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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뉴턴스쿨엔 뉴턴이 없다
작가 : Perpetua
작품등록일 : 2022.1.3

국내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대안 국제학교 뉴턴스쿨,
뉴턴 같은 수학자가 나올 가능성은 없지만, 사과나무 아래서 여러 사건을 만들 학생들은 많다. 헝가리 의대반을 제외하곤 공부에 열심인 학생도 없다. 그래도 걱정하지 않는다. 대학에 갈 생각만 있다면 어느 대학이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낸다. 학생의 능력도, 선생의 능력도 아니다. 돈의 능력으로 보낸다.
윤태를 포함해 영호, 양이, 민준, 개화, 은경은 N반이다. N은 뉴턴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 정수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아무 생각도, 계획도 없는 아이들이다. 그런데 그들의 일상은 그리 나쁘지 않다. 바라보는 어른들만 답답할 뿐이다. 그들에게 변화가 찾아올까? 그들의 변화는 긍정적인 조짐일까?

 
9.
작성일 : 22-01-07 13:42     조회 : 190     추천 : 0     분량 : 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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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나는 밥을 먹으며 정 여사의 책꽂이를 힐끔거렸다. 그러고 보니 커다란 책꽂이 두 칸이 시집이었다. 시집 같은 작은 사이즈의 책들이었다.

 백석, 이상, 윤동주처럼 본의 아니게 주입된 시인부터 이름 모를 사람들의 시집까지 빼곡히 꽂혀 있었다.

 한쪽 구석에 정 여사 이름도 눈에 들어왔다. 나는 인제야 정여사의 이름을 정확히 알았다.

 

 미스터 성은 청국장 한 냄비를 싹싹 긁어먹었다. 전기밥통에 있는 밥까지 싹싹 긁었다.

 고등어구이 두 마리도 살점 하나 없이 굵은 가시만 남겼다. 이래서 내가 미스터 성과 함께 오기 싫은 것이다.

 두 사람이 와서 밥을 먹으면 정 여사가 먹을 건 하나도 없었다. 정 여사는 저녁밥을 또 해야 할 것이다. 이틀 먹을 양을 미스터 성과 나는 한 끼에 바닥을 냈다.

 정 여사가 사과를 깎아 접시에 놓기가 무섭게 미스터 성이 포크로 찍어 채갔다. 어기적거리며 먹었다. 과일을 다 깎은 정 여사가 보이차를 준비했다. 정 여사 때문에 미스터 성도 즐겨 먹는 차가 됐다.

 

 “그만 좀 먹어! 먹으러 왔어?”

 

 내가 나지막이 미스터 성에게 눈치를 줬다.

 

 “우리 얻어먹으러 왔잖아? 배고파서 왔잖아!”

 “예의 좀 지켜! 남의 집에선⋯.”

 “정 여사님이 남이냐? 식구지!”

 “식구일수록 예의를 지켜야지!”

 “아이고, 너나 잘하세요! 아깐⋯,”

 

 미스터 성이 말을 삼켰다. 이미 마음을 풀고 들어왔으니 떠벌리는 건 치사한 행동이었다.

 

 “잘 드시니 고마운데 왜 그래? 윤태, 밥 모자랐어?”

 

 정 여사가 토닥거리는 우리 둘을 보며 웃었다.

 

 “아니, 우리가 정 여사 밥까지 다 먹었잖아.”

 “밥은 또 하면 되지. 밥 먹으러 온 사람은 밥을 많이 먹어줘야 기분 좋은 거야.”

 

 정 여사가 내게 백도를 내밀었다.

 

 “그렇죠?”

 

 정 여사의 말에 미스터 성이 장단을 맞췄다.

 미스터 성은 내 백도까지 하나 빼앗아 삼켰다. 복숭아 통조림은 달다며 먹지도 않는 사람이었다. 나를 약 올리려는 것이다. 나는 얼른 그릇을 들고 일어나 단숨에 먹어치웠다.

 

 “치사하다!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어요.”

 

 미스터 성이 물을 벌컥벌컥 마시며 단맛을 지웠다. 그리곤 보이차를 마셨다.

 

 “누가 자식으로 알겠어요? 두 사람이 함께 다니면 형제인 줄 알지.”

 “자꾸 그런 얘기하지 마! 그러니까 나잇값을 못하잖아! 체통은 남의 나라 얘기야!”

 

 내가 말을 함부로 하자 정 여사의 입술에 힘이 들어갔다.

 

 “내 말은⋯, 어른이면 어른다운 구석이 있어야 한단 말이지.”

 

 나는 정 여사의 눈치를 보며 얼른 꼬리를 내렸다.

 

 “하여튼 자식이 상전이에요. 얼마나 잔소리가 많은지, 말끝마다 나를 가르치려고 해요.”

 

 미스터 성이 정 여사에게 내 행동을 고자질했다. 곧 마운틴의 얘기까지 할 판이었다.

 나는 얼른 시집을 꺼내 내밀었다. 시집을 보자 정 여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디서 구했어?”

 

 내가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데,

 

 “제가 너무 창피하고 송구스럽습니다. 너무 배운 게 없어서 이 방면엔 문외한이에요. 죄송합니다.”

 

 미스터 성이 나서서 말했다.

 

 “마운틴이 사인받아다 달래.”

 

 나는 마운틴과 서점에서 만난 얘기를 간단하게 했다.

 

 “나야말로 창피하고 송구스럽네⋯. 실은 채 선생님이 내 시집을 갖고 있더라고.”

 

 정 여사가 처음 마운틴과 만났을 때 얘기를 했다. 내가 전 교장에게 사고를 쳐서 학교를 들락거려야 했던 시기였다.

 

 “두 번째 뵐 땐가, 교무실에 잠깐 들어갈 일이 있었는데 채 선생님 책꽂이에 내 첫 시집이 있는 거야. 너무 반갑고 고마웠지. 지금 생각해보니 일부러 교무실까지 들어오라고 한 것 같아. 나는 끝까지 모른 척했는데⋯.”

 “그래서 책이 많으셨군요? 덕분에 윤태도 책 읽는 습관이 생겼어요. 주말에 서점도 가고. 요즘은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지만.”

 

 미스터 성이 나를 힐끗거리며 웃었다.

 

 “다른 목적?”

 “극구 나를 떼어놓더니 혼자,”

 “아, 정말! 우연히 만난 거라니까!”

 

 내가 미스터 성의 말을 막으며 소리쳤다.

 

 “누가 뭐래? 왜 얼굴까지 벌게지냐?”

 

 얼굴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귀까지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여튼 진지한 대화가 안 돼! 정 여사도 봤지? 이렇게 변함이 없는데, 나보고만 변하라고?”

 

 나는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갔다. 미스터 성의 통쾌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만 하세요. 채 선생님이 학생들을 잘 이끌어요. 아주 적절한 시기에 좋은 선생님을 만났어요. 윤태가 날이 갈수록 달라져요. 기특해요.”

 “알지요. 대견해서 그래요. 정 여사님, 두루두루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

 

 바자회 공연을 준비하는 학생은 초등부뿐이었다. 초등학생은 아직 담임의 말을 귀담아들었다.

 현악 5중주부터 걸그룹 댄스까지 다양한 발표를 준비했다. 무대 위에서 수시로 연습을 하건만 중고등부는 눈여겨보지 않았다. 바자회에서 팔 물건도 모이지 않았다.

 풍요로운 아이들이 돈까지 주며 출처도 모르는 물건을 살 이유는 없었다. 바자회 자체가 이 학교 학생들에겐 어울리지 않는 행사였다. 차라리 기부금을 바라는 게 빠를 것이다.

 하지만 있는 사람들은 돈도 절대 함부로 뿌리지 않았다. 천 원 한 장도 마음이 가지 않는 곳엔 쓰지 않았다.

 

 “우린 음식을 파는 게 어때? 그리고 운동으로 겨루기를 해서 봉사기금을 마련하는 거야. 예를 들어 영호와 골넣기 겨루기를 하는 거지. 영호가 지면 작은 인형을 주고 이기면 게임비를 모으는 거야. 영호와 겨루고 싶은 학생들이 많을걸? 인형 대신 양이가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것도 좋겠다. 미래가 옆에서 페이스페인팅을 함께해줘도 좋고.”

 

 토론시간에 봉사기금 마련을 위한 회의를 했다.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 마운틴은 관심 가질 이야기를 꺼냈다. 골넣기에서라도 영호를 이기고 싶은 남학생은 많을 것이다. 물론 여학생은 모델 같은 영호와 나란히 골넣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것이다.

 

 “윤태는 태권도 돌려차기로 풍선 터트리기를 하면 되겠네. 펜싱을 이용한 놀이도 생각해보고. 봉사기금을 모으는 행사지만 축제야.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손님을 끌어 봐.”

 

 마운틴이 대학 축제를 예로 들며 아이디어를 짜보라고 말했다.

 

 “옥상 한군데를 우리 지역으로 만드는 게 어때?”

 

 영호가 바자회 때의 우리 지역을 말했다. 옥상에도 농구대가 있어서 N반의 공간으로 적절했다.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자는 의견부터 판매할 음식을 싸게 주문하자는 의견까지 다양했다.

 

 “나는⋯, 오늘부터, 캐리커처를 그려야겠어⋯.”

 

 학생을 직접 보고 그리는 건 창피하다며 양이가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

 

 “그럼 내가 사진을 찍어다 줄게. 그거 보고 그려.”

 

 영호가 양이를 챙겼다.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난 몰랐지⋯. 고마워, 영호오빠.”

 

 미래는 페이스페인팅으로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일이 척척 해결됐다. 마운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민준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근데 선생님, 우린 언제 볼링장에 가요?”

 

 마운틴에게 약속을 상기시켰다.

 

 “맞아요! 도표 완성했으니 가야지요? 약속하셨잖아요!”

 

 개화가 이어서 마운틴을 졸랐다.

 

 “가만히 보면 너희의 기억력은 영재 수준이야.”

 

 교실 벽에는 우리가 만든 국내외 역사 도표가 이해하기 쉽게 붙어 있었다.

 

 “바자회 전에 일단 N반 단합부터 해야겠어요. 그래야 불끈불끈 힘이 나지요.”

 “미래도 돌아왔고, 은경도 수업 전에 등교하니까, 환영 단합을 하지요?”

 

 영호의 말에 내가 단합의 이유를 달았다.

 

 “그렇지. 내가 제시간에 등교하는 건 신문에 나올 기사지. 선생님, 한턱쏘세요!”

 

 은경이 당당하게 요구했다.

 

 “학생이 제시간에 등교해서 공부하는 건, 특별난 게 아니야. 왜 내가 한턱내야 하니?”

 

 마운틴이 기가 찬다는 듯 웃었다.

 

 “그럼⋯, 미래가 돌아온 걸 환영해요⋯. 반가우니까⋯. 나는 미래가 돌아와서, 너무 기뻐요⋯.”

 

 양이가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양이는 자신 때문에 미래가 반을 옮긴 걸 알고 있었다. 돌아오는 과정에서 미래 엄마가 마운틴에게 문제를 제기한 것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다.

 미래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래, 돌아온 탕자니 축하하자!”

 

 영호가 양이의 의견을 떠받쳤다.

 

 “돌아온 탕녀지!”

 

 민준이 거들었다.

 

 “양이는 좋겠다! 영호라는 든든한 백이 있어서! 부럽다, 부러워!”

 

 미래가 유난스레 소리를 높였다. 환영한다는 말에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너도 오빠라고 불러. 그럼 신경 써주겠지.”

 

 내가 미래에게 방법을 알려줬다.

 

 “절대 사양! 내가 누나라고 불러야 해! 보호받기엔 너무 드센 인물이야.”

 

 영호가 양손으로 엑스(X)자를 만들었다.

 

 “그럼 앞으로 내가 보호해줄 테니, 남자들은 누나라고 불러. 누가 먼저 부를래? 윤태, 누나가 아이스크림 사 줄까?”

 

 아이스크림을 사 준다는 말에 남자아이들이 모두 미래에게 누나! 라고 불렀다.

 

 ***

 

 마운틴이 하교 때 나를 불러 정 여사의 시집을 되돌려줬다.

 

 “사인받아온 건 내가 가졌어. 이건 지난 학기 때 정 여사님 뵙고 구입한 거야. 내가 좋아하는 시인이거든. 어떤 이유로 너를 돌보게 됐는지 모르지만 잘해드려라. 너를 엄청 아끼시더라. 이제 너도 그 정도는 알지?”

 “그저 책을 좋아하는 분인 줄 알았어요. 집에 책이 엄청 많아요.”

 “그러시겠지. 이젠 정중히 한번 뵙고 싶구나. 여쭤보고 싶은 게 많아. 나도 한때 시를 쓰고 싶었거든. 요즘도 시를 계속 쓰시니?”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근데 책은 엄청 읽으세요. 영화도 엄청 좋아하시구요.”

 “지난번 영화 좋아한다는 친구가 정 여사님이시니?”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시나리오 책 하나를 주문한 것도 내게 책을 제대로 읽히기 위한 것이었다. 책값은 받았는데 시나리오 책은 내 방에 꽂혀 있다.

 

 “주말에 서점에서 함께 만날까요?”

 “정말? 와주실까?”

 “그럼요! 제가 가자고 하면 무조건 가요. 특히 서점은 아주 좋아하셔요. 그 서점도 함께 간 곳이에요. 시도 때도 없이 심부름시켜요. 책 읽게 하려고.”

 “내가 보기에도 네 집중력이 확실히 달라졌어. 정 여사님이 많이 생각하셨구나. 멋진 남자 만들기 작전 중이신 것 같더라. 곧 성윤태가 빛나겠어!”

 

 마운틴이 정 여사가 전 교장 사건으로 나를 대변했던 상황을 얘기했다.

 조 이사장을 비롯해 외국인 선생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정 여사는 나를 변론했다. 통역은 마운틴이 맡았다. 아무리 전 교장이 문제가 있어도 내 행동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었다.

 나는 방과 후 강당 청소와 점심 봉사를 3개월간 했다. 점심 봉사는 초등부 저학년의 식사를 도와주는 것이었다. 점심도 맨 나중에 먹어야 했다.

 그 일을 하며 나는 식당 아줌마들과도 친해졌다. 정 여사가 입원한 동안 식당 주방을 들락거리며 가끔 밥도 얻어먹었다.

 

 나는 정 여사에게 속아가며 읽었던 책들을 말했다.

 삼국지를 읽어낸 과정에서 마운틴의 웃음이 끊기지 않았다. 그 웃음에 내 웃음도 끊기지 않았다.

 

 “성윤태, 뭐가 그렇게 즐겁니? 네가 그렇게 웃는 모습은 처음 본다.”

 

 수지가 다가왔다. 내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곧이어 짜증이 밀려왔다.

 

 “그게 뭐야? 시집 아니야? 윤태가 시도 읽는구나!”

 

 나는 얼른 시집을 가방에 넣었다.

 

 “나도 좀 보여줘. 유명한 시인이야? 나도 유명 시는 좀 아는데.”

 

 수지가 애교스러운 고음을 냈다. 닭살이 돋았다.

 

 “채 선생님하고만 너무 친한 거 아니니? 선생님이 윤태에게 주시는 선물이에요?”

 

 수지는 마운틴과 나를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수상한 눈초리로 쳐다봤다.

 

 “선물은 아니고, 읽던 거예요.”

 “어머, 나는 윤태가 시에도 관심이 있는 줄 몰랐네. 대디는 안녕하,”

 “선생님, 그럼 가보겠습니다.”

 

 마운틴에게만 넙죽 인사하고 돌아섰다.

 

 “윤태! Say hello to your dad for me!(아빠께 안부 전해줘!)”

 

 나는 수지의 목소리를 귓구멍에서 강하게 후벼냈다. 중지로 후볐지만 털어 올리지는 못했다.

 마운틴이 보고 있을 것이다. 하여튼 수지는 왕재수를 액세서리로 달고 다녔다.

 
작가의 말
 

 나는 정 여사에게 속아가며 읽었던 책들을 말했다. 삼국지를 읽어낸 과정에서 마운틴의 웃음이 끊기지 않았다. 그 웃음에 내 웃음도 끊기지 않았다.

 “성윤태, 뭐가 그렇게 즐겁니? 네가 그렇게 웃는 모습은 처음 본다.”

 수지가 다가왔다. 내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곧이어 짜증이 밀려왔다.

 (...)

 “윤태! Say hello to your dad for me!(아빠께 안부 전해줘!)”

 나는 수지의 목소리를 귓구멍에서 강하게 후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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