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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기갑전설 엑스칼리버
작가 : 우주수
작품등록일 : 2022.2.3

3류헌터 유다현
겨우 몬스터를 잡아 연명하던 그는 추락한 미래의 미국 에서 공간이동해 온 공중항모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항모 안에는 먼치킨급 파워드슈트 엑스칼리버가 잠들어 있는데...
주인공은 엑스칼리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능력자들 사이에서 깽판을 치며 자신만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

 
새출발
작성일 : 22-02-04 19:02     조회 : 173     추천 : 0     분량 : 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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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나는 이 이야기를 다 듣고서는 그저 황당할 따름이었다. 아포칼립스 SF 소설이라고 말해도 믿을 수 있을 만큼, 이야기는 현실을 넘어서 SF로 치닫고 있었다.

 나는 애써 복잡한 머리를 정리한 뒤 윤아를 바라보았다.

 

 “그럼 앞으로 난 어떻하면 좋지?”

 “일단, 그대로 헌터생활을 하시면 되요. 쓸데없이 미래를 예상해서 움직여 봤자, 변수만 생길 뿐이예요.”

 “엑스칼리버는 어떻하지?”

 “적당히 사용하면 되죠. 단 대한민국 정부에 들켜선 좋을게 없으니 몰래몰래 사용하시고요.”

 “...”

 

 윤아의 답변은 심플하면서도 시원시원했다. 하지만 내 머리속은 여전히 복잡하기 그지없었다.

 바로 그때였다.

 

 쾅쾅쾅!

 

 누군가가 내 사무실의 문을 두들겼다. 그리고 뒤이어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 유사장 있는가? 오늘 수금날인거 알지?! 오늘도 못 갚으면 각오해야할 거야.”

 

 대충 누군지 짐작은 갔다. 아마도 내가 빌린 사체를 받으로 온 깡패인 듯했다.

 원래 대한민국에서 이런 추심은 불법이었다. 하지만 계엄령이 터지고 치안이 나빠지자 가장 먼저 깡패들이 활보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상황이었다.

 

 “이왕 이렇게 됐으니, 사장님이 처리하시죠? 엑스칼리버의 주인이 됐다면, 사실상 초인이나 마찬가지일 텐데.”

 

 초인. 그것은 고블린이 시작하고 난뒤 나타난 인류의 히어로였다.

 물론 그 수는 적었고, 왜 어떻게 초인이 되는지도 비밀에 쌓여 있었다. 하지만 이 초인 때문에 인류는 고블린과 그렇저렇 비벼볼 수 있었다.

 

 “좋아. 한번 해 보지뭐.”

 

 나는 복잡한 머리를 정리할 겸. 천천히 사무실 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을 열자 인상을 구기고 있는 3명의 깡패가 각자 철봉 하나식을 들고 서있었다.

 

 “어쭈그리, 도망안치고 나왔네? 어디가서 돈 좀 생겼나봐?”

 “유사장. 오늘도 돈 없다고 하면 묻어버릴거니 각오하는게 좋을 껄?”

 “자자 번거로운 이야기는 그만하고, 돈. 돈부터 내놔 이자식아!”

 

 눈을 부라리며 깡패들은 나에게 말했다.

 연장까지 든 상대라 나는 순간 움찔했지만, 이것을 안 엑스칼리버가 재빨리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적대 성향 생명체 셋 확인. 죽일것인가?”

 “아, 아니. 적당히 제압해서 기절시키면 될 것 같아.”

 

 나의 말을 들은 깡패들은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맨몸으로 연장까지 든 자신을 적당히 제압해서 기절시킨다니 어디를 봐도 말이 안돼는 이야기였다.

 

 “이봐, 유사장. 드디어 돌아버린거야?”

 “하긴 스팀펙 졸라 빨며 사냥한다더니 그럴수도있지.”

 “에이씨! 돈 없어? 이젠 우리도 못참아!”

 

 깡패들은 순간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바로 그때 엑스칼리버의 목소리가 들렸다.

 

 “클럭업 x5 발동.”

 

 엑스칼리버의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시간은 정지했다. 아니 정확히는 느려졌다고 보는게 옳았다.

 아주 조금이지만 깡패들은 나를향해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대뇌 클럭을 50배 상승시켰다. 클럭업 유지 가능 시간은 3분. 재사용 시간은 3시간임을 유의 바란다.”

 

 갑작스런 전개에 난 당황했지만, 이런 상황은 내가 심심풀이로 보는 현대 판타지 소설에 종종나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SF소설이나 만화에서 클럭업이라는 기술은 그다지 생소한 기술도 아니었다.

 대뇌의 연산속도를 올려 사고의 속도와 더불어 신체의 움직임을 가속시키는 기술. 그 기술을 통칭 클럭업이라 불렀다.

 그리고 이 기술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했다. 대뇌 연산속도가 50배 빨라졌다는 것은 생각과 움직임역시 그에 비례해 빨라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서 상대방으 움직임이 느려져 보이는 것이다.

 

 “그럼 사양치 않고 사용해 볼까나.”

 

 나는 느릿느릿하게 날아오는 깡패의 철봉을 간단히 다 피해버렸다. 그리고 놈들의 배와 얼굴 사타구니에 각각 주먹과 발로 한방식 때려 주었다.

 

 와장창!

 꾸에에엑!

 

 돼지 멱따는 소리와 함께 깡패 3명은 순간 바닥을 굴렀다. 그리고 입에 거품을 흘리며 의식을 잃어버렸다.

 

 “윤아, 경찰... 아 경찰 없지. 군인들은 별 도움 못될 것 같고. 애네들 그냥 조용한 곳에 데려가서 묻어 버리자.”

 “그건 살인인데요.”

 “흠 그건 좀 그러네. 그럼 머리만 남겨 놓고 묻어버리자. 그리고 좀 가지고 놀면 애들도 착해지겠지.”

 “사장님 머리에서 나온생각지고는 괜찮은 생각인거 같네요. 조금있다 해가지면 가죠. 제가 좋은 곳을 알고 있어요.”

 

 윤아는 이렇게 말하며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깡패들은 사무실 안으로 옮겼다.

 그리고는 블랙 커피 한잔을 타서 내게 내밀었다.

 

 “설탕 안넣었어요.”

 “이제 괜찮아. 당뇨도 다 나은 것 같으니까.”

 

 스팀펙 남용으로 당뇨까지 왔었지만, 지금 나의 몸은 그 어떤 때 보다도 건강했다. 나는 윤아가 건네준 블랙커피에 설탕 다섯스푼을 넣었다.

 그리고 천천히 커피를 입안에 넣었다.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커피의 향이 입안에 가득 퍼졌다. 그제야 나는 이 모든 일이 환상도 꿈도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지할 수 있었다.

 

 

 ****

 

 

 다음날부터 나와 윤아는 본격적으로 고블린 사냥에 나섰다.

 엑스칼리버의 존재는 숨겨야 했기 때문에 우리의 사냥터는 인적이 뜸한 강원도 지역에 집중됐다.

 북한은 이미 고블린의 공격으로 국가라고 불릴 수 없을 만큼 망가진 상태.

 말할 것도 없이 북한의 인민들 역시 처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간혹 탈북민이 38선을 넘어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오기도 했지만, 38선 인근 지역과 강원도 지역은 고블린들의 상습 침몰지역이었다.

 기껏 대한민국에 도착해도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먹이를 노리는 고블밖에 없었다.

 

 “와우 게이트 반응이 엄청난데요? 오늘따라 더 많은 것 같아요.”

 

 반경 1KM까지 검색이 가능한 고블린 게이트 레이더를 바라보던 윤아가 말했다.

 이 장비는 꽤 비싼 녀석이기는 하지만 고블린 사냥에 꼭 필요한 것이었다.

 윤아와 나는 우리 회사 재산목록 1호인 험비를 몰고 강원도 오지의 오프로드를 달리고 있었다.

 

 “앞으로 500m. 전투 준비를 하셔야 겠는데요?”

 “알고 있다. 육안으로 보일 때 해도 늦지 않아.”

 

 사실 이런식의 사냥은 너무나 무모한 사냥 방식이었다.

 고블린은 상상이상으로 영악했다. 헌터들이 게이트 생성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챈 고블린들은 고블린들을 숨겨 놓고 그 함정 깊숙이 게이트를 열어 헌터들을 유혹했다.

 그리고 헌터들이 게이트로 접근했을 때 사방에서 헌터들을 포위해서 공격했다. 이 포위 공격은 무척 단순했지만, 한번 걸리면 보통의 헌터들은 때죽음을 당할 수 밖에 없었다.

 

 “포위 공격을 당할 텐데 괜찮으시겠어요?”

 “엑스칼리버가 있잖아. 나도 빨리 익숙해 져야지.”

 

 미래 일은 둘째 치고, 우리는 돈이 필요했다. 당장 이번 달에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 못하면 우리 회사는 파산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그것은 막아야 했다.

 

 “오늘 최하 열 마리는 잡아야해. 그것도 산채로.”

 “가능할까요?”

 “일단은 해 봐야지.”

 

 잠시 후 나희 험비는 멈췄다. 고블린 게이트와의 거리는 이제 100미터도 남지 않았다. 슬슬 잠복하고 있는 고블린이 나타날 때가 된 것이다.

 

 “윤아야 넌 험비에서 내리지마.”

 “네에네.”

 

 지금 우리 회사에 직원은 윤아 뿐이었다. 아무리 엑스칼리버가 있다 하더라도 백업은 반드시 필요했다. 그리고 윤아는 헌터이긴 했지만, 전투요원은 아니었다.

 

 “엑스칼리버 지금 사용가능하지?”

 “충전은 완료되었다. 최대사용시간 24시간. 확보.”

 “좋아. 그럼.”

 

 나는 오른팔을 감싸고있는 팔보호대에 왼손을 가져다 댔다.

 

 “삑, 엑스칼리버 트렌스 폼.”

 

 짤막한 엑스칼리버의 알림과 동시에 켈보르스의 육중한 장갑이 나를 순식간에 감싸왔다.

 

 “아직은 좀 어색하지만... 자 어디 한번 움직여 보실까?”

 

 엑스칼리버에 타기가 무섭게 매복해 있는 고블린들의 위치가 엑스칼리버의 메인 모니터에 표시 됐다.

 다행히 고블린 로드는 없었다.

 매복해 있는 고블린의 수는 20마리. 저 놈들만 다 두들겨 잡으면, 당분간 돈 걱정은 필요 없을 듯했다.

 

 “간닷!”

 

 나는 가장 가까이 매복하고 있는 고블린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냥 가볍게 발을 때었을 뿐인데 엑스칼리버는 순간적으로 가속하여 눈 깜짝 할사이에 고블린 앞에 도착해 있었다.

 

 끼이이익?!

 

 고블린 역시도 나의 갑작스런 접근에 깜짝놀라 벌러덩 뒤로 자빠졌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고블린의 배에 고주파 진동 블레이드 박아넣었다.

 고블린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즉사했다.

 나는 손을 뻗어 고블린 몸속의 ‘코어’를 빼 냈다.

 보석처럼 반짝이는 이 코어는 스팀펙의 원료이자 각종 신약계발에 사용되는 매우 비싼 물건이었다.

 오늘 목표는 이 코어를 20개 이상 모으는 것이었다. 그럴려면 여기에 있는 고블린을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척살 해야만했다.

 

 “자, 순서대로 죽어라!”

 

 나는 다음 고블린을 향해 곧장 엑스칼리버를 움직였다. 고블린은 나의 움직음을 알아채고 예의 마비침을 쏴댔지만, 엑스칼리버에 그 딴 마비침이 통할리 없었다.

 

 팅팅팅-!

 

 매복해 있던 블린들이 일제히 마비침을 엑스칼리버를 향해 날렸다. 하지만 마비침은 엑스칼리버의 장갑에 흠집조차 못내고 튕겨져 나갔다.

 

 “이제 내 차례다!”

 

 당황한 고블린 무리 중앙으로 나는 도약했다. 그리고 고주파 진동 블레이드를 휘두르며 닥치는 대로 고블린을 학살했다.

 사방으로 튀는 고블린의 녹색피. 사냥은 너무 싱거웠다. 엑스칼리버는 압도적인 힘과 장갑으로 고블린을 단숨에 찍어 눌렀다.

 고블린 몇 마리가 엑스칼리버의 몸에 달라붙었지만, 나는 간단히 놈들을 때어 놓았다.

 그리고 단숨에 놈들의 몸을 두동강 내어 버렸다.

 

 “아차차, 조심조심. 코어가 부서지면 안되지.”

 

 고블린 로드라면 모를까 고블린은 코어 말고는 돈이 되는 부위가 없었다.

 코어가 부서진 고블린은 밭의 거름으로도 쓸 수 없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폐기물인 것이다.

 

 “자아, 다음 고블린을 요리해 보실까?”

 

 나는 순식간에 7마리의 고블린을 쓰러트린 다음, 다른 고블린을 바라보었다.

 고블린들은 그때서야 상황을 인지 한모양인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리기 시작했다.

 

 “ㅅㅂ, 튄다!”

 

 고블린이 까다로운 이유는 마비침이 있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저 빌어먹을 게이트 때문이었다.

 조금이라도 전황이 나빠지면 고블린들은 게이트를 열어 자신의 세계로 도망쳐 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고블린의 박멸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내 돈덩이들 놓칠 수 없지.”

 

 

 고블린인 최대 시속 60KM로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엑스칼리버는 최대 시속 200KM까지 달릴 수 있었다.

 애초에 고블린은 엑스칼리버의 적수가 되지 않았다. 단숨에 고블린의 뒤를 따라 잡은 나는 인정사정없이 고블린의 등에 고주파 진동 블레이드를 박아 넣었다.

 

 꾸에엑!

 

 돼지 멱따는 소리와 함께 고블린 두 마리가 연달아 쓰러졌다.

 고블린들은 자신의 동료들이 일방적으로 학살 당하는 것을 보고 젖먹던 힘까지 다 끌어내어 게이트가 열려있는 곳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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