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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기갑전설 엑스칼리버
작가 : 우주수
작품등록일 : 2022.2.3

3류헌터 유다현
겨우 몬스터를 잡아 연명하던 그는 추락한 미래의 미국 에서 공간이동해 온 공중항모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항모 안에는 먼치킨급 파워드슈트 엑스칼리버가 잠들어 있는데...
주인공은 엑스칼리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능력자들 사이에서 깽판을 치며 자신만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

 
새출발 -2-
작성일 : 22-02-04 19:04     조회 : 174     추천 : 0     분량 : 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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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 여기서 또 뵙네요. 시철씨.”

 

 바로 그때 들려온 목소리에 나는 저도 모르게 발끈해 말했다.

 

 “미행이라도 한거냐? 미라야.”

 “그럴지도 아닐지도 모르죠. 조합에서 이야기 들었어요. 한탕 제대로 했다면서요?”

 

 미라는 새하얀 원피스를 입고 경호원이라고 생각되는 남자 두명과 함께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나는 입에 있던 고기를 마저 삼키고 난 뒤 미라를 향해 말했다.

 

 “그거랑 너랑 무슨 상관이 있지?”

 “아직도 제 제의는 유효하답니다. 시철씨. 우리 T사로 오세요. 최고의 대우를 해드리죠.”

 “내 대답은 같아. 거절한다. 딴 데나 알아보지 그래.”

 

 나는 차갑게 미라를 향해 말했다. 그러자 미라는 윤아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럼 윤아씨라도 오실래요? 저희는 능력만 있다면 남녀 차별 같은 것은 없답니다.”

 “싫어요. 전 시철 오빠랑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같이 일할 거예요.”

 

 윤아는 단칼에 미라의 제안을 거절했다. 윤아가 보통 사람도 아니었고, 미래에서 온 대한민국의 에이전트인데 미라의 제안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

 

 “정말, 천민들은 자기 주제를 모른다니까.”

 

 짜증난 미라는 혀를 차며 중얼거렸다. 나는 어처구니 없어서 미라를 향해 말했다.

 

 “언제부터 귀족 나으리가 되셨어? 기껏해야 T사의 이사정도 일텐데... 그 정도로 귀족 행세는 좀 무리 아닐까?”

 “닥쳐요! 무슨 마법을 부린 것인지는 몰라도 후회할 거예요. 시철씨.”

 “그런 걱정말고 어서 가주렴. 간만에 먹는 스테이크 맛이 떨어지니까.”

 

 나의 축객령에 미라는 무언가 더 말하려다 입을 닫고 성큼성큼 가게 밖으로 나갔다.

 

 “저렇게 그냥 보내도 될까요?”

 

 윤아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스테이크 조각을 입안으로 넣으며 말을 이었다.

 

 “그럼 어떻게 해? 여기서 죽여서 입막음이라도 하리? 내버려 둬. 알아서 지쳐 나가떨어지겠지.”

 

 나의 말에 윤아 역시 다시금 스테이크를 입안으로 끌어 넣기 시작했다.

 아마도 내일 부터는 바빠질 것이다.

 미래를 알고 있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최대한 빨리 돈을 벌어, 다가올 지옥을 대비 해야만 했다.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시간. 앞으로 주어진 시간은 별로 남아 있지 않았다.

 그 시간을 200% 활용하여 활로를 뚫어야만 했다. 그것이 내게 주어진 새로운 목표였다.

 

 

 ******

 

 부아아앙~

 

 나의 험비가 요란스런 소리를 내 뿜으며 강원도 산길을 질주했다.

 비록 중고로 구입한 험비였지만, 내 재산목록 1위의 물건이었다. 간만에 생긴 여윳돈으로 고장난 부품 몇 개를 교체해 줬더니 차가 더 잘나가는 것 같았다.

 

 “고블린 게이트 반응이 확인되었다. 위치는 1km 전방”

 

 엑스칼리버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울렸다.

 고블린 탐지기는 고작 500m이내에만 고블린 게이트를 감지할 수 있었지만, 엑스칼리버는 무려 10km이내에 발생한 고블린 게이트를 탐지해 낼 수 있었다. 과연 미래에서 온 천조국의 파워드 슈트랄까?

 

 “얏호!~ 신난다. 오빠 달려!”

 

 윤아는 강원도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기분좋게 소리쳤다.

 그동안 상부의 눈치도 봐야했고, 같은 회사 동료들의 눈치도 봐야해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윤아였다.

 하지만 이제 눈치 볼 사람도 없겠다, 마음껏 고블린을 사냥할 수 있어서 윤아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누가 보면 데이트라도 하러가는 줄 알겠다.”

 “틀린 말도 아니네. 오빠랑 같이 가면 어딜 가든 데이트죠.”

 “...”

 

 나는 입을 닫았다. 더 말을 이으면 진짜 데이트가 되어 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험비는 거침없이 강원도 산길을 달렸다.

 GPS를 사용할 수 없었기에 현재 위치를 확인 하기가 애매했지만, 엑스칼리버를 손에 넣은 이후 그런 걱정은 완전히 사라졌다.

 무슨 원리인지는 몰라도 엑스칼리버는 내가 지금 있는 위치를 정확히 알려줬고, 그뿐만 아니라 고블린 게이트에서 나온 고블린의 수까지 파악 할 수 있었다.

 

 “고블린 총개체수 6마리. 고블린 로드1. 고블린 5. 곧 위험반원 안으로 들어간다. 전투준비를 추천한다.”

 

 그냥 고블린은 그다지 문제가 안 됐지만 고블린 로드는 조금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엑스칼리버가 있는데 뭐가 문제란 말인가?

 물론 아직까지 엑스칼리버를 완벽하게 다루지는 못했지만, 한 마리 정도는 간단히 처리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오늘도 꽤 짭짤한 수입이 예상됐다.

 

 “오빠. 오늘은 나서지마요. 제가 처리할게요.”

 “헐, 정말? 고블린 로드까지 있는데?”

 “음, 문제 없어요. 저 이래뵈도 오우거도 혼자서 때려 잡았는걸요?”

 “오, 오우거는 또 뭐야?”

 “고블린 로드 보다 한 100배 강하나? 나도 잘은 몰라요.”

 

 갑작스런 파워 인플레이션에 나는 당황했다.

 고블린 로드보다 100배 강한 몬스터를 혼자서 때려 잡았다니, 과연 ‘에이전트’ 답다랄까? 하지만 나는 윤아에게 몬스터 사냥을 맞길 생각이 없었다.

 

 “너 또 그 이상하게 번쩍이는 검 쓰려는 거지? 그럴로 잡으면, 고블린 코어가 손상을 입을 수도 있어.”

 “그건 걱정마요. 오늘은 그냥 두들겨 패서 잡을 테니.”

 

 윤아의 말에 나는 다시 한번 놀랐다.

 두들겨 패서 잡는다니, 고블린이 무슨 동네 똥개도 아니고 일반적인 인간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것이었다.

 바로 그때 내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가 하나 있었다.

 

 “너, 설마 ‘초인’이냐?”

 “넵.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후의 초인이예요.”

 

 초인... 특이점EX 이후 등장한 인류의 구원자.

 하지만 그 수는 몇 되지 않았다.

 거기다 각 국가들은 초인들을 전략병기로 사용함으로서 초인은 그 나라의 심벌이 되어 버렸다.

 초인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미국, 러윤아, 중국, 인도, 일본, 아프리카에도 두명 정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말할 것도 없이 특별한 이유 없이는 자국의 초인을 타국으로 보내지도 않았고, 타국이 고블린에 의해 초토화 되더라도 신경쓰지 않았다.

 그래서 초인이 없는 나라들은 고블린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하아, 혹시나 했는데 정말 인가 보네.”

 

 나는 머릿속이 다시금 복잡해졌다. 20년 뒤 미래에서 온 초인이라... 게다가 나한테 껌딱지처럼 딱 달라붙어 있었으니 조금 무섭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너 미래에서의 지령이 끊겼다고 했지.”

 “응.”

 “그럼 이제 자유잖아. 굳이 나랑 얽혀서 좋을 건 없을 텐데.”

 “충분히 좋은걸요? 내가 말했잖아요. 난 오빠랑 검은 머리가 파 뿌리가 될 때까지 같이 있을거라고요.”

 “...”

 

 할 말이 없었다.

 이렇게 된 이상 진짜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함께 다녀야 할지도 몰랐다.

 뭐 나에게 딱히 방해가되지 않는 이상 함께 다녀도 그리 문제가 될 건 없었다.

 더욱이 윤아는 초인이었다.

 내가 고블린 사냥을 하는데 도움이 되면 됐지,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좋아. 윤아 네 실력도 볼 겸 오늘은 네가 좀 잡아봐.”

 “OK. 후딱잡고 오늘 저녘에도 맛있는거 먹으로 가요.”

 

 콧노래를 부르며 윤아는 말했다.

 나는 곧장 험비를 몰아 고블린 게이트가 위치한 강원도 산골로 향했다.

 요 몇 년간 고블린 때문에 강원도의 국도는 정비를 하지 못해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길은 엉망으로 변했다. 그리고 기어코 차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되어버린 길이 등장했다.

 

 “여기서 부터는 걸어서 가야겠는데.”

 “어쩔 수 없죠. 등산하는 셈치고 가요.”

 

 윤아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괜히 고블린 근처까지 험비를 몰고 갔다가 차를 부셔 먹을지도 몰랐다.

 물론 차 같은거야 고블린 코어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사지만, 이 험비는 내가 나름 애착을 가지고 커스텀해 놓은 세계 유일의 험비였다.

 될 수 있는 한 오래오래 타고 싶은 것이 나의 마음이었다.

 

 “자 가볼까?”

 “네. 오빠.”

 

 나와 윤아는 가볍게 산책을 가는양 맨몸으로 산길을 걷기 시작했다.

 보통 헌터들은 온갖 화기로 중무장하고 사냥을 했지만, 우리에게는 그런게 필요 없었다.

 나는 엑스칼리버를 언제든지 불러낼 수 있었고, 윤아는 문자 그대로의 ‘초인’.

 고블린 몇 마리 정도는 순삭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훅, 훅

 

 윤아와 나는 빠른 속도로 고블린을 향해 달려갔다.

 현재 속력은 시속 100km. 내가 스팀펙을 풀로 사용하고서 겨우 도달할 수 있는 달리기 속도였다. 하지만 윤아는 아무렇지도 않게 간단히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었다.

 

 “에, 오빠도 꽤 잘달리네요. 스팀펙도 안썼는데.”

 “그러게 말이야. 전엔 안이랬는데 말이지.”

 

 나는 윤아를 뒤따라 달리면서 기뻐야 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망설였다.

 스팀펙이 없어도 시속 100km로 달릴 수 있다니 이건 인간의 한계를 가볍게 넘어서는 것이었다.

 이를 달리말하자면, 나는 이미 인간이 아니라 말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나노머신 정상 작동 중. 지구력강화, 산소포화도 조종 중 이상 무. 각 근육 상태 이상 없음.”

 

 엑스칼리버의 보고에 나는 지금 이렇게 달릴 수 있는 것이 엑스칼리버가 내 몸에 넣은 나노머신 때문임을 알 수 있었다.

 아마도 그 나노머신들이 나의 신체를 강화해 지금 이렇게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 같았다.

 

 “목표지점 도착. 적과의 교전에 유의 바람.”

 

 어느 듯 우리는 고블린 게이트가 시야에 들어올 만큼 가까이 고블린 게이트에 다가와 있었다.

 

 “음, 방금 도착한 따끈따근한 고블린 같은데요?”

 

 고블린들은 게이트 앞에서 6마리의 고블린 들이 서성거리고 있었다.

 

 “정말 혼자서 괜찮겠어?”

 “문제 없어요. 저 초인예요. 지금 초인 무시하는 거예요?”

 “그건 아니지만... 뭐 됐다. 알아서 싸워봐.”

 “옛썰!”

 

 윤아라는 이렇게 말하며 헬멧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입고 있는 옷을 살짝 매만졌다. 그러자 전투용 슈츠처럼 보이는 그녀의 옷은 순식간에 투명해 지면서 윤아의 모습은 순간 사라졌다.

 

 “광학미체(光學僞裝)인가... 이거 원 안좋은 기억이 또 떠오르네.”

 

 원래 광학미채의 세계 최초 상업화에 성공한 것은 다름아닌 나였다.

 이건 특이점EX가 일어나기 전의 일이었다.

 나는 친구 둘과 함께 밴처 회사를 설립해 광학미체를 연구했다.

 없는 돈 있는 돈 다끌어모아 3년 이상 하루에 3시간 이상 자지도 않고 나는 광학미채 계발에 매달렸다. 그리고 결국 광학미채의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친구 둘이 T사의 유혹에 넘어가 광학미채에 대한 정보를 넘기면서 나의 광학미채 계발은 특허조차 내보지 않고 공중분해 됐다.

 그 장본인 중의 한 명이 다름 아닌 미라였다.

 

 “신경쓰지 말자. 이미 다 지난 일이야.”

 

 나는 고개를 좌우로 흔든 뒤. 투명화된 미라의 움직임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광학미채로 온몸을 다 감쌌더라도 약간의 일렁임은 존재했다. 더욱이 지금 나의 시력은 나노머신에 의해 강화되어 한밤중에도 주변을 환하게 볼 수 있을 수준이었다.

 그래서 윤아의 움직임 쯤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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