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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세명의 여인들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2.1.27

서로 연관이 없는 듯하나 남편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

 
4-예감
작성일 : 22-01-28 10:49     조회 : 173     추천 : 0     분량 : 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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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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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현동에 살고 있었던 이 민영여사는 고민에 빠졌다.

 자신이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우연당에게 그런 전화를 받고나니 기운이 쭉 빠지는 듯 했다.

 초창기에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눈후에 우연당에게 직접전화를 하거나 카톡으로 문자만 남겨도 우리는 대화가 되었기에 이 민자는 새로 옮겼다는 우연당사무실을 찾아간 적이 없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낡은 재래시장골목길에 자리를 잡아서 주차할 공간도 없으며,손님도 많이 안받을려고 하기에 부르는 것이 금값이라는 소문도 들렸다.

 병풍뒤에 죽은 귀신과 대화한다는 이상한 소문도 있었지만,이민자는 카톡으로도 충분히 되기에 그런 소문에 흔들리지않았다.

 남편을 사고로 잃어버리고 하늘이 무너지는 업장같은 마음에 두드린 곳이었고,그녀 또한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는 데,나보다더 행복한 여자가 그런소리를 하면 어떻게 하냐며,이 민자를 달랜여인이었다.

 그 때는 사무실을 차리지 않았고 집에서 하고 있어서,친구소개로 찾아간 곳이었다.

 나이드신 어른과 산다는 말이 있었으며,그녀는 마당에 화초를 키우는 재미로 살고 있는 듯했다.

 그래도 그 때가 좋았다.

 

 찾아가면 모든 사람이 다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일종의 심리를 편안하게 하는 그런곳이었다.

 마루에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또 하소연도 하고 모두들 저마다 가지고 있는 근심덩어이라와 암울한 미래에 대해 울기도 하고 이야기 꽃을 피우는 곳이었다.

 이민자여사는 시계를 보았다.

 6시 30분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꼭 경전을 읽고 나름대로 명상은 하지 않아도 천수경을 읽거나 반야경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리면서 생활하는 수칙을 정하며 살고 있었다.

 ‘어머 나이를 꺼꾸로 드시나”?

 이런 말을 듣고 사는 이민영여사였다.

 자신의 험로한 인생에 말을 꺼내지 않았지만,곱게 단정한 머리와 동안인상은 그녀가 사업을 하는 여장부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헉,으윽”

 이민영여사는 아침에 천수경을 읽고 책을 덮는데 ,,건너방에 있는 딸이 화장실에서 윽윽하는 소리가 아침의 소리를 깨우고 있었다.

 발딱 일어났다.

 ‘괜찮아”

 “으윽”

 몰라”

 속이 메스껍고 엄마어떻게 하지”?

 너무 어지러워서 회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할 정도야”?

 일단 회사에 갔다가,한달정도 휴가를 내거나,뭔가를 해야 겠어.”

 “후,,”

 이 민영여사는 머리를 들었다가 다시 경전으로 눈을 돌렸다가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디라고?”

 다시금 옥천면 양홍리...메모지를 들추면서 인터넷으로 해 들어갔다.검색

 “음..”

 이 민영여사는 갑자기 용수철처럼 일어나 거실을 오가며 폭우라도 쏟아질 듯한 검은 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삐,,삐”삐…”

 ‘긴급속보를 알려드립니다.”

 “갑작스레 생긴 폭풍으로 지금 외출을 금지 해오고 있으며 학교는 문을 닫았으니 착오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삐<삐,삐”

 “회사도 오늘 출근을 금하오니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서울시내에 지하철은 모두 물에 잠겨서 운행이 중지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파트 관리경비소에서 알려드립니다.”

 “지금 필요없는 전선에서 사용되는 전기는 가급적 빼 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정전이 예상되니 모두 집에 계시기를 바랍니다.

 “엘리베이터 사용을 중지하오니,계단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창문을 닫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관리실사무소는 특히 엘리베이터가 작동이 안된다는 것에 주의를 주고 있었다.

 갑자기 정전이라도 되면,이것은 정말 난감한 문제였다.

 그러나 출근하는 사람과 노인들은 어떻게 되나?

 대책없는 비상연락망사이로,관리실사무소는 열심히 인터폰으로 알리고 있었다.

 “만약 아주 위급한 상황이라면 관리실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삐,,,,삐,,,”

 하늘은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쏟아지는 폭우는 거대한 아파트까지 삼킬정도로 휘몰아치고 있었다.

 이 민자여사는 딸의 방문을 열어보았다.

 이미 침대에 누워있었고,회사에서는 출근하지 말라는 것을 받았는지,그냥 그대로 자고 있었다.

 “휴..”

 커피한잔을 내려야 겠다며 스위치를 내렸다.

 휴”

 아직은 전기가 있군”

 커피한잔 내릴려고 해도 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우리네 삶에서 참으로 얼마나 고마운지.””

 “쿵,쾅”

 이민자여사는 서둘러 아파트베란드문이 잠겼는지 다시 확인을 하였다.

 베란다 밖에도샤시 문을 만들어서 안전하게 해 놓은 상태라,화초들은 생글거리며 웃고 있었다.

 “강실장에게 전화를 해야 겠군.”

 이민자여사는 아침시계를 보면서 ,카톡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고 있었다.

 “휙,휙”

 탁”

 세상은 어둠의 용이 휘둘리고 있었다.

 표효하는 듯한 외침이 서울하늘을 울리고 있었고,아파트들은 벌벌떨고 있는 듯 보였다.

 너무나 세찬바람에 소용돌이가 일어나고 있었는데,팍,팍,팍,,,유리창깨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아파트에 매달려있었던 에어콘기계들의 반란인지 용들은 에어컨의 자유를 위해서 존재하는듯 아파트에 간신히 매달린 에어컨들이 줄줄히 도로 아래로 떨어지고 도로아래에 주차한 차들은 신음하고 있었다.

 이민자여사는 더이상 어둠이 용이 표효하며 꼬리를 치고 흔들고 있는 광경을 보고 싶지 않아서,커텐을 쳤다.

 세상은 완전하게 행복하고 조용할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딸인 연수가 밥냄새도 맡기싫다고 하여서,이민자여사는 밥대신에 냉동고에 넣어둔 인절미하나 꺼내어 마이크로웨이브에 돌려서 데웠다.

 가끔 딸도 급하게 출근하고 나면 혼자서 먹는 아침습관이었다.

 남편이 있을때에 된장 국도 끓이고,반찬도 하고,,마치 먼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그런일은 두번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았던가?

 하루종일 앉아서 다 읽어도 모자랄 것 같은 것이 가득가득하였다.

 커피한잔 마시면서테블릿으로 메일을 읽으면서,전화기로 카톡을 강실장에게 보냈다.

 “서종면 양홍리 308번지”

 “사장님,이상하네요”?

 “이 땅 근처에 살고 있는 여자분이 팔고 싶다고,사무실로 직접 찾아왔었습니다.”

 “그래”

  이상하게 신묘하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 집착하지 말자며 이민영여사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어떻게 하실려구요”?

 “매입”

 “그 여자분이 아파트와 땅의 교환을 원하셨는데요”?

 “그,,그래”?

 “정확하게 말하면 양평군서종면 양수리 310번지예요.”

 “주소가 다르군”

 “그렇죠.”

 “제가 이 두땅에 대해서 연락을 취해 보겠습니다.”

 “그러시고요.”

 “그리고 혹시 우연당이라고 아십니까”?

 “음”

 “왜”

 “그 건물이 차압에 들어갔습니다.”

 “그래”?

 “매입하실의향은”?

 “소유주가 누구인지”?

 “소유주는 지금 은행으로 되어 있습니다.”

 “은행에서 싸게 나와서 말입니다.”

 이민영여사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우연당이 건물매입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고 옥천면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 건은 나중에 생각해보세.”

 “그러지요”

 강실장은 이민영여사와 척척 맞는 구석이 있었다.

 탁 질문해서 대답이 아니면 바로 포기하거나 접어버리는 성격인데 우리둘다 미지근한 것을 참지 못했다.

 이민영여사는 커피한잔을 마시는 동안에 메일과 카톡을 정리한다고 시간을 보니 벌써 11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카톡”

 읽는 와중에도 카톡을 계속 울리고 있었다.

 “사장님”

 “옥천면에 검색하니 땅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양홍리 308번지와 연락을 하니,마음이 변했다고 합니다.”

 “뭣이라”

 “안팔겠다고 합니다.”

 “음,,음”

 “다른 땅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아파트와 교환하자는 분이 있는데 그분과 연락을 하니,바로 응하겠다고 합니다.”

 ‘사장님,그런데 그 서종면 양수리땅은 말이죠,고택입니다.”

 “고택이라니”

 “왜,옛날 종가댁집이잖아요”?

 “강실장,바로 계약하세.”

 “아파트는 요”

 “ 잠실아파트로 “

 “정말요”?

 “시세가 훨씬 못미칩니다.”

 “음”

 “그래도 괜찮아.”

 “시골에서 사실것입니까”?

 “손해가 막심합니다.”

 “10억이상입니다.”

 “음”

 “그 여자분에게 땅도 있다고 하던가”?

 “산이 있다고 하는데,,”

 강실장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는 듯하였다.

 돈으로 환산하면 10억아니 20억을 손해보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다른 아파트와 매물하는 것이 복잡하면 전세라도 해두어도 좋아.”

 “제가 다른 아파트와 바꾸어서 해보겠습니다.”

 “도저히 말이 안되는 일이예요.

 ‘강실장”

 ‘그럼 자네가 처리하시게”

 “요즘 사업도 하느라고 정신이 없군.”

 ‘자네 누구 추천할 사람없나”?

 “제동생이 있습니다만,의대를 하다가 그만두었어요.”

 “흠”

 “왜”?

 “피를 보더니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911에 실려온 환자를 보고 제 동생이 졸도를 해서,지금 친구들에게도 왕따로 찍히고 나서는 아예 방문을 걸어잠그고 살고 있습니다만”

 ‘흠”

 “자네 동생이 컴퓨터는 잘하나”?

 “그,,그럼요.”

 ‘내한테 메시지로 한번 보내시게.”

 ‘컴퓨터로 일할 사람이 필요해.”

 “예,,그러죠.”

 내년이면 종부세가 시행되면서 아파트는 그야말로 휴지 조각처럼 값이 변할 것이고 외국인들이 사면 세금면제까지 해준다는 요즘 정치인들의 논리를 보노라니,이런 어마어마한 폭풍은 예고된 것이 아닐까?

 민심은 천심이라고,,백성의 도탄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만약 이익이 8억이 되어서 세금이 8억이라면,자신처럼 무지하게 10억을 손해를 보고 팔면 나라에서 10억을 도로 환급해줘야 하는데 ,뺏는 것은 가능하고 돌려주는 것도 할까?

 잘나가던 자신의 사업도 점점 삐걱거리는 것을 감지하고,있었고,앞으로 먹구름이 낄것이라는 것은 사업이나 건축업,부동산하는 자들이 제일 먼저 겪는 일이었다.나라가 어지러워지니,해외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국내보다는 버지니아와 아틀란타에 투자대상으로 삼아서 큰 영향은 받지 않고 사업을 일구어오고 있는 이민영여사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실장도 충격을 받은 듯하였다.

 힘이 빠진듯한 카톡소리가 전해지고 있었다.

 

 아무리 코로나가 덮쳐도 잠실에 있는 아파트는 절대로 내려간적이 없었고,앞으로도 내려갈 일이 없어보였다.

 모두들 이곳 아파트에 들어서면 아파트같지 않다고 할 정도로 시내에서도 가까운 30억짜리 아파트를 겨우 7억에 바꿔치기 한다면 ???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이민자여자를 보면서,

 강실장은 조금 더 기다려서 해보시라는 말은 꺼내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숱하게 거래를 하고 있는 한시간에도 수없는 곳에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이민영여사가 결정한 것을 강실장은 이러쿵저러쿵하지 않았다.

 “강실장”

 “사람을 한명 더 고용하였네”

 

 “여기전화번호,이메일이 있으니, 서로 인터넷으로 대화를 나누어 보아요.”

 “아 그렇습니까”?

 “일을 처리할때 도와줄 역할을 할 것이예요.”

 “안그래도 일할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사무실에 출근을 해도 되고 집에 컴퓨터시설이 웬만한 스튜디오만큼 해놓았다고 하더군”.

 “미국에 공부하러갔다가 지금 코로나가 와서 한국에 들어왔는데,공부는 인터넷으로 하고 ,직업을 구한다고 하길래 내가 추천해놓았어.”

 “앞으로 미국시장까지 진출할꺼야.”

 “이름이 주영미씨야.”

 “너무 미인이라 흔들리지 말고 아내랑 문제일으키지 말아요.”

 “ㅎㅎㅎ”

 문자를 보냈지만,이민영여사는 자신의 예감이 틀린적이 없다면서,나이든 노인네 처럼 미리 예지하는 걱정을 드러내었다.

 

 쉬임없이 울리는카톡소리와 메일알람은 폭풍우치는 밖과 달리 치열하게 이민영여사를 바쁘게 하고 있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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