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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밤을 가질 때
작가 : sat0523
작품등록일 : 2022.1.18

구미호와 인간의 사이에서 태어난 희귀 혼혈인 해나는 능력이 발현되지 않아
평범한 인간들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중 납치당한 실험실 안에서
불완전한 구미호로 강제 각성을 겪으며 제어할 수 없는 폭주에 시달리게 된다.

마녀를 사랑한 죄로 루만으로부터 추방당한 왕자,
유진을 유일하게 받아 준 한국에서의 첫날 밤.

유진은 자신의 방에 침입한 해나를 제압하지만 폭주로 인한
페로몬에 노출되고 그녀와의 밤을 보내게 되는데.

 
06 어젯밤 일은
작성일 : 22-01-24 23:01     조회 : 209     추천 : 0     분량 : 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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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린다백화점 2층이다. 더이상 내 인내심을 시험하려 하지마.]

 

 

 

 

 서울을 떠나 경기도의 외곽까지 멀리 나온 뒤에도 계속해서 정처없이 번화가를 맴돌기만 하던 해나가 막 백화점의 지하에서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순간이었다. 휴대폰을 다시 켜고 난 뒤 족히 스무번 정도는 부재중 전화를 남긴 해윤의 메시지를 읽은 해나가 무심한 눈길로 버튼을 훑는다.

 

 

 

 

 "그럼 단 거라도 먹어야겠지."

 

 

 

 

 식당가 층수의 버튼을 누른 해나가 팔짱을 끼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선다. 매층마다 빈 틈을 비집으며 사람들이 오르고 이윽고 2층에서 열린 문 틈 사이로 진한 혈육의 분노가 느껴지고 있었다.

 

 

 

 

 사람들의 머리 사이로 마주친 해윤의 두 눈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그가 한 걸음 내딛는 순간 만원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지만 오직 해나만을 응시하며 사람들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올 뿐이었다.

 

 

 

 

 "아 진짜."

 

 "뭐야. 이사람."

 

 "앗! 조심해요!"

 

 

 

 

 사람들의 불쾌한 시선 따윈 아무렇지 않은 듯 엘리베이터의 안쪽까지 비집고 들어 온 해윤이 해나의 손목을 낚아챘다.

 

 

 

 

 "당장 내려. 지금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이거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야. 안 올라갈거면 너나 내려."

 

 "해보자는거야?"

 

 

 

 

 어려서부터 번죽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사람들의 이목 따위는 굳이 신경쓰지 않는 해윤 대신 늘 눈치를 살피고 주눅드는 건 자신이었다.

 

 

 

 

 그렇지 않은 척을 해왔을 뿐.

 

 

 

 

 이번에도 졌다는 얼굴로 해윤의 명치를 퍽 쳐낸 해나가 연신 죄송합니다를 외치며 엘리베이터를 내렸다. 자신을 뒤따라나온 해윤을 향한 씅이 채 가시질 않아 돌아선 해나가 연거푸 그의 가슴과 배할 것 없이 마구 두들겨 대지만 눈썹하나 찌푸리질 않고 미동없는 그를 보며 더욱 신경질만 돋울 뿐이었다.

 

 

 

 

 "군것질거린 많이 사놨어."

 

 "그게 지금 할 소리야?"

 

 "그럼 어젠 누구랑 잤냐고 물어봐? 누굴 죽였!..."

 

 

 

 

 많진 않아도 백화점의 직원들과 한낮 동안에만 허락된 쇼핑을 위해 나온 이들의 수가 꽤 됨에도 거침없는 해윤의 턱을 올려친 해나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살기를 내뿜으며 혈육을 노려보았다.

 

 

 

 

 "다섯 살 때부터 전혀 안 무서웠으니까 누나 행세 그만하랬지?"

 

 "누나 행세하지 말라면서 넌 왜 오빠 행세하는데?"

 

 "네가 계속 애새끼같이만 구니까."

 

 

 

 

 

 해나의 손목을 잡고서 비상구로 향한 해윤이 재킷 소매자락을 걷어올리고 있어야 할 것이 없는 손목을 그녀의 눈앞으로 가져간다.

 

 

 

 

 

 "언제까지 대책없이 굴거야? 언제까지 걱정만 끼칠건데?"

 

 "네가 이렇게 오버하니까 그러는 것 아냐!"

 

 "오버?"

 

 

 

 

 해윤에게 붙잡힌 손목을 빼낸 해나가 붉어진 부위를 매만지며 그를 노려보았다.

 

 

 

 

 "과해. 넌 항상 너무 과해.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고 염려하고 숨막히게 한다고!"

 

 "그럼 누군지도 모를 새끼들이 널 안고 만지고 달겨들지도 모르는데 태평하게 있어? 네가 또 울면서 악다구니 쓰고 지 몸에 자해나 하고 있는 꼴을 두고만 보라고? 넌 그게 되냐? 넌 그게 되서 씨발 보름마다 내 옆에서 질질 짜고 있는거야?"

 

 "그건 경우가 달라."

 

 "다르긴 개뿔 뭐가 달라? 너나 나나 부작용으로 환장하겠는 건 똑같아. 보름마다 근육들이 다 터져나가는거나 개새끼들이 널!... 너를..."

 

 

 

 

 울컷 솟는 눈물에 해윤을 마주보고 있던 시야가 흐려져 버렸다. 자꾸만 넘쳐 흐르는 탓에 손등으로 문질러 닦아도 이를 악물어도 눈물이 참아지질 않고 결국 해윤이 떨려오는 해나의 몸을 끌어 안았다.

 

 

 

 

 15년 전의 그날도 이렇게 해윤에게 안겨 울고 있었다. 열살의 어렸던 쌍둥이 남매는 위독했던 어머니와 함께 치료를 위한 병원행인줄만 알았지만 일가족이 함께 갇혀 버린 그 곳은 도망칠 수 없는 감옥이고 희망없는 나락이었다.

 

 

 

 

 일년도 채 되지않아 어머니를 그 곳에서 잃었고 그 이후 보호자 없는 쌍둥이는 목적도 이유도 알 수 없는 그들의 생체 피실험물이 되어 있었다. 누군지 얼굴조차 본 적 없는 아버지와 자신들의 정체를 알게 된 것도 그때 쯤이었다.

 

 

 

 

 "팔찌를 잃어버렸어."

 

 "일찍도 말한다."

 

 "초코 프레즐도 사놨어?"

 

 "진득한 브라우니도 사놨어."

 

 

 

 

 

 해윤의 말에 망설일 새도 없이 곧장 계단으로 내려가려던 해나를 다소 어두운 빛의 얼굴로 그가 붙잡았다. 무슨 영문인지 알리 없어 빤히 올려다보는 해나에게 옅은 탄식과 함께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뜬 그가 어렵게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나는 같이 못 가."

 

 "왜? 무슨 일인데? 어디 가야하는 거야?"

 

 "팀장님 호출이야. 그래서 차를 불러놨어."

 

 "너네 팀장님이 부르는거야 쉴 새 없이 허구헌날 불러대면서 뭐 대단한 일이라고. 야 설마 내가 여기서 집도 혼자 못찾아갈 것 같냐? 진짜 언제까지 애 취급이야."

 

 

 

 

 볼멘소리로 해윤의 가슴 팍을 퍽 쳐버리고 돌아선 해나가 계단 아래로 성큼성큼 서너걸음 쯤 내려섰을 때였다.

 

 

 

 

 "승일동으로 가는 차야. 프레즐도 브라우니도 아몬드 초코렛도 모두 차에 실어놨어."

 

 "내가 거길 왜 가? 소독약 냄새에 진절머리나는거 알면서. 집으로 갈거야."

 

 "불과 30분 만에 잠입조들의 절반이 목숨을 잃었어. 목숨 부지한 이들은 겨우 그 곳에서 도망친 자들이고... 정해나 지금 폭주라도 하면 답 없어. 이방인의 다음 타겟은 네가 될 수도 아니... 네가 되겠지."

 

 "이방인? 이방인이라면..."

 

 

 

 

 한숨과 함께 해윤이 발걸음을 떼었다. 손을 잡고서 계단 밑으로 이끌기 시작하는 그를 따라 해나는 말없이 걷기만 했다. 조금 전 돌아보았던 해윤의 얼굴에 가득했던 근심과 걱정이 고스란히 그와 맞잡고 있는 손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손을 비롯한 그의 몸 전체가 긴장으로 경직되어 있었다.

 

 

 

 

 불과 몇시간 전, 살의를 품지 않고 있던 유진이었음에도 손 끝까지 저릿하게 느껴지는 공포와 두려움을 느꼈기에 죽음을 직면할 뻔 했던 자들로부터 전해들은 해윤이 어떤 심정으로 자신을 찾아 이곳까지 왔을지 충분히 헤아릴 수 있었다.

 

 

 

 

 지하주차장에 다다르자 검은 세단이 다가와 그들의 앞에 섰다. 사뭇 경직된 얼굴의 해윤이 뒷좌석의 문을 열자 달달한 초콜릿 냄새가 은은하게 퍼진다.

 

 

 

 

 

 "잘 들어. 모국에서 추방당한 그가 이 나라에 머물 수 있는 전제조건이 무엇일지. 팔찌는 내가 찾아볼게. 그 전까진 안전하게 승일동에서 머무는 거야."

 

 

 

 

 

 말없이 작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해윤에 의해 문이 닫히고 곧 차가 출발했다. 지상으로 올라선 차의 창문 너머로 제법 어두워진 늦은 오후의 세상이 펼쳐졌다.

 

 

 

 

 '불과 30분 만에 잠입조들의 절반이 목숨을 잃었어.'

 

 

 

 

 익히 들어 알고 있던 그들의 특성이었다. 태생부터가 전투적으로 특화되어있어 인간들의 문명이 아무리 발달한다한들 무력으로 비등해질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버닝테일의 구미호들조차 도망쳐야만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단 사실은 놀랍기도 했다.

 

 

 

 

 다정히 쓰다듬어 주던 그의 손길의 감촉이 아직 머리에 남겨진 것 마냥 생생하고 무뚝뚝할지라도 진심을 알 수 있는 그의 위로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수십의 구미호들을 죽였다는 소식은 해나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그가 앞서 누군가의 공격을 받지 않았더라면 해윤의 말대로 자신의 폭주 즉시 그에게 목숨을 잃은 구미호 중 한명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미치자 좀처럼 떨려오는 가슴이 진정되질 않는다.

 

 

 

 

 

 승일동에 위치한 버닝테일의 본거지까지 대략 35km를 더 달려야만 했고 네비게이션에서 시선을 거두며 해나는 눕다시피 등받이에 몸을 기대었다.

 

 

 

 

 해윤에 대한 걱정 때문인지 잠시 망각했던 그의 실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편치 않은 속이 점점 더부룩해지고 있었다.

 

 

 

 

 "저 기사님... 속도 좀 줄여..."

 

 

 

 

 울렁.

 

 

 

 

 설마하는 생각이 미치기도 잠시 식은 땀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빠르게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던 세상이 어느새 해나의 시야 속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안 돼... 차 좀 세워... 주...세요..."

 

 

 

 

 쏟아지는 헛구역질에 해나의 상체가 굽어지고 갑작스럽게 나빠진 그녀의 상태에 당황한 기사가 갓길에 차를 세우고 뒷좌석의 문을 열었다.

 

 

 

 

 그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고 있었고 해나는 휘청이는 걸음으로 그를 지나쳐 가슴 위까지 솟아오른 수풀 밭 속으로 뛰어 들었다.

 

 

 

 

 최대한 인적이 드문 곳이 나오길 바라고 제발 아무도 근처에 없길 또 바라면서 해나는 멈출 수 없는 걸음을 걷고 또 걸었다.

 

 

 

 

 여긴 너무 멀어서 그가 찾아낼 수 없을텐데...

 

 

 

 

 겁을 먹고 두려워 할 땐 언제고 어느새 그에게 의지하며 그를 떠올리고 있는 자신이 우스워 웃음이 터진 해나가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수풀 사이에서 주저 앉고 만다.

 

 

 

 

 이대로 아득해져가는 정신을 다시 되찾거든 그땐 또다시 악몽이 시작 될 것이다.

 

 

 

 

 '네가 감당해야만 했던 순간들이 끔찍하다는 거야.'

 

 

 

 

 다시 당신이 내 곁에 있어준다면 끔찍한 악몽은 꾸지 않아도 될텐데...

 

 

 

 

 -

 

 

 

 

 "배후가 있지 않고서야 너희들이 이런 짓을 벌일 이유가 있을까?"

 

 

 

 

 유진은 그저 한심한 이 상황에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실종자의 흔적을 따라 온 곳에 버닝테일의 근거지가 아닌 조잡하게 그들을 흉내낸 인간들 몇이 실종자를 유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울과 꽤 떨어진 변두리의 오래 된 폐창고. 낡은 세광제약 현판이 떨어져 있는 그 곳에 도착한 유진에게 이들은 호기롭게도 고작 품 속의 한 뼘 만한 칼 한자루를 철썩같이 믿고 달려들기 시작했다. 인간을 공격할 의사는 전혀 없었지만 인간의 탈을 쓴 버러지들 역시 곱게 돌려보낼 의사 또한 없었다.

 

 

 

 

 달려드는대로 각기 다른 부위의 관절들을 꺾어 부러트리자 머지않아 실종자가 갇혀 있는 곳까지 친히 안내를 해주는 제법 머리를 쓸 줄 아는 인간도 있었으나 유진은 그들에게 선처를 해줄 의향이 전혀 없었기에 그의 중지를 비틀며 다시 물었다.

 

 

 

 

 "말 해. 저 여자를 납치하고 감금한 이유가 뭐야?"

 

 

 

 

 고통스러웠는지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지른 그가 벌벌떨여 살려달라 목숨을 구걸하기 시작했다. 유진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그의 새끼손가락을 가볍게 집어들었다.

 

 

 

 

 "아니. 이유와 배후를 불어. 버닝테일을 흉내내고자 그 조잡한 인조꼬리를 매단 것까진 알겠어. 근데 왜 그들을 흉내내면서까지 저 여자를 붙들고 있는거냐고."

 

 

 

 

 꺾여버린 손가락을 바라보며 충격에 간질마냥 바르르 떨고 있는 그를 싸늘하게 쳐다보던 유진이 두 손이 묶인 채 텅비어버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대변인의 부인이자 버닝테일의 다음 타겟으로 알려진 세광그룹의 차녀 민수현이었다.

 

 

 

 

 단지 두려움만으로 그녀의 외모가 피폐해진 것은 아니었다. 창백한 얼굴, 쾡하고 초점없는 두 눈, 그리고 그런 그녀 주변에 떨구어진 빈 주사기들.

 

 

 

 

 "버닝테일에게 당한 것 처럼만 꾸미면 된다고 했어. 뒷일은 알아서 수습해준다고!"

 

 "누.가?"

 

 "한지광! 한지광이 시켰다고! 자기 부인을 죽여달라고!"

 

 

 

 

 예상치 못 한 대변인의 이름에 놈의 두 눈을 들여다보지만 얕은 잔머리를 굴리며 거짓을 말할 수 없는 공포에 질린 상태였다.

 

 

 

 

 "저 주사기들은?"

 

 "알아낼 것들이 있다고 한지광이 놓은 것들이야. 우린 정말!..."

 

 "죽이기만 하려했다고?"

 

 

 

 

 마구 고개를 끄덕이던 그가 순간 얼어붙으며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다.

 

 

 

 

 유진은 태진에게서 건네받은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몇번의 통화연결음 뒤로 그의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실종자는 찾았지만 놈들의 짓은 아니었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한지광 대변인이 꾸민 일이라고 하더군요. 부인을 상대로 뭔가..."

 

 [무슨 일이십니까? 왕자님?]

 

 "사람들을 보내 주시죠. 세광제약의 창고로 쓰이던 곳입니나."

 

 

 

 

 유진의 얼굴에 심상치 않은 표정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멀지 않은 곳으로부터 잊을수도 지울수도 없는 강렬하지만 익숙한 자극이 느껴지고 있었다.

 

 

 

 

 '다시 어제와 같은 일이 또 생긴다면 와줄 수 있겠어?'

 

 

 

 

 망설일 틈도 없이 통화를 종료한 유진이 그녀를 찾기 위해 폐창고를 나섰다.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두운 비포장 길 위에서 거침없이 성큼성큼 걸음을 내딛던 그가 서둘러 달려나가기 시작한다.

 

 

 

 

 마치 귓가에 그녀의 울음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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