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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영웅부활전
작가 : 인기영
작품등록일 : 201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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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팔아먹고 반역자의 딱지를 단 채 화형을 당하는 이젤.
그러나 그는 15살의 나이로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진 채 환생하게 되는데….
미래의 대마법사를 제자로, 영웅을 친구로, 나라를 팔아먹었던 반역자가 아닌
영웅으로서 부활의 노래를 부른다.

 
제 2 화
작성일 : 16-07-14 11:32     조회 : 626     추천 : 0     분량 : 6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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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항상 술에 절어 살면서도 하루에 2시간씩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내게 검술을 가르쳐주었었다.

 물론 말이 가르친다는 것이지, 누가 보면 일방적으로 아버지가 아들을 나무 몽둥이로 구타하는 것으로밖엔 보이지 않을 만큼 처참했다.

 하지만 내가 기사 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은 모두 이때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날이 갈수록 내가 아버지의 몽둥이에 맞는 횟수는 줄어들었고, 간간이 반격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당시엔 검술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아버지에 대한 증오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의 구타가 너무도 싫었기에. 검술 수련이라는 것도 실은 날 구타하고 싶어서 만든 구실로밖엔 생각되지 않았었으니까. 결국 맞지 않기 위해선 강해지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자식에게 무언가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하게 되었다.

 물론 아버지의 진정한 속마음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결국엔 검으로써 성공한 아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 찾아오신 그분의 마음을 떠올려보면 뭔가 하나라도 남겨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된다.

 날 만나기 위해 반년 동안 술을 끊고 찾아온 것이라 말씀하셨으니까.

 “후우. 머리야.”

 난 기억력이 좋다. 하지만 너무 좋으면 이런 것이 문제다.

 아주 작은 소소한 사건들 하나까지도 모두 떠올라 생각에 잠기기 시작하면 한두 시간은 그냥 훌쩍 보내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아버지는 집을 나가신 뒤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으신다.

 아마 또 어디 가서 술을 축내고 계시겠지. 나라에서 영웅의 칭호를 받은 아버지에게 하사해준 돈은 이미 술과 도박으로 모두 날려버린 지 오래이다.

 한 달에 한 번씩 보내주는 소정의 돈이 있지만 그마저도 아버지는 모을 생각을 하지 않고 밖에서 다 탕진해버리곤 했다.

 난 공허함이 감도는 집 안에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옛 추억에 잠겨들도록 만드는 울창한 숲이 날 반긴다.

 괴짜 같은 성격 탓에 사람들과 어울리기 싫어하는 아버지는 이런 외진 곳에 손수 집을 지으셨다. 여기서 마을까지 가려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나는 내 과거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마을의 풍경을 떠올리며 조금은 설레는 맘으로 오솔길을 거닐었다.

 주변의 풀과 나무는 초록의 신선함을 만천하에 흘려내며 기분 좋은 숲 향기를 내게 전해주었다.

 익숙한 길, 그리고 익숙한 광경.

 한참 동안 야릇한 기분 속에서 기분이 붕 뜬 채로 걷다가, 문득 어느 지점에 멈추어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여기로 걸어가면…….”

 엘프의 숲이 나온다.

 아직 사람들은 엘프의 존재에 대해 잘 모르는 시대다.

 그저 가끔씩 인간 세상에서 유희를 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는 엘프들이 있긴 하지만, 그 엘프들을 목격한 사람들은 기형적으로 귀가 크고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천인(天人)을 보았다며 떠벌릴 뿐, 그것이 엘프라는 유사 인종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그러다 대륙력 418년, 그러니까 내가 18살이 되었을 무렵, ‘카미즈 켄더린’이라는 고고학자가 엘프의 숲을 발견하고 세상에 그 존재를 알려 단번에 유명인이 되어버린다.

 이후로 사람들은 엘프들과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되고 점차 그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난 문득 엘프의 숲으로 걸음을 옮겨볼까 하다가 고개를 휘휘 젓고는 오솔길을 밟아나갔다.

 엘프의 숲이 어딘지 위치는 짐작하고 있지만 실제로 찾아가본 적이 없을뿐더러 아직 시간은 많다.

 그리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지 하루 만에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지른다는 게 왠지 석연치 않았다.

 그렇게 계속해서 걷다 보니 드디어 오솔길이 끝나고 마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태양이 하늘 높이 떠서 세상을 비추는 시각, 대로 위로 사람들이 분주히 지나다니고 여기저기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인다.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클루톤’시는 큰 마을은 아니지만 사람 사는 데 불편한 것 없이 있을 것은 모두 있다.

 뭐, 우리나라가 워낙 약소국인 데다 다른 나라의 간섭을 많이 받아 부쩍 발전하지 못해서 수도라고 해도 커다란 볼거리는 없는 탓에 우리 마을이 작긴 하지만, 수도와 그다지 많은 차이점을 발견할 수는 없다.

 물론 과거의 나는 가출을 결심하기 전까진 우리 마을 외에 다른 도시를 가본 적이 없기에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말이다.

 나는 계속 천천히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길을 걸었다.

 나무에 올라앉아 정겹게 지저귀는 새들과 기분 좋게 귀를 자극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내 머리를 심하게 울리는 딱! 하는 타격음… 이런, 젠장할!

 난 눈에 불을 켜고 뒤를 돌아보았다. 대체 어떤 놈이 겁대가리를 상실하고 날 때린… 어라? 이 녀석들은?

 “여, 이젤! 마을엔 또 왜 찾아왔어?”

 날 보며 히죽거리고 있는 3명의 아이들.

 ‘잭’과 ‘다니엘’, 그리고 ‘해리’다.

 늘 어울려 다니며 날 무시하고 괴롭히는 녀석들이다. 과거엔 내가 워낙 겁이 많고 숫기가 없어서 녀석들이 시키는 짓을 모두 했고, 구타를 하면 무작정 맞기만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집에서 가출한 이후 10여 년간을 개같이 살며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전장에서 몇십 번이나 살아남았다.

 결국엔 반역자가 되어 화형을 당했지만, 중요한 것은 난 내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환생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의 기억도 머릿속에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난 삼총사의 우두머리 격인 잭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의 오른손에는 새총이 들려 있었다.

 새총이라……. 기억난다. 녀석은 분명히 저 새총을 내게 내밀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오늘의 임무. ‘바이얼렛’을 맞춰.]

 

 “오늘의 임무. 바이얼렛을 맞춰.”

 역시나. 내 기억에 의하면, 이런 일이 벌어진 게 내가 15살 때였다. 난 지금 15살인 것이다.

 그리고 그때 내가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던 여자애가 바이얼렛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16살이 되던 해 가을, 갑자기 마을을 습격한 오크 무리에 의해 겁탈당하고 목숨을 잃게 된다.

 그때 난 목 놓아 통곡했었지.

 아무튼 잭은 내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걸 눈치 채고 항상 바이얼렛 앞에서 날 망신 주기 위해 별의별 짓을 다 해댔었다.

 과거엔 잭의 말을 무시하지 못하고 새총으로 바이얼렛의 머리를 맞췄었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기절했고, 마을 골목에서 술집을 찾아 기웃거리던 아버지가 이 광경을 보게 되어 난 집에 가서 죽기 직전까지 두드려 맞아야 했다.

 그러나 오늘은 다르다. 과거와 같은 오늘이지만, 내 행동으로 인해 달라질 것이다.

 난 잭의 손에 들려 있는 새총을 들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았다. 바이얼렛은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보라색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며 다른 아이들과 뛰놀고 있었다.

 어린 나이인데도 그녀는 또래의 아이들보다 더욱 성숙해 보였고, 그 새하얀 피부에 뚜렷한 이목구비하며 어디 한 군데 흠잡을 데 없는 미인이었다.

 난 새총을 들어 돌을 하나 장전하고 바이얼렛을 겨누었다. 뒤에서는 잭의 휘파람 소리가 들려온다.

 녀석은 분명히 내가 바이얼렛을 맞출 것이라 생각하겠지. 그러나!

 휘익!

 갑자기 등을 돌려 새총을 잭의 얼굴에 겨누었다. 당황한 잭은 인상을 쓰며 고함을 지르려 했지만, 그보다 내 손이 더 빨랐다.

 티잉! 쐐애액! 퍼억!

 “아아아악!”

 잭의 이마에 돌이 제대로 명중했다. 잭은 두 손으로 이마를 부여잡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으며, 다니엘과 해리는 어쩔 줄 몰라 그런 잭을 바라보기만 했다.

 난 잭에게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엄살 그만 떨어. 힘껏 당기지도 않았어.”

 그 말에 잭은 화가 난 표정으로 내게 달려들었다.

 “너, 이 새끼! 겁대가리 상실했지!”

 상실했지, 이미 오래전에. 그러니까 전장에 나가서 타국 병사들의 목을 종잇장처럼 베어버리며 그 지랄을 떨었겠지. 아무렇지도 않게 나라를 팔아버리기도 하고.

 휘익!

 잭이 조막만 한 주먹으로 내 얼굴을 향해 휘둘렀다. 그런데 하품이 나올 정도로 느려 터졌다. 그때는 저 주먹이 왜 그렇게 무서워 보였는지…….

 난 어렵지 않게 몸을 돌려 녀석의 주먹을 피한 후, 한쪽 다리를 쭉 내밀었다. 그러자 잭은 내 다리에 걸려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코를 바닥에 찧어버렸다.

 “아야!”

 아프지? 하지만 다음부터 못 까불게 하려면 더 아프게 밟아줘야 돼. 이건 진리야. 내가 기사 학교에서 깨우친 거거든. 한번 밟을 때, 제대로 밟지 않으면 다시 덤빈단 말이지. 그래서 기사 학교의 꼴통들이 날 건드리지 못했으니까.

 난 아무렇지도 않게 발을 들어 잭의 얼굴을 짓밟았다. 그리고 복부를 힘껏 걷어차 버렸다.

 잭은 죽을 것처럼 비명을 지르며 데굴데굴 굴러댔지만, 난 멈추지 않았다. 다시 쫓아가서 발로 차고, 녀석의 몸에 올라타서 주먹으로 때리고……. 그러기를 여러 번.

 다니엘과 해리는 내 잔인함에 잭을 구하러 끼어들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후우! 후우!”

 이 정도면 됐겠다 싶어 때리는 것을 멈추고 나니 숨이 차오른다. 정말 내가 그 나이 때 무척 체력이 약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난 바닥에 침을 탁 뱉은 뒤, 겁에 질려 서 있는 다니엘과 해리에게 말했다.

 “데리고 꺼져.”

 그러자 녀석들은 후다닥 달려와 잭을 데리고 얼른 사라졌다.

 난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마을의 골목가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선 아버지가 나를 가만히 지켜보다가 뒤를 돌아 어딘가로 사라지셨다.

 그런데… 아주 잠시 잠깐 아버지의 눈동자에 ‘관심’이라는 글자가 스며들어 있었던 것 같다.

 항상 무관심하게 날 바라보던 아버지셨는데. 내가 잘못 본 것일 수도 있지만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짜악!

 이건 또 뭐야?

 뺨에서 따가운 고통이 일며 고개가 옆으로 홱 돌아갔다. 한 손으로 얼얼한 뺨을 어루만지면서 앞을 바라보니 바이얼렛이 화난 표정으로 날 보며 서 있었다.

 “왜 그래?”

 난 어이가 없어 그렇게 물었고, 바이얼렛은 나직이 한마디를 던질 뿐이었다.

 “너…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못된 애로구나.”

 그리고는 곧장 뒤돌아서서 가는 것이 아닌가.

 잠시 뭔가 얼떨떨한 기분이 들다가 그다음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그 분노의 대상은 바이얼렛이 아니라, 바로 내가 간과하고 있던 하나의 사실 때문이었다.

 이런, 빌어먹을! 과거를 다 알고 있다고 해도 앞으로의 미래를 내 맘대로 할 순 없다는 걸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과거엔 내가 바이얼렛의 머리를 맞추고 아버지에게 죽기 직전까지 맞은 뒤, 며칠 후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바이얼렛에게 사과를 하러 갔을 때 그의 부모님은 길길이 날뛰었지만, 바이얼렛은 내 손을 꼭 잡아주며 이렇게 얘기했었다.

 

 ‘괜찮아. 네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아.’

 

 그런데 지금은 그녀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한 행동이 그녀를 화나게 만들어버렸다.

 미래를 모두 알고 있다고 해도, 이러한 변수가 존재한다면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과거보다는 지금의 결과에 난 더 만족한다.

 바이얼렛을 잃은 대신 잭은 더 이상 횡포를 부리지 않을 테고, 아버지는 내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니까.

 하지만 난 그 시점에서 더욱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알아야 했다. 내가 모든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갔어도, 무언가를 얻게 된다면, 또 다른 무언가를 잃게 된다는 사실을.

 

 그날 밤,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적 단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만취하지도 않은 상태로 집에 돌아온 것이다.

 그리고 예의 그 무심한 눈으로 날 쓰윽 바라보더니 식탁에 앉았다. 난 항상 아버지가 들어오면 잡수실 늦은 저녁을 준비했었다.

 아버지는 말없이 식사를 끝내더니 물을 한잔 들이켜고는 내게 말했다.

 “잘 했다. 앞으로도 그런 녀석들이 까불면 얼마든지 골통을 깨 놔라. 치료비는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 앞에서 고개 숙이는 건 참아도, 네놈이 또래 녀석들한테 고개 숙이는 건 못보겠더라.”

 아버지는 그 말을 끝으로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다. 난 그런 아버지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드르렁! 쿠울~

 아버지의 코 고는 소리. 오늘따라 그 소리가 정겹게만 느껴진다. 처음으로 내가 아버지에게 칭찬을 받은 날. 왠지 모르게 내 뺨 위로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

 

 다음날 아침, 아버지는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셨다.

 그리고 숲으로 들어가 커다란 멧돼지 한 마리를 잡아 단검으로 순식간에 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꺼낸 뒤, 뼈와 살을 발라 낡은 바구니에 담아놓으셨다.

 이것은 내 기억에 없던 일이다. 항상 집에 있는 변변찮은 음식들로 끼니를 때웠을 뿐이지, 이토록 커다란 멧돼지를 구워먹었던 기억은 존재하지 않는다.

 변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가. 하나하나, 작은 것에서부터.

 앞으로는 어떤 일들이 내 앞에 펼쳐질지 모른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대로 일어나는 일도 있을 테고 그렇지 않은 일도 있을 것이다.

 과거엔 내가 아버지에게 심하게 맞았던 다음날, 그러니까 바로 오늘, 늙은 노인 한 명이 다 낡아빠진 로브를 걸치고 숲 속을 헤매다 우연히 우리 집을 지나치게 된다.

 잘 봐줘야 고고학자나 여생을 마무리하기 전에 대륙을 돌아다니는 듯한 기운을 풍기는 노인은 한 끼니만 베풀어주면 안 되겠냐고 물어왔지만, 어제의 일로 화가 가시지 않은 아버지는 묵묵히 고개만 내저을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아버지는 화가 난 상태가 아니고, 그때와 상황도 다르다. 때문에 노인은 우리 집을 지나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다.

 아버지는 돌과 장작을 모아 불을 지피고 주변에 크고 평평한 돌들로 기둥을 세운 뒤, 그 위에 철판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바구니에 담아놓았던 고기들을 한 점 한 점 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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