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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하나가 되지 못한 기록
작가 : wiin
작품등록일 : 2022.1.4

결국... 나는 끝을 볼 수가 없었다... ,

 
44.정설
작성일 : 22-01-09 22:05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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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월 1일 일요일

 “제 말이 조금 길어졌군요. 이제부터 공개적으로 이들을 집행하겠습니다. 아, 그전에 이들을 왜 죽이냐는 분이 있을 겁니다. 이해해요. 하지만 이들은 악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서는 안 되는 악. 이들은 자신의 자식을 때리거나 방치하고 그저 자신의 도구로만 여기는 인간 말종입니다. 이들이 있는 한 아이들은 순수하지 못한 채 악에 물들어 또 다른 악마가 될 가능성이 크기에,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을 대신해 이들을 집행하는 겁니다.”

 

 영상 속의 그가 나를 따뜻하게 바라봤던 눈빛만큼은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살의에 담긴 눈빛을 하며 그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들은 제가 이번 일년동안 한달마다…! 무려 한달이라는 시간들을 들여서 선별한 죄인들입니다. 아, 1월 1일의 죄인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미 집행이 끝났다는 것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총 11가정, 사람 수는 17명. 자, 이제 차례대로 집행해 보겠습니다.”

 

 남성이 한명인 가정, 남성과 여성이 두명 다 있는 가정, 그리고 여성만 있는 가정…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 그는 자신이 죄인이라 지정한 사람들을 영상 앞에 차례대로 끌고 와 이들이 왜 죽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각각의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고는 무자비하게 목을 그어버렸다. 그렇게 그가 말하는 22년의 2월달의 가정부터 차례대로 죽여 나갔다.

 

 아이들을 매일 학대하는 남성, 도박에 빠진 여성, 또 한 부부는 게임에 빠져 아이들을 방치했다고 그는 말했다. 총 11가지의 죄. 죽어가고 있는 사람의 비명소리를 들은 다른 이들이 살고 싶어 발버둥 치지만 묶여 있어 도망칠 수가 없었다. 또한 이 방송을 보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지켜보기만 할 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17명의 사람을 죽이는데 걸린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았다. 사람이 죽는데 짧은 시간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살인교육방송이라고 해도 믿어졌다.

 

 토가 쏠려오면서 머리가 아파왔다.

 

 “하… 집행이 끝났습니다. 국민 여러분, 실은 지금 경찰이 이 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곧 경찰에게 잡힐 겁니다. 그리고 죽게 되겠죠… 여러분, 악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조건은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피를 온몸에 뒤집어쓴 그가 말을 끝내자마자 죽은 시체 곁으로 다가가더니 기름을 뿌려 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머니 속에서 라이터를 꺼내 시체를 모아둔 곳으로 던졌다. 생각보다 불은 재빠르게 옮겨가며 커져만 갔다.

 

 시체가 불에 타는 장면을 온 사람들이 보고 있다. 그러다 영상 속에서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는 소리가 난 방향으로 시선을 옮겼다. 갑자기 그가 스스로 두 손을 들며 무릎을 꿇더니 이내 방송에서는 경찰들이 나왔고 그에게 다가간 한 경찰이 그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그리고 다른 한 경찰은 방송을 중단하기 위해 살색의 손으로 화면을 가득 채웠다.

 

 방송은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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