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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밤을 가질 때
작가 : sat0523
작품등록일 : 2022.1.18

구미호와 인간의 사이에서 태어난 희귀 혼혈인 해나는 능력이 발현되지 않아
평범한 인간들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중 납치당한 실험실 안에서
불완전한 구미호로 강제 각성을 겪으며 제어할 수 없는 폭주에 시달리게 된다.

마녀를 사랑한 죄로 루만으로부터 추방당한 왕자,
유진을 유일하게 받아 준 한국에서의 첫날 밤.

유진은 자신의 방에 침입한 해나를 제압하지만 폭주로 인한
페로몬에 노출되고 그녀와의 밤을 보내게 되는데.

 
08 어젯밤 일은
작성일 : 22-01-29 17:29     조회 : 214     추천 : 0     분량 : 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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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또 다시 방해한다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 했을텐데."

 

 

 

 

 분했던지 바득바득 이를 갈며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조금은 거칠었던지 입술이 터진 채 핏기를 머금은 그녀가 엄지로 슥 문질러 닦아낸다.

 

 

 

 

 "내가 뭘 방해했기에 그리 분해 하는거지? 그 몸의 주인과 협의는 된 거고?"

 

 "네놈이 알바는 아니지. 좋은 말로 할 때 저리 꺼져. 그 인간은 내 것이니까."

 

 "귀빈에게 상당히 말이 거치네. 이자가 버닝테일의 타겟이라도 되는건가? 그랬다면 여기서 단독으로 움직였을 것 같진 않은데. 그들도 알고 있나? 네가 한지광을 죽이려 하고 있단 사실을."

 

 "네 알바 아니라고 했잖아."

 

 

 

 

 

 그녀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충혈된 두눈은 유진을 향해 매서운 시선을 뿜어대며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서고 있었다.

 

 

 

 

 

  "아. 간을 먹으면 사람이 된다던 그런 옛 얘기를 들어보긴 했었지. 하지만 우린 다 알잖아? 내가 박쥐로 변할 수 없듯이 너도 인간을 죽인다고 달라질 건 없다는 거."

 

 

 

 

 

 처음 그 밤엔 그녀의 매혹에 방심을 했다면 조금 전 역시 그녀의 현혹에 방심을 했기에 어리석게도 당하고 말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마녀들 과의 전쟁에서도 살아남은 자신에게 정신을 지배하는 현혹은 썩 바람직한 공격 타입은 아니었다.

 

 

 

 

 

 "똑똑한 편은 아닌 것 같군."

 

 

 

 

 

 자신의 몸에 기대오는 그녀에게 지루한 듯한 목소리로 유진이 말했다. 다른 능력이 또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환상과 자의식에 가두는 능력만을 계속해서 쓰고있는 그녀는 단순한 힘만으로는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상대였다.

 

 

 

 

 

 알아서 다가와준 그녀를 벽으로 밀쳐 자신의 두 팔 안에 가둔 유진이 작게 미소를 띠고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당당하고 여유롭던 표정이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린 뒤였다. 더이상은 그녀의 얼굴에 분노조차 스치질 못하고 자신의 현혹이 더이상은 소용없는 유진의 또렷한 눈동자가 자신을 응시하자 시뻘게진 얼굴로 씩씩거리기만 할 뿐 더이상의 저항은 없었다.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던 것 같은데."

 

 "비아냥 거리지마. 지금껏 실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

 

 "상대를 봐가면서 썼어야지. 그렇게 자신있어 할 만한 힘은 아니지 않나?"

 

 

 

 

 해나를 향해 몸을 숙인 채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고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는 그녀의 두눈을 응시하던 유진이 빙긋 웃어보인다. 투명하게 감정을 내비치고 있는 그녀의 두 눈동자에 유리조각을 손에 쥐고서 기척없이 접근하던 지광의 모습이 투영되었다.

 

 

 

 

 "이런 얕은 수도 통할 리 없고 말이야."

 

 

 

 

 

 팔꿈치를 뒤로 밀어 막 유리조각을 치켜 든 지광을 멀리 쳐낸 유진이 읇조리듯 말했다. 마지막 수까지 실패하고 말자 진저리치듯 머리를 흔들어대며 그녀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댔다.

 

 

 

 

 

 "반드시 죽일거야!"

 

 "가능하다면."

 

 "이 아이에게는 속수무책이었었지. 이 아이를 다시 안는 그날은 네놈의 제삿날이 되고 말거야!"

 

 "그 역시 가능하다면."

 

 

 

 

 

 지금쯤이면 태진이 보낸 사람들로 하여금 민수현을 찾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한지광을 수색하기 시작할테니 이곳에 더이상 지체하며 머무는 것은 그녀를 위험으로 모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헝클어진 그녀의 옷매무새를 정돈해주며 풀려있는 바지의 버클을 채운 그가 서둘러 말했다.

 

 

 

 

 

 "얌전히 서울로 돌아가."

 

 "먼저 꺼져. 난 저 놈만 처리하면 붙잡고 남아달라고 매달려도 내 집으로 돌아갈거니까."

 

 "더이상의 살인은 불허한다. 절대..."

 

 "네가 뭔데 불허고 나발이고..."

 

 

 

 

 울컥 치솟는 무언가에 유진의 몸이 휘청거렸다. 그사이 그의 입술 사이로 드러난 붉은 핏물이 흘러내리자 멈칫거리던 그녀가 씨익 웃으며 느슨 해진 그의 팔을 밀어냈다.

 

 

 

 

 "아직도 독에 중독되어 있구나?"

 

 

 

 

 힘없이 그의 팔이 밀려버리자 이때다 싶었던 그녀가 가까이에 쓰러져있던 지광을 향해 뛰어 들었다. 날카롭게 돋아난 손톱이 지광의 명치를 파고들려던 순간이었다.

 

 

 

 

 

 "불허한다고... 했을텐데."

 

 

 

 

 품안에서 놓쳐버린 해나를 붙들기 위해 옷자락을 잡아당기려던 유진이 균형을 잃고 그녀를 끌어안은 채 바닥으로 넘어갔다.

 

 

 

 

 

 유진에게 안긴 채 벗어나려 버둥거려보지만 쿨럭이면서도 두 팔에 힘을 싣는 그의 힘으로 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날카로운 손톱에 방바닥이 찢기고 긁혀나갈 정도로 힘을 주어봐도, 유진의 두 팔과 얼굴을 할퀴고 물어뜯어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체온 외에는 미동조차 없는 그의 품에서 지쳐버린 그녀의 몸이 축 늘어져 버린다.

 

 

 

 

 

 "네 놈이 죽을 때까지 기다려주마. 어차피 옅어지고 있는 이 숨이 끊어질 그때까지..."

 

 

 

 

 

 유진의 가슴에 기댄 채 비아냥거리며 말하는 그녀였지만 왜인지 모르게 자신 역시 선명했던 의식의 끈이 점차 느슨해지고 있었다.

 

 

 

 

 

 급격한 피로감에 점점 몽롱해지는 정신은 이미 축 늘어진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잃은 뒤였다. 그녀는 몸이 기억하고 있는 어젯밤을 떠올렸다.

 

 

 

 

 

 "왜 네놈을 죽일 수가 없는 거지? 왜... 네놈에겐 계속 속수무책인거냐고."

 

 

 

 

 

 점점 무거워지는 듯 서서히 감기던 그녀의 두 눈이 완전히 닫혀버리고 유진은 식은 땀을 흘리고 덜덜 떨리는 몸이 파랗게 질려가면서도 그녀를 끌어 안은 팔을 풀지 않으려 이까지 악문채 온 신경계로 퍼져나가는 통증을 견디고 있었다.

 

 

 

 

 

 이곳에서 이렇게 의식을 잃어선 안된 다고 수십 번, 수백 번 외쳐대지만 입술은 굳게 다물어진 채 고통의 신음만 흘리며 점점 무기력해지고 있었다.

 

 

 

 

 

 "누군가 쓰러져 있습니다!"

 

 

 

 

 

 살의가 담겨 있지 않은 목소리와 함께 철컥거리는 총기의 소리 그리고 수 명의 발자국 소리가 전해졌다. 곧 달려와 유진과 그녀를 에워싸고서 살피는 이들과 현장을 살피는 이들의 기척들로 가득 메워지는 순간 유진 역시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

 

 

 

 

 

 "한 대변인의 내연녀라도 된다는 겁니까?"

 

 

 

 

 

 태진은 당혹감에 더이상 손에 들고 있던 보고자료들을 읽어내릴 수 없었다.

 

 

 

 

 평소 부인과의 금슬이 좋기로 유명한 지광이었으며 때문에 부러움을 사고 많은 이들의 롤모델이기도 한 그였다. 개천에서 난 용으로 단순히 재벌가의 사위로 끝날 것이 아니라 정치계에 입문한 뒤에도 평판이 자자하던 그였다.

 

 

 

 

 

 뿐만아니라 자신이 믿고 의지하던 이가 아니었던가.

 

 

 

 

 

 그의 돈과 권력에 묻혀져있던 수많은 염문들과 그의 완벽한 사적 이중생활을 위해 약으로 강제 함구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수많은 피해자들의 명단이 맥없이 태진의 손아귀로부터 흘러내렸다.

 

 

 

 

 

 유진의 전화를 받고 수색 끝에 한지광과 실종 됐었던 그의 부인을 찾아내고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던 태진이었다. 왕자의 말을 믿을 수 없어 사실을 확인하고 그의 말을 부정하기 위함이었지만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그에대해 파헤칠 수록 더이상 그의 현실과 과거들을 부정할 수가 없었다.

 

 

 

 

 

 "추정 중입니다. 하지만 당시 마약 성분이 검출 된 주사기가 발견됐고 창고에서도 부인에게 강제로 약을 투여했던 사실괸 정황으로 유추하여 보았을 때 귀빈의 품에 안겨있던 여자는."

 

 "또 한명의 피해자이자 그의 내연녀다."

 

 "그렇습니다."

 

 

 

 

 

 완벽하게 그의 본성과 행적을 속여왔던 것이 분한 것은 아니었다.

 

 

 

 

 

 수갑이 채워진 채로 병상에 의식없이 누워있는 지광을 바라보는 태진의 시선에 복합적인 감정들이 뒤엉켜 있었다.

 

 

 

 

 

 일정하게 표시되고 있는 그의 바이탈 사인으로 시선을 옮긴 태진이 얼굴 가득 절망을 드리운 채 무거운 입술을 다시 떼어냈다.

 

 

 

 

 

 "제가 미처 몰라 본 이들의 단면을 그들이 먼저 알아차리고 인간들을 단죄하고 있는 것일까요?"

 

 "대통령님. 자책하실 필요 없습니다. 모두를 속인 한지광의 잘못일 뿐입니다."

 

 "제가 달아 준 날개였습니다. 그의 모든 것은 저로부터 비롯되었으니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군요."

 

 "대통령님 그 말씀은?"

 

 

 

 

 

 당황한 비서관의 모습에 태진은 작게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다.

 

 

 

 

 

 "버닝테일로부터 우리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지켜내기 전까진 이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그 대가는 반드시 치뤄야겠죠. 그 전에 어젯밤 일은..."

 

 

 

 

 

 잠시 말끝을 흐린 태진이 마음 속으로 간절히 대내이고 또 대내였다. 잠시 뿐이기를 아주 잠시 뿐이기를.

 

 

 

 

 

 "이 모든 일들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함구에 부치겠습니다."

 

 

 

 

 

 비겁할지라도 최선의 결정이라 믿고싶지만 눈 앞의 비서관조차 볼 면목이 없는 태진은 자신의 앞에서 짧게 고개를 숙였다 드는 비서관에게서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아직도 인가요?"

 

 

 

 

 

 -

 

 

 

 

 

 "이젠 익숙해지려한다. 정말."

 

 

 

 

 

 눈을 뜨자마자 자신이 안겨있는 품이 유진의 것임을 알아차린 해나가 안도와 함께 짙은 한숨을 뱉어냈다. 불현듯 예고도 없이 불쑥 나타난 이방인과의 밤이 선택의 여부가 없는 불가항력처럼 함께할 수 밖에 없는 것 일지라도 혹여라도 습관처럼 그를 찾게될까, 그에게 기대게 될까 두려움 역시 마음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다.

 

 

 

 

 

 "어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굳게 감긴 유진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간 밤의 일을 떠올려 보려 하지만 이미 그를 만나기 전부터 기억은 끊겨 있었고 걱정 가득한 얼굴로 차 문을 닫아주던 해윤만이 떠오를 뿐이었다.

 

 

 

 

 

 지금 이순간도 해윤이 걱정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왕자의 품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꼼짝 없이 그에게 안겨있을 수 밖에 없는 해나였다.

 

 

 

 

 

 "내가 도망갈까봐 이러고 있는 건가?"

 

 

 

 

 

 기억은 없지만 대강 그려지는 간밤의 광경에 괜히 두 뺨을 붉히다 두 눈을 질끈 감아 버린다.

 

 

 

 

 

 시체들의 품에서 깨어나는 것보단 당연히 그의 품에서 깨어나는 것을 원했고 원하지만 폭주상태와는 별개로 지금 껏 단 한번도 이성을 지닌 채의 경험은 없었던 해나였다.

 

 

 

 

 

 "일어난 모양이군."

 

 

 

 

 

 힘없는 그의 목소리가 해나의 귓가를 간질이며 들려왔다. 붉어진 얼굴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움찔거리던 해나의 기척에 유진이 어렵게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또 도와줘서 고마워요."

 

 "갑자기 왜 존댓말을 쓰는거지? 달라지기 전에도 존대는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야. 고마우니까... 근데 달라지기 전이라뇨?"

 

 "하던대로 하는 게 좋겠어. 내앞에서 폭주 전에는 그냥 하던대로 하도록 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지만 해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피곤해보이는 퀭한 그의 얼굴 아래 온전치 못한 찢겨진 옷가지들을 살핀다.

 

 

 

 

 

 창백하더라도 투명하게 윤기가 흐르던 그의 피부였지만 지난 밤 무슨일이 있었던 지 푸석해진 살결 곳곳에 짐승의 이빨자국과 같은 흔적들이 나있었다. 여기저기 할퀸 듯한 상처자국과 멍들을 유심히 살피려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드민 해나를 밀어내며 유진이 작게 기침을 쏟아낸다.

 

 

 

 

 

 "당신 감기라도 걸렸어?"

 

 "그럴리가."

 

 "그런데 왜 그런 잔기침을 하는거야?"

 

 

 

 

 

 유진도 모를 일이었다. 모두 해독된 줄 알았던 독이 또다시 온 혈관으로 퍼지고 자신을 무력화 시키고 있었다. 의식이 끊어지던 순간 정말 마지막이라고 여겼지만 또다시 그녀를 품에 안은 채 함께 눈을 뜨고 말았다.

 

 

 

 

 

 "정말 모르겠군."

 

 "뭘 모른다는 거야? 감긴지 아닌지 모르겠어? 여긴 어딘지 알아? 우리 또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한가지 씩만 물어볼래?"

 

 

 

 

 

 다시 눈을 뜨긴 했지만 아직 온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었다. 그녀와 밤을 보냈던 그 밤과는 달랐다.

 

 

 

 

 

 그 밤 이후 독으로 인한 중독 증세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면 지금은 여전한 통증을 지니고 있지만 그 강도가 약해진 상태였다. 혹 페로몬의 유무로 중독 상태인 자신의 몸에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든 유진이 의아한 얼굴로 동그랗게 뜬 눈을 반짝이며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해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금새 두뺨이 붉히고 만다. 해독제를 찾기 전까진 매일 밤 그녀와 함께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미친 뒤였다.

 

 

 

 

 

 "뭐 이상한 생각 한 것 같은데?"

 

 "나도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어젠 나도 의식을 잃었어서."

 

 "왜 말을 돌리는 것 같지? 방금 날 보면서 분명히 이상한 생각을..."

 

 

 

 

 

 똑똑.

 

 

 

 

 

 둘의 시선이 소리의 방향으로 옮겨졌다. 문이 열리고 말끝을 흐린 해나가 빠르게 상체를 일으키며 유진의 뒤로 숨어들었다.

 

 

 

 

 

 "깨어나셨군요. 두 분 모두."

 

 

 

 

 

 말간 미소를 띤 태진의 등장에 유진 역시 경계하던 눈빛을 풀며 뒤로 숨어든 해나의 손을 이불 아래서 꼭 잡았다.

 

 

 

 

 

 "덕분에 실종자를 찾아내 현재는 치료 중으로 곧 의식을 회복할 것 같다더군요. 모두 유진 왕자 덕입니다."

 

 "해야할 일은 했을 뿐입니다만... 그 자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한 대변인은 아직 경과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가슴의 상처가 꽤 깊다고 하더군요. 이 경우엔... 살인 미수라고 하죠."

 

 

 

 

 

 미소기를 거둔 태진이 유진의 어깨너머에서 홀깃거리고 있는 해나를 차갑게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이젠 대변인 살해 미수 용의자를 내어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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