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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로 정했어
작가 : 게으른몽상가
작품등록일 : 2022.1.12

그건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

거짓과 선택의 연속 속에서 하연이 내릴 수 있는 선택은 많지 않았다.
20년 만에 나타나 대리 맞선을 봐달라는 쌍둥이 언니 정아의 부탁을 받았을 때도
그랬고, 그가 내건 계약 결혼을 선택했을 때도 하윤은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는
사면초가에 갇혀 있었다.
그리고 그 선택의 끝, 하윤은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버진로드를 걸을 준비를 하고 있다.
버진로드의 끝,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그를 향해…….

그래, 너라면 가능할지도.

첫눈에 알아봤다. 그녀는 자신이 맞선을 보기로 한 상대가 아니란 것을.
내색하지 않으려 하지만 초조해하는 기색이 무슨 말만 해도 경직되는 표정이
그리고 그럼에도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자신을 마주하려는 너의 가상한 노력에
차라리 너라면 이 지긋한 맞선을 끝내고, 결혼을 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백번째 맞선에서 만난 민하연이라는 여자는 그의 몸과 마음을 동하게 만들어 버렸다.


게이라고 소문난 한보그룹의 후계자, 장유혁.
그는 벼랑 끝에 선 하윤에게 한 줄기 빛이었고, 하늘에서 내려온 동앗줄이었다.

“나와 새로운 거래를 하죠. 기간은 내가 원하는 때까지.”

병석에 누워 있는 엄마, 돌도 지나지 않은 호적에도 올리지 못한 딸 꽃님.
하연은 눈을 질끈 감고, 끝을 알 수 없는 위험한 거래에 손을 잡아 버렸다.
이 거래의 끝은 해피엔딩인 신데렐라일까 아님 못 오를 나무를 함부로 오른 자의 처절한 말로일까.

 
들어 줄 거지?
작성일 : 22-01-14 07:35     조회 : 186     추천 : 0     분량 : 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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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해요, 선생님. 네, 30분만 더 부탁드릴게요. 네, 죄송합니다.”

 

 정아는 휴대폰을 붙들고 연신 굽신거리는 하연은 못마땅한 듯 바라봤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누군가에게 사정하는 모습이 마치 자신이 비굴해지는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아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정신이 멍해져 그녀와 함께 집근처의 카페에 들어선 순간 하연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꽃님이부터 떠올렸다.

 서둘러 어린이집에 전화를 걸어 사정을 이야기하고 조금만 더 봐줄 것을 부탁했다.

 퇴근이 늦어져 싫어하는 내색이 영력해 하연의 마음이 불편했다.

 

 “너 그러지 마. 비굴하게 왜 남한테 그렇게 사정을 하고 그러니? 나랑 똑같은 얼굴로 그러니까 나까지 비굴해지는 기분이란 말이야.”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던 하연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버렸다.

 어렵고 힘들게 살았지만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비굴하게 굴어 본 적도 그런 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는 그녀였다.

 

 “그럼, 미리 연락이라도 하고 오지 그랬어. 갑자기 들이닥치니 이렇게 된 거잖아.”

 

 조금 전까지만 해도 휴대폰을 붙들고 사정사정하더니 자신에게는 고개 빳빳이 들고 싸늘하게 응수하는 동생의 모습에 정아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너 애도 있니? 주민등록상에는 미혼이던데.”

 “남의 주민등록을 함부로 떼보는 건 불법 아닌가? 그리고 내가 애가 있는게 무슨 상관이야?”

 “그것도 그렇네. 잘 지냈니?”

 “언니는 잘 지낸 것 같네.”

 “나야 뭐. 보시다시피.”

 

 그녀가 타고 온 차량이며, 그녀가 걸치고 있는 것들은 명품이 뭔지 잘 모르는 하연의 눈에도 모두 값비싸 보였다.

 그리고 그것을 그녀는 무척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신기하다.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할 줄 알았는데 하나도 어색하지 않네.”

 “그래? 난 지금 무척 어색하고 불편한데. 한 명이라도 괜찮다니 다행이네.”

 

 철이 들면서 언니를 다시 마주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헤어진 시기가 어렸고, 그녀가 나중에 알게 된 바로는 그녀를 입양한 부모가 해외로 나가게 되어 한국에 없다고 했다.

 그래서 더 다시 만날 일은 없다고 단정 지어 생각했는지 몰랐다.

 

 “쌀쌀맞은 건 여전하구나.”

 “어쩐 일이야. 해외로 나갔다고 들었었는데.”

 “얼마 전에 다시 들어왔어. 그래도 내 소식은 듣고 있었구나?”

 “중학교 때쯤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원장 선생님께 여쭤봤는데 입양되고 얼마 안 되서 해외로 나갔다고 하더라고.”

 “그랬지. 쭈욱 거기서 살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다시 한국이네.”

 

 그녀는 한국에 돌아온 것이 달갑지 않은 모양이었다.

 지루해 죽겠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묻지도 않은 자신의 이야기를 자랑처럼 늘어놓기 시작했다.

 

 “친구들도 다 미국에 있는데 갑자기 한국으로 들어가자잖아. 내가 얼마나 기가 막혔는지 아니? 돈 많은 내 친구들이 자신들이 지내는 집에 들어와서 쉐어링 하자는데 싫다고 했어. 자존심이 있지. 내가 남의 집 살이를 왜 하니? 거지도 아닌데. 아빠가 한국으로 들어오면 카페 차려 준다고 해서 그러기로 했지. 사실 내가 차리고 싶은 건 와인바였는데…….”

 

 주절주절 떠드는 그녀의 말 중 ‘남의 집 살이를 왜 하니? 거지도 아닌데.’라는 말이 하연의 가슴 속에 와서 콱 박혀 버렸다.

 하지만 무심한 것인지 생각이 없는 것인지 정아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에 바빴다.

 

 “그래서 난 왜 찾은건데.”

 

 그녀의 이야기가 듣기 거북해진 하연의 말투가 더욱 뾰족해졌다.

 한참 신이 나서 떠들던 정아가 표정마저 싸늘해진 하연을 가만히 바라봤다.

 

 ‘사는게 팍팍해 보이더니 성격까지 괴팍해졌네.’

 

 하연의 기분이 왜 나빠졌는지 이해할 수 없는 정아는 그저 오랜만에 재회한 자신에게 냉담한 그녀가 불만스러웠다.

 그때, 하연의 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한 그녀의 표정이 밝아졌다.

 

 “응, 서준아.”

 - 어디야? 꽃님이도 데릴러 안 가고.

 “아, 누굴 좀 만나서…….”

 

 마치 자신의 존재가 남에게 밝히기 껄끄러운 존재처럼 이야기하는 하연을 보며 정아의 눈썹이 찡긋 올라갔다. 간간히 들려오는 목소리가 남자라는 사실을 인식한 정아가 헛웃음을 지었다.

 

 ‘여우같은게 남자한테 꼬리치는 것 좀 봐.’

 

 하연은 자신의 집에 왔다가 비어 있어 직접 꽃님이를 픽업해서 데려왔다는 말에 연신 고맙다고 하고 곧 집으로 가겠다며 전화를 마쳤다.

 

 “누구야? 남편?”

 “그건 알 거 없고. 용건이나 말해.”

 “내 용건에 앞서서 정말 중요한 문제라서 그래. 남편이니? 아이도 있는 것 같은데.”

 “글세, 그게 왜 너에게 중요하냐고.”

 “대답하는게 뭐가 어렵다고 말을 자꾸 돌려? 혹시, 불륜이니?”

 

 눈치 없는 그녀의 목소리가 컸는지 주변의 사람들이 힐끔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귀가 새빨게진 하연은 화를 참아내기 위해 숨을 꾹 한번 삼켰다.

 

 “남편 아니고, 친구야. 그리고 아이도 있어. 됐니?”

 “그런데 왜 주민등록 상에는…….”

 “그만! 됐어, 네 용건 안 궁금하니. 돌아가. 조심히 돌아가고 다시는 보지 말자.”

 

 내내 불쾌감을 참고 있던 하연이 결국 폭발했다.

 그녀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가려 하자 정아가 얼른 그녀의 팔을 잡았다.

 

 “알았어. 이야기하면 되잖아. 얘는 못 본 사이에 성격이 이상해졌네.”

 “그러는 넌 어쩜 그렇게 하나도 안 변했니.”

 “그거 칭찬이니? 근데 왜 기분이 나쁘려고 하지?”

 

 맹한 그녀의 반응에 어이가 없는 하연이 픽 헛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웃음소리에 마음이 풀린 것으로 착각한 정아가 다시 활짝 웃으며 말했다.

 

 “다른게 아니라 부탁할게 있어서.”

 “부탁?”

 

 세상 부러울 것 없이 다 가진 듯 보이는 그녀가 자신에게 할 부탁이 있을까?

 눈빛까지 반짝이며 바싹 몸을 앞으로 다가와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뭔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

 

 “별거는 아니고. 그냥 잠깐 시간만 때우고 오면 되는 거야.”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다.

 어디서 얼마나 어떻게 시간을 때워야 한다는 말인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

 

 “어떻게 시간을 때워야 하는건데?”

 “아, 별거 아니고. 나 대신 맞선 자리에만 나가주면 돼.”

 “뭐?”

 

 하연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이 미친 소리가 진심일리 없었다.

 자신도 모르게 커져 버린 언성에 사람들의 시선이 다시 쏠리는 것을 느꼈지만 그것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뭘 그렇게 놀라? 너랑 나랑 얼굴도 똑같고, 잠깐 나가서 얼굴만 비추고 한 시간 정도 앉아서 밥이든 차든 먹고 일어나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야.”

 “미쳤네.”

 “야, 공짜로 해달라는 거 아니야. 사례는 충분히 할게.”

 “시끄러워.”

 

 들을 가치도 없는 이야기였다. 미치지 않고서야 자신의 맞선 자리에 대리를 서달라니.

 그것도 20년만에 찾아와서 그런 미친소리를 하는 정아가 정상으로 보이지 않았다.

 

 “사례한다니까. 오백! 오백이면 어때? 너 사는 것도 힘든 것 같은데. 내가 정말 큰맘 먹고 오백만원에…….”

 “닥쳐, 너 왜 이렇게 자랐니? 오백? 오백이 어디 동네 개 이름이니? 대리맞선 한 번에 오백? 돈이 썩어나니?”

 

 서슬 퍼런 눈빛으로 자신을 쏘아보며 몰아붙이는 하연의 모습에 정아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가셨다. 하연 못지않게 싸늘해진 표정으로 자신의 백에서 명함 한 장을 꺼냈다.

 

 “돈이 썩어나서 너한테 오백이나 주겠다고 했겠니? 사는게 팍팍해 보여서 그래도 나름 선심 쓴 건데 아직 살만한가 보네. 이상한 곳에 자존심 세우는 걸 보니. 대리 맞선은 이번 주말이야. 생각 있으면 연락해.”

 

 정아는 분노에 씩씩거리는 하연을 남겨 둔 채 카페를 나갔다.

 혼자 남겨진 하연은 깊은 모멸감에 몸을 떨었다.

 

 

 * * *

 

 

 꽃님이를 안고 얼러주며 서준은 하연의 눈치를 살폈다.

 그녀 인생의 1순위인 꽃님이를 데릴러 가는 것도 미룬 채 누굴 만난 것인지 누구길래 세상 다 잃은 표정으로 돌아와 넋을 놓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물을 수 없었다.

 치이이이이이익.

 저녁 준비로 된장찌개를 끓인다며 부산을 떨더니 찌개가 끓어 넘치는 줄도 모른 채 하연은 멍하니 칼을 쥔 채 서 있었다.

 

 “넘치잖아.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보다 못한 서준이 가스렌지의 불을 끄며 그녀를 타박했다.

 하지만 그 소리도 들리지 않는지 하연은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다.

 

 “민하연!”

 

 서준이 그녀의 어깨를 탁 치자 그제야 하연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정신이 돌아왔다.

 

 “어머, 어머 어떻게 다 넘쳤네.”

 

 가스렌지를 뒤덮은 찌개 국물에 당황하며 호들갑을 떠는 그녀의 모습에 헛웃음이 났다.

 그 와중에 꽃님이는 평소 하연이가 안았을 때보다 높이진 시야에 까르르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누굴 만나고 왔길래 그렇게 넋이 나갔어.”

 “안 만났으면 더 좋았을 사람.”

 “뭐? 그런 사람이 있어?”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니 그런 사람이 갑자기 나타났더라고.”

 “무슨 말이야.”

 

 앞뒤 다 잘라버리고 두루뭉술 말을 흐리는 그녀를 보며 되물었지만 하연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다시금 끓인 된장찌개를 가운데 두고 두 사람이 마주앉았다.

 배부르게 분유를 먹은 꽃님이는 착하게도 잠이 들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깨작이지 말고 팍팍 먹어. 팔뚝이 그게 뭐냐? 부러지겠다.”

 

 잘못 건드리면 똑 부러져 버릴 듯 가냘픈 팔을 보며 서준이 잔소리를 했다.

 

 “왜 이래. 꽃님이 안고 다니면서 근육이 얼마나 발달했는데. 나 꽃님이 한팔로 거뜬히 안거든?”

 “어이구, 그래. 네 팔뚝 굵다. 그래도 좀 팍팍 먹어. 먹는게 왜 그리 부실해.”

 “먹고 있어. 너나 빨리 먹어. 주말에 오라니까. 갑자기 와가지고 진짜 먹을게 된장찌개 밖에 없네.”

 “너 괜한 짓 할까봐 불시에 왔지. 크~ 민하연 된장찌개 솜씨는 진짜 끝내준다니까.”

 “참나, 그래봤자 된장찌개지. 두부 많이 넣었으니 그거라도 많이 먹어.”

 “오빠 단백질도 챙겨주고. 기특해.”

 “하지마!!”

 

 서준은 우울해하는 하연의 기분을 풀어주려 일부러 더 장난을 걸었다.

 자신의 머리를 흐트러트리는 손길을 피하며 하연도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그때, 하연의 휴대폰이 울렸고, 발신자를 본 하연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예, 이모님. 어쩐 일이세요? 엄마한테 무슨 일 있어요?”

 

 서준이 누구냐고 물으니 하연이 지영의 간병인 이모라고 입모양으로 설명했다.

 혹시 지영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스럽게 서준이 바라보자 하연은 그런거 아니라는 듯 손사레를 쳤다.

 

 “네, 네, 네에……. 갑자기 그렇게 말씀하시면……. 알죠, 이모님이 엄마 잘 챙겨주셔서 덕분에 저도 맘 편하게 일하는 걸요. 네, 알아요. 늘 감사하죠.”

 

 괜찮다는 것과 다르게 통화가 길어질수록 하연의 표정이 점점 더 굳어졌다.

 대화의 내용도 점점 심상치 않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네, 알겠습니다. 네, 연락 드릴게요.”

 “뭔데? 무슨 일인데…….”

 

 하연은 입술을 꾹 다문 채 눈을 질끈 감았다.

 하필이면 이 상황에 떠오른 것이 몇 시간 전에 받은 정아의 명함이라는 것에 자기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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