?“

 

 ”집에 가서 서운한 티도 전혀 안 냈다, 이 말이지……“

 

 청소를 마친 예슬은 아래쪽으로 내려가 찬우에게 빗자루를 휙 던지고는 극장을 나가버렸다.

 

 ”쟤도 문제다, 참.“

 

 찬우는 한숨을 푹 쉬고는 청소를 마무리하고 극장을 나갔다.

 

 하지만 찬우는 예슬이 싱글벗글 웃는 표정을 보지는 못했다. 뭔가 꿍꿍이가 있는 듯. 오히려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민석을 어떻게 하면 넘어오게 할 수 있을까 기대감이 찬 얼굴이었다.

 

 . . . . . .

 

 ”너 예슬이한테 다음에 또 보자는 말도 안 했다며?“

 

 찬우가 집에 들어갔을 때 민석은 구부정한 자세로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었다. 그래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의 노트북 화면엔 하얀색 배경뿐이었는데 제법 글자가 많이 채워져 있었다. 아직 한 작품의 구색은 할 정도의 분량은 아닌 듯 보였지만 찬우가 알기에 민석이 반 페이지 이상 글을 채운 건 거의 두 달 만이었다.

 

 ”내가 그랬나? 언제 보자는 말 없어?“

 

 ”내가 오작교냐. 왜 예슬이고 너고 다 나 통해서 연락하려는 거야. 엊그제 번호 교환했다며.“

 

 두 번째 만남에서 헤어지기 전 예슬이 민석에게 번호를 물어왔다. 민석은 예슬에게 번호를 건넸지만 생각해보니 예슬이 번호를 주지는 않았다. 민석이 핸드폰 연락처에 정예슬’을 검색해보았지만 역시나 목록에 없다.

 

 ”예슬이가 맨날 너 찾아. 계속 만날 생각은 없는 거야?“

 

 ”응. 난 딱히.“

 

 찬우가 의자를 끌어다가 민석의 옆에 앉았다. 민석은 찬우가 오자 노트북을 덮었다. 민석은 한 번도 찬우에게 글을 보여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 찬우는 순간 평소 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민석에게 이상함을 감지했지만 겉으로 티내지는 않았다.

 

 “내가 말 했잖아. 남녀사이라고 다 연인이 되는 게 아니라니까. 나랑 예슬이도 봐봐. 그냥 친구 사이잖아.”

 

 “꼭 그런 건 아니고.”

 

 “애가 하루 종일 노트북 앞에만 앉아 있고, 글도 안 써져서 무기력한 거 알아가지고 친구 좀 만들어주려고 했더니만…… 밖에 좀 돌아다니고 사람을 만나야 글 써진다.”

 

 찬우는 마치 대학생 시절 전공 교수처럼 말했다. 찬우는 대학에서 민석과 함께 극을 전공했다. 찬우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었고 민석이 봤을 때 분명 소질도 있었다.

 

 “그래도 잠깐 보니까 몇 줄 쓴 거 같던데. 예슬이 만나면서부터라고 생각하고 있을게. 난 니 글 좋아해. 그러니까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써.”

 

 찬우는 그 말을 하고는 샤워를 하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찬우는 그런 친구였다. 어떻게 보면 오지랖일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말수가 없는 민석과는 찰떡궁합이었다.

 

 

 

 찬우는 뜨거운 물이 쏟아지는 샤워기 안으로 머리를 집어넣었다. 사실 민석에게 글을 쓰라고 타박하는 건 자기 자신에게 하는 얘기나 마찬가지였다. 벌써 몇 년째 글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심장병 때문에 군대를 면제 받은 그는 여느 남자들과 다르게 일찍이 학교를 졸업하고 곧장 아르바이트 전선으로 뛰어들었다. 돈을 모아서 자신의 영화를 찍는 게 찬우의 목표였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로만은 충분한 돈을 모으기 벅찼고, 결국 여느 취준생처럼 아르바이트 늪에 빠지고 말았다.

 

 민석이 몇 달 째 글을 쓰고 있지 못했다면, 몇 년 째 노트북조차 켜지 않은 건 오히려 찬우였다. 찬우는 학교를 다닐 때부터 안 해본 일은 없었다. 찬우의 말마따나 알바도 전부 글의 소재가 되고 경험이 된다지만 그건 글을 써야지만 효력이 있는 것이었다.

 

 딱 1년만 일하고 다시 글을 써보자, 가 2년이 되고 3년이 됐다. 사실 찬우는 민석이 없을 때 창고에서 곤히 자고 있는 노트북을 깨워 단 몇 줄이라도 글을 써보려고 했다. 본인 말마따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경험하면서 수첩에 적어 놓은 아이디어가 한 가득이었다.

 

 하지만 글 쓰는 걸 너무 오래 쉰 탓에 찬우는 단 한 줄도 써내지 못했다. 그때 찬우는 덜컥 겁이 났다. 꿈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살아왔지만 정작 그 꿈을 먼지 쌓이도록 서랍 안에 넣어두었던 것이다.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

 

 찬우는 몇 계절 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다. 사실 원래 목표했던 금액은 몇 달 전에 충족했다. 그동안 꿈꿔왔던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목표치가 가까워질수록 옥죄던 공포는 이겨내지 못했다.

 

 실패하면 어떡하지.

 

 영화가 완성된다고 해도 사람들이 아무도 보지 않으면.

 

 이대로 투자한 돈을 전부 잃게 되는 걸까.

 

 그냥 이대로 포기해버릴까.

 

 그러면 난 뭘 위해 지금까지 모든 걸 내려놓았던 거지.

 

 무수한 고민과 걱정들은 해가 질수록 길어지는 그림자처럼 찬우의 마음을 검게 물들였다. 아직 스물다섯 밖에 안 된 찬우가 만든 계획은 이게 아니었다.

 

 . . . . . .

 

 요즘 들어 민석은 새벽 1시만 되면 잠이 쏟아졌다. 원래는 창가로 햇살이 불어 들어올 때 즈음 하품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해가 늦게 뜨는 계절인지는 몰라도 평소보다 일찍 잠에 들고 일찍 일어났다.

 

 민석이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지혜의 타임테이블을 보는 것이다. 성현 선배의 SNS에 공연 타임테이블이 올라와 있었는데 지혜가 오프인 날인지 항상 확인했다.

 

 사실 지혜가 공연하는 날과 시간까지 전부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타임테이블을 보는 일은 아침에 기지개를 펴듯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다.

 

 일어나고 나면 찬우는 일을 나가고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민석은 오히려 밤낮이 어느 정도 정상 궤도를 되찾자 일어나자마자 글을 쓰는 게 편했다. 어제는 갑자기 찬우가 옆으로 와서 글을 보는 줄 알고 놀라 노트북을 덮어버렸다. 혹시 찬우가 기분이 나쁘진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일부러 모른 척 넘어가준 친구가 고마웠다.

 

 민석은 세수도 하지 않고 입에서 단내가 나는 그대로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열었다. 그리고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시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치 잠에서 이제 막 깨어난 아기처럼 조심스럽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노트북 화면에 나타났다.

 

 

 

 민석의 글 속에선 이제 막 남녀가 극장 앞에서 우연히 만났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알게 되고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겨울이 다가오는 지금과는 달리 작품 속 계절은 따듯한 봄이었다. 벚꽃이 바닥을 물들였고, 개나리가 여기저기서 눈을 떴다. 따스한 봄바람은 여자의 봄 코트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남자는 바람이 가져다 준 여자의 향수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그 순간, 남자는 여자의 허리를 끌어안고 부드럽게 키스한다.’

 

 저절로 나온 문장이었다. 민석은 혹시 누가 보지는 않을까 의자를 돌려 방을 둘러보았다. 북향인 탓에 점심때가 넘어가는 지금 방에선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전등을 켜지 않으면 완전히 밝지 않은 방에는 민석 혼자만 있었다. 노트북 쿨러가 돌아가는 소리와 밖에서 들리는 도시소음만 귓바퀴에 맴돌았다.

 

 민석은 다시 노트북을 보고 앉아 방금 쓴 문장을 봤다. 두 번째로 만난 남녀가 키스를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연극이라지만 너무 과장된 건 아닐까.

 

 그때 민석은 저도 모르게 지혜의 입술을 떠올렸다. 그녀의 작은 입은 말끔한 분홍빛 틴트 때문인지 몰라도 베갯잇처럼 부드러워 보였다. 얼굴이 금세 달아오른 민석은 방금 쓴 문장을 지워버렸다.

 

 그랬다가 컨트롤 제트를 눌러 다시 문장을 살려보았다.

 

 그래도 안 되겠다 싶어 다시 문장을 지웠다.

 

 왜인지 몰라도 갑자기 가은의 입술이 생각났다. 정말이지 모든 걸 줄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그녀. 가은과는 몇 번째에 만났을 때 키스를 했을지 세어보려고 했다가 이내 부질없는 일이라는 걸 깨닫고 그만두었다.

 

 가은 역시 민석과 같이 희곡을 공부하던 친구였다. 처음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단순히 같은 과 동기라고만 여겼다가 우연히 만난 술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며 비슷한 점이 많은 걸 느꼈다. 그렇게 겨우 세 번 정도 만나고 가은이 고백해 두 사람은 함께 만날 수 있었다.

 

 함께 글을 쓰고, 서로 도와주며 두 사람은 좋은 작가 커플로 성장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민석이 군대에 간 사이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았고, 그대로 민석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이별을 당했다.

 

 그리고 가은과의 연애와 이별을 토대로 쓴 불멸의 희곡, ‘최악의 연애가 도사린다.’가 탄생했고, 쓰라린 이별의 대가인 양, 어쩌면 가은의 저주가 닿았을 지도 모른다. 그 희곡은 몇 개월 동안 민석을 괴롭혔다.

 

 쓸데없는 생각을 그만두고 민석은 다시 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지혜에게 집중했을 지도 모른다. 그녀에게서 느꼈던 감정, 생각, 그리고 그녀와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면 문장이 제멋대로 춤을 췄다.

 

 

 

 저녁때가 되자 민석의 배가 조금씩 꿈틀거렸다. 생각해보니 일어나서 물을 마신 것 말고는 아무 것도 먹은 게 없었다.

 

 ‘언제 마지막으로 이렇게 배고픈 줄도 모르고 글을 썼지?’

 

 민석은 약간의 뿌듯함을 갖고는 침대에 몸을 던져 누웠다. 몇 시간 동안 구부러져 있던 허리가 침대에 닿자 기분 좋은 신음을 냈다.

 

 그리고 핸드폰을 켜 지혜의 연락처를 들여다봤다. ‘이지혜.’ 어쩌면 평범하고 흔한 이름이지만 민석에게는 그 이름이 세상에서 가장 예뻤다.

 

 오늘 지혜는 비번인 날이었다. 민석은 지혜와 저녁이 먹고 싶었다. 그녀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함께 웃고 싶었다. 메시지 창을 열어 그녀에게 문자를 보내볼까 했다가 괜한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그녀는 소개팅 날 그 남자와 함께 웃으며 카페를 나서지 않았는가. 분명 지혜는 그 소개팅남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비번인 오늘 같은 날 함께 멋진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민석의 마음이 마른 새싹처럼 작아지는 걸 느꼈다. 그녀는 예뻤고, 그녀에게는 멋진 소개팅남이 있었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았다는 것만으로 그녀의 일부를 공유했다는 행복감에 차있었는데 둘이 처음 만난 장소는 아무래도 소개팅 자리였다.

 

 민석은 핸드폰을 멀리 치워버렸다. 이제 거의 어둑해진 방 안은 간신히 물체의 테두리만 보일 뿐이었다.

 

 그 순간, 작은 진동이 울리면서 방 안이 일부 환해졌다. 바닥에 내려놓았던 민석의 핸드폰에 알람이 떴다. 민석은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혹시 오늘 저녁에 뭐해요? 작가님 괜찮으시면 같이 밥이라도 먹고 싶은데.’

 

 발신자, 이지혜.

 

 민석은 화들짝 놀라 핸드폰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분명 지혜가 보낸 문자가 맞았다. 민석은 황급히 화장실로 들어가 자신의 몰골을 보았다. 자고 일어나서 세수조차 하지 않아 개기름 진 얼굴과 건조해서 부르튼 입술이 가장 먼저 보였다.

 

 따듯한 물이 나오길 기다리지도 않고 곧장 찬물로 세수를 했다. 그러다 지혜에게 아직 답장하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물 묻은 손으로 화장실에서 나와 지혜에게 답장했다.

 

 ‘좋아요. 마침 한가해요.’

 

 그리고 민석은 다시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다. 방음이 좋지 않은 방이라 조금이라도 뛰면 아랫집에선 쿵쿵 울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평소 층간소음에 민감한 민석이지만 오늘만큼은 그런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오로지 지혜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몸을 움직였다. 그녀를 생각할수록 몸이 굳어 움직임이 뻣뻣해졌지만 목 끝까지 차오른 설렘으로 몸의 근육에 기름칠했다.

 

 민석이 몸을 씻는다고 한창 화장실에서 씨름을 하고 있을 때 그의 휴대폰이 한 번 더 울렸다.

 

 ‘다행이에요. 7시에 극장 앞에서 만나요. 저번처럼 또 신나게 떠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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