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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청부살인업자의 반전매력
작가 : 중코
작품등록일 : 2022.1.19

덱스터 보다 더 잔인무도한 사이코패스가 대한민국에 출현했다!
경찰청 출입 기자!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살인청부업자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짐승에게 벌을 주기 위해 나타난 악마를 심판하는 악마! 현재 사법 시스템에 존재하는 어떤 형벌로도 용서가 안 되는 인간들에 대한 사냥이 시작된다!!!

 
10. 두 번째 의뢰(1)
작성일 : 22-01-29 01:10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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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2월 24일 늦은 밤!

 경기도 화성시 동탄 신도시에 자리 잡은 단독 주택단지.

 고급스러운 검은색 외제 승용차 한 대가 주택단지 안쪽에 자리 잡은 정원 딸린 2층집에 도착했다.

 

 승용차 뒷좌석의 카시트에는 곤히 잠든 여자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많이 피곤했는지 불편해 보이는 카시트에서도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듯 보인다.

 운전석에서 아이의 아빠가 내리고, 조수석에서는 아이의 엄마가 장난감 인형과 사탕 따위를 챙겨 따라 내렸다.

 

 아빠는 곧장 뒷좌석으로 향해, 잠든 딸을 번쩍 안아 들었고, 엄마는 얼른 뛰어가 대문의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아빠는 딸의 방이 있는 2층으로 곧장 향했고, 안고 있던 딸을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혀놓았다.

 

 살짝 뒤척이던 딸을 토닥여주었고, 분홍색 하트 무늬가 가득한 뽀송뽀송한 솜이불을 가슴까지 덮어주었다.

 

 천사 같이 곤히 잠든 딸아이! 아빠가 기억하는 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다.

 

 ***

 

 2021년 12월 25일.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날.

 

 크리스마스 아침, 8살 난 여자아이가 깜쪽 같이 사라졌다.

 사라진 아이의 이름은 염가영!

 

 사건 당일, 염가영의 엄마 김희진이 가영이를 깨우기 위해 2층 가영이의 방으로 올라갔으나, 가영이의 침대는 텅 비어있었다.

 가영이 침대 머리맡에는 쪽지가 놓여 있었다.

 

 [가영이는 잘 데리고 있겠습니다! 가영이를 찾고 싶으면, 경찰이나 주변에 알리지 말고 오늘 밤 9시 안에 오만원권 현금으로 10억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밤 9시 이후 연락드리겠습니다!]

 

 가영의 엄마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울부짖는 목소리로 그의 남편을 불렀다.

 

 “여보!!!!!”

 

 아래층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염가영의 아빠 염주호는 아내의 비명을 듣고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염주호는 허둥지둥 2층으로 뛰어 올라갔고,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김희진에게 쪽지를 건네받았다.

 

 염주호도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심장이 내려앉은 듯 절망감이 몰려 왔지만, 누군가의 장난 이 길 바랬다.

 

 염주호와 김희진은 온 집 안 구석구석을 뒤졌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가영이는 없었다.

 

 “희진아! 우리 경찰에 신고하자!”

 

 “신고하면 가영이는…..”

 

 “지금 다른 방법이 없잖아! 공휴일에 10억을 현금으로 준비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렇게 가만히 시간을 보낼 수도 없잖아!”

 

 염주호와 김희진은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

 망설일 새도 없다. 부부는 곧바로 112로 전화를 걸었다.

 

 ***

 

 크리스마스 아침이다. 기자로서 제대로 밥벌이를 하려면, 형사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야 하는 건 필수 조건이다.

 

 형사들은 크리스마스 같은 공휴일에도 당연히 근무를 한다.

 그리고, 오늘은 나의 전략적 파트너 여상민 형사의 강력범죄수사 1반이 당직인 날이다.

 

 이런 날 위문을 가야 한다.

 어차피 할 일도 없고, 커피랑 크림빵, 단팥빵을 넉넉히 사서 나는 보통의 출입 기자와는 다르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일종의 친분 과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사무실.

 

 보통의 휴일 아침이라면 흡연실이 형사들로 붐비기 마련인데, 흡연실이 비어있다.

 게다가 뜀박질도 느려 보이는 덩치 큰 형사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게 분주해 보이기까지 한다.

 

 ‘뭐지? 사건이라도 난 건가?’

 

 경찰관서를 출입하는 기자에게는 ‘촉’이라는 것이 있다.

 휴일 아침부터 분주한 사무실이라? 분명히 뭔가 있다. 냄새가 난다.

 

 출입기자실을 가려면 광역수사대장 사무실을 지나야 하는데, 사무실을 슬쩍 보니,

 심용탁 반장이 광역수사대장에게 무엇인가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게 보인다.

 사무실에 귀를 가져다 대어 보지만,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광역수사대장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아무래도 뭔가 큰일 났다는 표정!

 

 ‘분명히 사건이 터진 건데!’

 

 복도에서 형사들이 뛰어오고 있다. 살며시 기자실로 발걸음을 옮기는 척하다가, 슬며시 뒤로 돌아 형사들을 쳐다보니, 모두 광수대장의 사무실로 들어간다.

 재빨리 광수대장 사무실로 다시 자리를 옮겨 귀를 가져다 대어 봤다.

 

 뭐라고 흥분해서 말을 하는데,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광수대장 말이 끝났나 보다. 의자 움직이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그리고는 시커먼 형사들이 뛰어나오기 시작했다.

 

 ‘뭐야? 진짜! 궁금하게! 이건 분명히 뭔가 있어!’

 

 형사들의 표정과 사무실에서 전해지는 공기만으로 느낄 수 있다.

 

 형사들을 계속 주시했다. 시커먼 형사들이 일제히 시커먼 스타렉스에 몸을 구겨 넣는다.

 

 ‘저 덩치들이 다 들어갈 수 있기는 하는 건가? 도대체 몇 명이나 탄 거야?’

 

 이 정도면 뭔가 큰일이 벌어졌다는 건 확실한 상황이다.

 

 나의 전략적 파트너 어리버리 광수대 막내 여상민 형사가 뛰어온다. 그나마 제일 만만하니까 뭐라도 물어봐야겠다.

 

 “상민이 형! 뭐야? 아침부터! 커피 사 들고 위문 왔구만!”

 

 “나 지금 바빠! 완전 비상이다! 비상! 있다가 이야기하자!”

 

 “웬 비상? 지금 다들 어디 가는 거야?”

 

 “있다 이야기하자! 있다! 나 지금 간다!”

 커피 다섯 잔에 크림빵 다섯 개, 단팥빵 다섯 개씩이나 싸 들고 왔는데, 이런 찬밥신세라니!

 

 뭐! 상관없다. 지금 분명한 건, 저들의 뒤를 따라가야 한다는 거다. 특종은 아무나 잡는 게 아니란 말이다.

 

 기자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가끔 생긴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분명한데, 현장의 위치를 알 수 없어 현장 취재가 불가능한 경우 말이다. 이럴 때 사용하는 유용한 팁이 있다. 이른바 꿀팁!

 

 관내에 강력사건이 발생하며, 광수대장이 현장을 방문한다. 반드시!

 

 강력 현장으로 출동하는 형사들이 운전하는 차를 뒤따라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신호를 거의 안 지킨다!

 

 그렇지만, 광수대장의 관용차를 따라가는 편은 수월하다. 신호를 철저히 지킨다!

 

 이런 사소한 것이 짬밥 기자의 노하우라는 거다!

 경찰 출입 기자라면, 계급이 높은 사람들이 타는 관용차 번호는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광수대장의 관용차 뒤에서 광수대장이 나타나기를 기다린 지 10분이 채 안 되었다.

 역시! 광수대장이 나타났다.

 관용차에 차가 출발한다. 난 그저 천천히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현장이 나올 것이다.

 

 대장의 차가 멈춰선 곳은 경기도 화성의 주택가!

 나름 부촌이라 할 수 있는 고급 단독주택 단지였다.

 

 사건 현장에서는 내가 기자인 걸 굳이 알릴 필요가 없다!

 이 현장에는 광역수사대 형사들 외에 관내 화성동탄경찰서 형사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땐 그냥 나도 형사인 척 시커먼 덩치들 사이에 뒤섞여 있으면 된다.

 그렇다고 너무 깊이 관여해서도 안 된다. 오버를 하면 안 된단 말이다.

 이런 정신 없는 현장에서는 광수대장 주변에서 귀를 열고만 있어도 정보가 수집된다.

 

 내가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는 이렇다!

 

 금전을 노린 유괴사건!

 피해 아동의 이름은 염가영이고, 성별은 여자이다. 나이는 8세 외동딸이다.

 

 범인은 현금으로 10억을 요구했다고 한다. 오만원권으로 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돈을 전달받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는 것!

 

 요즘 같은 시대에 금전을 노린 유괴사건이라? 이런 유형의 범죄가 가능하기는 한 건가?

 

 다시 한번 상황을 이해해 보려 하지만, 이건 그냥 미친 짓이다. 성공 확률은 1퍼센트 미만이다.

 

 스스로 추리를 해보지만, 이건 속임수다!

 아무리 부자라도 휴일에 현금 10억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아이를 납치하고 부모에게 불가능한 미션을 제공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

 성공 확률도 제로에 가까운데 말이다.

 

 ‘그럼 뭐지?’

 

 현재로서는 피해 아동이 여아라는 것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금전을 요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소아성애를 가진 정신병자의 성적 목적 납치 사건인데, 금전을 요구해 수사에 혼선을 주는 것이다. 이를테면, 범인이 금전을 요구하는 시점에 수사력이 집중 되게 만들어 시간을 벌고자 하는 것 말이다.

 

 그런데, 이 또한 단편적인 정보로 조합한 추론일 뿐!

 

 나 혼자 이런저런 추론을 하며, 생각에 빠져 있던 찰라, 주택 내부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찾았습니다! 찾았습니다!”

 

 염가영의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시신이 주택 내부에 있었다고?’ 역시, 납치범의 쪽지는 위장이었다.

 

 ‘그런데, 왜? 왜 염가영의 시신이 집에서 발견된 거지? 분명히 염가영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온 집안을 샅샅이 수색해봤다고 했는데 말이야?’

 

 염가영의 시신은 주택에 딸린 창고에서 발견되었다. 캠핑 장비를 보관하는 창고에서 말이다.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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