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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사가 최종보스인 세계
작가 : 일월달
작품등록일 : 2022.1.4

용사가 지배해버린 세상
악인 들은 전부 처단당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펼쳐질 줄 알았건만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세상은 돌아가지 않는다. 선과 악의 수치에 따라 애꿎은 사람들조차 용사에 의해 처단당하는 절망적인 세상 거기에 노예처럼 살아가는 거지 카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4-3화 추방자들3
작성일 : 22-02-04 22:52     조회 : 84     추천 : 0     분량 : 6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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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레츠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다가가서 구경하던 로이는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치다 엉덩방아를 찧었다.

 숨이 끊어져 가면서도 레츠는 남아있는 공격성으로

 로이의 다리를 물려고 기어 오고 있었다.

 

 "이 멍청한 놈"

 

 칼넨이 황급히 달려와 레츠의 머리를 걷어찼다.

 

 "대체 뭐 하는 것이냐"

 

 "죄 죄송합니다."

 

 로이의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운

 칼넨은 얼굴을 들이밀며 으르렁거렸다

 

 "빨리 자리로 돌아가라

 이놈들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야 하니까"

 

 로이는 주춤주춤 뒷걸음질을 치다

 몇 걸음 되지 않는 추방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황급히 돌아갔다.

 

 칼넨은 한숨을 쉬었다.

 신입 병사도 그렇지만 경험 있는 병사들조차

 신입이랑 다를 바 없이 멍청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들은 에이드가 보여준 압도적인 무위에 감탄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에이드에게 말을 걸고 싶어

 주위를 서성거리는 병사도 있었다.

 

 칼넨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병사들에게 소리쳤다.

 

 "이 멍청한 놈들 대체 뭘 꾸물거리고 있는 것이야

 빨리 와서 조금이라도 살아있는 놈이 있다면

 확실히 숨통을 끊도록 해"

 

 시범을 보이듯이 검을 뽑은 칼넨은

 쓰러져있는 레츠의 목에 검을 박아넣었다.

 

 지켜보던 병사들이 미적거리는 태도로

 쓰러져 있는 레츠에게 다가갔다.

 레츠들이 꿈틀거리기라도 하면

 기겁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눈을 질끈 감고 레츠들의 목에 검을 꽂아 넣어

 확실히 숨통을 끊어버렸다.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로이는

 처음 보는 몬스터의 모습이 신기한지

 계속해서 레츠가 쓰러져 있는 곳을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었다.

 

 화가 치솟은 칼넨은

 로이에게 뭐라 하려고 입을 열었다가

 시선까지 제재하는 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입을 다물고 분을 삭였다.

 

 그렇게 요란했던 아르카 산의

 첫날밤이 지나가기 시작했다.

 

 

 

 불이 꺼지고 연기만 피어오르는 이른 새벽

 긴 행군과 계속된 긴장으로 인해 일행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전히 지쳐 있었다.

 

 불침번을 서느라 앉아 있던 병사의 고개가

 꾸벅꾸벅 흔들리다 완전히 떨어져 버렸다.

 

 아르카 산은 그 악명에 걸맞게

 몬스터들이 많기도 했지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숨기 좋은 지형도 많았다.

 

 지금 추방자 무리가 야영하고 있는 이곳 역시

 사람들이 여러 번 지나다님으로써 생겨난 곳이었지만

 여기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나무들에 숨어있는

 음침하고 탐욕스러운 몬스터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무 사이사이로 붉은 눈동자가

 추방자 무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쥐와 꼭 닮은 외모를 가진 그들은

 성질마저 쥐와 닮아 낮보다는 밤에 더 활발히 움직였다.

 

 

 

 이 세계를 멸망시킬 힘이 있을 정도로

 용사의 힘이 압도적이라 그렇지

 기사랑 마법사는 상당한 고급인력이었다.

 전쟁이 났을 때 그 둘은 병사들이랑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자랑한다.

 그리고 에이드는 왜 기사가 고급인력인지를 보여주었다.

 

 불침번마저 졸고 있을 때

 레츠의 기척을 느낀 에이드는 눈을 떴다.

 

 "습격이다. 레츠들이 습격했다."

 

 에이드의 고함에 사람들은 화들짝 깨어났다.

 

 잠에 취해있던 병사들은 허겁지겁 무기를 뽑았다.

 그러나 목표가 어딨는지 모르는

 그들은 허둥지둥 거릴 뿐이었다.

 

 어둠을 주시하던 에이드는 어둠이 눈에 익기 시작하자

 말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듯

 검을 뽑아들고 먼저 레츠에게 달려들었다.

 

 갑작스레 역공을 맞은 레츠들은

 제대로 반항도 못한 채 쓰러지기 시작했고

 한두 마리가 쓰러지자

 겁을 집어먹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새벽의 사소한 해프닝이 끝나고

 병사들과 추방자들은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쉽사리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해가 뜨기 시작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병사들과

 추방자들은 어제보다 더욱 초췌한 모습으로

 다시 행군할 준비를 시작했다.

 

 산길의 행군은 힘들고 지루했다.

 그리고 가끔가다 습격해오는

 레츠들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도 없었다.

 

 물론 그때마다 에이드는

 기사의 힘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몇 번의 습격이 있었지만

 단 한 명도 피해를 입지 않은 채

 무사할 수 있던 것은 전적으로 에이드 덕분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발목을 잡은 것은

 산 중턱에 도착했을 무렵이었다.

 

 또 한차례의 레츠들이 습격해오자

 병사들은 진저리를 내며 무기를 꺼냈다.

 몇 번의 습격으로 인해 단련된 병사들은

 추방자들을 감싸고 몬스터들에게 무기를 겨누며

 순식간에 진영을 갖추었다.

 

 에이드는 기척으로 몬스터와의 거리를 재며

 언제든지 달려들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아르카 산에 사는 레츠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인간이란 먹잇감을

 쉽게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레츠들은

 대규모의 무리를 이끌고 왔고

 그 중에서는 몸에 간간이 상처도 나있는

 노련한 놈들도 섞여있었다.

 

 그리고 레츠들의 뒤로

 거대한 그림자 하나가 불쑥 나타났다.

 

 "우어어어!"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소리라 해도 믿었을 것이다.

 산을 울릴 정도로 거대한 고함을 지른 그림자는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 나왔다.

 

 어마어마하게 큰 키에 머리에는

 뾰족한 뿔이 솟아나 있었다.

 그 아래에 자리한 하나의 거대한 눈이

 인간 무리를 힐끔힐끔 보고 있었다.

 손에는 오다 심어져 있는 나무를

 뽑아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거대한 나무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인간과 닮았지만 거대하고 흉포하며

 지능이 낮은 외눈 거인이라는 몬스터였다.

 

 에이드는 대체 무슨 재주로 레츠가

 저 외눈 거인을 꼬드겨서 데려온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외눈 거인이 한 마리 밖에 없다는 걸 확인한

 에이드는 힐끗 뒤를 보며 칼넨에게 경고했다.

 

 "외눈 거인은 내가 상대할 테니 레츠들을 부탁하네

 내가 외눈 거인을 쓰러트리고 돌아올 때까지

 절대 무리해서 공격하지 말고 버티게"

 

 칼넨이 고개를 끄덕였다.

 

 

 

 병사들은 추방자들이 투기장으로

 끌려간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

 그리고 추방자 무리를 호위하는 병사들은

 대부분 출발 전날 제비뽑기로 선발됐다.

 

 그 이유는 만약 호위하는 도중에

 추방자가 한 명이라도 죽거나 도망친다면

 그 빈자리를 병사가 메꿔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급이나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약속해도

 도통 지원하는 병사는 나타나질 않았고

 할 수 없이 제비뽑기로 선발하게 된 것이다.

 

 그건 무리를 인솔하는 분대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전투가 일어나면 분대장은

 평소 손발을 맞춰본 적이 없는

 병사들을 지휘해서 싸워야 했다.

 

 칼넨은 병사들을 지휘하는 것을 포기했다.

 어차피 손발도 안 맞춰본 데다

 개개인의 성향도 모르는 상태로

 지휘한다는 건 멍청한 짓이었다.

 

 대신 그는 배수의 진을 치고

 먼저 용기 있는 행동을 보임으로서

 병사들을 고양시키기로 마음먹었다.

 

 칼넨은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가

 몬스터를 잡아먹을 것처럼 노려보았다.

 이를 드러내고 몬스터처럼

 흉포하게 으르렁거리며 입을 열었다.

 

 "레츠의 밥이 되고 싶은 놈은 말리지 않겠다.

 그러나 하나뿐인 목숨이 소중하다 느낀다면 버텨라

 영지로 돌아가면 엄청난 보상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우와아아!"

 

 병사들이 환호했다.

 

 

 

 에이드는 사슴 무리 속에 파고든 사자처럼

 닥치는 대로 레츠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레츠들보다 몇 템포나 빠른 그의 몸놀림은

 마치 짜고 하는 연극처럼 보일 정도였다.

 에이드의 검이 휘둘러질 때마다

 어김없이 한 마리의 레츠가 쓰러졌고

 레츠들이 휘두른 무기는

 이미 에이드가 사라진 애꿎은 허공을 갈랐다.

 

 그러면서도 에이드는 계속해서

 외눈 거인을 주시하고 있었다.

 레츠야 그리 강한 몬스터가 아니기에

 병사들이 어찌어찌 버틸지 몰라도

 외눈 거인이 일행에게 접근하는 순간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일행이 전멸할 정도로 위험했다.

 

 "우어어!"

 

 외눈 거인 입장에서 참이나 짜증 나는 일이었다.

 먹이 하나가 앞에서 빠르게 왔다 갔다 하며

 자신의 신경을 거스르게 하고 있었다.

 짜증이 솟구친 외눈 거인은 몽둥이를 위로 들어 올렸다.

 

 "크아아!"

 

 "찍!"

 

 외눈 거인이 내려친 몽둥이에 땅이 비명을 질렀다.

 에이드 주변에 있던 불행한 레츠 몇 마리가

 몽둥이에 찍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몽둥이를 피한 에이드는

 외눈 거인을 노리며 달려들기 시작했다.

 

 

 

 레츠들은 외눈 거인보다 현명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인간보다

 숫자가 훨씬 많다는 걸 알고 있었고

 자신의 무리를 학살하는 기사 놈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찍 찍!"

 

 의사소통 나눈 레츠들은 에이드를 무시하고

 추방자 무리 쪽으로 돌격하기 시작했다.

 

 "덤벼라! 모두 씹어먹어주마"

 

 칼넨이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외눈 거인에게 지지 않을 기세로

 우렁찬 고함을 내지른 칼넨은

 앞으로 다가오는 레츠의 가슴에 검을 박고

 발로 차버리며 검을 뽑았다.

 

 겁에 질려있던 신입 병사들은 칼넨의

 용기있는 모습에 없던 용기를 쥐어 짜내기 시작했다.

 병사들이 고무되는 것을 느끼자 칼넨이 외쳤다.

 

 "서로의 등만 지켜라 버티기만 한다면

 에이드님이 돌아와서 모두 처리할 것이다."

 

 칼넨을 필두로 병사들도 달려오는 레츠들에게

 필사적으로 무기를 휘두르며 싸우기 시작했다.

 그들을 지탱하고 있는 건 두 가지였다.

 

 하나는 시간을 끌면 에이드가 와서

 처리해 줄 거라는 믿음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영지로 돌아가면

 엄청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였다.

 

 그러나 아무리 사기가 고무되어 있다 해도

 많은 수의 레츠를 당해 내기란 힘든 일이었다.

 전투는 어느새 한쪽의 균형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으악"

 

 신입 병사 하나가 목에 피를 뿜으며 앞으로 쓰러졌다.

 병사를 베어낸 레츠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손톱으로

 옆에 있는 병사를 향해 달려들었다.

 

 "이런 제기랄"

 

 그 광경을 힐끔 본 칼넨은 검을 크게 휘둘러

 자신에게 달려드는 레츠를 뒤로 밀어냈다.

 

 "좁혀라 빈자리가 생겨선 안된다."

 

 칼넨의 말에 병사들은

 조금씩 뒤로 물러나며 진영을 좁혔다.

 

 병사들이 감싸고 있었지만

 추방자들 역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들은 병사 한 명이 쓰러지자

 더욱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추방된다는 거에 좌절하고 있던 터라

 부정적인 기운은 쉽게 물들었다.

 

 "우린 모두 죽을 거야"

 

 "틀렸어 가망이 없어"

 

 칼넨은 이를 악물었다.

 가뜩이나 힘든데 추방자들의 말이

 병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었다.

 

 "추방자들은 동요하지 마라

 조금이라도 도망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

 바로 베어버리겠다."

 

 추방자들 중에서 도망가려는

 움직임이 일자 칼넨이 소리쳤다.

 

 자리에서 일어났던 추방자들은

 다시 주저앉아 벌벌 떨기 시작했다.

 공포가 더욱 가중되는 가운데

 치열한 전투 속에 병사들은 점점 더 지쳐가고 있었다.

 

 에이드는 외눈 거인을 묶고 있느라

 병사들 쪽에는 신경을 못 쓰고 있었다.

 거기다 외눈 거인 한 마리뿐만 아니라

 간간이 달려드는 레츠들도 상대해야 했다.

 

 물론 외눈 거인의 공격은 충분히 파괴적이었지만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었기에

 에이드에게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었다.

 

 문제는 에이드 역시 외눈 거인에게

 위협적인 공격을 가하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우선 덩치가 크기 때문에

 마땅히 공격할 급소가 드물었고

 기껏 공격할 수 있는 다리는 하나하나가

 통나무 정도의 굵기와 질김을 가지고 있어서

 베어봤자 생채기 정도밖에 나질 않았다.

 

 "으아악!"

 

 또다시 병사 한 명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힐끔 돌려 병사들 쪽을 살핀 에이드는

 이를 악물었다.

 

 동요할 수는 없었다.

 지금 병사들 쪽으로 갔다가는

 외눈 거인도 따라올게 틀림없었다.

 에이드는 위험을 무릅쓰기로 각오했다.

 

 에이드는 검에 살기를 짙게 불어넣었다.

 산을 울릴 정도로 거세게 내려치는 몽둥이를 피한

 에이드는 빠르게 외눈 거인의 뒤쪽으로 접근했다.

 그러고는 발뒤꿈치에 검을 꽂아 넣었다.

 

 "우어어어!"

 

 귀를 틀어막고 싶은 욕구를 참으며

 에이드는 검을 뽑기 위해 힘껏 잡아당겼다.

 그러나 검은 외눈 거인의 근육에 얽혀버린 건지

 쉽게 뽑히지가 않았다.

 

 "이 이런!"

 

 에이드가 당황하는 사이

 외눈 거인은 에이드를 잡으려고 몸을 숙였다.

 에이드 위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손을 뻗던 외눈 거인은

 중심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져버렸다.

 아무래도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버린 게 틀림없었다.

 

 외눈 거인이 넘어지면서

 검을 잡고있던 에이드의 몸 역시

 공중으로 붕 떠올랐다.

 

 잠시후 외눈 거인이 쓰러지자

 에이드는 거인의 뒷꿈치에 착지했다.

 에이드는 이때가 기회라 생각했다.

 

 지금 외눈 거인의 숨통을 끊지 못한다면

 시간이 더 지체될 테고

 병사들은 전멸할게 틀림없었다.

 

 에이드는 살기를 불어넣으며 검을 힘껏 당겼다.

 처음에는 꼼짝도 안 하던 검이 힘겹게 뽑혀 나왔다.

 에이드는 외눈 거인의 몸을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우어어!"

 

 외눈 거인이 몸부림을 쳤지만

 에이드의 집중력은 높아져있는 상태였다.

 아슬아슬 하게 균형을 잡으며

 에이드는 휩쓸리지 않고 원하는 곳에 도착했다.

 

 외눈 거인 머리 아래쪽에 도착한 에이드는

 검을 힘껏 목에 박아 넣었다.

 

 "크어..."

 

 숨이 끊어진 건지 외눈 거인의 몸부림은 멈췄다.

 에이드는 고개를 빠르게 돌려 일행 쪽을 보았다.

 2명이 쓰러지긴 했지만

 병사들은 아직도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검을 뽑아낸 에이드는

 일행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에이드가 합세하자 전투는 금세 소강되기 시작했다.

 레츠들은 그 숫자와 기세가 무색하게

 에이드 한 명에 의해 짚더미 베이듯 쓰러져갔다.

 악귀 같은 에이드의 모습에 레츠들은 겁에 질렸는지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 이겼어..."

 

 병사 한 명이 주저앉으며 말했다.

 

 "사 살았어 살았다고"

 

 모든 병사들이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곳곳에 상처를 입고 생채기가 나긴 했지만

 그들은 살아남은 것이다.

 

 "에이드님 만세!"

 

 추방자들 역시 만세를 불렀다.

 아무리 쫓겨나는 신세 라지만

 당장 몬스터의 먹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었고

 그들 역시 살아남았다는 것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호흡을 가다듬고 있던 에이드는

 그들을 보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칼넨에게 고개를 돌렸다.

 

 칼넨 역시 후련해 보였지만

 그 표정이 밝지는 않았다.

 
작가의 말
 

 어제 제가 올린 게 올라가지 않았다는 걸 몰랐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언제나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월요일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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