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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세명의 여인들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2.1.27

서로 연관이 없는 듯하나 남편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

 
16-비밀가족
작성일 : 22-02-04 20:59     조회 : 189     추천 : 0     분량 : 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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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우와 윤성은 형제가 되었으며,우연당은 시어머니로,남자와 윤성엄마는 부부가 되었다.

 누구도 과거를 묻지 않는다면,드러날일이 없었다.

 지하실문에 나온남자는 김 성현으로 우연당이 이름을 지어주었다.

 남자는 착실하게 뒷마당을 정리하고 밭을 만들고,집안을 정리하였지만,딱 하나 동네로 내려갈려고 하지 않았다.

 윤성엄마도 마찬가지였다.

 모두들 비밀하나를 가지고 있는지,모두들 내색을 하지 않고 스스로의 상처를 꽁꽁매여놓고 행복하다는 듯,그러한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누가 형인지 몰랐다.

 “윤성이가 몇살이지”?

 지나가듯 물었더니 윤성엄마는 주저하는 것이었다.

 “글쎼요”

 “윤성이가 사실 언제 태어났는지도 몰라요.”

 “연우는 요”?

 “몰라”

 우연당과 윤성엄마는 서로 놀라서 쳐다보았다.

 누가 형일까?

 연우가 형으로 하는 것이 나을꺼야.”

 ‘파란만장하게 살았는데.”

 “윤성이도 마찬가지예요.”

 눈물을 딱는 윤성엄마의 눈에는 인생의 밑바닥을 견디고 나온 인동초를 생각했다.

 우리두사람이 누가 형인지 고민할 이유도 없었다.

 윤성은 연우한테 “형,형하고 부르고 있었다.

 이민영여사한테 별로 잘해준것도 없는데,이민영여사는 우연당이 홀로 잘 살아갈수 있도록 넉넉하게 후원을 해주고 있었다.

 주로 장을 보러 나갈 때에는 윤성과 연우를 번갈아 데리고 다녔다.

 우연당은 자신의 인생에서 이토록 행복한 순간이 있었을까?

 생각해보았다.

 연우는 천재중에 천재였다.

 길바닥에서 잔 인생부터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을 보노라면,부드러운 침대에서 투정부리며 살아온 애들과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이나 컸다.

 한번 본 것은 다 기억하였다.

 장을 보러가서 누군가를 만나고 ,그 벽면에 무슨광고사진이 붙어있고,어떤아저씨가 무슨옷을 입고 ,강아지는 세마리를 보았고,그애는 모든사물을 그림책으로 보는 듯 모든 것을 보고 있었다.

 어떤 이상한 아저씨가 벽에 붙어서 담배를 피워대고 전화를 하면서 우리를 힐껏힐껏 쳐다보고 있었다는 이야기까지,연우의 눈에는 모든 것이 보였다.

 쳐다보기만 할뿐,더 이상미행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까지 ,그리고 장을 보러갈때마다 보인다는 둥,그 말을 했을때,우연당은 등뒤에서 흐르는 서늘함을 혼자 느껴야 했다.

 우연당도 더이상 사람을 만나서 사주보는 것을 그만두고,농사일을 하면서,인터넷으로 사주운세를 한개씩 또는 강의를 해나가고 있었다.

 머리스타일도 긴머리를 묶는 스타일을 없애고 집에서 아주 짧게 카트머리로 잘라버렸다.

 안경도 쓰고,가발도 몇개사가지고 왔는데,윤성엄마도 그 가발을 이용하였다.

 이민영여사한테 컴퓨터도 부탁을 하였는데,오히려 집에서 부동산매물건에 대해서 정리하거나,사진을 찍은 것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일거리를 주어서 ,윤성엄마는 하루종일컴퓨터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있었다.

 남들처럼 이렇게 평범하게 살수만 있다면?

 우연당은 주역책을 펴놓고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제아무리 글자속을 파헤쳐도 꺠닫지 못하면 도로아미타불이 아닌가?

 아침에 김성현이가 일어나서 밭을 가는 모습을 뒤로 보면서 터벅터벅 산길을 올라갔다가 손에 잡히는 대로 나물꺼리와 잎을 따가가지고 내려오곤하였다.

 날이 따뜻해지고 비가 그치고 나니,사람들이 조금씩 산에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그것이 김성현을 두렵게 하였다.

 누군가가 그냥 산에 올라가서 지나가도 싫어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안타까울뿐이었다.

 바이러스때문에 사람들은 아직 벌거숭이가 된 산에 와서 나무를 베어가는 사람들이 몇몇보였였다.

 시장에 가는대신에 떌감용으로 나무를 해서가져가는데도,김성현은 무척이나 신경을 쓰는 듯했다.

 아니 낯선자들의 모습이 며칠째 계속보였다.

 어떻게 알고 왔는지,이름있는 산도 아니고,또 묘를 보러 이 겨울에 올 이유가 없는 자들이어서,우연당도 여간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그럴수록 김성현의 얼굴은 웃음을 잃었고,뭔가 두려움과공포가 가득한 얼굴이었다.

 우연당은 그럴수록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위해 ,오랫만에 붓을 꺼내어 글자를 써보기로 하였다.

 붓을 갈고 있는데,김성현은 아무말 없이 현관문을 열고 나가고 있었다.

 여전히 봄이 오고 있었지만,날씨는 여전히 추웠다.

 뒷모습이 너무 초췌하고 불안해보였다.

 도대체 무슨죄가 있기래”/

 인간의 모습으로 보아서는 김성현이가 나쁜짓을 할 사람같지는 않았다.

 무슨일로 연류되어 협박받거나 도망다니는 도망자같았다.

 그의 뒷모습이 너무 쓸쓸하였다.

 우리에게는 불문율이 있었다.

 “전에 뭐했는데”

 어 붓글씨가 휙쓰다가 떨어졌다.

 뭔가 두려움이 밀려왔다.

 누군가가 김성현을 찾아낸 듯하였다.

 

 라는 대신에 우리는 화제를 바꾸어 현재에 대한 이야기만 꺼내었다.

 설마,,

 바람소리일수도 있을터인데,,

 우연당은 윤성엄마가 컴퓨터로 열심히 정리하고 있을 방문을 쳐다보면서 아이들을 눈으로 찾고 있었다.

 이렇게 살고 있었는지,한달일까?석달일까?

 

 

 밖에는 비바람이 불고 있었고,산아래는 이곳의 정적을 알지 못했다.

 마을인가가 이근처에는 아무도 없는 가장외진 집이었다.

 우연당이 사는집뒤로 집안에 묘가 있는지 가끔 올라가는 사람외에는 이곳에 올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러고보니 요즘며칠사이에 몇사람이 지나간것을 기억했다.

 동네사람인지?나무를 하러 온자들인지?

 무슨총소리같은 것이 들리는 듯 했다.

 

 설마..

 우연당은 글을 쓰다가 말다가 창문을 바라보다가 혼자서 안절부절하다가

 예감이 좋지 않아서 우연당은 일어섰다.

 김성현이가 아직 집에 들어오지 않은 것이다.

 날은 너무어두워지고 우연당은 어쩔줄을 몰랐다.

 닫힌 방문을 열였다.

 헉,헉,헉

 아이들이 꽁꽁묶여 있었고,여자도 묶여 있었다.

 아이들을 풀어주자 아이들은 무서워 울었으며,김윤숙은 제정신이 아닌듯했다.

 가혹한 우리의 운명은 또 다른시작일뿐이었다.

 김윤숙은 그냥 넉나간사람처럼 울고 있었다.

 애들은 놀랐지만,그리원망하는기색이 없는 듯했다.

 연우는 어렸지만 산전수전다 겪어본것이라,배고프다면서 저녁밥을 먹고 싶다며,부엌으로 가고 있었다.

 윤성도 연우뒤를 따라 가고 있었다.

 “제 팔자가 왜 이렇죠”?

 그녀의 넋나간소리를 들으면서,우리는 비슷한 팔자가 봐.

 그녀는 놀래서 우연당을 쳐다보았다.

 “남자복이 없는 것을 어떻게 하겠나”?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아이들이나 잘 키워보시게”

 “저 애들도 남자야.”

 “커면 다 떠날버릴인연이야.”

 “있는 동안에 행복하게 살아봐.”

 “때리는 남자는 미워서 잊어버리지만,지독한 악연은 잘해줘서 평생을 괴롭혀.”

 윤성엄마의 눈에 흐르는 눈물이 비처럼 내리고 있었다.

 “자네만 팔자가 사납다고 생각하지마.”

 ‘내 운명도 지독해.”

 ‘신도 노하셨잖아.”

 “사람들이 앞으로 많이 죽을꺼야.”

 그녀는 너무 놀래서 우연당을 쳐다보았다.

 ‘지독하게 고통을 겪어보아야 인생상담하네.”

 “바이러스도 바이러스고,어떤 일로도 많이 죽어나가.”

 “마음바로 잡고 살어.”

 “마음한 번 잘못생각하면 구천으로 끌려갈려고 야단이야.”

 윤성엄마는 냉정하게 이야기하는 우연당의 말을 들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딲고 있었다.

 “빚이 많아서 그럴꺼야.”

 “요즘 사업하다가 빚없는 사람이 어디있어.”?

 ‘갑자기 은행융자도 안해주는데..”

 “허경영의 배당금정책을 실시하지 않으면 살아날 자가 없을 것 같아.”

 윤성엄마는 동그란 눈으로 다시 우연당을 쳐다보았다.

 “무슨소리예요.”

 “정도령이 오셨잖아”

 “허경영의 배당정책만 받아도 ,그렇게 떠나지 않아도 되는데 말야.”

 우연당도 자신의 눈에 흐르는 눈물이 강이 되고 있었다.

 자신도 자살하기위해 바다로 가서 죽을려고 하지 않았던가”?

 “정도령을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해서,그 죄업을 어떻게 감당할것인지?참으로 답답한 노릇이여.”

 윤성엄마는 또 다시 혼란이 오는지,멍하니 앉아있었다.

 “그러고 있지말고”

 우연당은 조심스레 말했다.

 “웬만하면 흔적들을 다 치워버려.”

 “녜”?

 “누가 와서 물어보면 어떻게 할꺼야”?

 “가족이라고 하면 또 우리를 못살게 할터인데.”

 “더한 고통이 와”

 자신의 아들도 위험에 처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본능적으로 일어섰다.

 건넌방안으로 뛰어들어가서 김성현의 흔적이 깃든물건을 비닐봉지에 가득담아서 들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 보였다.

 비가 그치고 있는 즈음이라 한밤에 밖에 불이 환하게 피워오르고 있었다.

 쓰레기를 태우고 들어온 윤성엄마는 아이들에게 신신당부하는 것이었다.

 “너 누가 물어보면 모른다고해.”

 “아버지는”?

 “그러면”?

 “엄마랑 오래전에 헤어져서 기억을 못한다고 해”

 “알았지”

 “아버지 기억을 못한다고”

 그러자 윤성과 연우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알았지”

 ‘말 잘못하면 우리모두 경찰서에 가야 할지도 몰라.”

 거실에서 신신당부하는 윤성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조용히 물한잔을 마셨다.

 새벽에 아무도 올라오지 않는 시간에 김성현을 찾아서 무덤이라도 만들어줘야 하는데,,,

 무서운느낌이 찌릿찌릿올라오고 있었다.

 동네사람들에게도 알리지 말아야 할 일이라면 우연당은 등골이 서늘하게 지나가는 느낌을 홀로 감내하고 있었다.

 혼자 속으로 생각하였다.

 “삽이 어디있더라”?

 윤성엄마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알리지 말고 해야 할일이라면서,새벽에 나갈 비옷을 챙겨서 문에 걸어놓았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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