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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하나가 되지 못한 기록
작가 : wiin
작품등록일 : 2022.1.4

결국... 나는 끝을 볼 수가 없었다... ,

 
25.박현
작성일 : 22-01-09 20:19     조회 : 224     추천 : 0     분량 :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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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9월 9일 목요일

 “사건번호 1999고단 128호 사건 피고인 박현 사건 하겠습니다. 앞으로 나오세요. 이름이 어떻게 되십니까?”

 

 “박현입니다.”

 

 “피고인에게는 진술거부권이 있습니다. 이 법정에서 진술한 것은 피고인에게 불리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민번호 앞자리 말해보세요.”

 

 “990116입니다.”

 

 “직업이 무엇입니까?”

 

 “학생입니다.”

 

 “사는 곳 말해보세요.”

 

 “서울특별시 남강구 구태원동 111-2 단지입니다.”

 

 “주소가 바뀌면 법원에 신고하셔야 합니다. 자, 그럼 공소사실 요지 진술하세요.”

 

 나는 자리에 다시 들어가 앉아 재판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가끔가다 검사가 나에게 물어볼 때는 나는 무조건 그렇다 라는 말만 반복했다.

 

 내가 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변호사는 무조건 모든 대답에 긍정하라고 했었다. 그래야만 내 형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나는 변호사의 말에 따라 질문에 무조건 긍정한 게 아니다. 나는 내 스스로가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었다. 증거로는 병원 안의 cctv영상과 내가 그의 어머니와 같이 있는 장면을 목격한 근처 이웃들의 증언뿐이었다. 현실적으로 이것들만 가지고 죄 없는 사람을 잡아넣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이미 사회는 나를 살인자로 몰고 있었다.

 

 나를 살인자, 그리고 아버지는 자식이 살인을 저질러 그의 죄를 덮으려고 한 효심 깊은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되어 있었다.

 

 그렇다. 이 모든 일들이 그가 예상한대로 흘러간 것에 그는 아마 지금 기뻐하며 술을 마실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다. 정설의 존재이다.

 

 그는 아직까지는 아버지를 믿고 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아버지를 믿고 싶어한다. 하지만 만약 그가 그 공간을 보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내가 그에게 잡히게 될 것이라는 상황은 내 계획의 범주 안에 있었다.

 

 그렇다. 나는 내가 살인을 했든 뭐를 했든 나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나의 목적은 오직 그를 잡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 계획이 실패할 수 있는 확률은 아주 높다. 그렇지만, 저기 앉아서 슬픈 눈을 하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를 확인한 나는 그가 날 찾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추측했다.

 

 그 때가 되면, 내가 그에게 마지막 남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땅 땅 땅

 

 “판결을 선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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