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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청부살인업자의 반전매력
작가 : 중코
작품등록일 : 2022.1.19

덱스터 보다 더 잔인무도한 사이코패스가 대한민국에 출현했다!
경찰청 출입 기자!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살인청부업자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짐승에게 벌을 주기 위해 나타난 악마를 심판하는 악마! 현재 사법 시스템에 존재하는 어떤 형벌로도 용서가 안 되는 인간들에 대한 사냥이 시작된다!!!

 
13. 두 번째 의뢰(4)
작성일 : 22-02-04 22:28     조회 : 213     추천 : 0     분량 : 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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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주호에 대한 수사.

 

 염주호는 올해 39세로 염가영의 아빠이다. 특별한 전과는 없다.

 그는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분당에서 가구공장을 운영하는 부친을 돕다 동탄신도시에 가구점을 열었다.

 동탄신도시에 하루가 멀다 하며, 세워지는 신축아파트 덕분에 가구점의 수익은 어마어마했다.

 

 때문에 염주호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많은 부를 축적했고, 아내 김희진과도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 주변인들의 일관된 진술이다.

 

 휴일이면, 가족들과 캠핑을 즐기고, 단독주택의 마당으로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자주 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완벽할 것 같았던 염주호에게도 한 가지 미심쩍은 부분은 있었다.

 염주호의 통화 내역을 확보한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최근 몇 개월간 통화 횟수가 상당히 많은 휴대전화번호 하나를 발견한 것이다.

 

 통화 상대방은 20대 여성이었다. 내연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

 

 예상했던 데로, 염주호와 잦은 통화를 했던 20대 여성은 서울 강남구 소재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김현아, 염주호와는 애인 관계였었다.

 

 김현아는 범행 발생 시점에 서울 강남구 소재의 유흥업소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래서, 강력범죄수사대는 그녀를 직접탐문하였고, 김현아의 진술을 확보했다.

 

 “그 사람이 자식도 없는 총각행세를 했다니까요? 난 돈 많은 노총각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유부남에 초등학교 다니는 딸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그건 아니잖아요. 전 아직 20대인데, 애 딸린 유부남이랑 계속 만날 이유가 뭐가 있겠어요!”

 

 김현아를 직접 만나 탐문한 후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런 가설을 세웠다.

 

 『염주호는 애 딸린 유부남이란 이유로 김현아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범행을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염주호는 기회를 살피다 납치 강도를 위장하여 염가영을 살해한 것이다.』

 

 범행 동기는 그럴싸해 보이지만, 염주호가 염가영을 살해한다 하더라도, 그녀의 아내 김희진이 문제 된다. 이 가설이 설득력을 가지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주변 사람들은 하나 같이 가정의 불화는 없었다고 하니 말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진술 녹화실.

 

 염주호가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도착했다. 강력범죄수사대 1반의 부반장 이종식 형사가 염주호의 참고인 조사를 담당하게 되었다.

 

 범인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피해자의 유족을 조사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질문 하나, 하나에 실수가 있어선 안 된다.

 

 심용탁 반장은 그나마 강력범죄사수대 1반의 베테랑인 이종식 형사에게 참고인 조사를 지시했다.

 

 진술 녹화실 안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숨을 쉬기조차 힘들 정도의 싸늘하고 무거운 공기다.

 

 “가영이 일로 인해 상심이 크실 줄로 알고 있지만, 가영이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일이라 생각하시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예. 알겠습니다. 빨리 시작하시죠!”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가영이가 사망하기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서울에 있는 가영이의 할아버지 집에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가족 파티를 했었어요. 제 동생네 가족들도 다 모였었고요. 다른 특별한 일은 없었어요. 말이 크리스마스 파티였지 평소와 다름없는 그냥 평범한 가족 식사 날이었다고요.”

 

 “그렇다면, 가족 파티를 마치고 귀가하였을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아마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집에 도착했을 겁니다. 가영이는 오늘 길에 잠들어 있었어요. 카시트에 앉혀 놓았는데, 도착해서 보니 잠들어 있더라고요. 제가 가영이를 안아서 2바로 집으로 들어갔고, 2층 가영이 방 침대에 눕혀 놓았습니다. 침대에 눕히자 가영이가 살짝 뒤척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토닥여 주었습니다. 저는 다시 잠든 가영이를 확인하고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1층으로 내려온 이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1층에는 안방이 있어요. 저와 제 집사람이 쓰는 방이죠! 샤워를 마치고, 간단하게 맥주 한 캔씩 마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피곤해서 먼저 침대에 누웠고, 스마트폰으로 기사 같은 것을 검색하다가 잠들었습니다!”

 

 “사모님은요?”

 

 “글세요. 제 기억에 그 사람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던 것 같은데, 인터넷 검색 같은 걸 하고 있었겠죠!”

 

 “2층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거나, 가영이의 비명 같은 것은 못 들었나요?”

 

 “예! 전혀 못 들었습니다! 아침에 제 아내의 비명에 잠에서 깨었고, 바로 비명이 들렸던 곳으로 달려갔는데, 가영이가 없어졌더라고요!”

 

 “최근에 누군가와 다툰 일이 있나요?”

 

 “아니요. 없습니다.”

 

 “아내분과도요?”

 

 “제가 집사람과 다툴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여자 문제라든가?”

 

 “형사님! 혹시 지금 저를 의심하고 있는 겁니까?”

 

 염주호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의심받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 즉시, 태도가 돌변했다.

 이종식 형사를 향해 다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다.

 

 염주호가 범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종식 형사는 악역이 되기로 자처했다.

 

 

 ‘만약, 염주호가 범인이 아니라도, 나만 피해자의 아빠 가슴에 못 질을 한 나쁜 놈이 되면 되는 거야! 염주호가 범인이 아니라면 얼마나 다행인 거야! 그걸로 된 거야! 나 혼자 죽일 놈이 되고 말면 되는 거야!’

 

 이종식 형사도 염주호가 범인이라는 확신은 없었다. 그러나,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그는 욕을 먹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억울하게 살해당한 망자의 한을 풀어줄 형사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

 이종식 형사의 눈매가 날카롭게 변했다. 그리고, 질문을 이어갔다.

 

 “염주호씨! 이제 불편한 질문을 몇 가지 드릴 겁니다!”

 

 “뭐라고? 지금 뭐 하는 거야? 난 가영이 아빠라고!!!”

 

 “김현아라고 누군지 알죠?”

 

 “김현아!.....”

 

 “김현아 아냐고요?”

 

 “도대체 김현아 걔가 우리 가영이 사건이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러는 겁니까?”

 

 “김현아에게 왜 아이가 없다고 거짓말한 겁니까?”

 

 “걔는 이일과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냥 술집에서 만난 여자고, 이야기가 잘 통하니까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냈을 뿐이라고요! 김현아에 대해 계속 질문하시겠다면 더 이상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염주호씨! 염가영을 마지막으로 본 시간이 정확히 어떻게 되죠?”

 

 “뭐... 뭐 하자는 거야?”

 

 이종식 형사는 태도가 돌변한 염주호를 조금 더 자극해보기로 했다. 언성을 높이며 질문을 이어갔다.

 

 “가영이 방에서 외부에 있는 창고까지의 거리가 상당하다고! 2층에 있는 가영이를 창고로 데려가려면 1층을 지나야 하는데, 아무 소리도 못 들었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염주호는 고개를 푹 숙이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염주호! 당신은 분명히 뭔가 알고 있어! 숨기지 말고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서 말해 보란 말이야!”

 

 “내... 내가 그것 때문에 지금 잠을 못 잔다고! 내가 퍼질러 자고 있던 그 시간에... 우리 가영이가... 우리 가영이가 그렇게 된 거라고!!!”

 

 염주호는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종식 형사는 고개를 처박고 눈물을 흘리는 염주호에게 휴지를 건네주며, 그의 흐느낌이 그치기를 조용히 기다려 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똑! 똑! 똑!”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는 염주호의 울음소리 외에 적막감만이 감돌던 조사실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심용탁 반장이 조사실 밖에서 문을 두드린 것이다. 그는 이종식 형사에게 손짓하며 이종식 형사를 조사실 밖으로 불러냈다.

 

 “종식아! 염가영 추가 부검 결과 회보서인데, 이거 한 번 볼래? 염가영의 손톱에서 섬유조직이 발견됐다는데?”

 

 “염가용의 손톱에서요?”

 

 “회보서를 보면, 오른손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손톱에서 동일한 종류의 섬유가 발견됐다는데, 이거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거 같아!”

 

 “예. 알겠습니다!”

 

 염가영의 손톱에서 미세 증거가 발견되었다.

 

 염가영의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손톱에 낀 섬유가 확인되었고, 섬유를 분석한 결과, 운동복에 많이 사용되는 섬유질로 확인되었다. 이를테면 도복에 사용되는 재질의 섬유 말이다.

 

 염가염이 저항하는 과정에 범인의 옷깃을 꽉 잡았다면, 범인이 입고 있던 옷에서 섬유가 손톱에 끼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었다.

 

 염가영의 손톱에서 발견된 섬유와 동일한 섬유 재질의 옷을 입은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심용탁 반장도 이종식 형사도 미세 증거가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적어도 범인을 압박할 카드는 되는 것이다.

 

 이종식 형사는 다시 조사실로 들어갔다. 염주호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염주호씨!”

 

 이종식 형사가 염주호를 부르자, 염주호는 고개를 들었다. 그는 멍한 표정으로 이종식 형사를 바라보았다.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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