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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청부살인업자의 반전매력
작가 : 중코
작품등록일 : 2022.1.19

덱스터 보다 더 잔인무도한 사이코패스가 대한민국에 출현했다!
경찰청 출입 기자!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살인청부업자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짐승에게 벌을 주기 위해 나타난 악마를 심판하는 악마! 현재 사법 시스템에 존재하는 어떤 형벌로도 용서가 안 되는 인간들에 대한 사냥이 시작된다!!!

 
7. 첫 번째 의뢰(6)
작성일 : 22-01-24 14:21     조회 : 227     추천 : 0     분량 : 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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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코인이 입금됐군!

 

 이거 흥분되는데!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야! 내가 살아 있다는 이 느낌말이야!

 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차례가 됐어!

 이제 사냥할 시간이라고!

 

 그럼 먼저, 사냥감에 대해 알아볼까!

 

 김성준. 52세.

 직업은 택시 기사였어! 20년 전에 결혼했다가 1년도 안 돼서 이혼했고! 지금은 명성 빌라 302호에서 혼자 살고 있었어!

 

 25년 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정액에서 추출한 DNA와 이 녀석의 DNA가 일치했으니, 틀림없는 범인이야! 더 볼 것도 없으니, 바로 시작해볼까?

 

 그런데, 내가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알고 있지?

 

 난 완벽한 처리를 지향한다고!

 사냥하기 전에는 계획과 사전조사는 필수라고!

 

 내 계획은 이래!

 

 우선 김성준의 집 주변을 관찰할 필요가 있겠어! CCTV가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알아야 동선을 쉽게 짤 수가 있거든! 철저히 사전에 짜놓은 동선으로만 움직여야 하는 게 제1원칙이야!

 

 또, 내가 작업할 시간대에 그 동네 분위기도 살펴볼 필요가 있지!

 목격자가 있어선 곤란하다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가 하나 더 있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거야! 김성준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어? 놈을 아는 사람 중 누군가는 어떤 이유에서든 김성준이 연락이 안 된다면 실종신고를 하지 않겠어? 귀찮은 일이 생갈수도 있단 말이지!

 

 그래서 난 이 녀석의 기사를 흘릴 거야!

 

 시나리오는 '25년 전 한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장기미제 사건의 진범이 공소시효 제도로 법의 심판을 받지 않게 되었으나,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사라지다!’

 

 어때? 그럴싸하지 않아? 사람들은 김성준이 사라진 것에 주목하지 않을 거야! 김성준이 25년 전 살인사건의 범인이었다는데 주목할 거란 말이야!

 

 준비는 완벽해! 이제 진짜 김성준을 사냥하러 가자!

 

 ***

 

 새벽 시간, 명성 발라.

 

 여기가 바로 명성 빌라야! 택배 배송 기사로 위장했다고! 새벽 배송 중인 것처럼! 아주 완벽해!

 

 난 302호 앞인데, 지금 이 안에 김성준이 있다고! 아주 깊은 잠에 빠진 거 같군!

 

 지금 시계가 03시 50분을 가리키고 있구나!

 

 새벽 3시 50분이라.....

 인간이 시간대별로 다른 감정을 느낀다는 건 알고 있지?

 인간이 가장 피로감을 느끼는 시간대가 바로 이 시간이야! 판단력이 가장 흐릴 때이기도 하지! 감성적인 시간이기도 하고 말이야!

 

 4시 정각이 되면 현관문을 두드려 볼 거야!

 왜? 너무 단순해? 문을 두드리는 건 아닌 것 같아?

 

 걱정할 필요 없어! 이미 사전조사를 다 했거든!

 김성준 그놈 말이야! 예상했던 것보다 더 성격이 급하더라고!

 성가신 걸 참지 못하는 성격이더라고! 층간 소음 때문에 위층이라 자주 다툰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저렇게 성격 급한 놈은 정면 돌파가 가장 깔끔해! 굳이 내가 담벼랑이나 가스 배관을 타고 창문으로 들어가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 그리고 그런 방법보다 이런 식이 훨씬 좋아! 깔끔하잖아!

 

 나도 현관문으로 당당하게 걸어 들어갈 거야! 저 녀석이 25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어떻게 하냐고? 의외로 간단해! 잘 보라고!

 

 자! 4시 정각이 됐어! 문을 두드릴게!

 

 똑! 똑! 똑!

 

 조용하군! 아주 깊은 잠에 빠진 모양인데! 그럼 슬슬 성가시게 해줘야지!

 일단, 잠을 깨워야 하니까 저 녀석이 일어날 때까지 더 두드려보자고!

 새벽에 잠을 깨울만한 소리로 말이야!

 너무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아주 짜증스러운 소리에 리듬도 실어서 말이야!

 

 똑! 똑! 똑! 똑! 똑!

 

 “누구야?”

 

 거봐! 계속 두드리면 된다고! 현관문에서 나는 철판 울리는 소리 말이야! 그거 은근히 짜증 나는 소리거든!

 

 "아! 씨발! 누구냐고?“

 

 ”계세요! 선생님!“

 

 ”아! 이 시간에 누구냐고?“

 

 ”선생님! 택배 기사인데요!“

 

 ”뭔 택배를 이 시간에 배달하는 거야? 그냥 놓고 가!“

 

 "아이고! 사장님! 제가 사인을 받아야 해서요!”

 

 “그냥 놓고 가라니까? 아니면 낮에 다시 와!”

 

 “낮에 오니까 안 계시던데요! 저 선생님 싸인 꼭 받아야 해요!”

 

 이진욱이 몇 차례 더 현관문을 두드리자, 김성준은 잔뜩 화가 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박박 긁으며 현관문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곧 문이 열릴 것 같은 느낌이다.

 이진욱과 김성준은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대치하고 있다.

 

 “지금이 몇 시인데 싸인 타령이야! 도대체 무슨 택배인데 그래?”

 

 “선생님! 사실은 제가요! 이 시간에 로켓배송 중이거든요. 그런데 배가 너무 아파서요! 화장실 좀....."

 

 김성준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짜증 가득하고 공격적인 목소리로 현관문을 덜컹 열었다.

 

 "아! 나! 이런 미친 새끼가! 죽으려고 환장했나! 진짜 해보자는 거야!"

 

 이진욱은 현관문이 열리기를 기다렸고, 김성준이 현관을 연 그 순간, 김성준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밀어 넣으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김성준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고, 이진욱을 향해 소리를 치려는 그때,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콜록! 콜록!

 

 이진욱이 김성준의 성대에 순간적으로 손날을 날려 가격했기 때문이었다.

 

 이진욱은 바지 주머니에서 재빨리 신경안정제와 수면마취제가 적절히 배합된 주사기를 꺼내, 김성준의 목에 그대로 주입했다.

 

 김성준은 다리에 힘이 풀리며 기절하듯이 스르르 쓰러졌다.

 

 ***

 

 이진욱의 승용차 안.

 

 조수석에는 김성준의 양손과 양발이 노끈에 묶여 단단하게 고정되어있다. 안전벨트까지 채워져 옴짝달싹 못 하는 신세였다.

 

 이진욱의 승용차는 명성 빌라를 유유히 빠져나갔다.

 

 동틀 무렵 행복 아파트 주차장.

 

 이진욱이 기절해 있는 김성준의 뺨을 힘차게 갈긴다.

 

 김성준은 찰싹하는 소리에 놀라 눈을 뜬다.

 

 ”어이! 김성준이! 일어나! 눈 떠보라고!“

 

 김성준이 살짝 실눈을 뜨지만, 정신이 들지는 않는 모양이다.

 

 ”야! 눈 크게 떠! 정신 차리라고!“

 

 김성준이 눈을 떠 주변을 살피지만, 지금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이다. 온몸을 힘차게 비틀어 보지만, 완벽하게 결박된 몸이 움직일 리 없었다.

 

 “야! 너 이 아파트 알지?”

 

 ”.....?”

 

 대답이 없다. 도무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도 안 된다.

 

 “야! 너 여기 아느냐고 내가 물어보잖아?”

 

 “뭐... 뭐야? 씨발! 당신! 미쳤어? 왜 이러는 거야?”

 

 찰싹! 찰싹! 찰싹!

 

 이진욱은 김성준의 입술이 터지도록 세차게 뺨을 갈겨준다.

 

 “야! 너 왜 갑자기 반말해? 너 한 번만 더 반말하면 아구창 돌아간다!”

 

 “뭐 하는 거야! 이거 풀어! 당장 이거 풀란 말이야!”

 

 김성준이 미친 듯이 날뛰기 시작했고, 그 때문에 이진욱의 승용차가 이리흔들 저리 흔들 들썩거렸다.

 

 찰싹! 찰싹! 찰싹!

 

 이진욱은 김성준이 움직일 때마다 세차게 뺨을 갈겨준다.

 

 김성준의 눈에 눈물이 핑 돈다. 움직이면 맞기만 할 뿐! 김성준은 열심히 두들겨 맞은 후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닫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야! 설치지 말고 대답이나 해! 너 이 아파트 모르냐고?”

 

 “아...아니..... 젊은 사람이 왜… 왜... 왜 이러세요?”

 

 이진욱은 손바닥에 힘을 가득 싣고 그대로 뺨을 한 차례 더 갈긴다.

 

 “묻는 말에 대답해! 내 질문은 이 아파트 아느냐는 거야?”

 

 김성준은 화끈거리는 뺨을 얼른 손으로 비벼볼 참에 몸을 이리저리 흔들었지만, 양손이 묶여 그럴 수 없어 미쳐버리기 일보 직전이다.

 

 김성준은 억울한 표정이 가득한 채 대답했다.

 

 “잘... 잘 몰라요!”

 

 “그래? 전혀 기억이 안 난다 이거야?”

 

 “예. 전 진짜 이 아파트 몰라요.”

 

 “그럼 됐다.”

 

 “그런데, 이 아파트가 왜요? 왜 그러시는 데요?”

 

 이진욱이 김성준의 뺨을 한 차례 더 갈기며, 말했다.

 

 “처맞기 싫으면 질문하지 마라!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라고 했지 질문하라고는 안 했다!”

 

 김성준의 뺨에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보인다. 시뻘겋게 달아오른 채로 말이다. 입술이 다 터져 있고, 코피도 주르륵 흐른다.

 

 이진욱이 오른손을 뻗자, 김성준은 또 뺨을 맞는 줄 알고 깜짝 놀라 몸을 뒤틀었지만, 이진욱의 손은 김성준의 뺨이 아닌, 자신의 왼손에 가져가 합장했다.

 

 대략 1분 정도 정적이 흐른 후 이진욱이 질문을 한다. 잔뜩 긴장하고 있던 김성준은 시선을 아래로 깔고 있었다.

 

 “내가 방금 뭐 한 거 같냐?”

 

 “자... 잘 모르겠습니다!”

 

 “일종의 의식이지! 위령제 같은 거 말이야!”

 

 “위..... 위령제요?”

 

 “뭘 계속 모른 척해! 네가 25년 전에 여기서 애 엄마 죽이지 않았냐? 그 아줌마 위령제인데, 네가 빠지면 안 되잖아! 안 그래?”

 

 “예에?... 아... 아닌데요”

 

 “이 새끼! 연기하는 것 좀 보소! 너 임마! 아는 사람은 다 알아! 공소시효인지 뭔지 때문에 지금 기어 나온 거 아냐?

 

 ”당…..당신 형사야? 형사가 이래도 되는 거야?“

 

 이진욱의 눈빛이 며칠을 굶은 야수의 눈빛으로 돌변했다. 그런 야수의 눈빛으로 김성준을 노려보니, 김성준은 얼음장처럼 굳어버렸다.

 

 이진욱은 김성준을 응시하다 다시 시선을 정면으로 돌리며 승용차 운전대를 잡고 말했다.

 

 ”이만하면 위령제도 끝났으니까 이제 가자!“

 

 -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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