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17인_나를 찾아서
작가 : 범인은바로나
작품등록일 : 2021.12.27

거친 파도를 타고 육지로 오는 순간, 17살 이전의 기억은 사라졌고 대한민국에 없는 사람으로 나오게 된다. 하나씩 사건이 터질수록 환각, 환상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과연 현실일까 나의 깊은 내면에 있는 누군가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일까.....

 
상자 속의 14인_강동남
작성일 : 22-01-14 23:41     조회 : 177     추천 : 0     분량 : 127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억 5천만 원, 오늘 노름에서 잃은 돈이다.

 

 집에는 임신해 있는 아내가 있고 나는 가장의 노릇을 해야만 한다.

 

 부당 해고로 직장을 잃은 지 2년여 정도 지났다.

 

 사회는 이런 나를 곱게 보지 않았고 입사할 수 있는 회사가 없었다.

 

 대부분 몸의 노동을 해야만 벌 수 있는 건설 현장, 공장을 다니며 노력하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놀이로 시작했던 노름은 중독되어 피폐한 사람으로 만들어 갔다.

 

 처음에는 20만 원에 3000만 원까지 벌어 돈의 맛을 느꼈고 지금은 마이너스 1억 5천만원, 집의 보증금까지 빼야 했다.

 

 아직 아내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알게 된다면 뱃속의 아이, 그리고 지금의 가정이 흔들릴 것이 뻔했다.

 

 그래서 도박장에서 만난 최태만과 부잣집의 아기를 납치해 돈을 벌여 범행을 꾸미게 되었다.

 

 그놈이 캐온 정보만을 믿고 그날, 해서는 안 될 짓을 해버렸다.

 

 갑자기 가족과 떨어진 아이는 울어댔고 최 태만은 폭언하며 화를 냈다.

 

 서둘러 아이와 그놈을 떼어 놓았고 비닐하우스 안의 작은 농막 안에 재워 놓았다.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 잠들어 있는 작은 손을 보니 내가 지금 뭐하는 것인가 정신이 번뜩 들었다.

 

 다음 날, 몰래 전화하여 2억과 아이를 교환하자고 했다.

 

 박사는 약속대로 장소에 때맞춰 왔고 나는 조심스럽게 그곳으로 가 사과를 했고 박사는 돈 가방을 건 냈다.

 

 이렇게만 끝났으면 얼마나 좋았을지, 이때부터 나와 박사의 파국은 시작되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실수를 반복하는 것처럼, 한 유다에게 받은 2억을 도박에 사용해 난 또다시 빚쟁이가 되었다.

 

 염치없지만 박사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는 같이 일 하자며 어떠한 시설의 경비 일을 해 달라고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경비원이 아닌, 육지에서 악랄한 범죄자들을 찾아 이곳으로 데려오는 것이 나의 임무이자 직업이었다.

 

 처음에는 사람이 하지 못할 짓이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세상에는 살아갈 가치가 없는 인간들이 가득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했다.

 

 같이 지낼 방도 있고 급여도 두둑하게 주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태어난 아들과 함께 살 만했다.

 

 하지만 아이가 16살이 되던 해 지하실 절벽에 칼에 맞은 채 쓰러져 있었고 그것을 끝으로 밀어내는 박사를 보고 더 이상 이곳에서 지낼 수 없었다.

 

 아내에게는 유미가 죽인 것이라 거짓말을 했고 나는 아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폭풍우 치는 오늘, 이곳에서 없는 사람처럼 사라질 것이고 한 유다박사, 잊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줘서 미안하고 나의 죄에 대해 속죄하며 육지에서 당신이 못한 그놈을 찾아 죽음을 향해 갈 것이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8 [에필로그] 고요한 바다의 끝 2022 / 2 / 1 174 0 3505   
37 마지막살인 2022 / 1 / 29 175 0 3011   
36 17인 그리고 나 2022 / 1 / 14 188 0 1758   
35 상자 속의 16인_한유미 2022 / 1 / 14 172 0 802   
34 상자 속의 15인_최태만 2022 / 1 / 14 181 0 942   
33 상자 속의 14인_강동남 2022 / 1 / 14 178 0 1276   
32 상자 속의 13인_정명해 2022 / 1 / 14 190 0 1335   
31 상자 속의 12인_강현우 2022 / 1 / 14 171 0 1097   
30 상자 속의 11인_김소현 2022 / 1 / 14 187 0 812   
29 상자 속의 10인_전형원 2022 / 1 / 14 190 0 1724   
28 상자 속의 9인_양준태 2022 / 1 / 14 200 0 706   
27 상자 속의 8인_유기준 2022 / 1 / 14 178 0 1475   
26 상자 속의 7인_서채원 2022 / 1 / 14 180 0 1816   
25 상자 속의 6인_유기현 2022 / 1 / 14 181 0 1750   
24 상자 속의 5인_조미연 2022 / 1 / 14 191 0 1871   
23 상자 속의 4인_김영대 2022 / 1 / 14 179 0 1488   
22 상자 속의 3인_김나연 2022 / 1 / 14 190 0 1661   
21 상자 속의 2인_강기영 2022 / 1 / 14 189 0 1177   
20 상자 속의 1인_한유다 2022 / 1 / 7 196 0 3382   
19 17인 2022 / 1 / 7 188 0 4043   
18 16인 2022 / 1 / 7 196 0 10008   
17 15인 2022 / 1 / 7 185 0 2308   
16 14인 2022 / 1 / 3 192 0 4237   
15 13인 2022 / 1 / 3 189 0 2778   
14 12인 2022 / 1 / 3 185 0 3366   
13 11인 2022 / 1 / 3 181 0 3061   
12 10인 2022 / 1 / 2 190 0 4606   
11 9인 2022 / 1 / 2 187 0 1920   
10 8인 2022 / 1 / 2 184 0 3022   
9 7인 2022 / 1 / 2 191 0 2363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