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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청부살인업자의 반전매력
작가 : 중코
작품등록일 : 2022.1.19

덱스터 보다 더 잔인무도한 사이코패스가 대한민국에 출현했다!
경찰청 출입 기자!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살인청부업자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짐승에게 벌을 주기 위해 나타난 악마를 심판하는 악마! 현재 사법 시스템에 존재하는 어떤 형벌로도 용서가 안 되는 인간들에 대한 사냥이 시작된다!!!

 
12. 두 번째 의뢰(3)
작성일 : 22-02-03 14:52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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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의뢰(3)

 

 이진욱은 이른 아침부터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을 사 들고, 경기남부경찰청으로 향했다. 염가영 살인 사건을 곱씹으면서 말이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다는 건, 범인이 미리 내부에 숨어들어 있었거나, 가족 중에 공범이 있다는 건가?’

 

 ‘현장에 진출해있던 형사들이 현장을 훼손한 건가?’

 

 ‘아니면, 정말 부모가 범인이거나, 부모 중에 범인이 있다는 건가?’

 

 단서가 전혀 없는 현장! 이진욱도 나름 여러 가지 가설을 세워보고 있었지만, 가설을 뒷받침할 증거는 하나도 없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흡연실.

 여상민 형사가 꽁초 직전까지 타들어 간 담배를 입에 물고, 담배 필터를 꽉 깨문 채, 쭉 빨아들이고 있었다.

 

 ”형! 그러다 꽁초까지 피우겠어!“

 

 “어이! 이기자! 일찍 출근했네! 근데, 넌 담배도 안 피우면서 허구한 날 흡연실엔 왜 나타나는 거야?”

 

 “형! 보러 왔지 뭐!”

 

 “아무튼, 특이하단 말이야! 날씨도 이렇게 추운데 웬 아이스아메리카노야?”

 

 “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지! 그런데 상민이 형! 오늘 피해자 아빠 출석하는 날이라며?”

 

 “누구? 염가영 아빠, 염주호?”

 

 “응! 염주호 말이야! 부모도 용의 선상에 올려놓았다면서?””

 

 “넌 어떻게 된 게 정보가 나보다 빠르다?”

 

 “이것저것 주워들은 거지! 염주호 그 양반이 관련이 있는 거야?”

 

 “느낌은 강하게 오는데 증거가 없어! 조사해 보면 뭔가 나오겠지! 현재로서는 그냥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대비하고 있어! 근데 난 말이야! 염주호는 범인이 아니었으면 한다!”

 

 “왜?”

 

 “그냥! 염가영이 너무 불쌍하잖아!”

 

 이진욱 기자와 여상민 형사가 이런저런 잡담을 하고 있는데, 여상민 형상의 휴대전화 진동이 울린다. 여상민 형사가 전화를 받더니, 급히 끊고는 상기된 목소리로 이진욱 기자에게 말했다.

 

 “야! 이가자! 너 차 가지고 왔냐?”

 

 “그럼! 차야 가지고 왔지! 차는 왜?”

 

 “나 차 키 좀 빌려줘 봐!”

 

 “차 키는 왜?”

 

 “지금 당장 용인으로 가야 하는데, 내가 지금 차가 없다!”

 

 “왜? 관용차나 출동차도 하나 없어?”

 

 “새벽부터 다 현장에 나가 있거든! 나 지금 급해! 당장 가야 하니까 부탁 좀 하자! 기름은 만땅으로 넣어 줄게!”

 

 “키는 조금 그렇고! 나도 같이 가자! 용인 어디로 가면 되는데?”

 

 “일단, 빨리 가자! 빨리!”

 

 여상민 형사는 마음이 급한지 이진욱의 등을 떠밀 듯 흡연실을 빠져나왔다.

 

 ***

 

 용인으로 향하는 이진욱의 승용차.

 

 ‘로드 싸이클’이 취미인 여상민 형사는 자가용이 없다. 그래서 종종 내 차로 현장을 오가는 일이 더러 있다.

 

 그런데 지금 여상민 형사가 앉아 있는 저 조수석에는 얼마 전 내가 사냥했던 김성준이 앉아 있었던 자리다.

 

 살짝 어색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그래도 걱정할 건 없다. 난 완벽했으니까! 자연스럽게 평소처럼 하면 된다.

 

 ”상민이 형도 이제 차 한 대 뽑아야지? 차 필요 없어?“

 

 ”차는 무슨! 난 아직 자전거가 더 좋아!“

 

 ”차를 뽑아야 데이트도 하고 연애도 할 거 아냐? 결혼 안 할 거야?“

 

 “차 있는 여자 만나면 되지! 굳이 내가 차를 살 필요가 있냐? 그리고, 난 아직 내 두 다리로 빡쎄게 굴려야 가는 자전거가 더 좋단 말이야! 그러는 넌 애인 있냐?”

 

 “아니! 없지!”

 

 “거봐! 넌 차도 있으면서 애인도 없잖아!”

 

 “난 케이스가 다르지! 형이랑 질적으로 틀린 거야! 난 안 만드는 거고, 형은 못 만드는 거니까! 근데 용인은 왜 가는 거야? 뭐 제보라도 들어 온 거야?”

 

 “택시! 택시를 찾았거든!”

 

 “무슨 택시?”

 

 “염가영이 살해되기 전날 말이야! 그날 그 단독주택 단지로 들어온 택시가 확인됐어! 25일 01:30분 경에 주택단지 입구로 택시 한 대가 들어왔거든! 지금 그날 택시를 운행한 기사가 확인돼서 만나러 가는 거야!”

 

 ”오! 그럼 그 택시를 타고 용의자가 범행 현장까지 왔을 수도 있다는 거네!“

 

 ”그러니까! 확인해봐야지!“

 

 사건이 발생한 동탄 신도시 단독주택 단지 입구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

 

 염주호의 고급 외제 승용차가 2021년 12월 24일 22:17경 주택단지 입구를 통과한 것이 확인되었다.

 

 염주호의 승용차가 통과한 전, 후 CCTV자료가 분석되었고, 그 시간대에 통행한 차량 대부분이 단독주택 단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차로 확인되었다.

 

 다른 확인이 필요한 차량은 택시 두 대가 유일했다.

 

 바로, 00:45경 주택단지로 들어가는 택시와 01:30경 주택단지로 들어가는 택시였다. 그중 00:45경 택시는 그 주택단지에 거주 중인 사람을 태우고 왔던 사실이 확인됐고, 나머지 01:30경 진입한 택시를 운행한 기사가 특정되었다.

 

 여상민 형사는 그 기사를 탐문하기 위해 용인으로 향한 것이었다.

 

 

 용인시 처인구 소재 기사 식당 앞.

 

 60은 넘어 보이는 인상 좋은 택시 기사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종이컵을 들고 서 있었다. 여상민 형사가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기사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여상민 형사입니다!”

 

 “아이고! 난 형사가 보자고 하면 왜 이렇게 가슴 떨리는지 모르겠네! 죄지은 것도 없는데 말이야!”

 

 “그러니까요! 저도 형사지만, 형사가 보자고 하면 겁부터 나더라고요!”

 

 “그런데, 어쩐 일로 여기까지 찾아 왔어?”

 

 “기사님! 24일 저녁부터 25일 아침까지 택시 운행하셨죠?”

 

 “그럼! 운행했지!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까지! 근데 왜?”

 

 “다름이 아니고, 동탄 신도시에 있는 주택단지에 가셨던데? 25일 새벽 1시 30분쯤에!”

 

 “그렇지! 맞아 내가 그때 젊은 남자 한 명 태우고 갔었어!”

 

 “젊은 남자요?”

 

 “응! 왜? 뭔 일인데 그래?”

 

 “거기서 사건이 있었거든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혹시 그때 택시를 탔던 손님에 대해서 기억 나는 게 더 있으신가요?”

 

 “내 기억에는 그 손님을 기흥역 근처에서 태웠어! 새벽에 여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했던 것 같은데?”

 

 “여자친구요?”

 

 “응!”

 

 “혹시 인상착의가 기억나세요?”

 

 “젊은 남자였다니까! 나이는 한 30대 중·후반? 머리카락은 짧았고! 훤칠하더라고! 키도 컷 고! 체격이 아주 좋더라고! 무슨 운동하는 사람 같던데! 근데, 말수가 없었어! 내가 몇 마디 붙여봤는데, 대꾸도 잘 없고 그냥 핸드폰만 쳐다보고 조용히 가더라고!”

 

 “운동이요?”

 

 “아니, 그만큼 체격이 좋아 보였다고!”

 

 “어디서 내려주셨는지 기억하세요?”

 

 “그럼! 주택단지 입구에서 내려달라고 했어! 입구에 보면 2층 집인가 3층 집인가 거기 있잖아! 조그만 놀이터 있는 곳! 그곳에 내려줬지!”

 

 “혹시 그 사람이 택시 요금 결제는 무엇으로 했나요?”

 

 “현금 받았어! 4만 원 조금 넘게 나왔는데, 5만 원짜리를 하나 주더라고! 거스름돈은 됐다고 하면서 5만 원을 내고 갔어!”

 

 “혹시, 다른 특이점 같은 건 없었나요?”

 

 “글쎄! 딱히 뭐 특이한 건 없었는데!”

 

 “기사님! 혹시, 택시에 블랙박스 설치되어 있나요?”

 

 “그럼! 근데, 저장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어! 내가 조작법은 잘 모르니까 형사님이 직접 보 슈!”

 

 여상민 형사는 재빨리 택시로 달려가 블랙박스를 수거했고, 블랙박스에 LCD 화면을 통해 범행 시점의 운행 기록 영상을 확인했다.

 

 다행히, 영상은 삭제되지 않았다. 그날 이 택시에 탔던 손님의 사진이 확보되었다. 정차해 있는 택시를 타기 위해 정면에서 걸어오는 남성이 확인된 것이다.

 

 저 남성이 아직 범인이라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여상민 형사에게는 의미 있는 자료였다. 염가영의 부모가 아닌, 제3의 범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열린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여상민 형사는 택시에 승차한 손님의 사진을 확보한 즉시, 이진욱 기자에게 말했다.

 

 “이기자! 빨리 기흥역으로 가자!”

 

 여상민 형사와 이진욱 그대로 기흥역을 향했다. 여상민 형사는 작은 단서 하나가 발견되자 어린아이처럼 흥분했다.

 

 “야! 이기자! 이 새끼가 범인 같아! 그럼 강한 느낌이 오지 않냐?”

 

 “아니, 상민이 형! 택시 한 번 탄 걸 가지고 생사람 잡는 거 아니야? 그리고, 난 형사도 아닌데, 왜 자꾸 날 현장에 데려가는 거야?”

 

 “너 이제 내가 주는 소스 필요 없다 이거네?”

 

 “아니! 뭘 또 그렇게 이야기해요! 서운하게!”

 

 “이 정도 사진이면, 이 새끼 누구인지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너 오늘 나랑 같이 탐문 좀 하자!”

 

 “아! 나도 바쁜데.....”

 

 “내가 너 기삿거리 많이 주잖아! 만약 택시 탄 이 새끼가 범인이면, 내가 광수대장님 설득해서 단독 취재 따준다! 범인 인터뷰 포함해서! 어때?”

 

 “아이참! 그럼 가봅시다. 어쨌든 탐문은 형이 해요! 난 옆에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할 거니까!”

 

 “당연하지! 야! 좀 더 밟아 봐! 차가 왜 이렇게 거북이냐!”

 

 “거북이는 무슨! 이 시간에 차가 막혀서 그런 거지!”

 

 여상민 형사가 제3의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는 중, 염가영의 아빠 염주호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사무실에 도착했다.

 

 -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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