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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하나가 되지 못한 기록
작가 : wiin
작품등록일 : 2022.1.4

결국... 나는 끝을 볼 수가 없었다... ,

 
32.교수의 이야기
작성일 : 22-01-09 21:03     조회 : 219     추천 : 0     분량 : 6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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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

 어릴 시절, 아버지는 동생이 공부를 못한다는 사실에 매일같이 화를 냈었다. 그러다 결국에는 그를 포기했다. 하지만 그를 포기했다는 개념이 아니었다. 그가 가족의 위상을 높이는 일보다는 형의 그늘 속에서 그를 지키는 존재로 그들의 아버지는 그의 존재가치를 바꾸어 버렸다. 그래서 그가 형에게 공부를 시켰다면 동생에게는 어릴 적부터 여러 운동을 시켜왔다.

 

 또한 동생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반복되는 세뇌 때문인지 항상 자신의 형을 따로 두지 않았다.

 

 “이건 형을 위해서야…”

 

 그의 말버릇이었다. 동생에게는 말을 작게 내뱉으면서 중얼거리는 말버릇이 있었다. 그의 그러한 습관은 가끔 그의 형을 짜증나게 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조용히 하라고 동생에게 소리치곤 했고 곧바로 동생은 미안하다는 말을 한 뒤 잠시 조용해졌다. 하지만 그는 정적을 못 이겨 또 다시 중얼거렸다. 하지만 형은 그에게 다시 소리치지는 못했다. 습관처럼 나오는 그의 미안하다는 말이 다른 의미로 그를 슬프게 했기 때문이다.

 

 오늘도 그들은 평소와 같이 하교를 했다. 동생은 형의 뒤를 졸졸 쫓아오며 주위를 살펴본다. 형이 그의 모습을 보기위해 고개를 돌리지 않더라도 그는 알 수 있었다. 그가 몇 년이나 그의 반복적인 행동을 봐왔으니 당연했다.

 

 동생은 형을 위한다는 행동들 이외에 딱 한가지, 유일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취미는 이상하지만 간단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늘도 집 앞의 편의점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형…”

 

 “기다려.”

 

 형은 편의점에 들어가 빨간색 라이터를 산 다음에 재빨리 나와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생에게 건넸다.

 

 “어제는 연두색이었으니까. 오늘은 빨간색이야.”

 

 “고마워…”

 

 동생은 라이터를 모으는 취미를 가졌다. 그리고 라이터의 외관에는 개의 형상을 띈 문양을 그려 넣었다. 그가 왜 개의 형상을 그려 넣는지는 그의 형은 이유를 모른다. 하지만 그는 딱히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그저 동생이 라이터를 받고 좋아하는 모습에 그는 뿌듯함을 느낄 뿐이었다.

 

 형은 어깨에 매고 있던 가방을 열더니 가방 속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다.

 

 “이거 선물, 우리 내일 생일이잖아. 받아.”

 

 동생은 어리둥절한 눈을 하면서 그가 건넨 상자를 받자마자 뜯어봤다. 상자 속에는 터보 라이터가 들어있었다.

 

 “너 라이터 좋아하잖아. 뭐 이상한 취미이긴 한데… 너가 좋아하니까.”

 

 동생이 상자안을 빤히 보다가 갑자기 형을 끌어안았다.

 

 “형, 고마워.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동생의 돌발 행동에 형은 깜짝 놀랐지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헛기침을 한번 하고는 동생의 등을 토닥였다.

 

 “괜찮아. 솔직히 용돈 받는 사람은 나인데, 내가 사줘야지.”

 

 실제로 동생은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지 못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쓸모도 없는 자식이 돈이 있어 봤자 쓸데없다는 이유였다. 형은 항상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아버지를 싫어 했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그러기에 자신의 죄책감을 덜어내는, 자신을 위한 행동이었다.

 

 “얼른 집이나 가자.”

 

 형은 자신을 안고 있는 동생의 팔을 풀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집으로 향해 걸어갔다.

 

 그들은 큰 골목길에 들어서고 쭉 들어가다가 왼쪽으로 꺾기 위해 몸의 방향을 틀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자전거가 튀어나왔고 앞서 걸어가던 형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자전거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자전거와 충돌했다. 그리고 그는 힘없이 땅바닥에 굴러버렸다.

 

 다행히 자전거 주인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바닥에 손을 집지도 못했던 그는 얼굴이 바닥에 쓸리면서 눈썹위피부가 바닥에 긁혀 버렸다. 자전거 주인이 죄송하다는 말과 괜찮냐는 말을 연이어 할 때 동생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가 자전거 주인의 멱살을 붙잡았다.

 

 “당신 제정신이야?”

 

 그가 주먹을 움켜 쥐고 때리기 위한 자세를 취했다.

 

 “형식아!”

 

 형은 최대한 큰 목소리로 동생을 불렀다.

 

 “나는 괜찮아. 그만해.”

 

 동생은 형의 목소리에 그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마치 자기가 잘못한 듯이 아주 조심스럽게 멱살을 잡고 있던 손을 풀었다. 이때다 싶었던 형은 자전거 주인에게 자기는 괜찮다는 말을 하자마자 동생의 손을 꽉 붙잡은 채 급하게 그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이윽고 그들은 커다란 하얀 대문 앞에 멈춰 섰다.

 

 “형… 미안해. 화났어?”

 

 형은 그의 왼손을 붙잡고 있던 자신의 오른손을 내려놓으며 그를 쳐다봤다.

 

 “형식아. 이 정도 상처는 별거 아니야. 그리고 너가 나를 걱정해주는 건 고마워. 하지만 형식이 너가 다른 사람을 때리려는 행위를 본다면 난 정말 많이 실망 할거야.”

 

 형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상처는 어쩔 수 없는 사고였어. 아버지에게는 내가 잘 말해볼게. 넌 걱정하지말고 얼른 들어 가자.”

 

 형은 동생을 진정시키고 하얀 대문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돌길을 따라 검은 문 앞에 이르렀다.

 

 동생과는 달리 생각보다 진정이 되지 않은 형은 자기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한번 숨을 내신 뒤 검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

 

 거실에는 소파에서 신문을 보고 있는 아버지가 앉아 있었다.

 

 “왔냐.”

 

 “네, 아버지. 일찍 오셨네요.”

 

 “오늘 학교에 행사가 있어서… 그나저나 시험은?”

 

 아버지는 시선을 신문에서 놓지 않고 형에게 말했다.

 

 “잘 봤어?”

 

 “네, 조금 있다가 성적표 갔다 드릴게요.”

 

 그의 대답을 들은 그가 사실을 확인하려는 건지 신문을 내려놓으며 그를 쳐다봤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놀란 눈을 하며 그에게 다가왔다.

 

 “그런데 이 상처는 어떻게 된 거야? 형식아 너가 설명해.”

 

 그가 그의 상처를 확인하더니 당연하다는 듯이 시선을 동생에게 돌렸다.

 

 “아버지, 이건 그런 게 아니라…”

 

 동생 대신, 형이 입을 열자 아버지는 말을 끊어냈다.

 

 “형원이, 너에게 물어본 게 아니야. 형식이한테 물어 본거지.”

 

 아버지의 차가운 목소리가 형의 목소리를 얼려 버렸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동생의 목소리도 얼려 버린 건지 그는 반박도 하지 못한 채 머뭇거리며 불안하게 서있었다.

 

 “형원아 너는 앞으로 큰 사람이 될 거야. 그런 사람이 얼굴을 다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너가 어떻게 다쳤든 형식이 잘못이 되는거다.”

 

 아버지가 다시 동생을 쳐다보며 말했다.

 

 “넌 서재로 따라 들어와. 그리고 형원이는 지금 바로 병원에 갔다오고.”

 

 형은 어떻게 해서라도 이 일을 넘기고 싶어 했다. 하지만 이미 몸은 그의 뜻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는 아버지의 눈을 쳐다볼 수 없었고 굳은 자신의 몸을 이끌고 간신히 집 밖으로 나서는 일만이 그에게 주어진 최선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형은 자신이 한심하고 원망스럽기만 했다.

 

 그 날 밤, 병원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온 그가 동생의 방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들겼다.

 

 “들어가도 될까?”

 

 바람소리도 들려오지 않는 방의 문을 슬며시 열며 들어갔다.

 

 동생이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그는 그의 옆으로 다가갔다.

 

 “미안해… 형식아… 미안해…”

 

 형이 동생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그는 한참을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마치 동생의 말버릇이 그에게 옮긴 듯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가 전혀 미동이 없어 형은 하는 수 없이 그를 뒤로 하고 방에서 나섰다. 그러자 그제서야 방 안에서 희미하게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잠든 새벽,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깬 형이 방밖으로 나갔다. 비명이 들린 아래층으로 내려가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어느새 그는 주방 앞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와 마찬가지로 그의 아버지도 주방에 나와있었다.

 

 주방 구석에는 동생이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형식아 무슨 일이야?”

 

 형은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동생의 손을 옆으로 옮겼다. (그의 얼굴에는 심한 화상자국이 생겨 있었다. 오늘 자전거와 부딪히면서 생긴 형의 상처 난 부위의 위치와 비슷했다.) 형은 재빨리 동생이 쓰러져 있는 근처를 둘러보다 아직도 열기가 나고 있는 주전자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형… 나 형을 위해서…”

 

 아버지가 형에게 다가왔다.

 

 “무슨 일이냐?”

 

 “아버지, 형식이 얼굴이…”

 

 아버지는 동생의 얼굴을 잠시 살펴보더니 별일 아니라며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약 바르고 밴드 붙여라. 그래도 형식이가 이번에 잘못을 스스로 뉘우칠 줄도 알고 잘했네. 형원이 너는 내일도 학교 시험이 있으니까, 얼른 네 방 들어가서 자라.”

 

 동생은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었고 바로 병원에 가야한다. 그런데 부모라는 사람은 걱정해주는 척도 하지 않는 이 상황이 형의 속을 끓게만 했다. 그는 그 순간만큼은 절대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아버지, 형식이 지금 당장 병원에 가야해요.”

 

 아버지가 형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넌 신경쓰지 말라니까. 어서 들어가서 자기나 해.”

 

 그의 목소리는 평소와 같이 차가웠지만 이 순간만큼은 그를 얼릴 수가 없었다. 처음으로 형이 아버지에게 있는 힘껏 소리쳤다.

 

 “아버지, 형식이도 아버지 자식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세요…!”

 

 형의 갑작스러운 큰 목소리가 아버지의 마음에 안 들었는지 그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분노의 말투로 그에게 말했다.

 

 “너 부모에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자식도 자식 나름이지. 형식이 저놈은 사람도 아니야. 저 아이의 존재는 그저 너를 지키기 위한 개일 뿐이고! 그 이상이 아니란 말이다!”

 

 그는 순간 스치듯이 동생이 라이터에 새기던 문양을 떠올렸다.

 

 “형식이, 너가 대답해. 내가 항상 너에게 하는 말이 있지?”

 

 동생은 손으로 얼굴을 붙잡은 채 말했다.

 

 “아버지 말이 맞아요. 저는 사람이 아닌 개입니다. 그저 형을 지키기 위한… 그러니 마땅히 이렇게라도 벌을 받아야 했어요…”

 

 형은 그들의 말들과 행동들이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저 화가 치솟을 뿐이었다.

 

 “아버지!”

 

 “이놈이 오냐오냐 하니까. 부모한테 소리를 쳐?”

 

 아버지가 형의 뺨을 치려고 손을 올리자 동생이 그의 손을 붙잡았다.

 

 이미 이성을 잃은 아버지는 자신의 손을 붙잡은 그를 밀쳐내고는 그의 형도 밀어 넘어트렸다.

 

 “형식이 너가 내 손을 잡아? 넌 거기서 꼼짝 말고 기다려. 그래, 형원아, 내가 너를 너무 순하게 키운 것 같다. 얼굴 근처는 때리지 않으마.”

 

 그가 그를 발로 밟기 시작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아버지에게 맞아 봤다. (발로 밟힌거라 맞았다고 표현하는 게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맞는 곳곳이 너무 아파온 그는 이 고통을 거의 매일 당하는 동생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가 얼마나 아팠는지 오늘이 되어서야 깨달은 그는 그렇게 한참을 아버지에게 맞기만 했다. 그 순간(어느 순간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찰나의 순간이었다.) 일은 벌어졌다.

 

 아버지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자 몸을 웅크린 채 누워있던 형이 살며시 눈을 떴다. 그가 눈을 뜨자 먼저 보였던 장면은 바닥에서 흐르고 있는 뜨거운 빨간 피였다. 그가 시선을 피자국의 방향을 따라 옮기니 그 곳에는 아버지의 앞을 가로 막고 있는 동생이 서 있었다.

 

 이윽고 아버지가 쓰러지더니 동생이 그의 몸 위로 올라가 손에 들고 있는 칼로 찔러 대기 시작했다.

 

 “형을 위해서… 형을 위해서…”

 

 동생은 평소와 같은 말버릇을 반복하면서 그의 온몸을 칼로 쑤시고 쑤셨다. 한 순간이었다. (아버지의 신음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지만 동생은 그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한참동안이나 형은 동생의 광기어린 모습을 구경할 수밖에 없었다.

 

 이내 동생이 깊고 거친 숨들을 내쉬면서 아버지의 몸을 칼로 쑤시기를 멈췄고 자신의 형을 쳐다보았다. 순간 두려움을 느낀 형은 동생이 처음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던 주방의 구석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동생의 온몸에는 피가 흥건했고 얼굴의 화상은 피로 인해 가려져 있었다.

 

 동생은 어떠한 말도 하지 않다가, 터벅, 철벅, 화장실로 들어갔다.

 

 물이 틀어지는 소리가 형의 귀에 들려왔다. 하지만 그는 주방 구석에서 동생이 화장실에서 나오기까지 어떠한 행동도 취할 수 없었다. 몇 분 뒤, 동생은 새 옷으로 갈아 입은 채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피에 묻은 옷들을 시체 위에 올려 놓았다.

 

 “형…”

 

 동생이 시체를 보며 자신의 형을 불렀다.

 

 “모든 건 형을 위해서야. 나는 앞으로도 형이 위험하면 언제든 도울거야. 그리고 아버지의 뜻대로 형을 역사에 기록될 만한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거고...”

 

 형은 말없이 동생의 등을 쳐다보았다.

 

 “형, 나 결심했어. 이 이후로 난 형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답을 찾기 위해 떠날거야. 찾게 된다면 다시 형을 보러 올게.”

 

 동생이 잠시 계단위로 사라지더니 큰 상자를 가져왔다. 그리고 상자 뚜껑을 열어 그 안에 들어 있던 라이터를 꺼냈다. 그리고 라이터를 하나씩 분리하더니 안에 들어있는 기름을 일일이 시체위에 뿌리기 시작했다.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도 중간부터는 실증이 났는지 결국에 분리를 안한 수많은 라이터를 시체위에 뿌려 댔다.) 그러다 동생은 형이 선물한 터보 라이터를 꺼내어 불을 붙이고는 시체 위로 던졌다.

 

 “아들의 하찮은 취미로 인해 갑자기 불이 난 집안, 나는 타버려 죽었고, 아버지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타 죽었다… 아버지는 화재로 죽은 거야… 기사에는, 그래. 한국 명문대 교수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실리겠지. 그리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의 첫째 아들.”

 

 시체에서 불이 나고 있다. 그 불 사이로 시체가 불타는 냄새가 그들의 코를 찔러 댔다.

 

 동생이 형에게 다가와 손을 붙잡았다.

 

 “형, 아버지는 행복할거야. 아버지가 역사에 기록될 만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모든 사람들이 이 죽음을 안타까운 죽음이라며 영원히 기억해 줄거야. 이젠…”

 

 “형 차례야.”

 

 동생의 눈빛은 평소와 달리 냉정해 보이고 차가웠다. 동생은 공부를 하는 머리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를 해치는 재능을 타고 났다고 형은 확신했다.

 

 불길은 점점 온 주의를 덮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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