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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청부살인업자의 반전매력
작가 : 중코
작품등록일 : 2022.1.19

덱스터 보다 더 잔인무도한 사이코패스가 대한민국에 출현했다!
경찰청 출입 기자!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살인청부업자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짐승에게 벌을 주기 위해 나타난 악마를 심판하는 악마! 현재 사법 시스템에 존재하는 어떤 형벌로도 용서가 안 되는 인간들에 대한 사냥이 시작된다!!!

 
9. 내가 이렇게 생겨먹은 이유!
작성일 : 22-01-27 03:48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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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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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부캐가 ‘킬러 빅토리’가 된 데 별다른 이유는 없어! 난 그냥 태어날 때부터 이렇게 생겨 먹었을 뿐이야!

 

 돌이켜 보면, 내가 이렇게 태어났다는 걸 알게 된 계기가 있긴 해!

 

 난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아주 생생하거든!

 그날을 떠올리면, 온몸의 신경세포가 살아 숨 쉬는 듯하다고!

 내 혈관에 흐르는 피가 용암처럼 뜨거워진다고!

 

 생각해보니 한 20년도 더 지난 일이야!

 

 내 작업장인 여기 양평 창고 말이야!

 바로 여기서 있었던 일인데, 이 양평 창고는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거야! 난 할아버지 손에서 키워졌어! 어린 시절을 줄곧 이 양평 창고에서 보냈지!

 

 내가 살았던 동네에도 내 또래 아이들이 있긴 했어!

 그런데, 난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데는 큰 관심이 없었어!

 늘 혼자였지! 그렇다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외톨이는 아니야!

 그냥 혼자 있는 게 편했을 뿐이야!

 

 내가 주로 했던 놀이는 곤충을 관찰하는 거였어!

 창고 근처에서 개미 같은 곤충을 잡고 놀았지!

 개미의 다리를 하나 잘라보고, 나비의 한쪽 날개를 찢어 보기도 하면서!

 왜? 잔인하다고? 다들 어린 시절에 이렇게 놀았던 기억 없어?

 

 장마가 지나가고, 늦여름 어느 날이었어!

 그날도 난 장난감을 찾아 흙바닥을 기어 다니고 있었지!

 

 마침, 개미 한 마리가 보였어! 자기보다 덩치가 훨씬 큰 잠자리 사채를 질질 끌고 가고 있었지!

 잠자리를 끌고 가는 개미를 따라가다 보면, 개미집이 있을 것 같았어!

 개미집을 발견하면, 왠지 모를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 같았어!

 

 주변을 둘러보니, 꽃삽이 보이는 거야! 난 꽃삽을 얼른 주어 들고 계속 개미를 따라갔어!

 

 창고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밤나무가 몇 그루가 있었거든! 개미가 거기까지 잠자리를 끌고 가더라고!

 

 나도 개미 꽁무니만 쳐다보며 열심히 따라가는데, 갑자기 내 발다닥에 무엇인가 물컹거리는 느낌이 들었어!

 

 ‘물컹거린 게 뭐였을까?’하고 내 발아래를 봤는데, 나뭇가지 같은 게 있었어!

 

 진한 갈색의 기다랗고 동그란 나뭇가지! 그런데, 그 나뭇가지가 동그랗게 모이더니 일직선으로 몸통을 치켜 세우는거야!

 

 난 순간적으로 너무 놀랐어! 내가 밟았던 건 나뭇가지가 아니라 뱀이었던 거야!

 

 뱀은 몸을 꼿꼿이 세우고 날 보고있었어! 나와의 거리는 불과 30미터 정도? 그것보다 더 가까웠을 수도 있고.

 

 난 그대로 얼음이 되고 말았지!

 

 몸통은 두껍고, 대가리는 삼각형, 짙은 갈색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는 뱀!

 그냥 뱀도 아닌 독사였어! 지금 생각해보니 살모사 같기도 해!

 

 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어!

 막다른 길에서 고양이를 만난 생쥐 마냥,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지!

 

 어린 꼬맹이였지만, 위험천만한 상황이란 것 쯤은 알고 있었다고!

 

 섣불리 움직였다간 그대로 물려버릴 거 같았고, 물리기라도 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도 계속 그 녀석의 눈을 주시했지! 움직임도 살피면서!

 

 ‘저 녀석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거다!'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말이야!

 

 한편으로는 '정말 내가 생쥐인 건가? 저 독사가 생쥐일 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 녀석의 눈을 계속 보고 있으니까, 녀석도 나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였거든!

 

 난 두 다리로 서 있고, 그 녀석을 내려다 보고 있었으니까!

 

 

 내가 독사와 목숨을 걸고 대치하고 있던 상황에 놓여있을때, 아드레날린이 급속도로 분비되는 느낌이 들었어!

 

 난 죽음이 두렵다거나 무섭지가 않았어! 오히려 흥분되기 시작했어! 공포와 스트레스를 넘어 즐거움이 되고 있었지! 개미 따위의 다리를 부러트리는 것보다 훨씬 신나는 놀이라고 생각했어!

 

 목숨을 건 놀이!

 

 난 놀이를 시작하기로 마음억었어!

 

 그런데, 내가 아무리 고양이고 그 독사가 생쥐라고 해도, 녀석이 가진 무기가 제법 신경 쓰이긴 했어! 독니! 그건 치명적인 무기잖아!

 

 생각해봐! 예를들면, 다 큰 어른과 어린아이가 대결을 한다해도, 그 아이가 총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겠어?

 

 나한테는 딱 그런 상황이었어!

 

 뒷걸음질 치려고 살짝만 움직여도 물려 버릴 수밖에 없는 가까운 거리!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단 하나뿐이었어!

 

 선제공격!!!

 

 마침, 내 손에는 꽃삽이 쥐어져 있었지!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난 꽃삽으로 녀석의 머리를 공격하기로 마음먹었어! ! 치명적인 무기를 먼저 제압해야 했거든!

 

 꽃삽을 잡은 손에 힘을 꽉 주니, 심장이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기 시작했어!

 

 기회는 한 번뿐이다! 살짝 손이 떨리기 시작했어!

 그런데, 녀석도 내 손의 미세한 떨림을 본 건 같더라고 혀를 낼름거렸거든!

 

 내 계획이 들켰다는 생각에 바로 행동했어! 꽃삽으로 녀석의 대가리를 향해 휘둘렀지!

 

 꽃삽을 잡고 있던 손에 무엇인가 묵직한 울림이 전해졌어!

 녀석의 두개골에 꽃삽의 넓은 부분이 명중했던 거야! 그때부터 미친 듯이 삽을 휘둘렀고, 삽의 끝부분으로 녀석의 목을 그대로 찍어 버렸어!

 

 녀석의 목에 삽이 스치듯 박혀 들어갔어! 녀석이 날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찍어 댔지! 결국, 녀석의 몸통에서 대가리가 분리됐어!

 그런데, 몸통이 계속 꿈틀거리는 거야!

 삽으로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찍어 버렸어!

 

 녀석이 몸통이 여러 개로 토막나있더라! 내가 이긴 거야!

 

 땀이 얼마나 흘렀던지 속옷까지 전부 다 젖어 있었지!

 

 난생처음 겪어봤던 일치곤 꾀나 흥미 있었어! 아니, 최고의 쾌감이었다고 표현하고 싶어!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고!

 

 

 그 후로는 그 어떤 놀이도 그 독사와 목숨을 걸고, 싸웠던 일도 보다 재미있는 일은 없었어! 그때 알았어! 내가 흥미를 느끼는 일은 적어도 목숨이 걸려야 한다는 걸 말이야!

 

 난 원래 그런 놈이었던 거야! 이렇게 태어난 것일 뿐이라고!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더 이상 그런 쾌감을 느낀 적은 없었어!

 그런데, 목숨을 건 혈투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게 됐지!

 

 내가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아르바이트를 했었어! 햄버거 가게였는데, 같은 아르바이트생 중에 내게 호감을 보인 동갑 여자 친구가 있었어!

 

 내가 그 여자 친구와 첫 데이트를 하던 날 함께 영화를 보러 간 날이었어!

 제목도 기억이 안 나는 전쟁영화를 보러 갔었거든!

 

 영화의 마지막은 아군과 적군의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있었어!

 그 장면에서 주인공의 동료들이 잔인하게 죽어 나가기 시작했어!

 팔, 다리가 찢겨져 나가는 장면들로 가득했어!

 옆자리에 앉아 있는 여자 친구가 눈물을 흘리더라!

 

 그런데 난 말이야, 이상하게 그 장면에서 웃음이 나더라고!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미친 듯이 웃고 말았어!

 아주 낄낄대고 웃었는데, 그 여자 친구가 말을 안 하더라!

 그 날 이후로 걔와 대화를 해 본 적은 없어!

 

 난 다른 사람과 흥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일 뿐인데 말이지!

 

 그 영화를 보고 결심했어! 군대에 가기로 말이야!

 군인이 뭐야? 합법적으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거잖아!

 난 바로 특수부대에 지원했어! 해군특수전단! UDT로 말이지!

 

 그런데, 군 생활도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더라고!

 목숨 걸고 싸울 일을 대비하는 거지, 실제 그런 일은 없었거든!

 

 무료했던 나는 아프리카 파병부대에 지원했어! 실제로 전쟁을 겪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이야!

 

 그런데, 아프리카 파병지에서도 내가 생각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의미 없는 시간만 계속 흘러가는데, 갑자기 작전에 떨어졌어!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우리나라 선박이 해적에게 피랍됐다는 거야! 피랍된 선박의 선원들을 구조하는 임무가 하달된 거지!

 

 나도 작전에 투입 시켰는데, 중대장이 총 쏘고 싶어 환장한 나를 일선에 배치해 주더라! 고맙게도!

 

 작전은 납치된 선원들을 구출하는 거였지만, 난 사실 다른 의도가 있었거든!

 

 ‘해적을 모두 사살한다!’가 내가 스스로 내린 나의 임무였어!

 

 헬기에 지원 사격을 받으며 고무보트로 선박까지 접근했고, 내가 속해있는 조가 가장 먼저 선박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어!

 

 내가 선박에 진입하자마자, 해적 한 놈을 사살했어! 지원 사격 중인 헬기에 기관총을 발사하는 놈이 보이더라고! 그때부터였어!

 

 내가 쏜 총이 그놈의 머리에 명중하는 순간, 예전 기억이 떠오르더라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기 시작한 건지 심장이 미친 듯이 뛰더라고!

 

 우리 조는 바로 선실로 진입했는데, 인질들을 모두 한곳에 모아 놓았더라고! 해적들이 인질들을 이용해서 인간방패를 만들어 놓고 있었던 거야! 인질들 뒤로 해적들이 보였어! 물론, 해적들은 우리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지!

 

 우린 각자 해적 한 명씩을 겨냥하기로 했어! 중대장 명령만 떨어지면 일제히 저격하기로 했거든!

 해적들 손에도 총기가 쥐어져 있었어! 누구 하나든 명중시키지 못하면, 인질들의 목숨도 보장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지!

 

 난 해적의 두목으로 보이는 놈을 겨냥하고 있었어! 그 두목은 밖에 있는 우리 군함과 헬기 때문에 신경이 점점 예민해지는 모양이더라고!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계속 왔다갔다하더니 기도를 하는 것 같아 보였어! 기도를 마친 해적 두목의 손가락이 기관총의 방아쇠로 향하는 게 보였어! 내가 쏘기 전에 죽으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인질들도 위험해 보이고 말이야!

 

 그런데도, 중대장의 지시가 떨어지지 않더라고! 두목 놈이 기관총을 곧 난사할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내가 “지금이야!”라고 소리치고, 먼저 방아쇠를 당겨 버렸어!

 

 조원들도 순간 일제히 방아쇠를 당겼고, 우리가 쏜 총알이 날아들어 해적들의 머리통을 뚫고 나갔어! 선실 안에 있던 해적들을 모두 저격하는 데 성공했지!

 

 작전은 무사히 끝났어! 곧 인질들을 구출하는 작업이 시작됐지!

 그런데, 그 선실 안에는 인질들과 생포한 해적들 말고 또 다른 사람들이 있었어!

 

 소말리아 아이들이었어! 해적으로 키워지고 있던 소말리아 아이들 말이야! 그 소말리아 아이 중 하나가 내게 이런 말을 했어!

 

 “저 해적 두목! 내 손으로 꼭 죽이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럴 수가 없었거든요. 대신 죽여줘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때 난 생각했지! 그래 바로 이거야!

 

 이 세상엔 죽어 마땅한 놈들이 아주 아주 많다는 거야!

 

 죽어 마땅한 놈을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의뢰를 받아 보는 거야!

 

 내가 킬러가 되어주는 거라고!

 

 -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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