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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영웅부활전
작가 : 인기영
작품등록일 : 201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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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팔아먹고 반역자의 딱지를 단 채 화형을 당하는 이젤.
그러나 그는 15살의 나이로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진 채 환생하게 되는데….
미래의 대마법사를 제자로, 영웅을 친구로, 나라를 팔아먹었던 반역자가 아닌
영웅으로서 부활의 노래를 부른다.

 
제 5 화
작성일 : 16-07-14 11:42     조회 : 542     추천 : 0     분량 : 6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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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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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얼른 하넬의 뒤를 따라잡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저기, 하넬.”

 “네?”

 역시나 밝게 미소 지으며 대답하는 하넬. 그녀의 미소가 이토록 아름다웠을 줄이야.

 너무 혼란스러워서 그랬을까? 나는 하넬에게 그만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해버리고 말았다.

 “원래 성격이 그랬나요?”

 “…네? 무슨 의미인지?”

 “아, 성격이 원래 쾌활하고 밝았었는지 물어본 거예요.”

 “성격이오? 으음, 글쎄요.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항상 밝지는 않았지요. 마음이 몹시 아팠던 적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그러면서 그녀는 가슴을 한껏 내밀며 주먹으로 탁탁 두드렸다.

 하아! 이것 참. 하넬의 이런 모습은 정말 적응이 되질 않는군.

 그렇게 잠시 동안 말없이 숲을 걸어가는 사이, 이번엔 하넬이 내게 물어왔다.

 “그런데 이젤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시지요?”

 “그냥 편하게 이젤이라고 불러도 돼요.”

 “네. 그럼 그렇게 할게요.”

 하넬은 여전히 밝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난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그녀의 물음에 대답해주었다.

 “올해로 열다섯이에요.”

 “그렇군요. 저는 올해로 이백오십 살이에요.”

 “하하하! 언뜻 감이 오지 않는 나이네요.”

 “그렇죠. 인간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나이겠죠.”

 그 순간, 하넬의 표정이 전생의 그때처럼 금세 어두워졌다.

 난 그녀가 드디어 본모습을 드러내는 것인가 싶어 한껏 경계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녀의 얼굴엔 다시 미소가 찾아들었다.

 아무튼 우리들의 행보는 계속되었고, 나는 또다시 말도 못하고 자아도 없는 식물들과 한바탕 전투를 벌여야만 했다.

 그렇게 30분 정도 고생을 하고 나자, 드디어 숲 속에 조금 길처럼 생긴 곳이 등장했다.

 “다 왔어요. 우리는 이곳부터 경계를 지어 엘프의 숲이라고 부른답니다.”

 “엘프의 숲…….”

 난 초록의 신선함으로 사방이 가득 찬 좁은 길에 발을 내딛으며 크게 한번 숨을 들이마셨다.

 상쾌한 바람과 함께 숲 속의 맑은 공기가 내 폐 속으로 들어와 케케묵은 탁한 공기들을 모두 정화시켜주는 것 같았…

 “여기서는 잠시 숨을 멈춰주세요. 외부인의 출입을 방지하기 위해 유독 가스로 방어벽을 갖춰놓았으니까요.”

 “콜록콜록! 크웨에에에엑!”

 …젠장할! 좀 미리 알려주면 돌아가셨던 조부님께서 부활하시기라도 한다냐?

 난 한참 동안 눈물과 콧물을 잔뜩 뽑아내며 괴로워했고, 하넬은 결국 실프를 소환해 내 몸에 들어가 유독 가스를 모두 배출시키도록 도와주었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을 피운 뒤, 온몸에 진이 쫙 빠져 정갈함과는 거리가 먼 만신창이의 모습으로 드디어 엘프들이 사는 마을에 다다를 수 있었다.

 “아…….”

 그것이 엘프의 마을을 처음 접했을 때, 내가 내놓을 수 있었던 유일한 말이었다.

 이곳은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숲 속에 나무로 지어진 집들은 하나같이 대지 위에 붙어 있는 것이 없었고, 굵은 나뭇가지나 나무 기둥에 튼튼한 식물의 줄기로 이어져 매달려 있었다.

 그 식물의 줄기들은 하늘을 가르며 여기저기로 계속 얽혀 있었고, 간혹 가다 얽히지 않고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줄기들은 서로 다른 집들을 하나의 선처럼 연결해주고 있었다.

 그 신기함에 가만히 넋을 놓고 보고 있는데, 마침 나무 위에 있던 작은 집 안에서 어린 엘프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엘프는, 커다란 나무 이파리 하나를 따서는 다른 집과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줄기에 엮어 두 손으로 이파리의 양끝을 잡고 마치 편리한 이동기구를 탄 것처럼 단숨에 줄기를 타고 다른 집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엘프가 다른 집으로 들어선 뒤 놓아버린 이파리는 줄기에서 떨어져 아래로 흘러내려 대지 위를 살포시 덮어버렸다.

 “신기하군.”

 내가 이렇게 혼잣말을 내뱉자, 갑자기 내 말에 누군가가 대답을 해왔다.

 “신기하기도 하겠지요. 이곳은 인간들의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곳이니까 말입니다.”

 난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했다. 그는 다름 아닌 이한이었다. 그리고 그의 뒤로 수십 명의 엘프들이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나를 반기듯이 서 있었다.

 하넬은 내게 고개를 숙여 작은 인사를 건네더니, 이한의 뒤로 가서 섰다.

 “아, 안녕하세요. 저번엔 경황이 없어 제 이름도 알려드리지 못했네요. 이젤 발렌타인이라고 합니다.”

 “이젤이라. 좋은 울림을 간직한 이름이로군요. 오시는 길은 많이 힘드셨겠지요?”

 난 대답 대신 상처로 가득한 두 팔을 보여주며 은근히 내 고생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럴 만하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이런, 역시 인간에게는 합당치 않은 길이로군요. 죄송합니다. 그러나 다른 종족들의 무단 침입을 막기 위해 여기저기 진법을 펼쳐놓은 곳이 많아 이곳으로 오는 길은 단 한 곳뿐입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뇨, 괜찮아요. 마음 쓰시지 않아도 돼요.”

 다만 다시는 그 같지도 않은 길을 ‘길’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으면 했다.

 아무튼 이한은 내게 잘 찾아왔다는 인사를 몇 마디 더 건넨 뒤에 날 데리고 넓은 공터로 향했다.

 그 와중에도 엘프들은 모두 나와 이한의 뒤를 따르며 계속해서 포근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마 나라를 구해준 영웅의 아들이기에 이토록 관대한 것이겠지.

 잠시 후, 이한은 공터에 서서 한 차례 다른 엘프들을 둘러보더니 눈짓을 했다.

 그러자 엘프들은 일제히 흩어져 자신이 가야 할 곳으로 걸어갔다… 라기보다는 모두 숲 속으로 사라졌다.

 정말 대단한 족속들이군.

 그런데 단 한 명의 엘프만큼은 자리를 피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바로 하넬이었다.

 내가 그녀에게 묻는 듯한 눈빛을 던지자 이한은 인자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이젤님에게 정령술을 가르쳐줄 선생입니다. 이미 통성명 정도는 다 하셨겠지요?”

 “네? 하넬이요?”

 “그렇습니다. 그녀는 좋은 선생이 되어줄 수 있을 겁니다. 부디 편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지는 이한이었다.

 

 넓은 공터.

 나를 바라보고 마주 선 하넬은 생긋 웃으며 말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하넬 아에르웬.

 전생에서 그녀와 처음 만났을 때, 그 얼음장 같은 이미지에 영 대하기가 불편해서 거리끼곤 했었다.

 게다가 전장에서 만났으니 연애라는 것이 활개 칠 수 없었던 삭막한 분위기 속에서 그녀와 나 사이의 서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녀가 유독 나에게만 이토록 차가운 태도로 일관했었다는 사실이다.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지만 그녀는 다른 모든 이들에게 편하게 대하면서 나에게만큼은 안 보이는 장벽이라도 쳐놓은 것처럼 다가올 수 없게 만들었다.

 덕분에 나도 그녀를 반역의 제물로 쉽게 죽일 수 있었던 것이고.

 그런데 죽기 직전에 날 바라보던 눈빛에 떠올랐던 슬픔은 뭘 의미했던 것일까?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

 게다가 더 알 수 없는 건, 지금의 난 전생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그녀를 만났는데, 그녀는 가끔씩 날 보며 전생에서 보았던 것 같은 그런 슬픈 눈빛을 보인다는 점이다.

 바로 지금처럼.

 하넬은 나를 가만히 마주 보고 서 있었다.

 괜히 불안해지는 이유는 뭐지? 제발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대화를 하고 싶었다. 정령술을 가르쳐주겠다면서 이토록 장시간 동안 노려보기만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점점 얼굴 근육에 마비가 온다. 그런데 그때 마침 하넬이 입을 열었다.

 “정말 닮았군요.”

 “네?”

 “당신은… 제가 사랑했던 사람과 정말 많이 닮았어요.”

 하넬이 사랑했던 사람? 그와 내가 닮았다고? 이건 전혀 듣지 못한 얘긴데.

 하넬은 잠시 동안 침묵을 지키다 공허한 시선을 하늘로 돌렸다.

 그 모습에 내가 물었다.

 “사람이라……. 인간을 사랑했었나요?”

 “네. 그는 벙어리였지요.”

 “그 벙어리 남자는 지금 어디에 있는데요?”

 “죽었어요.”

 “병으로?”

 “아뇨. 늙어서요.”

 늙어서 죽었다? 어찌 들으면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는 얘기지만 엘프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엘프들은 인간의 10배에 달하는 수명을 사니까. 하넬은 지금 250살이라고 했었다.

 엘프로서는 이제 겨우 소녀의 티를 벗은 어린 나이지만, 인간에게 있어선 엄청난 것이다.

 만약 그녀가 150살이 되는 무렵 인간 남자를 사랑했다면, 그가 늙어서 죽을 수도 있는 일이다.

 아무튼 그녀는 인간 남자를 사랑했다가 그가 늙어 죽음으로써 크나큰 사랑의 상처를 안게 되었었나 보다.

 그리고 그 인간 남자의 외모와 내 외모가 비슷해서 날 볼 때마다 가슴이 시려왔던 것일 테고.

 그럼 모든 사건의 아귀가 들어맞는다. 전생에 하넬이 그토록 날 어렵게 대하고 피하려 했던 것, 그리고 내 검에 사지가 잘려 죽으면서까지 슬픔 가득한 눈으로 날 바라보았던 것은 그녀가 사랑했던 인간 남자와 내가 닮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내게 상당히 잘해주는 이유가 뭘까? 난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저랑 그 남자가 닮았다면, 절 대하는 게 어려울 텐데… 그렇지 않으세요?”

 그러자 하넬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당신은 아직 많이 어리니까요. 이성이란 것을, 그리고 사랑이란 것을 느끼기도 어려운 나이일 테니 부담 없이 대할 수가 있었어요.”

 그런 이유였군. 나이가 많고 적고의 차이. 왠지 싱거운 기분이 든다. 그런데 어쩌다가 인간 남자를 사랑하게 됐을까?

 상당히 궁금했지만 그리움이 가득한 하넬의 얼굴을 보니 도저히 물을 기분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하넬의 그러한 태도는 오래가지 않았다. 그녀는 공과 사를 정확히 구분할 줄 아는 여인이다.

 그녀는 얼른 마음속에 자리한 그리움을 털어내는 듯하더니 내게 다가와 차분한 목소리로 사과를 건넸다.

 “개인적인 일로 시간을 빼앗아서 미안해요.”

 “아니. 괜찮아요.”

 “그럼 지금부터 정령술에 대해 가르쳐드리겠어요.”

 그녀는 말을 끝내자마자 눈을 감더니 작은 목소리로 주문을 웅얼거렸다.

 “역행을 거부하는 물의 정령이여, 지금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라.”

 그러자 이한이 그랬던 것처럼 그녀의 앞에 작은 정령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정령은 일전에 보았던 실프와 똑같은 모습이었지만 반투명한 몸의 색이 살짝 달랐다.

 하넬은 내가 물의 정령-이한이 운디네라고 했었지-운디네를 보고 있자, 지극히 사무적인 목소리로 명령하듯 얘기했다.

 “그 정령은 운디네라고 해요. 물의 정령이죠. 오늘 수업 받는 내내 운디네와 친해지세요. 그게 정령술의 시작이에요.”

 “이놈과 친해지는 게 시작이라구요?”

 “네. 정령술을 익히기 위해선 일단 정령이라는 존재를 느낄 수 있어야 돼요. 엘프들은 타고난 본능에 의해 그들의 존재를 느끼며, 그로 인해 정령과 계약을 맺고 정령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죠.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고 들었어요. 그러니 정령이라는 존재에 대해 알아가고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려는 거예요.”

 흐음. 그게 수업이라니, 참 간단하군.

 난 눈앞에서 알짱대는 운디네를 바라보다가 문득 하넬에게 물었다.

 “그런데 정령술이라는 건 아무나 다 익힐 수 있는 건가요?”

 정령술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다면, 몇 년 뒤 정령술을 익힌 10명의 사람을 일컬어 대륙십대정령술사라 부르지 않았겠지.

 하넬은 내 예상대로 고개를 내저었다.

 “아뇨. 재능이 없다면 익힐 수 없어요.”

 “그럼 내가 재능이 없을 수도 있잖아요?”

 “전에 이한님께서 재미있는 말을 하시더군요. 딤 발렌타인님은 무심검이라는 검법을 사용하신다고요. 그분은 필시 정령술을 익힐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하니 그분의 피가 흐르는 이젤님도 정령술을 익힐 수 있을 겁니다. 무심검이라는 것을 열심히 연마해보세요. 해답은 거기에 있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하넬은 주변의 너른 바위에 앉아 눈을 감았다.

 이제 나 혼자 알아서 하라는 얘기군.

 난 아무런 행동도 않고 내 앞에서 날개만 팔랑거리는 정령을 바라보았다.

 흐음. 무심검이 정령술과 관계가 있다니. 도무지 모르겠군. 어쨌든 한번 시작해볼까?

 

 ***

 

 “잘 다녀왔냐.”

 “네.”

 아버지의 물음에 대답을 한 나는 녹초가 된 몸으로 마치 습관처럼 검을 집어 들었다.

 벌써 2주일째 반복되는 똑같은 하루.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면 늘 하넬이 날 데리러 온다.

 그리고 그녀를 따라 엘프의 숲을 뚫고 마을로 기어들어가 운디네와 한참 씨름을 한 뒤 집에 돌아오면 늦은 점심 즈음. 그러면 정말 놀랍게도 아버지께서 손수 차려놓으신 식사를 하게 된다.

 전에는 몰랐는데 아버지의 음식 솜씨는 상당히 수준급이었다. 전생의 삶에서 단 한 번도 스스로 음식을 했던 적이 없던 아버지였기에, 난 이렇게 뛰어난 요리 실력을 감추고 있는지 꿈에도 몰랐었다.

 아무튼 점심 식사 이후엔 바로 나무 베기와 언덕 달리기가 이어지고, 다시 저녁을 먹는다.

 그리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또다시 아버지와의 검술 대련이 시작되고, 밤이 늦어서야 난 녹초가 되어 잠에 빠져들었다.

 내 몸엔 이제 물렁물렁한 부분이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겉보기엔 그다지 근육이 붙어 있지 않은 듯하지만 막상 손으로 눌러보면 내가 놀랄 정도로 돌덩이처럼 단단했다.

 다만 깡말라 보이는 것은, 아버지의 말에 의하면 내가 원체 마른 체형인 데다 불필요한 근육이 아닌, 실질적으로 검술을 연마하는 데 필요한 근육들만이 발달해서란다.

 그리고 그 말은 틀리지 않았다. 열다섯의 나이에 내가 이룩한 검술 실력은, 열일곱의 나이로 가출을 했을 당시 내가 지니고 있던 실력보다 월등히 앞섰다.

 오늘도 하루의 일과가 모두 끝난 늦은 시간이다. 새벽 1시쯤 되었을까? 아버지와 한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던 난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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