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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기갑전설 엑스칼리버
작가 : 우주수
작품등록일 : 2022.2.3

3류헌터 유다현
겨우 몬스터를 잡아 연명하던 그는 추락한 미래의 미국 에서 공간이동해 온 공중항모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항모 안에는 먼치킨급 파워드슈트 엑스칼리버가 잠들어 있는데...
주인공은 엑스칼리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능력자들 사이에서 깽판을 치며 자신만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

 
새출발 -1-
작성일 : 22-02-04 19:03     조회 : 178     추천 : 0     분량 : 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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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젠장 이래선 놓칠 것 같은데.”

 

 잠시 머뭇 거리는 사이에 고블린 5마리가 게이트 바로 앞까지 이동해 있었다.

 이대로라면 나머지 고블린은 놓칠 수밖에 없었다.

 

 “도망은 안 되지. 누나랑 조금 더 어울려줘.”

 

 바로 그때 고블린 게이트 바로뒤에서 반투명한 형체가 순간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윤아였다. 그녀는 정체불명의 기술이 적용된 몸에 딱 붙는 전투 슈츠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등뒤에서 새하얗게 빛나는 검, 통칭 차원도(次元道)를 꺼내 들었다.

 고블린들은 애써 이를 무시하고 게이트 안으로 뛰어들었다.

 

 “도망은 안 된다 했잖아!”

 

 윤아는 게이트와 고블린을 하얗게 빛나는 1.5m 길이의 검, 차원도로 단숨에 내리그었다.

 

 서걱-

 촤아아아앙!

 

 이론적으로 차원도가 자르지 못할 것은 없었다. 물론 차원 외곡이 가능한 놈들이면 못 막을 것도 없었지만, 고블린 따위가 그런 기술을 지니고 있을 리 없었다.

 차원도의 힘으로 깔끔하게 이등분 난 게이트는 눈 부신 빛을 뿜어내며 사라졌다. 그리고 사라진 게이트 앞에 서 있던 고블린 역시 머리에서 흉부까지 두 조각으로 쪼개지며 뒤로 벌러덩 넘어졌다.

 

 “뭐, 뭐냐?!”

 

 당황한 나는 고블린 게이트가 있었던 곳을 바라보았다.

 

 “이젠 저도 정체를 숨길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요.”

 

 윤아는 여유롭게 남은 고블린들을 향해 걸어왔다. 도망칠 곳을 잃은 고블린들은 몸이 굳어버렸는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얌전히 그냥 죽어. 도망가면 귀찮으니까.”

 

 몸을 숙인 윤아는 순간 고블린과의 거리를 좁혔다. 마치 순간이동이라도 한 것 같은 움직임이었다.

 고블린들 사이에 나타난 윤아는 단숨에 남은 고블린들의 머리를 차원도로 잘라버렸다.

 

 서걱

 츄하아악

 

 녹색의 피를 흩뿌리고 쓰러지는 고블린들.

 윤아는 차원도를 갈무리하며 짧게 한숨을 내 쉬었다.

 

 “후우, 사냥끝~”

 

 남은 고블린들을 모조리 죽인 윤아는 나를 바라보며 씽긋 웃었다.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윤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 그런 힘이 있으면서 왜 숨기고만 있었지?”

 “상부의 명령이라서 어쩔 수 없었어요.”

 “그럼 지금은?”

 “상부의 명령이 끊어졌어요. 아마도 ‘레비아단’에게 당했겠지요. 이젠 제 마음대로 살거예요.”

 

 윤아의 말에 나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윤아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능력은 엑스칼리버 급은 되지 않을지 몰라도 고블린 로드 정도는 간단히 제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 부턴 어떻할 거지? 날 떠날 거야?”

 “이야기가 왜 그렇게 되는데요?”

 

 윤아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에게 말했다. 나는 잠시 생각하다 말을 이었다.

 

 “마음대로 살거라며?”

 “네. 마음대로 오빠 곁에 딱 달라붙어 살거예요. H한 일도 하면서 말이죠.”

 “...”

 

 나는 더는 할 말이 없었다. 그저 묵묵히 바닥에 쓰러진 고블린으 몸에서 코어를 뽑아낼 뿐이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고블린 코어 20개를 모았다.

 코블린 코어는 개당 1억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이걸 다 팔면 세금을 제한다고 하더라도 빚은 대충 청산이 될 것이다.

 

 “세상 참 불공평하군. 이렇게 쉽게 빚을 다 값을 수 있을 줄이야...”

 

 고블린 코어를 다 수집한 나는 엑스칼리버의 소환을 해제했다. 그러자 엑스칼리버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괜챃겠어요? 근처에 고블린들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걱정스러운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윤아가 말했다. 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윤아를 바라며 입을 열었다.

 

 “당연히 괜찮겠지. 무적의 윤아양이 있는데. 뭐가 무섭겠어?”

 “너무 띄워 주는 거 아니예요?”

 “사실대로 말해봐. 너 얼마나 강한거야?”

 

 언 듯 보기에도 윤아는 강해 보였다. 적어도 내가 스팀펙을 먹었을 때와 비교해도 몇 십배는 강해보였다.

 

 “음, 오우거 정도는 가볍게 잡을 수 있어요.”

 “오우거는 또 뭐야?”

 “앞으로 지구를 침략해올 몬스터 중에 하나인데 고블린 로드 보다 열배 정도는 강해요.”

 “...”

 

 뭔가 파워 인플레이션이 엄청나게 일어난 것 같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이 고블린 코어를 빨리 현금화 시켜 빚을 갚아야 된다는 것이다.

 

 “자 그럼 가보실까?”

 

 나의 애마인 험비에 나는 몸을 실었다. 윤아는 뭐가 그리 좋은지 콧노래를 부르며 내 옆에 앉았다.

 나는 곧장 험비를 몰아 울퉁불퉁한 강원도 오지의 오프로드를 지나 헌터 공제조합이 있는 서울로 향했다.

 

 

 ****

 

 서울 헌터 공제조합.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헌터 공제조합인 이곳은 고블린 부산물의 매입과 더불어 각종 헌터들의 복지와 헌터들이 사용하는 소모품을 파는 곳이었다.

 헌터 사업자에게 헌터조합 및 공제조합의 가입이 강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헌터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헌터 공제조합에 가입할 수 있었다.

 헌터 공제조합은 헌터를 법적으로 보호하며 헌터 사업자의 지위 향상을 위해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도지사·특별자치도지사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법인이다.

 

 말할 것도 없이 나도 헌터 공제조합의 조합원 이었다. 조합에 가입하지 않고 암시장에 고블린 코어를 파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게 소문이 나면 헌터 공제조합에서 탈퇴 당할 수 있었다.

 그런 번거러운 일을 당할 바예야, 5%의 수수료를 내고 공제조합에서 당당히 고블린 코어를 파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웠다.

 

 “오, 유사장 왔는가? 오늘은 고블린 좀 잡았나?”

 

 늦은 오후 헌터 공제조합을 방문한 나를 60은 넘어 보이는 공제조합장이 반겼다.

 대머리인 그는 자신의 번뜩이는 머리를 들이밀며 오늘은 나에게 무엇을 뜯어낼까? 고민하며 자신의 금니를 내게 보였다.

 조압안은 오가는 사람들로 묵적였다. 최근 고블린의 출몰이 잦아지자 제법 많은 헌터들이 고블린 코어를 납품하기 위해 조합의 사무실 안에 있었다.

 

 “네 요즘, 고블린 출몰이 좀 잦아져서요. 수확이 좀 짭짤해 져서 말이죠.”

 “그렇긴 하지. 어제 있었던 고블린 로드의 등장은 정말 충격적이었네.”

 “그러게 말입니다. 서울 안에 고블린이 나타나다니 정말 말세에요. 말세.”

 

 나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말했다. 그 고블린 모두를 내가 잡았다는 사실을 알면 그야말로 난리가 날 터였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몇 개나 가져왔나. 한 두 개는 가져왔나?”

 

 조합장은 나를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한마디로 크게 기대 안한다는 얼굴이었다. 나는 그런 조합장 앞에 등에 매고 온 백팩을 조합장 앞으로 내리밀었다.

 

 “고블린 코어 10개입니다. 정산해 주시죠?”

 “뭐, 열 개?!”

 

 조합장은 깜짝놀랐다. 일반적인 헌터가 하루 사냥할 수 있는 고블린의 수는 한 두 마리면 정말 많이 잡은 것이다.

 고블린은 약삭빨랐기 때문에 조금만 위험하면 도망쳐 버렸다. 그래서 고블린으로 인한 피해는 컸찌만, 이를 소탕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숙련된 헌터라고 하더라도 한 달에 고블린을 많이 잡아봤자 5-6마리가 한계였다.

 

 “어, 어디서 이걸 다 잡았나?”

 “아 뭐, 요즘 강원도에 넘쳐 나는게 고블린 아닙니까? 운이 좀 좋았죠.”

 

 나의 고블린 코어를 본 헌터들이 나에게 몰려들었다. 저마다 궁금한 것이 가득한 얼굴로 나에게 이것저것 물었지만, 나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1억만 현금으로 주시고요. 나머진 조합에서 빌린 돈 갚는데 써주세요.”

 “아, 알았네.”

 

 조합장은 당황해 고개를 끄덕였다. 고블린 코어는 조합의 감정사에게 바로 넘겨져 순도와, 균혈이 있는지 체크에 들어갔다.

 고블린 코어는 충격에 약했다. 만약 고블린코어에 균혈이 가있으면 그 가격은 절반으로 떨어진사. 하지만 고블린을 아무런 충격 없이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일반 총탄은 아예 통하지 않았고, 열화우라늄 탄만으로 겨우 잡을 수 있는 고블린을 무슨 수로 충격없이 잡는단 말인가?

 그 때문에 고블린 코어 한개의 일반적인 가격은 5천만원 정도였다.

 

 “헉! 이 코어 균열하나 없는 1등급이야.”

 “뭐엇?!”

 

 조합장도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흠집하나 없는 고블린 코어는 10개에 하나 있을까 말까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개당 1억 맞죠?”

 “다른 것도 검사해 봐야겠지만...”

 “조합장님 다른 코어도 다 깨끗합니다. 1등급입니다.”

 

 감정사의 말에 조합장의 눈은 다시한번 커졌다.

 1등급짜리 코어 열 개를 한꺼번에 납품받다니, 조합설립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하하, 축하하네. 총 10억 5% 공제하고 자네가 말한데로 처리해 주겠네. 아! 이번에 새로 나온 스팀펙 있는데 한번 보고 가겠나? 이번 물건은 후유증이 절반이나 줄었다네.”

 “일 없습니다. 바쁘니까 빨리 정산이나 해주세요.”

 

 엑스칼리버가 있는데 스팀펙이 왜 필요하겠는가? 나는 고블린 코어를 팔아치우고 현금 1억을 받아 재빨리 공제조합 밖으로 나갔다.

 

 

 ****

 

 

 밖으로 나가자 윤아가 험비 곁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험비의 운전석에 앉으며 윤아를 향해 말했다.

 

 “뭐 맛있는거 먹으러 갈까? 간만에 돈도 꽤 벌었는데.”

 “고기 먹으로 가요. 소화잘되는 고기!”

 

 윤아는 내 팔을 껴안으며 말했다.

 고기라... 국제무역이 사실상 마비된 지금. 고기 값은 금값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두부로 만든 유사 고기가 서민들의 유일한 사치였다.

 

 “좋아. 간만에 진짜 소고기 한번 썰어보자.”

 

 나는 곧장 험비를 몰아 서울에서 제일 유명한 스테이크 집으로 향했다.

 인당 100만원대의 가격을 자랑하는 이곳은 특이점EX 이전부터 고급 스테이크 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었다.

 아직 낮이라 스테이크 가게는 한산했다.

 내부의 화려한 장식하며 정중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웨이터. 한눈에 이곳이 고급 스테이크점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윤아, 뭐 먹을래?”

 “음, 오빠가 먹고 싶은 걸로.”

 “그럼 여기서 제일 잘하는 걸로 주세요.”

 “네,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평소에 이런 고급음식점에 와본적이 없는 나인지라 그냥 대충 주문해 버렸다.

 잠시 후, 주문한 스테이크가 나왔고 윤아와 나는 주변의식을 할 것도 없이 개걸스럽게 스테이크를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미래에선 이런 스테이크는 꿈도 못 꿨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야. 나도 이런곳에서 스테이크를 먹어보기는 처음이니까.”

 “어쨌든 오빠 때문에 간만에 포식하네요. 고마워요. 오빠.”

 “야야, 사장님이라고 불러래도.”

 “우리 둘만 있느 데 뭐 어때요. 오. 빠.”

 

 윤아의 말에 나는 한숨을 머리를 벅벅 긁었다. 뭐 사장님이든 오빠든 호칭에 있어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단지 헌터 일은 너무 위험해, 동료들에게 정을 붙이지 않으려는 나의 작은 발버둥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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