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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미남전생 美男傳生
작가 : 모시티사라매
작품등록일 : 2022.1.18

마계대전의 마침표를 찍은 역전의 용사 발타르. 하지만 추한 외모를 투구로 가리고 다녀야 하는 운명이다. 공적을 기리기 위해 왕을 알현하는 자리에서 공주와의 결혼을 대가로 요구하고 마침내 벌어진 약혼식에서 모종의 이유로 마력재해가 벌어지며 죽음을 맞고 깨어난 것은 지방 자작가의 미공자 요한의 몸이다.

 
미남전생 10화
작성일 : 22-01-20 11:58     조회 : 208     추천 : 0     분량 : 6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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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예상치 못한 순간 튀어나온 과거의 이름에 요한은 당황했다.

 

 “발타르 때문이라고요?”

 

 랄프는 고개를 끄덕이며 멀리 허공으로 시선을 옮겼다.

 

 아득한 어딘가에서 무언가를 찾으려는 듯.

 

 “예. 7년 전, 그러니까 마왕이 세상에 나타나기 전에 그분을 먼발치서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살던 곳이 오크 무리의 습격을 받았을 때였죠. 너무나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나중에야 마계전쟁의 전조들 중 하나였다는 게 밝혀졌죠. 어쨌든,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분은 단독으로 수십의 오크들을 물리쳤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요한은 과거의 기억 하나를 떠올렸다.

 

 분명 발타르로서 세상을 떠돌며 수행하던 시절, 한 무리 오크를 홀로 상대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에 자신이 지켜낸 이들 중에 랄프가 있었던 것이다.

 

 7년 전이라면 아마도 그는 사춘기 소년이었을 것이다.

 

 “그때 결심했습니다. 검술을 배우겠다고. 그래서 발타르 같은 남자가 되겠다고.”

 

 랄프는 주먹 쥔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초야에 묻혀있다 홀연히 나타난 사나이.

 

 검 하나를 의지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마왕이라는 공포가 세상을 뒤덮은 순간,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분연히 일어나 세상을 구원한 영웅.

 

 세상이 기억하는 발타르의 모습이었다.

 

 당연히 개중에는 그의 모습을 동경하며 따르려는 이들도 생겨났다.

 

 전쟁의 막바지 즈음에는 발타르 본인도 그런 인물들을 직접 마주한 적이 있었다.

 

 그를 돕고 자신도 영웅이 되겠다는 호승심으로 전쟁에 뛰어든 젊은이들.

 

 “심정은 이해하지만, 용사라는 게 마냥 좋은 처지도 아닙니다. 그것 말고도 성공할 다른 길은 얼마든 있고요.”

 냉랭하게 현실을 지적하는 요한이었다.

 “그보단 재능이 없다는 거겠죠…….”

 

 들고 있던 목검으로 바닥을 툭툭 내리치며 랄프는 낙담했다.

 

 하지만 요한은 그런 모습에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랄프가 검의 길은 완전히 포기해주었으면 싶었다.

 

 그것은 그에게 맞지 않는 옷이었다.

 

 억지로 욱여넣다간 결국 옷은 찢어지고 만다.

 

 발타르의 눈으로 보았던 수많은 젊은 검사들처럼.

 

 “도움이 될 얘기가 있다고 하셨죠?”

 

 요한이 무어라 더 말을 하려는데 랄프가 고개를 들며 물었다.

 

 “제 실력을 조금이나마 향상시킬 수 있다는 거잖아요?”

 

 미처 거절하거나 설득할 틈도 주지 않고 다시금 가르침을 구하는 청년의 모습에

 요한은 더 이상 얘기를 이어갈 수 없었다.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랄프는 쉽게 포기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리고 미흡하나마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도 사실이었다.

 

 ‘그래, 7년을 키운 꿈이라면 쉽게 포기하기 힘들겠지.’

 

 마왕은 이제 세상에 없었다.

 

 마계를 상대로 한 전쟁도 그리고 용사 발타르도 없었다.

 

 지금은 검술을 익히더라도 전쟁터에서 목숨을 내걸고 싸울 일은 없을 것이다.

 

 그저 우연한 인연으로 작은 조언을 건네줄 요한이란 소년이 있을 뿐이다.

 

 “랄프 씨는 검의 경로가 단순해요. 휘두를 적에도 많이 흔들리는 편이고.”

 

 요한은 두 차례의 대련을 통해 파악한 랄프의 약점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

 

 랄프를 상대로 짧은 개인강습을 마친 요한은 사무소장 제이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프레디를 소개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렇게 뮐레즈 방문의 용건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어느 새 뉘엿뉘엿 해가 저물고 있었다.

 

 “또 마을에 다녀온 거니, 요한?”

 

 저택에 들어서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여주인 말레나 하스베르크가 요한을 맞이했다.

 

 “예, 어머니. 볼일이 좀 있어서.”

 “아직은 회복 중이니 조심해라. 수행을 붙여서 다니고.”

 “그렇지 않아도 토르나와 함께 했습니다.”

 

 걱정스런 말을 던지면서도 어머니의 표정이 좋다는 것을 요한은 눈치 챘다.

 

 “좋은 일이라도 있는가봅니다?”

 “어머, 그렇게 표가 나더냐. 그래, 좋은 소식이 있지.”

 

 함박 미소를 지으며 말레나는 따라오라 손짓과 함께 응접실 쪽으로 향했다.

 

 평소보다 들떠 보이는 어머니의 모습에 요한은 고개를 갸웃하며 뒤를 따랐다.

 

 창가 자리에 놓인 2인용 티테이블에 마주앉고서야 말레나는 요한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오후에 연락을 받았단다.”

 “무슨 연락을요?”

 “네 아버지께서 돌아오실 거라는 소식.”

 

 그렇게 말하며 말레나는 어린 아이에게 하듯이 검지로 요한의 코끝을 가볍게 건드렸다.

 

 “아버지라면, 미하일 자작님 말인가요?”

 “그래, 아니면 다른 아버지가 또 있다니?”

 

 반문하는 어머니의 말에 요한은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분명 그것은 말레나 부인이 이렇게나 흥분해있을 법한 소식이었다.

 

 미하일 하스베르크 자작, 말레나 부인의 남편이자 요한의 아버지

 그리고 이 저택의 주인인 그가 돌아온다는 소식.

 

 요한의 몸으로 다시 깨어나고 수일이 지난 어느 무렵,

 

 그는 어째서 미하일 자작은 집에 없는 것이냐고 토르나에게 질문한 적이 있었다.

 

 3년이나 의식불명이던 유일한 아들이 깨어났다는데 코빼기조차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했기 때문이다.

 

 ‘자작님께선 중요한 업무로 멀리 출타중이십니다요.’

 

 그것이 토르나의 답이었다.

 

 하지만 더 상세한 부분에 관해선 그녀도 알지 못했다.

 

 큰주인의 사정을 속속들이 꿰고 있을 위치는 아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께선 중요한 일 때문에 나가계시다 들었습니다.”

 “그래,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구나.”

 

 남편 없이 홀로 저택을 지켜왔던 시간들이 떠오르는지 말레나는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무슨 사정인지 알 수 있을까요?”

 “그래, 너도 궁금했겠구나.”

 

 미처 거기까지 신경을 쓰지 못한 미안함에 말레나는 아들의 밝은 금빛 머리칼을 가볍게 쓸어내렸다.

 

 “자작님께선 왕실의 명을 받고 임무를 수행중이시란다.”

 “왕실이요?”

 

 눈을 크게 치켜뜨며 요한이 물었다.

 

 “그래, 탐험가로서의 실력을 높이 평가해서 특별한 임무를 내리셨다 들었다. 정확히 어떤 일인지 상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나에게도 얘기해주지 않으셨지만. 왕실에서 함구령을 내렸다고 그러더구나. 보안이 중요한 일이라면서.”

 

 왕실의 명령, 그것도 가족에게까지 기밀을 유지해야하는 비밀 임무라니 요한은 새삼 놀랐다.

 

 ‘업적을 인정받아 작위를 받았다고는 들었지만, 생각보다 대단한 인물인지도 모르겠군. 나의 아버지란 사람…….’

 

 그가 잠시 생각에 잠긴 사이 말레나는 홍조 띤 얼굴로 계속 얘기를 이어갔다.

 

 “그러니 요한, 이제야 자작님이 돌아오신다고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진 말거라. 나랏일을 위해 나가있느라 소식이 전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렸을 뿐이니까. 네가 깨어나자마자 왕실 쪽으로 기별을 넣었다니까.”

 “나쁘게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그냥 궁금했을 뿐이에요.”

 

 고개를 내저으며 요한은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그랬다면 다행이구나.”

 “아버님께선 그럼 언제 귀가하시는 건지요?”

 “정확히는 모르겠구나. 하던 일을 마무리 짓는 대로 돌아오겠다고 하셨으니까. 하지만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거라고 장담하마.”

 

 다시금 미소를 띠며 당차게 치켜든 검지를 흔들어대는 말레나였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요한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에겐 아버지 미하일 자작에 관한 기억이 없었다.

 

 때문에 그가 집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도 큰 감흥은 없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기뻐하는 말레나의 모습은 그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벽에 걸린 거울 속에서 해맑게 웃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순간 요한은 궁금해졌다.

 

 어머니가 행복해하는 모습에 공감하는 지금의 감정이 과연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

 

 요한으로 다시 깨어나 지내온 짧은 시간동안 정이 들어서인가.

 

 아니면 진짜 요한의 기억이 불러내는 행복인 것일까?

 

 그렇다면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깊은 내면엔 아직도 요한의 기억과 감정이 살아있는 것인가?

 

 ‘미하일 자작을 직접 대면하면 나에게 뭔가 변화가 생길까?’

 

 그것은 여전히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는 발타르로서의 의문이었다.

 

 ***

 

 늦은 밤, 흑여우 길드 사무소.

 

 등불을 밝힌 2층 방에는 수 명의 사람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모여들었다.

 

 “제리는 좀 어떤가?”

 

 가장 안쪽 자리에 앉은 제이크가 마지막으로 문을 열고 들어선 사내에게 물었다.

 

 “조금 진정 되었습니다. 지금은 약을 먹고 잠들었고요.”

 

 그날 오후 사색이 되어 사무소로 뛰어들었던 모험가의 이름이 나오자 불편한 기색이 한 차례 방안을 휘감았다.

 

 그런 분위기를 읽으며 제이크는 다음 사람에게 질문을 던졌다.

 

 “숲에선 뭔가 확인된 게 있습니까?”

 

 그의 시선이 향한 곳에 앉은 메기를 닮은 인상의 중년사내가 쯧 혀를 찼다.

 

 “나머지 두 사람은 찾지 못했지만 흔적들은 남아 있었어.”

 “그렇다면 제리의 말이 사실이란 말이군요.”

 “적어도 그 둘에게 심각한 일이 생겼다는 건 사실인 모양이더군. 남아있는 혈흔이나 부서진 장구의 상태로 봐선 말이지.”

 

 제리가 도망쳐온 서편 숲을 수색한 이들의 보고에 따르면 현장으로 짐작되는 곳은 처참했다.

 

 성인 팔뚝 굵기의 나무들이 이쑤시개처럼 부러진 상태였고

 실종된 두 모험가의 유류품은 피투성이에 엉망으로 손상되어 곳곳에 너부러져 있었다.

 

 “하지만, 마견이라니…….”

 

 수색 보고를 전하던 모험가는 여전히 못미덥다는 투로 말끝을 흐렸다.

 

 용사에 의해 마왕이 토벌되고 마계로 연결되었던 게이트는 닫혔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마력재해. 원인은 알 수 없었지만 그날 이후로 왕국 내 마물의 세력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수적인 측면에서도 그랬지만 이전에 종종 보이던 대형종의 발견이 거의 없다시피 할 만큼 희박해졌던 것이다.

 

 때문에 지난 3년간 에데른 왕국은 재난이 남긴 피해 복구에 전념할 수 있었다.

 

 “대형 마물의 보고가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제이크는 신중한 태도로 만약의 경우를 상정했다.

 

 “마견에 관련한 목격담이 최근 부쩍 늘긴 했습니다. 대부분은 서편 숲에서 보고되었고.”

 

 이어진 동향 보고에 메기상의 모험가는 머리를 긁적였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물의 흔적은 나오지 않았어.”

 

 소문에 따르면 마견은 거대한 덩치에 검은 털을 가진 짐승이었다.

 

 그런 대형종이 소동을 벌였다면 무언가를 남기기 마련이다.

 

 마기의 흔적이나 혈흔 또는 작은 털 뭉치나 발자국 같은 것.

 

 하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실종된 모험가들의 흔적뿐이었다.

 

 “제리 일행에게 뭔가 벌어진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마견이 아니라면 뭐라고 생각하나요?”

 “그야 모를 일이지. 유류품은 워낙 발기발기 찢어져서 판단을 내리기 애매했으니까. 어쩌면 사람의 짓인지도 모르겠네.”

 “사람이요?”

 

 수색대의 의견에 제이크가 눈썹을 실룩였다.

 

 “그래, 모험가를 노린 산적이거나 변태 살인마 같은 거 말이야. 흔적만 두고 본다면 인력에 의한 가능성을 아예 배재할 수는 없으니까.”

 

 새로운 의견에 모인 이들이 웅성이기 시작했다.

 

 실체를 확인하기 힘든 마견이라는 존재보다야 미치광이 살인마의 범죄라는 쪽이 보다 신뢰가 갔던 것이다.

 

 “하지만 제리의 증언이 있잖습니까?”

 “그야 워낙 충격을 먹어서 헛소리를 한 건지도 모르지.”

 “깨어나면 다시 찬찬히 확인해야겠군요. 아무튼 그전까지 서편 숲은 통행을 제한해야 합니다. 그 부분은 모두 동의하시죠?”

 

 제이크의 정리에 모두는 처음으로 하나가 되어 고개를 까닥였다.

 

 “수비대 측에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출입통제와 숲의 수색을 도와달라고요. 자원자를 모집해서 내일부터 바로 진행할 겁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수상한 인물에 대한 보고가 없었는지도 함께 조사 해보도록 하죠.”

 

 서편 숲은 모험가들에게 있어 좋은 사냥터가 되어준 곳이었다.

 

 때문에 이번 일이 가능한 빨리 결론 맺어지길 바라는 이들은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렇게 마견 소동에 관련한 안건을 마무리 지으려는 무렵 한 사람이 손을 들었다.

 

 “달맞이 행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손을 든 것은 갈색 머리에 깐깐한 인상의 여성 모험가였다.

 

 “벌써 그럴 때가 되었나? 거기까진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제이크는 난색을 표하며 민머리를 손으로 쓸어 넘겼다. 그에 여성 모험가는 놀랍지 않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남자들이야 신경 쓸 일 없는 행사니까요.”

 “미안하구먼, 이에타. 항상 의식을 올리던 곳이 서쪽 숲에 있는 연못이었지?”

 

 인상을 찌푸리며 묻는 제이크의 말에 이에타란 여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하지만 반드시 거기여야 할 이유는 없으니까 올해는 장소를 옮기도록 제가 주최 측에 얘기를 해둘게요.”

 “고마워. 그쪽은 너한테 부탁하지.”

 

 제이크는 마을 행사에 관한 부분은 이에타에게 일임하는 것으로 정했다.

 

 외에도 모험가 길드에서 챙기거나 협조해야할 일들에 관해

 한참을 이야기가 이어진 후에야 흑여우 길드의 야중 회의는 일단락되었다.

 

 ***

 

 며칠 후, 매일 그랬던 것처럼 새벽부터 일어나 검술 연습을 끝내고

 방으로 향하던 요한은 저택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토르나와 마주쳤다.

 

 그를 보자 꾸벅 인사를 하는 메이드의 모습이 평소와 다름을 요한은 금세 알아챌 수 있었다.

 

 “무슨 일이야?”

 

 흑백으로 이루어진 단조로운 메이드 복이 아닌 물빛 드레스를 차려입은 모습을 살피며 요한이 물었다.

 

 그러자 토르나는 밝게 웃으며 재차 조심스럽게 고개를 조아렸다.

 

 “오늘 하루 휴가라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그녀의 보고에 요한은 그제야 며칠 전 휴가를 내겠다는 토르나의 청을 허락했던 일이 떠올랐다.

 

 “아! 그게 오늘이었나?”

 “예, 설마 잊고 계셨던 겁니까요?”

 “미안, 미안. 깜빡했네. 뭐 오늘 특별한 일정은 없으니까 편하게 쉬도록 해. 그런데 갑자기 휴가라니 무슨 이유라도 있어?”

 

 다시금 토르나의 차림에 관심을 보이며 던지는 요한의 질문에 그녀는 콧잔등의 찡긋거리며 답했다.

 

 “그게 말입니다요, 오늘 저녁 달맞이 행사가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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