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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청부살인업자의 반전매력
작가 : 중코
작품등록일 : 2022.1.19

덱스터 보다 더 잔인무도한 사이코패스가 대한민국에 출현했다!
경찰청 출입 기자!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살인청부업자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짐승에게 벌을 주기 위해 나타난 악마를 심판하는 악마! 현재 사법 시스템에 존재하는 어떤 형벌로도 용서가 안 되는 인간들에 대한 사냥이 시작된다!!!

 
11. 두 번째 의뢰(2)
작성일 : 22-02-02 00:04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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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의뢰(2)

 

 염주호 가족의 단독주택 창고.

 

 염가영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광역수사대장이 집 안으로 뛰어들어간다.

 나도 현장을 꼭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땐 재빨리 행동해야 한다. 광수대장의 보좌관인 척하고 그의 몇 발자국 뒤에서 졸졸 따라갔다.

 

 역시! 현장에 재정신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주택 안까지 들어왔는데, 다른 문제가 생겼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들과 화성동탄경찰서 형사과 강력반 형사들이 염가영의 시신이 발견된 창고에 우르르 모여있었다. 창고 안과 밖을 가득 채운 덩치들 때문에 도저히 창고 안까지는 들어갈 수가 없다.

 

 납치신고였기에 자칫 납치범 또는 공범이 염주호 가족의 집 근처에서 현장 상황을 관찰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최소한의 병력만 현장에 진출했다고 들었는데, 어딘가에서 매복하고 있던 형사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 창고 안과 밖을 가득 채우고 있다.

 

 창고 안의 상황이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어쩔 수 없다! ‘오버’하는 순간 끝이다. 여기 있는 사람 중 누구라도 내가 기자라는 걸 아는 순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뻔하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내 옆에 이 현장의 책임자인 광수대장이 있다는 게 말이다. 모든 정보는 그에게 모이게 되어있으니, 난 귀만 열어두면 되는 것이다!

 

 시신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신고를 접수하고, 최초 현장에 출동한 화성동탄경찰서 강력반 형사였다.

 

 염가영의 시신은 창고 안에 쌓여 있던 캠핑 장비들 사이, 아이스박스 안에서 발견되었다.

 

 시신은 머리를 무언가에 강하게 얻어맞은 흔적이 역력했고, 목에는 자주색 나일론 줄이 감겨 있었다. 양손 역시 손목이 나일론 줄에 묶여 있었고, 그녀의 작은 입에는 청테이프가 붙여 져 있었다.

 

 모여있는 형사들 틈 어디에선가 심용탁 반장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굉장히 다급하고도 짜증스러운 목소리였다.

 

 “야! 창고에서 다 튀어나와! 이 새끼들아! 아무거나 만지지 말고 빨리 나오라고! 현장 다 망가져! 빨리 튀어나와!”

 

 심용탁 반장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범행 현장 감식도 전에 형사들 때문에 현장이 다 훼손될 지경이었으니까! 창고 안에서 우왕좌왕하던 형사들이 창고 밖으로 우르르 빠져나왔다.

 

 여상민 형사가 염주호를 부축해서 창고 앞으로 오고 있는 게 보였다. 그 뒤로 입을 틀어막고 멍하니 서 있는 염주호의 아내 김희진도 보인다.

 

 창고 앞에 모여있던 형사들이 일제히 길을 터주고 있다.

 

 아무래도, 염주호에게 염가영의 시신을 확인시키려는 모양이다.

 

 피해자의 가족에게 가장 잔인한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우... 우리 가영이가 이 안에 있다고요?”

 

 “예. 아버님! 가영이는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다... 당... 당신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미쳤어?”

 

 “가... 가영이 아버님! 굳이 보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만.....”

 

 염가영의 시신을 먼저 확인했던 여상민 형사는 염주호가 현장을 보고 겪게 될 트라우마가 걱정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염주호는 자신을 말리는 여상민 형사의 말이 듣고 싶지 않다. 그냥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 그는 창고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불과 몇 시간 전에 천사처럼 잠들었던 가영이의 모습을 보았건만, 그런 가영이가 이 차가운 창고에서 사망했다니, 염주호는 믿고 싶지 않았던 것이었다.

 

 결국, 염주호는 참혹한 모습으로 싸늘하게 식어 있는 가영이를 보고 말았다.

 염주호는 조용히 다가가 가영이를 꼭 끌어안았다.

 

 “가... 가영아! 일어나! 집에 가자! 너 추운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형사님! 가영이 데리고 들어가도 되죠?”

 

 “가... 가영이 어버님! 진정하시.....”

 

 “가영아! 이제 숨바꼭질 그만하고, 얼른 들어가자! 창고는 너무 춥잖아!”

 

 염주호는 미친 듯이 괴성을 지르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가영이의 시신을 지키던 형사도 여상민 형사도 눈물이 터져 나오긴 마찬가지였다. 그 둘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버린 염주호를 부축해서 창고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심용탁 반장이 부반장인 이종식 형사에게 말했다.

 

 “종식아! 감식반 불렀어?”

 

 “예, 불렀습니다! 저기 도착했네요!”

 

 과학수사팀이 현장에 도착했다. 염주호의 주택 주변으로 폴리스 라인이 설치되고 현장은 통제되기 시작했다.

 정식적으로 현장 감식이 시작됐다.

 

 ***

 

 이진욱의 오피스텔.

 

 광역수사대에 위문갔다가 너무 쇼킹한 사건 현장을 다녀왔단 말이야!

 그런데, 이 사건을 지금 당장 기사로 쓸 순 없을 것 같아! 현장에서 범인에 대한 단서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거든! 그래서 경찰 측에서 엠바고 요청이 있었어!

 

 경찰이 염가영의 부모를 용의 선상에 두고 있는 것 같아!

 

 일단, 염주호가 염가영의 부검을 극구 반대했데!

 

 시신을 부검하는데, 유족의 동의가 필요한 건 아니라 당연히 부검은 했지만, 염주호가 부검을 반대한 이유를 잘 모르겠어!

 

 염주호의 부인 김희진도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더라고! 염가영이 사망한 날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나? 정확히는 도난당한 건지 분실한 건지 잘 모르겠다는 거야!

 

 그리고, 그 협박 편지! 그 협박 편지의 글씨체가 여성의 글씨체로 보인데! 얼핏 보면, 김희진의 글씨체와 비슷하다는 말도 있었어!

 

 내가 취재한 내용도 극히 단편적인데,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더라고!

 

 - 범행 발생 현장 감식 결과

 

 사건이 발생한 염주호 가족이 거주하는 주택에 대대적인 감식이 진행되었다.

 피해자 염가영의 방이 있는 2층과 염주호 부부의 방과 부엌이 있는 1층, 시신이 발견된 창고, 모든 장소에 대한 감식이 있었지만, 외부에서 침입한 침입자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 염가영 부검 결과

 

 염가영의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과 후두부 타박에 따른 두개골 골절, 뇌 손상으로 인한 쇼크 등 복합적인 소견을 보였다.

 

 즉, 어떤 행위가 먼저인지 혹은 동시에 행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목에 나일론 줄을 감아 강하게 잡아당겨 조른 상처가 있고, 머리를 둔기로 강하게 타격한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염가영의 입에는 청테이프가 붙여져 있었다. 이미 죽은 아이의 입에 청테이프를 붙여 놓을 이유는 없다. 염가영은 범인에게 제압된 이후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범인은 납치 과정에서 염가영이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하려고 입을 막다가 우발적인 폭행으로 사망의 결과를 야기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명백하게 죽일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것이다.

 

 시신에서 성폭행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시신의 위에서는 아직 소화되지 않은 귤이 발견되었다. 보통 시신의 위에 있는 음식물의 소화 상태로 사망 시간을 추정할 수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는 부검 결과, 염가영의 사망 시간을 2021년 12월 25일 새벽 3 – 5시 사이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염주호가 염가영을 방에 눕힌 시각은 그 전날 11시경. 범인이 염가영을 살해하고 도주하는데 까지 든 시간은 4시간에서 6시간 사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실.

 

 심용탁 형사와 광역수사대장이 심각하게 사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감식 결과 외부에서 내부로 침입한 흔적은 전혀 없었단 말이지?”

 

 “예. 전혀 없습니다!”

 

 “지문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족적 같은 것도 없었어?”

 

 “예. 전혀 없었습니다.”

 

 “그럼, 뭐야? 진짜 그 부모가 범인이란 거야?”

 

 “아니요. 아직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우리가 범인의 흔적을 못 찾았을 수도 있고...”

 

 “그런 원론적인 소리 말고! 심반장은 어떻게 생각해? 부모가 범인 거 같아?”

 

 “솔직히 말씀드리면,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부모가 가영이를 살해할 동기도 확인되지 않았고요.””

 

 “어찌 됐든 심반장은 부모를 의심하고 있다는 거구만! 그런데, 심반장도 그날 그 아이 아빠랑 엄마 자지러지는 거 봤잖아! 세상이 이렇게까지 막장이 아니었으면 하는데! 보모가 아이를 그럴 수는 없는 거잖아!”

 

 “저도 그냥 추론을 말씀드린 겁니다.”

 

 “나는 자네의 추론이 팩트가 된다는 게 무서워! 그런데 왜 그런 추론을 하게 된 건가?”

 

 

 “단순합니다.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창고입니다. 피해자의 방은 주택의 2층이고,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주택 외부에 설치된 창고입니다. 면식범이 아니라면 범인이 피해자를 데리고 이동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을 가라는 겁니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으니, 면식범은 바로 부모일 거다???

 

 ”예.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염주호는 왜 참고인 조사를 두 번이나 미룬거야?“

 

 ”글쎄요. 아직 딸을 떠나 보낸 마음이 정리가 안 됐다고 하던데...“

 

 ”오늘 염주호가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오는 날이지?“

 

 ”예, 지금쯤이면 도착했을 겁니다!“

 

 -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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