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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세명의 여인들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2.1.27

서로 연관이 없는 듯하나 남편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

 
13-이상한만남
작성일 : 22-02-03 12:06     조회 : 186     추천 : 0     분량 : 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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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트럭운전수는 이제 출발하자며,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지만,나무를 사러올사람도 아무도 없는 재래시장의 텅빈 주차장을 보면서 시동을 다시 켰다.

 그는 개스게이지를 보면서 두려워하는 듯했다.

 사실 말이죠.

 “집에 갈려는데 개스값이 없어요.”

 “어머”

 우연당은 가방을 뒤졌다.

 자신이 가진돈이 있었는지,가방깊숙이 예전에 넣어둔 돈뭉치하나가 손에 잡혔다.

 “휴”

 카드는 쓸수도 없을 것이며,카드를 사용하면 남편이 지구끝까지라도 쫒아올 작정이어서 카드는 쓸수가 없었다.

 이 빗길에 어디를 갈지 몰라하는듯,어리둥절하자,일단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아가기로 했다.

 그 곳에 가면 애 옷도 하나사고,밥도 먹을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우연당이 제안을 하자,트럭운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성함이”

 “장호만이라고 하오”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도로는 한산했으며,트럭운전수는 고속도로를 향해 천천히 달렸다.

 우연당은 혹시나 남편이 곳곳에 심어놓은 자들에게 들킬까봐 장호만이 썻던 지저분한 모자하나가 뒷좌석에 보였다.

 우연당은 그 모자를 쓰고 ,옆좌석에 앉아서 앞을 바라보았고 머리를 둘둘말아서 모자속으로 넣어버렸다.그리고

 핸드폰에서 칩을 꺼내어서 가방안에 넣었다.

 전화기만 사용하지 않는다면,남편이 찾을수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고,자신이 역술을 보지 않는다면,절대로 단서를 찾아서 자신을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비는 세차게 쏟아지고 있었기에 한산한 차와 고속도로는 한치 앞을 볼수 없을 정도로 짙은 안개와 비구름이 창문에 어른거렸다.

 운전하는 것이 두려울정도였다.

 “괜찮으시겠습니까”?

 “그래도 휴게소라도 가야 개스도 넣고 밥도 먹어야지요.”

 우연당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1시간가량을 빗속으로 운전하여 갔으며 이 폭우에 다행이 차가 없어서 괜찮았다.

 저멀리서 낙동강휴게소가 보였다.

 무심히 지나가는 휴게소간판이 우연당의 눈에 사막의오아시스처럼 보였다.

 비가너무 심하게 와서 밖에 물건을 파는 사람도 없었고,건물안은 썰렁한 그대로였다.

 곤하게 잠자고 있는 연우를 깨워야 했다.

 “잠시 쉴래”

 그러자 연우는 고개를 저었다.

 만약 연우자신이 이 차에서 내린다면 어쩌면 버림을 받는다면,자신은 영원히 어떻게 살아갈지 암담한 상황에 놓인 것을 직감했는지 젖은 담요를 둘둘싸고 오돌오돌 떨면서 자겠다고 했다.

 우연당은 차에서 내려서 식당으로 가서 먹을 것을 우선사오겠다고 하였다.

 장호만은 담배를 한갑사오라며 말을 했다.

 우연당은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식당으로 가서 감밥과 우동세그릇을 주문하였다.

 사실 먹고 싶지 않았다.

 운명의 갈림길에서 탈출하는 이시간이 너무 긴장되어 아무것도 입에 넣을 수가 없었다.

 먹는 것이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자판대에 놓여있는 커피를 파는 것을 보고서야 커피한잔을 눌렀다.

 달짝지근한 커피를 한모금 들이키면서 이 비에 여기까지 온것도 기적이라면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드넓은 창문사이로 바라보면서 김밥과 우동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편의점에서 담배랑,물을 사려고 들어갔는데 ,전혀 어울리지 않게 걸쳐놓은 추워보이는 얇은 원피스가 눈에 들어왔고,남자아이의 티셔츠가 걸려있었다.

 사이즈를 잘몰라서 티셔츠를 두장을 사고,아직 신발도 없어보이는 아이의 신발도 대충눈으로 눈대중으로 신발을 두개를 샀다.

 우연당의 손에 가득한 장바구니를 보더니 트럭운전수 장호만은 놀라서 쳐다보았다.

 “우찌 고맙구먼”

 배도 고파서 지금 정신이 없는데 장바구니가 혼자서 들을수 없을 정도로 가득한 것에 놀라 보였다.

 음식냄새가 가득하니 잠자던 연우가 일어났다.

 “저곳에서 기름을 넣고 나서 먹어요.”

 우연당이 말을 하니,장호만은 조금 신이 났는지 싱글벙글하였다.

 기름값걱정에 세상의 고민을 다 안은 듯한 얼굴은 달아나고 있었다.

 열심히 우동을 먹던 장호만이 우동한그릇이 남았는데 어떻할것이냐고 물어서,우연당은 먹고싶지 않다고 하니,장호만은 그럼 이음식을 제 아들에게 줘도 돼나고 물었다.

 “아들이라뇨”?

 ‘어린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그,,그래요”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우연당은 당황하였다.

 ‘신발도,오 티셔츠도,우성이녀석좋아하게 생겼네.”

 “이 원피스는”

 “우성이 애미한테 줘도 되겠고”?

 “녜”?

 우연당은 뭔가 잘못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갔다가 남편있는 남자에게 거머리처럼 들어붙은 여자라고 발탁거릴 여자가 있는것인지?

 우연당은 머릿속이 조금 복잡해지고 있었지만,시골에 어디 방하나 못구하랴?라는 생각으로 장호만이 내뿜는 담배연기를 마시면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고속도로를 타고 좁을 길로 가고 한번도 본적이 없는 가본적도 없는 시골길이 그것도 비포장도로가 있었는지 모를정도로,먼지를 풀풀날리며 들어가는데,첩첩산중이며 이시골에서 무엇으로 먹고 살지가 걱정스러울정도로 시골이었다.

 우연당은 그 먼지가 풀풀날리우는 길이 비가 와서 질척거리는 진흙길을 운전하는데 잊어버린 고향생각이 나고 있었다.

 마음속으로는 한번도 고향을 떠나온적이 없었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마치 엄마가 빗자루를 들고 뛰쳐나와서”집 안나가나”?

 “이놈 가시내야.”

 온 동네를 휘두르고 다닐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동네사람들 말에 의하면 애한테 젖도 안먹였다고 하면서 독하기가 보통이 아니라며 말렸지만,그녀는 자신을 보면 ,자신의 인생을 그물망으로 둘둘말려서 지옥에 떨어진 존재처럼 여겼다.

 “전생에 무슨죄를 지었길래…”

 우연당은 차뒷좌석에 쪼그리고 잠자는 연우를 보면서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남들처럼 잘 살아보자..그러한 마음과 곁에 다가오는 남자들은 다 귀신으로 돌변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연우가 커서 떠날때 말리지 말자며 먼 미래의 생각까지도 첩첩산중으로 둘러싸인 조그마한 집들이 보일때에 우연당은 자신의 생각을 접고 있었다.

 그런데 고향의 모습과 비슷했다.

 혹시 고향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가슴으로는 꿍탁거리고 있었다.

 옹기종기 마을이 보일때,산간사이에 논과 밭이 보이는데,차는 마을집을 지나치고 있었다.

 “어”

 “뭔가 잘못되고 있었다.’

 “어,어디로 가세요”?

 놀래서 우연당은 트럭운전수인 장호만에게 물었다.

 아무런 대답도 않고 산길로 운전해 가고 뒷밀러로 통해, 동네 경운기 두어대가 따라오고 있었다.

 장호만도 알고 있었을법한데,그는 얼굴이 경직되어 있었다.

 “다 왔습니다.”

 ‘내리세요.”

 “허허허”

 우연당은 속았다고 생각했다.

 집도 없었고,토굴같은 곳에 움막같은데 산중턱에 자리를잡고 있었다.

 유일한 재산은 이트럭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남자였다.

 뒷산에는 나무들이 빽빽이 있었고,농장을 관리한다는 것은 거짓말이었고,산에서 몰래 파다가 나무를 파는 남자였다.

 “나오시게”

 한여자가 겨우 움막집에서 기어나오다 시피 하는데,우연당은 너무 놀랬다.

 초라하고 병들어 보일듯한 남자옆에 무서워서 손에 이끌려나온 여자는 부인이기라 하기에는 너무 젊었고,아이도 남자를 닮지 않았다.

 남자는 다 귀신으로 변한는 자신의 운명에 우연당은 추운바람이 부는 겨울산언덕을 바라보면서’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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