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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세명의 여인들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2.1.27

서로 연관이 없는 듯하나 남편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

 
8-또다른길
작성일 : 22-01-29 11:29     조회 : 189     추천 : 0     분량 : 3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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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또다른길

 

 커피숍에 앉아서 우리는 와이러니모텔에 대해서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제스퍼는 연신 땀을 덥다며 커피숍에서 히터를 턴것에 대해 불만이었다.

 정신을 집중할수 없다는 것이었다.

 숫자를 쫘악보면 계산기가 필요없는 천재였다.

 옷에 대한 패션감각은 전혀 없어보이고,한겨울에도 신고있는 얇은 신발은 한여름의 신발이고,더워서 입은 티셔츠는 전혀 계절감각을 찾아볼수가 없었다.

 가방은 아주큰것으로 들고 다니며,그것도 두세개씩 들고 다니는 그녀를 보면서,미에 대한 것은 저멀리 던져버린 ,산사의 스님같았다.

 포커판에 뛰어들어서 큰돈을 벌어서 나오다가 교통사고로 하마트면 저승사자가 될법하였는데,돈을 주면 살려주겠다는 그들의 제의에 돈가방을 모두 주고서야 고속도로에서 출동한 보험회사덕분에 살았다는 제스퍼의 이야기는 영화속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학교에 합격하여 학비를 벌려고 뛰어들었다가 당한일이라면서 ,그뒤로 부터 포커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자신은 절대로 포커를 만지지 않는다고 했다.자격시험에 합격하여,법과 관련된일을 하고 있었다.

 그때 다친것이 다리라고 하였다.

 수학교수나 수학전문일에 관련하여 해도 좋았을터인데,일찌 감치 문명이 아닌 시골에서 살고 싶은 꿈하나 때문에 와이러니근처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었다.

 조금씩 겪어가는 불경기로 와이너리도 서서히 수익이 적어지고 있었고,와이러니하는 자들도 업종을 바꿀생각까지 하고 있는 추세였다.

 제스퍼는 역시나 똑똑하였다.

 경매물건에 뛰어다니지 않고 이민영여사가 물어온 것들중에서 괜찮은 것을 골라서 계약하는자여서,제스퍼에 대한 존재는 거의 일반인들은 알지도 못했다.

 제법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지만,아버지가 한다”엄마가 한다”라는 말로만 했지만 실제 제스퍼가 어디서 살고 있으며 가족이 누구인지?진짜의 모습이 누구인지,이민영여사가 알고 있는 사실은 지금 자신의 눈앞에 앉아서 계약서를 읽어보고 있는 당사자일뿐이었다.

 “휴”

 “그래도 손해는 안보게 했어”

 제스퍼가 이민영여사에게 최대한 예의를 표한 것이 이러한 태도였다.

 이민영여사는 제스퍼가 화장실에 간다고 했을때 과연 등기가 제대로 되었는지 인터넷으로 확인을 하고 있었다.

 해림턴 건물을 살이유가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클릭했다.

 소유이전” 스마일대학”

 그리고 아직 긴장을 늦출수가 없는 것은 제스퍼가 모텔을 계약하고는 도망가버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지 모르지만 쫒기는 느낌을 항상받고 있었다.

 “포커판에 대해서 아직 빚이 있어서 그런지,항상 긴장해서 부채를 부치고 사방을 둘러보는 이러한태도는 자신의 불안에서 오는 가중된 행동이라는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은행빚과 대출로 한 것이라,만만치 않게 돈이 들어가고 있는 곳이었는데,제스퍼에 의하면 와이러니가 있는 오르크지역은 낙원이라고 했다.

 ‘간적있어”?

 이민영여사는 고개를 돌렸다.

 “천천히 가볼 시간이 없는 이유로,경매를 받아서 바로 다시 시장에 내놓은 작업을 하기때문에 어떤곳은 서류만 보고 그냥스쳐지나가는 곳도 제법많았다.

 자신이 직접만들어서 와인을 마셔서 보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살랑거리는 바람사이로 포도알이 익어가고 저녁이면 노을이 지는데 그런모습은 이 도시에서 볼수 없는 것이라며 찬사를 늘어놓고 있었다.

 “소설가인가”?

 자신이 소설을 쓰는 것이 직업이지만,그것으로 생활을 할수가 없으니 대신 이민영여사가 하는일에 적극적으고 관여하여 돈을 받고 있지는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제스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민영여사는 예전에 배운 이육사의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라는 시가 떠올렸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

 내가 바라던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아직 이민영여사는 자신이 이러한 마음을 가진적이 없다는 사실에 떠올랐다.

 고향에 대한 생각조차 접어놓고 살아온 삶이었다.

 고향..고개를흔들었는데 ..

 

 뛰어가서 매물을 잡고 또 물건을 팔고 사기를 당하고 또 일어서고,과거에 연연할 시간조차 남편에 대한 서러움과 서글픔에 잠겨 있을 여유조차 없었던 자신이었다.

 포도알이 태양에 익어가는지,포도알이 영글어서 행복해하다고 느끼는지,포도알이 한잔의 술이 될때 신의 한수가 되는 것인지,전혀 담을 쌓아놓고 살아가고 있었는데,제스퍼가 포도알이야기를 할때마다,이런때는 햇살에 듬뿍받아서 익어간 수박이 맛있는데 말야…”

 남편의 말이 귓속말처럼 들려오는 듯했다.

 이민영여사는 일어나서 커피대신에 놓여있는 자판대에 얼음을 담고 음료수를 담아서 제자리로 돌아왔다.

 화장실에 간다고 한 제스퍼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얼음물을 들이키면서,가방사이로 폰하나가 다시 작동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녹화를 하고 있었구나”

 철두철미한 저 성격때문에 고독한 자신의 울타리에서 한치도 벗어날수 없는 것 또한 자신의 운명이 아니겠는가?

 마치 이민영여사자신을 보는 듯했다.

 누구한테도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고,누구랑 수다떨면서 하는 것자체가 시간이 아까워서 낭비할수없는 자신을 잘 알고 있었다.

 골프를 치지 못했으며,그 뙤약볕에 걸어가는 것도,할일없이 골프공에 자신의 모든것을 걸어야 하는 그것에 이민영여사는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한계처럼,제스퍼는 완벽을 기하려는 저 태도때문에 누구와도 근접하기어려운 ,가만히 있지를 못했고,되던 안되던 뭔가 일을 해야만 편한 자신을 잘 알고 있었다.

 삐.삐 알람이 울리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다.

 ‘257매물건에 대해서 사시겠다고 하는데요?

 “조건이 산것에 5천만원만 더하겠다고,합니다”?

 “파시게”

 “알겠습니다.”

 이민영여사는 메시지로 연락을 하였다.

 

 제스퍼가 말한 포도알이야기때문에 와이러니는 포도와 뜨거운햇살의 이야기를 아는 자에게 팔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제스퍼가 뜸을 들이고 있는 사이에 와이러니의 포도알은 저만치 웃으면서 날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아직 모르고 있는 듯했다.

 “삐,삐”

 “경매물건 780호”

 “차이나타운,,”

 이민영여사는 이제 정말 쉬고 싶다는 생각이 밀려오고 있었다.

 “취소”

 제스퍼가 걸어오고 있어서 고개를 들었다.

 

 제스퍼는 화장실에 나와서는 조금 편한 웃음을 지으며말을 했다.

 “내아는 삼촌이 산다고 하는데…”

 옛말에 화장실에 갈때와 나갈때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직 포도알은 너무 추워서 봄을 더 기다려야 될 것 같아.”

 멍하니 무슨말인지 모르고 있느 제스퍼에게 다음번에 연락하라며 일어설려고 하였다.

 “써니”

 “다름이 아니라,상가임대를 내가 관리하면 안될까”?

 지금은 모든것을 버리고 지금정리할려고 하는 즈음에,약간흥분한 써니는 이민영여사의 사업처를 몽땅조사해서 동업이나하자고 할판이었다.

 그것도 나쁜생각은 아니었다.

 가끔은 적도 친구보다도 좋을때가 있는 법이라,여기며 이민영은 쉽게 대답을 하였다.

 “사람도 부족하고,생각해보지”

 “관리할 사람이 필요해.”

 일어설려고 하는데,저만치서 어떤남자가 이민영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심장박동이 뛰고 있었고,제스퍼는 자신의 시간이 다한 것을 알고 전화를 걸어라는 손가락을 표시하면서 세개나 되는가방을 들고 문을 나서고 있었다.

 

 “어떻게 저를 아시나요”?

 “이쪽으로”

 한남자가 구석진 곳에 앉아있었다.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뻔하였다.

 남편과 똑같은 모습을 한남자였다.

 이승과 저승사이에 환각은 이민영여사를 괴롭히는 정체였다.

 

 
작가의 말
 

 두드려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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