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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평민으로 태어나고싶어요
작가 : 플레이어
작품등록일 : 2022.1.17

부잣집 아들인 정우는 냉정하고 엄한 회장 엄마밑에 자라나 공부와 회사일을 하루종일 해야하는 생활을 하는 도중, 강도에 의해 살해당하고 다시 타어나보니 또 금수저? 평민으로 태어나고싶단말이야! 또 다시 금수저인 서준으로 다시 환생하게 되어버린 정우의 이야기

 
2화 왜 또 금수저인거냐구요!
작성일 : 22-01-21 15:08     조회 : 186     추천 : 0     분량 : 8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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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화 [왜 또 금수저인거냐고요!] -

 

 그날 오후, 회의를 마친 선아는 곧바로 집무실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집무실에 도착하여 집무실 문을 열자, 집무실 안에서 자그마한 3살짜리 여자아기를 안아들고 있는 20대 초반의 젊은 상궁 여성이 선아를 반겼다.

 

 “황후 폐하 오셨습니까? 공주 전하께서 폐하가 보고싶으시다고 하시길래, 원래 여기로 데려올 생각은 없었는데 데려왔어요.”

 

 상궁 여성의 말에 여자아기가 자신의 친엄마인 선아를 향해 두 손을 쭉 뻗었지만, 상궁 여성은 여자아기를 안아들기만 할 뿐 내려놓거나 넘길 생각은 없어보였다.

 

 “안돼요 공주 전하, 엄마가 몸이 무거워서 안아드는게 힘들어요~ 대신에 제가 계속 안아드리고있을께요”

 

 그 말에 여자아기가 훌쩍 훌쩍 거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울음을 터트리려고 하기 시작했다.

 

 “흐이이이이잉....”

 

 “괜찮아 수아야, 내가 안아들게”

 

 “황후 폐하, 괜찮으시겠어요?”

 

 선아의 말에 수아라는 상궁 여성이 걱정하는 표정을 짓자, 선아가 괜찮다는 듯 양 손을 내밀었다.

 

 “괜찮아, 나한테 줘”

 

 그 말에 수아가 조심스레 여자아기를 선아에게 넘겨주자, 그제서야 여자아기가 방긋 방긋 웃기 시작했다.

 

 “이세라, 엄마가 그렇게 보고싶었어?”

 

 “웅!”

 

 “착하기도 해라”

 

 세라라는 3살 여자아기의 말에 선아가 세라의 머리를 쓰다듬자, 세라가 선아의 목을 끌어안으며 품에 폭 안겼다.

 

 “어마, 배소게 이눈거 아기야?”

 (엄마, 뱃속에 있는거 아기야?)

 

 세라가 아직 이가 완전히 다 난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발음이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세라의 말을 알아듣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세라의 말을 들은 선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세라도 엄마 뱃속에서 나왔어.”

 

 “우와아!”

 

 선아의 대답에 세라가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자, 수아가 흐뭇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공주 전하 귀여우셔요!”

 

 “당연하지, 누구 딸인데!”

 

 수아의 말에 선아가 어깨를 으쓱대는것도 잠시, 배가 아파졌는지 선아의 미간이 잠시 찌푸려졌다.

 

 “아... 배야.... 세라야, 미안한데 잠깐만 내려가자 응?..”

 

 “... 알쪄...”

 (... 알았어...)

 

 선아의 말에 세라가 알았다고 대답하자, 선아가 조심스레 세라를 내려놓고는 천천히 만삭인 배를 쓰다듬었다.

 

 “애가 오늘따라 활동적이네..”

 

 “어마, 나 마져바도대?”

 (엄마, 나 만져봐도 돼?)

 

 세라의 말에 선아가 귀엽다는 듯,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만져봐도 돼. 니 동생이 엄청 활동적인걸 보니까 아마 남자애일것같아”

 

 선아의 허락을 구한 세라가 한껏 들뜬 표정으로 배 위에 손을 올려놓자, 무언가가 팍! 하고 배를 찬 것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 신기한 느낌에 세라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우.. 우아아아! 모가 마져져!”

 (우.. 우와아아! 뭐가 만져져!)

 

 “니가 만져진 부분이 발이야”

 

 선아의 말에 배를 만지는 세라가 부러웠는지, 수아도 부럽다는 눈으로 선아와 세라를 바라보자, 선아가 넌지시 말을 툭 꺼냈다.

 

 “수아야, 너도 만져볼래?”

 

 “네?.. 하.. 하지만, 황후 폐하의 옥체를 함부로 만질수는....”

 

 “내가 괜찮다는데 문제 될게 있겠니? 만져도 괜찮으니까, 한번 배 위에 손 대봐”

 

 선아의 말에 수아가 조심스레 선아의 배 위에 손을 올려놓자, 뭔가가 발로 배를 뻥! 하고 차는 것이 느껴졌다.

 

 “..!!! 폐.. 폐하! 방금 배 안에서!..”

 

 “너도 신기했구나? 후훗..”

 

 신기하다는 수아의 반응이 귀엽다는 듯, 선아가 엄마미소를 짓자, 수아가 부끄러웠는지 얼굴이 새빨개졌다.

 

 “으.. 황후 폐하.. 놀리지 마세요...”

 

 “에이~ 귀여워서 그렇지 뭐”

 

 선아가 그렇게 대답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다가 천천히 씁쓸한 표정으로 바뀌어졌다. 선아가 씁쓸한 표정으로 천천히 배를 쓰다듬었다.

 

 “... 도연이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 폐하...”

 

 김도연, 선아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였던 자신의 연인.. 자신의 남자친구이자, 남편이였고, 오빠와도 다름없는 그 소중한 존재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고 있는 선아를 본 수아가 안쓰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 선왕 황제 폐하께서도 폐하가 자랑스러우실거에요 황후 폐하..”

 

 “그랬으면 좋겠다.. 몸이 너무 약했던 그이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게 너무 후회되네..”

 

 선아의 말에 수아는 안타깝다는 감정을 느꼈다.

 

 국서이자, 선왕 황제였던 김도연은 국회의원들은 물론, 내시와 상궁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양반 가문의 아들이였다. 몸이 너무 약해 늘상 병원신세를 지곤 했었는데, 선아를 만나면서 조금이나마 건강해졌나 싶었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병세가 오히려 더 악화되었다.

 

 그가 가지고 있던 병이 심장병이라서 그런지 병세가 괜찮아졌다가 확 악화되었다가를 반복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 몸상태로 황제로써 일까지 병행하였으니,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몸이 더 안좋아질수도 있는건 당연했었다. 게다가 최근에 여러모로 사건들도 해결하면서 몸을 무리했기 때문에 몸이 더 안좋아질수도 있다는건 예상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죽게 될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하고 있었기에, 그의 죽음이 선아에게는 충격으로 다가 올 수 밖에 없었다.

 

 분위기가 어두워진 것을 느낀 세라가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선아의 옷깃을 잡아당기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선아가 세라를 바라봤다.

 

 “... 어마, 그거 아바 이르미야?”

 (... 엄마, 그거 아빠 이름이야?)

 

 “맞아, 똑똑하네 우리 딸”

 

 세라의 말에 선아가 흐뭇한 표정으로 세라의 머리를 쓰다듬자, 세라가 다시 말을 꺼냈다.

 

 “아바는 기므로 시자가는데, 나눈 왜 이로 시자캐?”

 (아빠는 김으로 시작하는데, 나는 왜 이로 시작해?)

 

 그 말에 선아 대신 수아가 세라를 안아들며 대답했다.

 

 “공주 전하, 엄마의 이름이 이로 시작하죠?”

 

 “웅.”

 (응.)

 

 “그걸 성이라고 하는데, 엄마의 이름의 첫글자를 본따서 이름이 지어지거든요”

 

 수아가 대답해줬지만, 여전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 거리자 선아가 엄마 미소를 지었다.

 

 “저런.. 나중에 크면 알려주는게 낫겠어, 아직 아기라 못알아듣는 모양이야”

 

 선아의 말에 수아도 동의했다.

 

 “그게 낫겠네요.. 모친의 성을 본따서 이름이 지어진다는걸 알아듣기에는 아직 어리긴 하죠”

 

 “나 이제 일해야하니까, 세라 데리고 나가서 잠깐 놀아주고 있어. 일 끝나는대로 바로 연락할게”

 

 “네, 황후 폐하”

 

 선아의 말에 수아가 세라를 안아들고서 집무실 밖으로 나가자, 혼자 남은 선아는 조용히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 도연씨.. 세라하고 내 뱃속에 있는 아이를 잘 키울게.. 당신에게 부끄러운 아내가 되지 않을게.. 내 뱃속에 선물을 준거, 아이를 당신이라고 생각하고 잘 대하고 키우라고 준거라 생각하고 세라하고 같이 잘 키울테니까, 당신은 걱정하지 말고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어줘..’

 

 *******************************

 

 “한국에 있는 선아 황후 폐하께서 곧 있음 출산이 얼마 안남았나보군”

 

 북조선이라는 제국 나라에 있는 청와대 안, 여왕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말에 한 상궁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며칠 후에 있을 나라간의 회의에서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상궁의 말에 컴퓨터로 회의 자료들을 보고있던 여왕으로 추정되는 젊은 여성이 생각에 깊이 잠기기 시작했다. 이를 본 상궁 여성이 무슨 생각을 그리 깊게 하시나, 하는 생각에 조심스레 말을 건네기 시작했다.

 

 “리비아 황후 폐하?”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비아는 대답할 기색이 없어보였다.

 

 ‘... 얼마전, 한 무당이 나에게 한 말이 거슬리게 느껴지는 이유가 대체 뭐지?...’

 

 지금으로부터 며칠전, 새해 기념으로 한 무당 여성이 북조선 청와대에 와서 점을 친 적이 있었다.

 

 (“비아 황후 폐하, 새해 기념으로 점을 봐달라는 의뢰를 저에게 하시니 영광일 따름입니다.”)

 

 (“늘상 있던 관습이다. 그보다, 올해 우리 제국은 어떤 한 해를 맞이하게 되지?”)

 

 비아의 말에 무당 여성이 가볍게 방울이 달린 막대기를 들고 흔들기 시작하더니, 점점 그 방울소리가 커져 요란해지기 시작했다. 그 순간, 방울소리가 뚝 끊기는 동시에 무당 여성의 표정이 창백해졌다.

 

 (“... 이번에는 올해 뿐만 아니라, 앞으로 몇십년동안 있을 일까지 제 눈앞에 신께서 보여주시는군요...”)

 

 (“대체 어떤 미래이길래, 표정이 좋지가 않은거지?”)

 

 (“.... 앞으로 19년... 19년 후, 이 땅 자체가 하나로 합쳐지게 될것입니다..”)

 

 (“땅이 하나로 합쳐지게 됨이라 함은?”)

 

 (“... 나라 제국이 하나로 통일된다는것이죠.. 하지만, 통일이 되는건 우리쪽이 아니옵니다 황후 폐하..”)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지금.. 그 말을 들은 리비아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신경이 쓰이게 되었다. 아무리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 통일이 우리쪽에서 되는게 아니라는건, 분명히 아래쪽에 있는 나라인 한국이라는 곳에서 하는거겠지.. 대체 누가?.. 선아인건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선아쪽에서 선제 공격을 한다던가, 전쟁을 먼저 벌인다던가 통일을 원하는 것은 아니였다.

 

 ‘.. 아니야, 강제로 통일을 하려 하지도 않았고, 전쟁이라던가 선제 공격같은걸 원하지도 않은 여왕이야. 아무리 이 땅이 원래 예전부터 하나로 되어있었던 나라였다 한들, 통일한다고 해도 문화도 다르고 가치관도 달라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몇십년은 걸릴거라며 억지로 통일 시키려 하지도 않았어.’

 

 선아라는 한국의 여왕이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었는지, 아주 잘 알고있던 비아는 처음에 선아를 의심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선아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고개를 저었다.

 

 한국이라는 나라쪽에서 통일을 한다고 한다면, 그럴 일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한 유일한 인물.. 아직은 3살밖에 안된 선아의 딸인 세라가 떠올랐다.

 

 ‘.. 조금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아무래도 장녀인 세라쪽이 의심스럽단 말이지.. 우리를 건드리지 않겠다고 해서, 지금까지 우리도 가만히 있어줬건만..’

 

 **************************************************

 

 ‘... 뭐지? 엄청 따뜻해..’

 

 분명히 자신은 죽었을터, 아직 눈을 감고는 있지만 자신의 몸이 붕 뜬 느낌이 드는것과 동시에 낯선 목소리도 들려왔다.

 

 “-- 드립니다. 황후 폐하, 왕자님이옵니다.”

 

 왕자님? 이건 또 무슨 소리지?

 

 아직 또렷하지가 않은 의식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정우가 속으로 의아한것도 잠시, 분명히 눈을 감고 있는데 또 다시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다시 잠이드려는 도중에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준아, 우리 아들 이서준.. 볼 탱탱하네.. 귀여워라”

 

 그 말과 동시에, 정우는 완전히 잠에 빠져들었다.

 

 ‘... 분명히, 나는 강도의 칼에 찔려 죽었을....... 쿨....’

 

 ********************************

 

 그로부터 며칠 후, 다시 눈을 뜬 정우는 자신의 전생의 기억이 갑자기 팍 떠오른 동시에 정신이 퍼뜩 들었다.

 

 ‘... 잠시만, 그러고 보니 내가 기억하고 있는 마지막 기억이 뭐였더라?...’

 

 (“-준아, 우리 아들 이서준.. 볼 탱탱하네.. 귀여워라”)

 

 그 목소리를 떠올린 정우는 의식도 정신도 또렷해진 동시에, 눈동자만 굴려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빙글빙글 돌아가고있는 아기용 모빌, 굉장히 크고 화려하고 으리으리한 방과 집안

 

 ‘.... 설마... 이거 꿈인건가?... 제발 꿈이여라..’

 

 다시 눈을 감았다가 떴지만, 안타깝게도 꿈은 아니였다. 몸을 움직이려고 해도 잘 움직여지지도 않았다. 눈동자를 아래로 굴려보자, 작고 오동통한 아기의 손이 보였다. 자신의 의지대로 손을 쥐었다 펴지자, 그게 자신의 손이라는 것을 깨달은 정우의 동공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런 개 시X... 이게 뭐야아아아아!!!!’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앙!!!!!”

 

 자신이 아기가 된것에 너무 깜짝 놀란 정우가 울음을 터트리자, 울음 소리를 들은 누군가가 아장아장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방문이 열려졌다.

 

 “애그래? 갠차나?”

 (왜그래? 괜찮아?)

 

 이가 제대로 나지 않아서 서툴고 부정확한 발음.. 정우는 그 아이가 자기 또래의 아기일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울음을 멈출 생각은 없었다. 이게 분명히 꿈일거라고 생각해도 꿈이 아님을 알고 너무 황당하기만 했다.

 

 “서주나, 우지마 뚝!”

 (서준아, 울지마 뚝!)

 

 당황한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동시에, 또 다른 작고 오동통한 손이 침상 위에 올라왔다. 작은 몸으로 열심히 낑낑대며 침상위로 올라온 아기의 정체는 3살짜리 여자 아이였다.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서그런지, 아직은 짧은 반곱슬 커트머리에 뽀얀 피부를 가진 여자아이가 정우의 가슴에 손을 갖다대어 토닥이기 시작하자, 너무 부끄럽게도 안정이 찾아왔다.

 

 ‘... 방금 여자애가 날 토닥이는거 하나만으로 갑자기 차분해지는거 왜이리 쪽팔리냐...’

 

 그런 정우의 마음도 모르고, 여자 아기가 서툰 솜씨로 열심히 정우를 달래봤지만, 정우가 계속 칭얼대기 시작했다.

 

 “흐이이잉...”

 

 울음소리와 칭얼거리는 소리를 들은 누군가가 방으로 오더니, 젊은 여성이 잠옷 차림으로 다급히 정우 자신과 여자 아기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세라야, 서준이에게 무슨 일 있던거니?”

 

 “모르게써여.. 서주니가 가자기 우기 시자캐써..”

 (모르겠어요.. 서준이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어..)

 

 세라라는 여자 아기의 말에 정우는 자신의 이름이 서준이로 지어졌음을 알고,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 들었다.

 

 ‘설마, 나 진짜로 환생한거야?.... 뭐 이런 개같은 상황이 다 있어’

 

 젊은 여성이 그런 정우의 마음도 모르고, 정우를 안아들기 시작했다.

 

 “기저귀 갈 때는 아닌 것 같은데.. 분유도 방금 먹였고..”

 

 분유라는 말에 정우(서준)는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저 여성이 모유가 가능한 상태였다면, 반 강제적으로 자신이 변태가 될 뻔한 상황이 올 수도 있었던걸 분유가 막아준거였으니까

 

 ‘.. 부.. 분유?.... 허.. 허나터먼, 내가 반 강제적으로 변태가 될 뻔했네.. 으.. 모유가 가능한 상태는 아닌가보군..’

 

 다시한번 눈동자로 주변을 둘러본 정우(서준)는 집안이 다른 평범한 집들과는 달리, 너무 호화롭고 으리으리하고 크고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잠시만, 집안 상태가?.... 굉장히 비싸보이는데, 설마.. 나 또 다시 금수저 집안에 태어난거야?....’

 

 전생에서 자신이 금수저로 태어나, 자신만의 시간같은 것 없이 공부와 일만 하며 지내온 시간들이 떠올리자, 저절로 진저리가 나기 시작했다.

 

 ‘마.. 망했어, 시X 또 금수저냐고요! 또 공부에 일에만 매진해야하는 기계로 살아야하는거야?’

 

 정우(서준)가 한숨을 쉰것도 모르고, 세라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정우(서준)를 바라봤다.

 

 “어마, 서주니는 갠차는고야?...”

 (엄마, 서준이는 괜찮은거야?...)

 

 “응, 다행히 별탈은 없어보이네.. 아까 운건 단순히 악몽을 꿔서 그런건가?..”

 

 다행히, 정우(서준)가 지금 울지 않은 것을 확인한 여성이 정우(서준)를 안아 든 채, 토닥이고 있던 도중에 누군가가 방으로 오는 발걸음 소리가 또 들려왔다.

 

 “황후 폐하, 방금 그 울음소리 왕자님이 깨신겁니까?”

 

 한 여성이 자신을 안아들고 있는 여성에게 황후 폐하라고 부르는걸 듣고 놀란 정우(서준)가 속으로 경악했다.

 

 ‘화.. 황후?!... 지금 이 21세기에 황후라니! 여기가 제국주의 한국도 아니고... 잠시만, 설마.. 나 왕자야? 아놔 시X 왜 그냥 금수저도 아니고 겁나 화려한 금수저인거냐구요!’

 

 하지만, 그런 그의 속마음을 알 리가 없는 여성이 대답을 했다.

 

 “아무래도 서준이가 악몽을 꿔서 깬것같아, 울음소리에 놀라서 달려와보니까 세라가 이미 달래주고있더라고”

 

 “별 일 아니여서 다행이에요 황후 폐하, 그리고 세라 공주 전하께서 벌써 아기를 달래주셨다는게 놀랍네요”

 

 신분이 낮은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세라라는 여자 아기의 머리를 쓰다듬자, 세라가 방긋 웃기 시작했다.

 

 ‘... 날 안아들고 있는 저 젊은 여성이 내 엄마고, 내 엄마를 황후로 부르고 있는 저 여성은 서양쪽 나라로 치면 비서나 하녀인건가? 직속 하녀 비서를 한국식으로 상궁이라고 부르던데, 만약 그게 맞다면... 으...’

 

 또 다시 금수저로 태어나 공부에 일에만 매진하며 살아야하는 삶을 또 반복할 것을 생각하자니, 절로 진저리가 난 전생 김현우, 현생 이서준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

 

 서준이라는 새 이름으로 또 다시 이 진저리나는 금수저 삶을 살아야하다니, 피곤함이 크게 느껴졌다.

 

 그런 서준이의 마음도 모르고, 세라가 서준이를 귀엽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어.. 어마! 수아 어니! 서주니가 나 보고이써!”

 (어.. 엄마! 수아 언니! 서준이가 날 보고있어!)

 

 “아고~ 눈 똘망똘망한 것 봐요, 공주 전하. 아무래도 왕자 전하께서 누나를 알아보는 것 같네요”

 

 신기하다는 세라의 표정을 본 상궁 여성이 귀엽다는 표정을 짓자, 서준은 생각하기를 포기했다.

 

 ‘.. 늬들 맘대로 생각해라... 에휴...’

 
작가의 말
 

 1화에 나온 선아의 남편 이름이 원래 김도연인데 실수로 김동현이라고 적혀있는거 수정했습니다. 선아 남편의 이름은 김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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