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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청부살인업자의 반전매력
작가 : 중코
작품등록일 : 2022.1.19

덱스터 보다 더 잔인무도한 사이코패스가 대한민국에 출현했다!
경찰청 출입 기자!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살인청부업자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짐승에게 벌을 주기 위해 나타난 악마를 심판하는 악마! 현재 사법 시스템에 존재하는 어떤 형벌로도 용서가 안 되는 인간들에 대한 사냥이 시작된다!!!

 
3. 첫 번째 의뢰(2)
작성일 : 22-01-19 01:41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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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희의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한 119구급 대원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심장이 뛰지 않는 이현주를 마주하였다.

 차갑게 식어가는 이현주가 사망했음을 확인한 것이다.

 

 정복 경찰들과 형사들, 과학수사팀도 차례차례 현장으로 도착했다.

 평화롭고 조용하기만 했던 아파트 단지는 순식간에 강력범죄 현장이 되고 말았다.

 

 현장은 곧바로 통제되었고, 감식이 시작되었다.

 

 피해자의 목에는 다리미 전선 줄이 감겨 있었다.

 손목과 발목은 넥타이로 묶여 있었고, 하의는 무릎까지 내려가 있는 상태였다.

 누가 보더라도 부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이 같은 정황만 보아도, 성폭행을 당한 후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현장이다.

 

 시신은 피해자가 저항할 때 생긴 흔적 외에 별다른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칼이나 망치 같은 흉기가 사용된 것은 아니라는 것.

 아무래도 사망 원인은 목에 감겨 있는 다리미 전선 줄인 모양이다.

 현장에서 시신을 검안한 과학수사팀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했다.

 

 과학수사팀은 시신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피해 현장인 안방에는 장롱과 서랍장이 활짝 열려있고, 옷가지 등이 어지럽혀 저 있다. 무엇인가 급하게 뒤진 흔적들! 금전을 노린 강도가 침입해 피해자를 성폭행 후 살인에 이르게 된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었다

 

 현관문과 창문을 관찰하는 과학수사팀원들.

 잠금장치가 파손되었거나 손을 탄 흔적은 없었다. 즉, 외부에서 누군가 강제로 침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거실 바깥으로 창문이 있는 아파트지만, 벽을 타고 오르기에 9층은 상당한 높이였기에 범인은 현관문을 통해 출입한 것이 분명했다.

 

 더군다나, 아파트 내부에 있는 모든 문과 창문틀에서 피해자의 가족 외에 제3자의 지문과 족적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범인은 현장에 지문 따위를 남길 아마추어가 아니라는 의미일까?

 

 

 

 ***

 

 - 수원중부경찰서 소회의실

 

 형사과 전 직원들이 모여있다.

 이현주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직후 전담반이 바로 편성되었다.

 김소희의 남편 심용탁 형사도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왠지 모를 침울함과 비통한 표정의 그였다.

 

 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이 배석하자, 현장 감식을 주도했던 과학수사팀장이 브리핑을 시작한다.

 

 “현장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소재 행복 아파트 101동 905호입니다. 피해자의 이름은 이현주이고, 올해로 36살이며, 주부입니다. 안타깝게도 최초 발견자는 학교를 마치고 귀가한 이현주의 딸 김지연입니다. 김지연이 옆집인 906호로 가 도움을 요청했고, 906호에 있던 이웃이 119와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과학수사팀장의 입에서 906호라는 말이 나오자, 심용탁 형사는 알 수 없는 분노와 안도의 한숨이 교차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과학수사팀장은 브리핑을 이어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입니다. 사망 전에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고, 현장에서 피의자의 체모와 정액이 발견되었습니다! 체모와 정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고, 범인의 DNA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전과자들의 DNA와 일치하는 자료는 없는 상황입니다!”

 

 형사과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과학수사팀장에게 물었다.

 

 “그럼 전과자는 아니라는 말이야?”

 

 “예. 기존 강력범죄 전과자들의 DNA를 수집해 두는 데이터 베이스에 동일한 DNA형이 없는 것으로 봐서 전과는 없다고 보입니다!”

 

 “계속해봐!”

 

 “예, 범인이 남긴 정액에서 혈액형이 확인되었는데, O형입니다.”

 

 형사과장을 비롯한 전담반 형사들은 모두 난감한 상황이었다.

 범행 당시는 지금으로부터 약 25년 전이다.

 목격자가 없었다. CCTV의 보급률이 현저히 떨어졌던 그 시절, 범행 현장이었던 아파트 단지에도 CCTV는 없었다. 암담한 상황.

 

 과학수사팀장도 회의실에서 느껴지는 무거운 분위기를 모를 리 없다. 그러나 그는 그의 일을 계속했다.

 

 “범인은 집안의 귀중품이 숨겨져 있을 만한 곳은 모조리 다 뒤져놓았습니다. 이 같은 현장은 강도 사건에서 자주 보이는 패턴입니다.”

 

 형사과장이 또 불쑥 끼어들었다.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말이다.

 

 “현장을 그렇게 뒤져놓았는데, 지문 한 점도 없는 게 말이 되는 거야? 전과자도 아니라면서?”

 

 “예, 가족들 지문 외에는 없었습니다. 외부에서 창문을 통해 침입했다는 별다른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봐서 피해자가 현관문을 열어주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면식범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과학수사팀장의 브리핑이 끝나자, 전담반의 지휘를 맡은 강력계장이 수사 방향을 제시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평소 피해자와 원한 관계가 있던 사람이 있었던지, 면식범이라든지, 제3의 침입자라든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하나씩 지워나가야 합니다.”

 

 강력계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경찰서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소회의실에 모여 있던 모든 형사들의 시선이 경찰서장에게 쏠렸다. 경찰서장은 격양된 어조로 형사들을 향해 연설하기 시작했다.

 

 “우리 관내에서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것도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겁니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이의 한을 달래는 것은 여러분들의 사명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자! 빨리 움직입시다!”

 

 ***

 

 행복 아파트 단지에 형사들이 투입되었다. 작은 동네라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나가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으니까! 그도 그럴 것이 구급차와 순찰차, 형사기동차가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 101동 전체에 폴리스 라인이 새워졌기 때문이다.

 

 전담반 형사들은 각자 역할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피해자의 이웃 사람들에 대해 탐문이 진행되었고, 피해자의 이웃들뿐 아니라 가깝게 지낸 지인들에 대한 수사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물론 가족과 가족의 주변인들까지 말이다. 평소 피해자 가족에 원한을 가진 사람이 있었는지, 최근에 다툰 친지가 있었는지 등 모든 상황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었다.

 

 ***

 - 피해자의 이웃에 대한 수사.

 피해자의 이웃에 대한 수사의 초점은 목격자 발견에 맞추어졌다. 수상한 사람을 보았거나 누군가와 다투는 소리가 있었는지 등 단서가 될만한 사정을 발견하기 위해서 말이다.

 

 전담반 중에서 오늘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범죄수사 1반의 반장인 심용탁 반장도 참여하고 있었다. 그 당시 심용탁 반장은 전담반의 막내였다.

 

 약 25년 전의 심용탁 반장! 그가 맞는 임무는 아파트 단지에 거주 중인 피해자의 이웃 사람들을 탐문하는 것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역시 피해자의 이웃. 그것도 바로 옆집에 살고있는 이웃이었다.

 심용탁 형사는 피해자의 딸과는 안면이 있는 사이이다. 출근길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곤 했기 때문이다.

 

 심용탁 반장이 수사에 임하는 마음이 어떠했을지 짐작이나 갈까?

 

 심용탁 반장은 먼저 아내를 만났다. 아내를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들었다.

 

 “여보! 옆지에서 소란스러웠거나, 조금이라도 이상했던 점은 없었어?‘

 

 ”글쎄, 나도 그때 청소 중이었거든... 정말 아무 소리도 없었단 말이야! 그날도 그냥 너무 평범했었어!“

 

 ”혹시, 다투는 소리 같은 거 못 들었어? 아니면 물건 던지는 소리라든가?“

 

 ”진짜 아무 소리도 못 들었어..... 기억이 안나요! 미안해! 여보!“

 

 ”아니, 미안하긴...“

 

 ”여보! 옆집 아이... 지연이 말이야! 걔는 어떻게 됐어!“

 

 ”아! 지연이! 지연이는 당분간 시골에 있는 할머니 집에 가 있기로 했데!“

 

 ”여보! 지연이 어떻해? 그 어린 것이....“

 

 김소희는 그날 흐느끼며 울던 피해자의 딸 김지연의 모습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모양이다. 그녀에게도 트라우마가 생긴 것이 분명하다. 이렇듯 강력범죄는 주변 사람들에게 마저 커다란 파장을 남기는 것이다.

 

 김소희의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심용탁 반장도 더이상 질문을 이어갈 수 없었다. 조용히 김소희를 안아주고 심용탁 반장은 다시 집을 나섰다. 돌아서는 심용탁 반장의 눈에도 눈물이 맺혀 있었다.

 

 ’이런 제기랄! 이런 엿 같은 세상!‘

 

 심용탁 반장에게도 이번 사건은 더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수도 없이 겪어 왔던 강력사건과 달리 그의 옆집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것이 더 괴롭게 했을 것이다.

 

 심용탁 반장은 현장의 아래층과 위층 모든 호실, 경비원과 단지 내 슈퍼, 세탁소 아파트 단지 인근의 상가를 모두 탐문하였지만, 어떠한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렇듯 형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발로 뛰는 것밖에 없었다. 발로 뛰는 것밖에.....

 

 -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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