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공포물
기현상 칼럼니스트
작가 : ILooK
작품등록일 : 2022.1.21

생방송 중 실종된 스트리머, 사랑에 온 몸과 마음을 불태우는 사람, 아름다운 형상과 함께 나타난 알 수 없는 전염병 그리고 갑작스레 아귀가 되어 나타난 조상까지. 이미 일어났으나 아직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단편 형식의 짧은 호러 소설과 이를 마무리 짓는 칼럼 방식의 이야기입니다.

#공포 #미스테리 #괴이 #한국 #전설

ilook.at.the.light@gmail.com

 
2-3. 지귀
작성일 : 22-01-31 23:13     조회 : 201     추천 : 0     분량 : 492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사건의 모든 것이 원인불명이었다.

 

 화재의 시작점, 홈 AI가 왜 911에 연락을 보내지 않았는지, 별개로 설치된 긴급 화재진압 시스템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까지 모든 것이 미스터리였다.

 

 사람들은 장례식장에 모두 파리한 안색으로 앉아있었다.

 

 

 ‘내가 김태성과 말을 섞었었나? 한 번이라도 접촉했던가?’

 

 

 고인을 배웅하는 마지막 장소에 김태성은 초대받지 못했다.

 

 사람들은 밝혀지지 않은 진실과 타인의 죽음 앞에서 자신의 안위를 걱정했다.

 

 그들은 미신이라 치부했던 저주의 존재에 대해 확신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에도 김태성이 출연한 그리고 해당 여배우의 마지막 유작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찍으며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연말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베스트 커플상을 휩쓸었으나 손뼉을 치는 사람 중 진심으로 축하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이 작품 이후 김태성 앞으로 들어오는 대본은 절반 이하로 뚝 끊겼다.

 

 주변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배우와 일하고 싶어 하는 배우와 스태프는 없었다.

 

 감독과 작가들 역시 남자 주인공 한 명을 캐스팅하자고 다른 역할을 위한 배우 모두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드라마와 영화는 원맨쇼가 아니었으니까.

 

 

 이러한 분위기에도 여전히 투자자와 제작사 쪽은 김태성을 눈여겨보았다.

 

 사람 좀 다쳐 나가는 게 대수인가.

 

 화제성을 몰고 다니며 이윤을 극대화해주는 배우를 마다할 투자자는 없었다.

 

 그 때문에 김태성에게 들어오는 대본은 돈에 영혼을 팔았다며 욕을 먹는 제작사의 것이 대부분이었다.

 

 

 흥행 신화의 주인공, 나오기만 하면 어떤 작품이라도 성공시키는 배우!

 

 

 대본의 질은 떨어졌지만, 일감은 끊임없이 들어왔다.

 

 하지만 김태성은 더 그 어떤 대본에도 손을 댈 수 없었다.

 

 자신과 친했던 모든 여자 지인이 죽거나 다치는 상황에서 얼굴 뻔뻔하게 연기를 계속할 정도로 얼굴이 두껍지 못했던 탓이다.

 

 그는 좋은 부모 밑에서 고등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훌륭한 인성을 지녔다.

 

 그러니 그의 죄책감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 종국에는 그를 집 안에 가두고 말았다.

 

 

 그렇게 3년이 흘렀다.

 

 

 이제 김태성이라는 배우는 사람들의 기억 속, 한여름 밤 으스스한 이야기 속 주인공일 뿐이었다.

 

 찾아오는 사람이라고는 몇 년에 한 번씩 해외에서 그를 보기 위해 입국하는 부모님과 정일한 뿐이었다.

 

 많은 이들이 떠나갔어도 김태성이라는 사람을 아끼는 사람이 그의 곁에 남았다.

 

 그가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이들도 가끔 소식을 전해 왔다.

 

 

 하지만 자신을 스스로 고립된 세계 안에 가둬두고 버리지 못한 미련으로 과거의 영광을 반복해 주입하며 살아온 김태성은 더 과거의 김태성이 아니었다.

 

 신경질적이고 타인을 경계했으며 겉으로 티는 내지 않았으나 자신이 손에 쥔 것에 과도할 정도로 집착하는 사람, 그게 현재의 김태성이었다.

 

 

 「야, 이 형님이 말이다. 드디어 홀아비 처지에서 벗어났다, 이 말이야! 흐흐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음성 메시지가 도착했다.

 

 사진 속 정일한은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한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었는데, 여성은 수줍게 웃으며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고 있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생머리, 조금 작지만 축 처진 눈매가 강아지같이 순한 인상을 만들어 내었으며, 미소 짓고 있는 한쪽 볼우물이 패어 매력적으로 보였다.

 

 미인은 아니었지만, 정감 가는 인상.

 

 두 사람은 누가 봐도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

 

 

 그러나 행복한 사진 속 두 사람을 바라보는 김태성의 얼굴은 지나치리만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낯익은 얼굴. 그가 한창 배우 활동을 할 때 촬영장 스태프였던 여성이었다.

 

 그뿐이었으면 김성태가 이 여성을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

 

 첫 만남에 수줍게 자신의 팬임을 알렸던 그 여자는 어떻게 알았는지 그가 참여하는 모든 작품의 촬영장마다 모습을 드러냈다.

 

 한때 소속사나 김성태 역시 이 여성이 그의 스토커는 아닌지 강력히 의심했지만, 납득할만한 알리바이가 있었기에 의심을 접어야 했다.

 

 

 그런데 그런 여자가 정일한의 여자 친구라고?

 

 

 그는 메시지를 보내 정일한을 집으로 불러들였다.

 

 

 "으~ 모쏠 냄새! 나한테도 옮겠다!"

 

 

 너스레를 떨며 집으로 들어선 정일한의 손에는 장바구니 가득 먹을 것이 들려 있었다.

 

 평소와 다른 것 없이 김태성은 정일한의 잔소리에 씻고 나왔고 식탁 가득 차려진 추억의 반찬으로 배를 채웠다.

 

 두 사람은 맥주와 소주를 들고 자리를 잡았다.

 

 매운 닭발과 족발도 안주로 상 위에 올랐다.

 

 

 "야, 사진 봤냐? 네 형수님 되실 분이야. 예쁘지?"

 

 

 헤벌쭉 벌어진 입가와 붉어진 얼굴이 그가 얼마나 기뻐하고 있는지 말해주었다.

 

 정일한은 안주도 집어 먹지 않은 채 술을 들이켜며 그의 연인이 얼마나 매력적인 여성인지, 그로 인해 경쟁자는 얼마나 많았으며 그 많은 라이벌을 제치고 자신이 어떻게 그와 사귀게 되었는지 주절주절 떠들었다.

 

 미묘하게 어두워진 김태성의 표정을 걱정하기에는 그는 술에 취했고, 기쁨에 취한지 오래였다.

 

 

 "그래서, 딸꾹, 어? 인마? 형님은 먼저 간다? 푸후후"

 

 

 온몸에 술 냄새를 풍기며 뒤로 벌러덩 넘어져 잠든 정일한의 입가에는 여전히 지워지지 않은 미소가 남아 있었다.

 

 김태성의 손에는 딱 한 입 마신, 정일한이 쥐여줄 때 억지로 들이켰던 맥주 한 캔이 들려 있었다.

 

 

 "간다고? 가? 나를 두고? 어디로? 너마저 떠난다고? 가? 그 여자에게?"

 

 

 한참을 중얼거리며 초조하게 앞뒤로 몸을 떨듯 흔들던 김태성이 흠칫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언가를 찾듯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거실을 뒤지던 김태성은 현관이 내려다보이는 창문가로 다가섰다 흠칫 놀라 뒤로 물러났다.

 블라인드가 내려가고 거실은 어둠 속에 잠겼다.

 

 

 "아니, 일한이는 내 소중한 친구야. 절대 해치게 둘 수는 없어."

 

 

 엄지손톱을 피나게 물어뜯은 김태성이 소파에서 코를 골며 누워있는 정일한을 일으켜 웅얼거리는 그를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근육이 다 빠진 데다가 기본 체력도 바닥인 김태성이 자신보다 훨씬 큰 덩치에 축축 늘어지는 정일한을 옮기는 것은 꽤 힘에 부치는 일이었다.

 

 그 때문에 시간이 꽤 걸렸지만, 김태성은 정일한을 자신의 침대에 눕힌 뒤 방을 나섰다.

 

 

 "라베아, 내 방문 잠궈."

 

 

 【네, 알겠습니다.】

 

 

 초조하게 거실을 왔다 갔다 하는 발소리만이 들리는 그때, 외부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우뚝 멈춰선 김태성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누구야?"

 

 

 【미등록된 여성 방문자입니다.】

 

 

 하얗게 질린 그가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었다.

 

 

 "안돼, 안돼, 안돼! 리베아!"

 

 

 【네, 주인님.】

 

 

 "경찰, 경찰을 불러!"

 

 

 【불가합니다.】

 

 

 "뭐?"

 

 

 【현재 연락 시스템이 정지되었습니다.】

 

 

 "왜, 왜?"

 

 

 【정지되었습니다, 정지되었습니다.】

 

 

 시스템이 하나, 둘 정지되는 상황인지 홈 AI의 목소리와 함께 탁탁 꺼지는 소리가 났다.

 

 김태성은 온몸을 덜덜 떨며 주방으로 달려가 스마트워치를 집어 들었으나, 붉은색 경고 표시와 함께 연결 불가라는 화면만 떴다.

 

 

 "남아, 남아있는 시스템은?!"

 

 

 【현, 재 남아, 있, 는 시스템은, 전력, 정지, 시이이스테에엠】

 

 

 평소 맑고 부드러운 여성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던 리베라의 목소리가 마치 테이프 늘어지듯 주욱주욱 늘어나며 사이사이 노이즈가 발생했다.

 

 뚝뚝 끊기면서도 문장으로 말하던 것이 단어의 나열로 변경되고 녹아 내리듯 흘러내린 목소리가 더 인간의 언어를 출력하지 못했다.

 

 

 그리고 뚝, 소리가 나며 모든 전력이 사라졌다.

 

 켜져 있던 불이 꺼지고 패드 모니터는 어두운 진회색 화면으로 바뀌었으며 집 안에 남아있는 빛이라고는 그가 들고 있던 스마트워치와 리베아가 실내를 확인하게 하기 위해 설치된 초소형 카메라 옆 작은 불빛뿐이었다.

 

 

 똑똑똑

 

 

 그때, 누군가 현관문을 가볍게 두들겼다.

 

 

 그 소리에 발작하듯 흠칫 놀란 김태성이 안방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고리를 잡았다.

 

 하지만 문은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다.

 

 

 리베아가 정지되면서 문이 잠겼구나!

 

 문을 두들겨 정일한을 깨우려 했던 김태성은 그 시도가 부질없음을 깨닫고 다시 거실로 나왔다.

 

 숨겨둔 둔기를 꺼내든 그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리베아의 카메라에 시선이 멈췄다.

 

 

 아주 작은 구멍.

 

 

 그 구멍으로 홈 AI는 집안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구멍에 불은 꺼지지 않았다.

 

 

 "...리베아?"

 

 

 불빛이 두 번 깜빡였다.

 

 착각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김태성이 다시 한번 이름을 부르자 또다시 불빛은 깜빡거렸다.

 

 

 "경찰을 부를 수 있어?"

 

 

 불빛이 한 번 깜빡였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불빛은 다시 한번 깜빡였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

 

 

 김태성이 온몸을 덜덜 떨며 식은땀을 뚝뚝 흘렸다.

 

 

 똑똑똑

 

 

 현관문 너머 또다시 누군가가 인기척을 내었다.

 

 

 불빛이 천천히, 그러면서도 몇 번이고 깜빡였다.

 

 모스 부호 같기도 한 신호가 마치 그에게 말을 거는 듯했다.

 

 그 광경에 잠시 넋을 빼던 김태성이 크게 놀라 한 발 뒤로 물러섰다.

 

 

 "미쳤어? 그건 말도 안 돼."

 

 

 불빛이 조금 더 빨리 깜빡였다.

 

 

 "그렇게 하면 다 죽어!"

 

 

 불빛은 쉴 틈 없이 깜빡였다.

 

 

 똑똑똑

 

 

 김태성은 궁지에 몰린 사람처럼 불빛과 현관을 번갈아 바라보다 뒷걸음쳤다.

 

 그러다 소파에 걸려 뒤로 벌러덩 넘어졌는데, 그곳에 정일한이 던져놓은 재킷이 있었다.

 

 홀린 사람처럼 재킷 안주머니에서 담배 한 갑과 라이터를 꺼내 손에 쥔 김태성은 멍하니 라이터를 바라보았다.

 

 

 대부분의 담배가 발암물질이 나오지 않는 전자담배로 바뀌었음에도 과거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잎담배를 피웠는데, 그중에 한 사람이 정일한이었다.

 

 그는 굳이 대중화된 전자담배보다 두 배는 비싼 종이 담배와 이제는 구하기도 힘들어진 아날로그식 라이터를 선호했다.

 

 정일한이 이 지구에 하는 유일한 못된 짓이 흡연일 것이라며 놀리던 때의 기억이 선했다.

 

 

 김태성의 손에 들린 손때가 잔뜩 묻은 은색의 지포 라이터.

 

 그건 김태성이 첫 정산을 받은 이후 정일한에게 선물한 물건이었다.

 

 찾는 데 두 달이 걸리고 그가 배우로 인정받아 번 돈 대부분이 날아갔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선물한 것을 후회한 적 없는 물건. 김태성은 그 지포 라이터가 마치 운명처럼 느껴졌다.

 

 

 어둠 속에서 스마트워치가 발하는 불빛을 희미하게 반사하는 은색을 한참 바라보던 김태성이 이제는 광분한 것처럼 빠르게 깜빡이는 불빛과 주기적으로 노크 소리가 들려오는 현관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망설임 가득했던 얼굴에 결심인지 체념인지 알 수 없는 빛이 서렸다.

 

 

 "알겠어…."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9 4. 아귀: 개천에서 난 용 2022 / 2 / 28 208 0 4548   
28 4-9. 아귀 2022 / 2 / 27 185 0 4193   
27 4-8. 아귀 2022 / 2 / 25 204 0 5086   
26 4-7. 아귀 2022 / 2 / 24 182 0 5260   
25 4-6. 아귀 2022 / 2 / 22 199 0 5414   
24 4-5. 아귀 2022 / 2 / 21 376 0 5310   
23 4-4. 아귀 2022 / 2 / 18 178 0 4954   
22 4-3. 아귀 2022 / 2 / 17 199 0 4978   
21 4-2. 아귀 2022 / 2 / 16 203 0 4585   
20 4-1. 아귀 2022 / 2 / 14 198 0 5090   
19 3. 백륜: 도움을 청하세요 2022 / 2 / 11 236 0 4986   
18 3-5. 백륜 2022 / 2 / 10 191 0 5206   
17 3-4. 백륜 2022 / 2 / 9 190 0 5242   
16 3-3. 백륜 2022 / 2 / 8 192 0 4892   
15 3-2. 백륜 2022 / 2 / 7 208 0 5450   
14 3-1. 백륜 2022 / 2 / 4 202 0 5557   
13 2. 지귀 2022 / 2 / 3 198 0 4506   
12 2-5. 지귀 2022 / 2 / 2 199 0 4528   
11 2-4. 지귀 2022 / 2 / 1 202 0 4859   
10 2-3. 지귀 2022 / 1 / 31 202 0 4928   
9 2-2. 지귀 2022 / 1 / 30 201 0 5548   
8 2-1. 지귀 2022 / 1 / 29 200 0 5375   
7 1. 반쪽이: 잃어버린 사람 2022 / 1 / 28 204 0 4731   
6 1-6. 반쪽이 2022 / 1 / 27 200 0 4531   
5 1-5. 반쪽이 2022 / 1 / 26 206 0 5268   
4 1-4. 반쪽이 2022 / 1 / 25 205 0 5905   
3 1-3. 반쪽이 2022 / 1 / 24 203 0 4683   
2 1-2. 반쪽이 2022 / 1 / 23 201 0 5749   
1 1-1. 반쪽이 2022 / 1 / 21 333 0 468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