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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세명의 여인들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2.1.27

서로 연관이 없는 듯하나 남편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

 
14-낙오자
작성일 : 22-02-04 20:56     조회 : 189     추천 : 0     분량 :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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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산언덕의 토굴앞에서 낡은 옷을 입은여자와 물에 흠뻑젖어든 옷을 입고 있는 후즐그레한 두 여인의 만남에 그녀또한 놀라는 듯했다.

 장호만이 어떻게나 이 토굴에 있을려고 하는 이유는 그녀가 너무 예뻤다.

 마치 변사또에게 수청을 거절해서 아이까지 고생하고 있는그녀는 더 이상 살고 싶어하지 않는 눈치가 역력했다.

 누구한테 아이만 맡길수 있다면 미련없이 저 세상으로 가고 싶어하는 듯,이미 굶어서 거의 기어나오다 시피하는 그녀를 본 순간 우리는 모두 이 세상의 달리기에서 떨어져 나간 낙오자들같았다.

 그 때였다.

 저멀리서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경운기에 트럭에 사람들이 가득오는 것을 보고 장호만은 어디로 숨을 지 몰라서 당황하는 듯하였다.

 “참”

 기가 찰 노릇이었다.

 엎친데 덮친다더니,동네사람까지 몰려와서 이 언덕에는 흑바람이 몰고 있었다.

 “이보슈”

 “남의 차를 훔치다니.”

 “차가 이모양이요.”?

 “없는 주제에 여자는 둘씩이나”?

 ‘참.”

 “환장하것네.”

 주먹한대가 날라갈듯한 기세로 몰아부치고 있었다.

 “그,,그러지마”

 또 한대가 날아갈려고 하자,성급히 따라온 남자가 말리고 있었다. 장호만의 다리에 가해서 쓰러지고 있었다.

 옆에 서있던 우연당이 말했다.

 “차 렌트값을 제가 드릴께요.”

 “제가 지금돈은 없지만,통장번호를 말해주면 송금해드리죠.”

 “준다고 하잖아.”

 “이참에 왕창받아.”

 “삼백원,아니 천만원받아낼까”?

 “차값이 얼마인데 “?

 이사람이”

 이제 보니 차도 낡아서 한쪽에는 녹이 슬어서,엉망이었다.

 “차값이 얼마죠.”

 “차값이 문제가 아니에요,남의 차를 훔쳤으니 감옥에 가야죠.”

 사람들은 언성을 높이고 멱살을 잡고 난리였다.

 “그럼 경찰을 부르세요.”

 우연당이 말을 했다.

 “잘못을 했으면 경찰에 신고해서 잡아가면 되잖아요.”

 “아시다시피,장씨도 돈이 없어서 그런것이지 도망갈 사람도 아니잖아요.”

 “뭐,,”

 “이 차주인은 누구것이예요.”

 장씨가 울먹거렸다.

 “내차예요.”

 “압류가 되어서 지금 이 동네 이장한테 맡겨놓은 것을.”

 흑흑,,흑,,흑’’

 갈수록 태산이었다.

 입술을 깨물은 그녀가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언뜻들었다.

 가만깊숙히 숨겨놓은 남편몰래 가지고 있는 전화기를 들었다.

 우연당은 이민영여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보통 카톡이나 메시지를 남겼는데 지금은 상황이 너무 안좋았다.

 “여보세요.”

 이민영여사는 전화를 바로 받았다.

 “안녕하세요.”

 “이민영여사목소리가 들리자 우연당은 말을 했다.

 “장유면에 있는 땅을 매매하시겠습니까”?

 이민영여사는 시시콜콜 묻지 않는 대범함이 우연당과 맞았다.

 서로 사는 삶은 다르지만,우리는 소소함에 대해서 수다를 떨지 않았다.

 “그리고 지번이 “

 장호만이 놀라서 쳐다보았다.

 “땅주소가,어디라구요”?

 “장유면 흥사리 209번지.”

 “음”

 “경매로 넘어가있네요.”

 “이사람소유로 된 경매건은 모두 구입하겠습니다.

 “음”

 “그러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이민영여사는 시원하게 대답을 하고 끊었으며,그 일이후에 관련된 것은 하나도 묻지 않았다.

 

 

 

 장호만과 동네사람들은 갑자기 일어나는 일에 당황하더니,우연당이 말했다.

 

 “이제 장호만씨 괴롭힐 이유가 없어요.”

 

 윤성이 엄마는 자신에게 이런 행운이 찾아온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장호만씨 너무 이여자한테 미련두지 마시고 조강지처 한테 가세요.”

 “달달 두손으로 빌어서 함께 지내세요.”

 장호만은 너무 놀라서 우연당을 쳐다보았다.

 한번도 자신의 과거를 말하지 않았는데,우연당이 말을 하니 고개를 푹숙이고 있었다.

 이런말을 하면 사람들은 약간 소름끼친다고 말을 하는데,장호만도 그런듯이 놀래고 있는 표정을 숨기고 있었다.

 “아마 아내도 힘들게 지내고 있을 거예요.”

 

 언젠가 이 산에서 기도나 하면서 지내야 할 자신의 운명을 예감하듯 보고 있었고,윤성엄마는 절대로 이곳에서 지낼수 없을 것 같은 운명도 보였다.

 오히려 윤성과 연우엄마로 잘 살지 않을까”?

 연우를 자신이 키워낼수도 없다는 것이 산흙바람을 타고 흔들거리고 있었다.

 너무 익숙했다.

 고향의 바람이 고향의 느낌이 다가오고 있었다.

 한번도 잊은적이 없다는 그 고향이 겨울바람을 타고 차갑게 자신의 몸을 흔들고 있었다.

 “그렇군”

 저산하나만 넘으면 고향이구나.”

 이제와 주소를 생각하면서 평생고향을 잊은 적이 없는 우연당의 끈질긴 기억은 겨울바람의 연처럼 휘척휘척 땅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연우와 윤성은 자신의 운명속에 만난 단비같은 존재에,부모의 잘못된 선택으로 낙오자가 된 자신의 운명을 감지한듯, 서로의 미소가 교감하고 있었다.

 

 
작가의 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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