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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문나이트 레전드
작가 : 염탁근
작품등록일 : 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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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용사와 마왕의 이야기. 이번 주인공은 마왕!
마왕의 딸인 알시아와 새로운 용사 로우는 운명의 만남을 갖는다.
각자의 길을 걸어가면서 접합점을 찾아간다.

 
제 13 화
작성일 : 16-07-14 11:07     조회 : 453     추천 : 0     분량 : 6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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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죄송합니다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설명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 그거? 별로 대단한 건 아니야. 끈적이한테 오일을 던져서 잠시 주춤거리는 사이에 이곳을 빠져나간다는 단순 명료한 계획이지.”

 토파즈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알시아와 패트릭으로 하여금 턱이 빠질 정도로 입이 벌어지게 만든 황당무계한 계획이었다.

 두 사람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녀가 제시한 방법이 위험하다는 것은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블랙 푸딩은 방어력이 매우 뛰어나고 강한 산성의 타액을 가지고 있어 단 한번의 전투로 금속 무기를 녹여버릴 수 있다.

 물론 무적은 아닌지라 불과 냉기 계열의 마법이 잘 통하긴 하지만 몸이 점액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일단 불이 붙으면 그리 쉽게 꺼지지 않는다.

 즉 토파즈가 제시한 방법에 따라 불 위를 걷는다고 한다면 결국 불에 대한 데미지를 입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블랙 푸딩의 강한 산성에 녹아버릴 것이다.

 “물론 맨 몸으로 가는 건 아니야. 우리 모두 미노타우로스의 몸에 매달려 탈출하는 거지.”

 “저기요. 아무리 그러셔도 이 계획은 너무 위험한 것 같은데요?”

 알시아가 불안한 얼굴로 물었다. 상급 마족이라 내성이 강해서 불 위를 걸어 나가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일행들의 방패 막이가 되는 미노타우로스가 걱정되었다.

 “문제없어. 예전에 미궁 탐사를 하다가 끈적이 무리를 만났을 때 그렇게 탈출했으니까.”

 토파즈가 확신에 찬 얼굴로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하지만 알시아는 차마 그때 토파즈 일행을 등에 업고 불 위를 걸은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볼 수 없었다.

 “자, 자. 시간이 없어. 빨리 준비하자고.”

 토파즈는 미노타우로스의 두꺼운 목에 양팔 감았다.

 미노타우로스가 반항하지 않고 얌전히 서있는 걸 보자 사파이와 에메랄드도 가까이 가서 어깨와 겨드랑이 사이를 단단히 붙잡았다.

 “알시아는 일등석이야!”

 토파즈는 사뿐히 몸을 일으켜 어깨에 올라탄 다음 알시아의 뒷덜미를 획 잡아챘다.

 알시아의 체중이 가볍기도 했지만 토파즈의 악력 또한 보통이 넘는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꺅!”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

 알시아는 토파즈의 도움을 받아 미노타우로스의 머리 위에 앉아 균형을 잡았다.

 손으로는 두 개의 뿔을 잡고 블랙 푸딩 무리로 뒤덮인 통로를 바라보았다.

 패트릭은 미노타우로스의 허리를 딛고 올라서 한 팔을 목에 걸고 대롱대롱 매달렸다.

 그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행이 미노타우로스 몸에 달라 붙었다. 인간 다섯 명을 몸에 달고 있는데도 그 육중한 거체는 한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미노타우로스는 자신이 엄청난 괴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증명해보였다.

 “이거 너무 불편하잖아!”

 오히려 힘들어하는 것은 미노타우로스에게 매달린 일행들이었다.

 편하게 자리 잡은 토파즈와 알시아 와는 대조적으로 패트릭 이하 두 명은 힘겹게 달라붙어 있었다.

 “토파즈, 너무 개인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정말 그러시는게 아닙니다, 토파즈 자매님.”

 “흐응~먼저 탄 사람이 임자야.”

 토파즈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같은 동료들의 투덜거림을 무시했다.

 일행들이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쳤을 때 블랙 푸딩은 미노타우로스의 발치에까지 기어왔다.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토파즈가 씨익 웃으며 블랙 푸딩을 향해 오일을 휙 던졌다.

 점액질 덩어리에 닿은 오일은 쨍그랑하고 깨지면서 붉은 불꽃을 일으켰다.

 오일을 맞고 불이 붙은 블랙 푸딩은 키이익 거리며 꾸물꾸물 대기 시작했다.

 제일 앞에 선 블랙 푸딩의 점액질 몸을 타고 불길이 번지자 뭉쳐진 몸체가 점점 분열되기 시작했다.

 미궁의 입구로 향하는 통로에 최초로 불이 붙은 블랙 푸딩이 분열되면서 뒤따라오던 것들은 본능적으로 불꽃의 열기를 피해 달아났다.

 이제 남은 건 불이 붙은 블랙 푸딩과 미노타우로스에 매달린 알시아 일행들 뿐. 토파즈의 눈짓과 함께 알시아는 미노타우로스에게 뿔을 잡아 당겼다.

 “푸르, 푸르릉-”

 알시아의 명령이 떨어지자 미노타우로스는 두 어번 거친 콧김을 불며 발굽으로 바닥을 쾅쾅 두드리기 시작했다.

 “자, 가자~~~”

 “음머어어!!!”

 미노타우로스는 괴성을 지르며 맹렬한 기세로 돌진했다. 흐리고 컴컴한 미궁 안에 거센 돌풍이 불었다.

 주위 벽과 바닥을 진동시키는 발자국 소리. 거대한 발굽에 콱콱 밟힌 블랙 푸딩은 찌그러져 없어진다.

 미노타우로스의 발굽에 잠깐 불이 붙었지만 다행히 금방 꺼졌다. 불이 붙지 않은 블랙 푸딩은 귀가 째지는 비명을 지르며 더욱 더 속력을 내어 도망갔다.

 지성은 없지만 본능적으로 미노타우로스가 먹을 수 없다는 존재라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쨍그랑~~

 토파즈는 마구잡이로 오일을 던졌지만 신기하게 한발도 빗나가지 않고 모두 명중했다.

 연이어 깨지는 오일은 불꽃의 파도를 일으켰다. 블랙 푸딩들은 끔찍한 불 지옥을 경험했다.

 미노타우로스가 지나가고 난 자리에는 반쯤 타다 찌그러진 블랙 푸딩의 찌꺼기만 남아 있을 뿐. 하지만 어떻게 보면 미노타우로스에게 밟혀 죽는 것이 불 지옥을 경험하는 것보다 더 나을지도 모른다.

 “이얏호~신난다!”

 토파즈는 쾌재를 부르며 좋아했다. 그녀는 무척 신이 난 얼굴이었지만 다른 일행들은 그와 대조적으로 무척 괴로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으윽…….”

 “머, 멀미가 나요.”

 “다른 두분,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런 모습으로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보다 앞을 보세요!”

 거칠게 휘두르는 양팔에 매달려 사색이 된 사파이어와 에메랄드. 자리를 제대로 잡기 전에 출발하는 바람에 한 팔로 미노타우로스의 목을 감고 간신히 버티고 있는 패트릭. 그리고 알시아는 미노타우로스에게 지시를 내리랴 주위를 살피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음메에에~~”

 “좋아, 잘하고 있다. 황소.”

 몇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미노타우로스가 알시아의 지시에 잘 따라 주고 있다는 것과 토파즈의 계획이 이외로 잘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쿵쾅거리며 복도를 뛰어 다니는 미노타우로스와 무자비하게 오일을 난무하는 토파즈로 인해 일행들이 지나간 자리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어느새 타거나 찌그러진 블랙 푸딩의 잔해가 강을 이루었고, 그 위에 불꽃의 배가 떠다녔다.

 어쨌든 일행들은 미노타우로스의 도움(?)으로 블랙 푸딩들이 진을 치고 있던 통로를 간신히 벗어 날 수 있었다.

 하지만 미노타우로스는 블랙 푸딩들에게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돌진을 멈추지 않았다.

 “달려라, 달려!”

 토파즈는 신이 날대로 신이 났다. 반 폭주 상태에 빠진 미노타우로스역시 덩달아 신이 난 모양이다.

 토파즈를 통해서 지나친 유쾌함은 큰 민폐를 끼친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사파이와 에메랄드. 알시아와 패트릭도 그 사실을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응?”

 한참을 뛰었다고 생각했을 때 알시아는 주위의 낌새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처음 이곳으로 들어올 당시에 본 통로의 굴곡이나 높낮이, 끝이 보이지 않던 천장이 사라지고, 아무리 나가도 보이는 것이란 똑같은 폭의 벽과 천장, 색이 바랜 대리석 복도 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같은 자리를 계속 맴도는 것 같았다.

 “형제 자매님들,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아요?”

 미노타우로스의 오른 팔뚝에 매달린 에메랄드가 말했다.

 그녀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벌써 다른 일행들도 다 눈치챘지만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 일을 해결하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우리들은 미궁의 쳇바퀴 현상에 걸린 것 같군.”

 “쳇바퀴 현상?”

 “쳇바퀴 돌 듯 같은 곳을 계속 맴도는 현상을 말하는 거야.”

 사파이어의 설명에 토파즈와 미노타우로스를 제외한 모든 일행들의 안색이 굳어졌다. 현재 상황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심각했기 때문이다.

 “뭔가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글세, 미궁의 쳇바퀴 현상을 극복한 사례는 그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힘들어.”

 “오오, 신이시여! 그럼 오늘 이곳이 저희들의 무덤이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사파이어의 비관적인 추리에 에메랄드는 미노타우로스의 팔뚝에 매달린 채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기도 같은 건 나중에 하라고. 아직 세상이 끝난 게 아니잖아?”

 “하지만 이런 절박할 때일수록 신의 힘을 절실히 필요해요.”

 “모두 앞을 봐!”

 그때 갑지가 토파즈가 크게 소리쳤다. 알시아와 패트릭은 화들짝 놀라 앞을 쳐다보았다.

 눈 앞에 강철의 벽이 모습을 드러냈다. 막다른 길로써 더 이상 앞으로 나아 갈 수는 없다는 걸 암시했다.

 “비켜, 비켜, 비켜! 부딪힌다~~~”

 무의미한 말의 반복. 멈추지 않은 미노타우로스도 그것에 일조했다.

 

 

 

 

 

 No. 11 - 지하 미궁의 현자

 

 

 

 벽에 부딪히는 순간 알시아는 자기도 모르게 두 눈을 꼭 감았다.

 하지만 감았던 눈을 다시 떴을 때는 눈 앞에 미궁과는 다른완전히 색다른 풍경이 펼쳐져있었다.

 순 회색돌로 이루어진 벽이 사방을 둘러싼 방안으로 문이나 창문 같은 것이 하나도 없어 거의 완벽한 밀실을 이루었다.

 이상한 점이 몇가지 있다면 방안은 답답할 정도로 막혀 있는데 숨을 쉴 수 있고, 캄캄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대기 중에는 버젓이 공기가 흘렀고 방안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눈에 뚜렷히 보일 정도로 밝았다.

 알시아는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주위를 둘러 보았다.

 방 한구석에 있는 책상 위에 검은 향이 하나 보인다. 향 꼭대기 부분에선 푸른색 연기가 피어올랐는데 공중에 살며시 떠올랐다가 안개처럼 흩어지듯 사라져버렸다.

 알시아는 그 검은 향이 빛과 공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 방안에 놓여진 가구 중에 그 두가지를 만들어낼 것이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특별히 위험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았다.

 살기와 적의도, 차가움과 갑갑함. 토파즈 일행과 만나고 블랙 푸딩에게 쫓기는 동안 경험했던 음지의 일이 마치 거짓말 같았다.

 알시아는 차분한 마음으로 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혼자 따로 떨어져있다는 사실에 긴장이 됐지만 그래도 혼란스럽지는 않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는 혼자서도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 속에서도 침착해질 수 있었다.

 마음을 완전히 진정시킨 뒤, 알시아는 패트릭과 토파즈 일행들을 찾기 위해 다시 한번 방안을 둘러보았다.

 아무리 찾아봐도 개미 새끼 한 마리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알시아 혼자 남아있는 방안은 정말 적막하기 짝이 없었다.

 “후우, 도대체 다들 어디에 계신건가요?”

 알시아가 한숨을 내쉬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혼자서 중얼거리는 것에도 존댓말을 붙이는 것은 그녀의 버릇이었다.

 어려서부터 마왕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대화 예절이 입에 베인 것이다.

 알시아는 좀 더 방안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아까처럼 고개만 움직이지 않고, 차근차근하게 살펴볼 생각이었다.

 방안은 밀폐되어 있었지만 상당히 넓어 더 조사해볼 필요가 있었다.

 방안을 구성하는 가구는 상당히 많았다. 분명 여기에 누군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겉으로 봐선 그 내용을 알 수 없는 두꺼운 책들이 꽂힌 책장과 색색깔의 액체와 가루가 담긴 약병이 진열된 선반. 방 한 가운데에 놓인 것은 커다란 가마솥. 일상적인 가구 보단 마법 도구들이 더 많은 것이 범상치 않았다.

 기묘한 분위기를 띄운 것 치고 방안은 지나치게 깨끗했다. 정말 털어도 먼지 하나 안나올 것 같았다.

 깨끗한 방안에 가지런히 정돈된 마법도구들. 마법사의 개인 연구실 정도로 무리없이 예상할 수 있었다.

 “오… 거기 있는 게 누군가?”

 녹슨 금속성의 쉰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 한쪽 깊숙히 구석진 곳에서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예?”

 알시아는 거의 반사적으로 대답을 하고,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후드가 달린 로브를 입은 사람 한명이 나무로 만들어진 흔들의자에 앉아 있었다.

 후드를 깊숙히 눌러써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불청객인 알시아에게 특별히 적대감 같은 것을 가진 것 같지는 않지만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띄고 있는 것 자체만 따져 볼 때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알시아는 경계하는 눈초리였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아주 여유있게 의자를 앞뒤로 흔들며, 정방형 테이블 위에 체스판을 올려 놓고 혼자서 체스를 두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오는 손님이군…….”

 후드를 쓴 사람이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리고는 마치 알시아에게 어서 오라는 듯이 체스판이 놓인 테이블 옆에 자리를 하나 빼놓았다.

 “안녕하세요?”

 알시아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후드를 쓴 사람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알시아에게 손짓했다. 그 행동에는 확실히 이리로 오라는 뜻이 담겨 있었다.

 “실레하겠습니다.”

 알시아는 조심스럽게 그에게 다가갔다. 쉬었지만 인자한 듯한 그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것만으로 가까이가는 것은 충분히 위험한 일이고, 그녀 또한 그 사실을 숙지한 상태라서 경계를 게을리 하지는 않았다.

 “오랜만에 온 손님인데 이거 미리 영접하지 못해 송구스럽네 그려.”

 후드를 쓴 남자의 말투는 상당히 나이를 많이 먹은 노인 같았다.

 악의가 없고 나름대로 예의를 갖춘 터라 알시아의 호감도가 높아졌다.

 “아닙니다. 불청객인 제가 더 송구스럽습니다.”

 알시아는 자신이 불청객인 것을 솔직하게 시인했다.

 그리고 사과의 뜻을 담아 몇번이고 고개를 숙여 보였다. 그러자 후드를 쓴 남자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후드 안으로 드러난 것은 살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앙상한 해골 이었다.

 알시아는 살아 움직이는 해골 정도는 마계에서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익숙했지만 인간이 아닌 마족이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니 자연히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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