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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세명의 여인들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2.1.27

서로 연관이 없는 듯하나 남편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

 
15-만날수 없는 인연
작성일 : 22-02-04 20:58     조회 : 203     추천 : 0     분량 : 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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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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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이고 이토굴에서 지내야 할지도 몰랐다.

 윤성엄마몸이 너무 좋지 않아보였다.

 야위고 정신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보였다.

 장미같은 존재,장군이 있어야 더 아름다워보이고,담장이 있어야만 그 미모가 더 빛이 나듯,그녀의 미모는 흙토굴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게 한계가 도달한 것처럼 보였다.

 장호만씨를 사람들이 데려가서,트럭을 싣고 떠날려고 할때에도,우연당은 멍하니 쳐다보았다.

 장호만이 아무리 도와줄려고 해도 자신도 돈도없고,윤성엄마도 그 남자에게 도움을 받을 려고 하지 않은 인연은 가시처럼 서로 아픈것 같았다.

 사주만 보여주러 오는 고객들의 신상명세서를 어떻게든 해코지를 해서 협박용으로 사용하려는 남편의 실랑이,마치 자신을 옥죄려 나타난 저승사자였다.

 “윤성엄마”

 “여기 우동이 있어요.”

 “음식도 좀”

 두사람은 고맙다며 인사를 하면서 아들이 먼저 먹고남은 우동국물을들이키면서,윤성엄마는 정신을 조금 차리고 있었다.

 바람이 너무 세찼다.

 토굴안에서 좀 쉬어볼까요?

 우선 청소부터 해야 하는데 그녀는 이 산에다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없는듯,어떻게 이 땅에서 살아야 하는 것대신에,바람에 넘어질듯한 미소가 안스러웠다.

 토굴이 어떻까?

 들어갔다가 우연당은 기절하고 싶었다.

 이불도 눅눅하고 그냥 농약봉지와 일회용봉지로 온 바닥에 깔고 겨우 추위만 면하고 지내고 있었다.

 냄새도 독하였다.

 장호만이 피워낸 담배연기로 자욱하였는지,퀘궤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흠,흠’

 어둠이 어둑어둑해지자 이 토굴안에 들어올수 밖에 없었다.

 비를 맞은 상태라 몹시도 추웠고,소문에 바이러스가 돈다는 말도 들렸는데,우연당은 기침을 하기시작했다.

 자신이 이 토굴에서 한달간 살수 있을까”?

 우연당의 기침소리가 여간 심하지 않았다.

 하루종일 비에 젖은 몸때문에 더더욱 피곤이 몰려오고 있었다.

 잠이 들었을까?

 아니면 잠시 눈을 감고 있었을까?

 남편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인 소리에 너무 놀라서 눈을 떴다.

 한기가 온몸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연우가 뛰어들어왔다.

 “엄마”

 눈치밥을 먹고 자란연우는 손자병법을 논하지 않아도,살아갈 처세술을 이미 익힌 아이처럼 행동했다.

 “애슐리 리 사장님이 보냈다고 하는데요”?

 “어”

 “애슐리”

 우연당은 혹시 사람들이 알까봐 애슐리이름을 사용한 이민영여사의행동이 고마웠다.

 우연당은 토굴밖으로 나와 기침을 하면서 나왔다.

 택시한대가 도착해있었고,우연당은 기적적으로 살아나고 있었다.

 윤성은 엄마를 부축하고,연우는 뒷좌석문을 열고 있었고,우연당은 연우를 보는데 그 애는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장호만이 자신의 아내를 찾아갈수 있는 마지막기회인데,그가 선택을 잘했는지,그 한번의 잘못된 감정의 결정은 영원히 회복할수 없는 처지로 전락할수 있다는,삶의 가혹함을 이해할까?

 쪼그라진 얼굴투성이에 아직도 그 나이에 사랑을 꿈꾸는 그는 철부지인가?

 인생에 대항하고 싶은 그 처절한 욕망이 꿈틀거리는 것을 ,

 자신도 남편의 손아귀에 처절하게 벗어나고파서 꿈틀거렸던 그 아픈기억들이 산언덕의 먼지를 뒤로 한체 덮혀지고 있었다.

 오히려 남편이 물에 허우적거리며,살려달라는 환상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었다.

 운전수는 이 추운데 산에서 어떻게 지내느냐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런데 하늘이 노해나 봅니다.”

 저지대 도로가 다 잠겨서,지금 이재민과 사망자를 헤아릴수가 없다고했다.

 길에는 시체가 떠다니고,말세이지 뭡니까”?

 지금도시는 참혹해요.

 산이 무너지지않나?차가 그대로 떠내려 가지 않나?

 멀쩡하던 육교가 무너지지 않나?

 “해운대 아파트유리창이 다 부서졌다고 하잖아요.”

 “그 비싼집들이 말입니다.”

 “휴”

 “전쟁아닌 전쟁입니다.”

 “산에 있는 우리야 이렇게 지내지만 말입니다.”

 운전수는 한 겨울에 티셔츠하나를 입은 연우를 보더니,씨익웃으며 말했다.

 “너 기적이야.”

 “우리이렇게 살고 있으니 말야.”

 산길을 넘어서 데려놓은 집은 산언덕에 위치한 조그마한 집이었다.

 “와,,”

 아이들은 감탄을 지르고,윤성엄마는 겨우 차에 나와서,이민영여사가 마련해놓은 집으로 들어갔다.

 “휘이익”

 너무 오랫동안 집을 비웠는지 썰렁하기가 그지 없었다.

 토굴에서 지내 윤성은 화장실과 방이 있다며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산골에 있는 집이라,집은 너무 을씨스러웠다.

 마치 거미줄이 곳곳에 걸쳐있었고,도대체 무서워서 어디에 잘수가 있을까?싶었다.

 우연당은 이집에 귀신들이 가득한 것을 보고 자신의 몸도 힘든데 갈수록 태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을 잘수가 없을 터인데,,

 피곤이 몰려와서 어떻게던 잠이 들었다가는?

 혼자 끙끙거리다가 문득 소리에 일어났다.

 “ㅡ윽으ㅡㅡ”

 너무 놀래서 우연당은 일어났다.

 윤성엄마가 가위에 놀랬는지 소리를 질러대는 것이었다.

 “안돼”

 탁,

 모두를 일어났을때,지하계단에서 올라오는 소리가 쿵쿵거리며 들려오고 있었다.

 ‘어둠이 가득하고,이제 여기도 폭우처럼 쏟아져내려오는데,어디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는지,어둠속에서 분간할수가 없었다.

 연우가 갑자기 문하나를 가르켰다.

 두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일어나서 거실에 놓여있는 소파를 밀기 시작했다.

 우연당은 함꼐 거들었다.

 온사방에 빗소리와 귀신들의 울음소리처럼 자신의 귀에 멍멍거리는데,쇼파를 밀어서 문을 닫고,못하나와 망치만 있어도 이 어려움을 이겨낼수도 있는데…

 “쾅,쾅”

 힘들게 쇼파를 밀어도 지하문이 열리고 귀신처럼 머리를 풀어헤진남자가 문을 열였다.

 “물좀 주소”

 그는 온몸을 다해 지하문을 열고나서 그대로 거실바닥에 엎드려버렸다.

 덩치가 보통이 넘었다.

 옛날에 씨름선수나 운동선수를 했을법한 몸매의 소유자였다.

 천둥번개는 사정없이 몰아치고 우리의 대화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산이 무너지는 듯한 굉음이 온 산천을 울리고 있었다.

 “신이 노하셨어.”

 “인간이 너무 타락한거야.”

 물을 달라고 쓰러진 남자옆으로 연우가 달려가서 물을 한사발그릇에 담아서 먹이고 있었다.

 

 
작가의 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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