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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대를 유혹하고 싶어
작가 : 설쏘
작품등록일 : 2022.1.2

'서나예를 꼬서주세요' 라는 의뢰를 받고 자신만만하게 돌진한 선재연.
하지만 서나예...만만하지 않은 여자다.
"이 여자 도대체 정체가 뭐야? 지금까지 나한테 안 넘어온 여자는 있을 수가 없는데..."
"그러는 당신은 정체가 뭔데요?"
오기로 시작된 관계지만 서로를 알아갈 수록 사랑에 빠지는 두 남녀!
안달복달 심쿵 현대 로맨스 판타지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작가 이메일 puyy6480@gmail.com]

 
3. 흥미로운 사람
작성일 : 22-01-06 22:04     조회 : 188     추천 : 0     분량 : 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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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노력한다면 표 한장쯤이야 뭐”

  

 재연이 어깨를 한번 들썩였다.

  

 나예의 표정이 급격히 밝아지며

  

 “진짜 감사합니다”

 “고마우면 밥사요”

  

 나예가 고개를 마구 흔들었다.

  

 “그럼요 당연하죠 비싼것도 가능해요!”

 “밥에 커피도 가능해요?”

 “밥에 디저트에 술까지 가능해요”

  

 지금껏 다른 여자들이 술얘기를 꺼내면 요리조리 피하기 바빴던 재연이 나예의 제안만은 흔쾌히,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거 좋네요”

 “다음주 금요일에 뭐하세요?”

 “흠 글쎄요? 모르겠는데 당신이 말해봐요”

  

 팔짱을 끼고 능글맞게 묻는 재연은 햇빛아래에서 환히 빛났다.

  

 나예는 피식 웃으며

  

 “저랑 같이 식사하시겠어요?”

 “음 그거 참좋은 선택이예요”

  

 재연이 물흐르듯 핸드폰을 내밀었다.

  

 “번호 줘요”

  

 나예도 군소리없이 순순히 번호를 찍었다.

  

 “금요일에 만나요”

 “그전에 회사에서 만나지 않을까요?”

  

 재연의 일주일 플랜이 방금 세워졌다.

  

 “그렇겠네요 회사에서 봐요”

  

 나예가 고개를 끄덕이고 꾸벅 인사를 하며 뒤돌았다.

  

 재연이 멀어져가는 나예에게 팔랑이며 손을 흔들었다.

  

 너무 자연스러워 잊고있었다.

  

 “나를 남기고 먼저 갔네?”

  

 재연이 잠시 멈칫하더니 귀를 기울였다.

  

 아직 너무 멀어지진 않은 나예의 심장박동소리가 들려왔다.

  

 “설레고 있는데 뭐가 문제지?”

  

 재연 본인도 너무 자연스럽게 나예를 보내줬다.

  

 “진짜 궁금한 사람이네”

  

 재연은 어깨를 한번 으쓱하곤 뒤를 돌아 사무실로 향했다.

  

 나예에게 열중한 사이 의뢰는 많이 들어와 있었다.

  

 재연은 의뢰를 정성껏 하나하나 확인하고 5개가량의 의뢰에 망설였다.

  

 지금까지라면 보지도 않고 수락했을텐데 왠지 그러기가 싫었다.

  

 지금이라면 왠지 나예에게만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넘어오지 않는 나예에 대한 승부욕 반

  

 나예에 대한 호기심 반이었다.

  

 그래서 결국 제일 쉽고 빠르게 끝날것같은 의뢰에만 수락을 하고 다시 정보통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정연호”

 “선재연...나는 지금 밤인거 모르냐?”

  

 깊게 잠긴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강혜우한테 사람을 붙여야겠어”

 “갑자기?”

 “진짜 쿼터가 맞는지부터 자기가 그걸 아는지, 또 뭐 다른 매력이 있는지, 능력이 있는지, 강한지도 알아봐줘”

 “요구사항 더럽게 많네 진짜”

 “요즘 돈 안급해? 컴퓨터 모니터 새로 샀던데”

  

 연호가 입을 다물었다.

  

 “..언제까지 해주면 되는데?”

 “다음주 금요일까지”

 “아 시간이 너무 적잖아”

 “마주칠수도 있으니까”

 “왜?”

  

 재연이 펜을 빙글 돌렸다.

  

 “강혜우 쇼를 보러갈거거든”

 “니가 왜?”

 “그런 이유가 좀 있어”

  

 연호는 계속 궁금한 눈치였지만 재연은 말해주고 싶지 않았다.

  

 “암튼 그 컴퓨터값은 없던걸로 할수있게 해줄게”

  

 최신기종에 서민을 노리고 만든 제품이 아니여서 0이 7개 가량 붙었지만 재연이 축적해온 부는 상당했다.

  

 재연은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고 의뢰를 처리하러 약속장소로 나갔다.

  

 상대는 남자였다.

  

 달라붙는 여자를 떼어내 달라고 부탁했다.

  

 “어떻게 떼어내 줄까요?”

  

 재연이 남자의 어깨를 잡아 돌려세우며 물었다.

  

 남자는 확실히를 여러번 반복했고 타깃이 다가오는게 보였다.

  

 재연이 조심스럽게 선글라스를 벗어 주머니에 넣고는 타깃에게 다가갔다.

  

 “저기”

 “네?”

  

 벌써 심장이 터질듯 뛰는 소리가 들려왔다.

  

 재연이 무의식적으로 미간을 좁히며 귀를 살짝 막았다.

  

 곧 의식하곤 자연스럽게 손을 치우곤 타깃에게

  

 “우리 어디서 본적 있지않나요?”

  

 흔하디 흔한 멘트를 던졌지만

  

 “그..그런가요?”

  

 결과는 성공적.

  

 “차 한잔 할래요? 얘기해요 우리”

  

 살살 눈웃음치면서 바라보면 백발백중이었다.

  

 타깃은 남자와의 약속도 잊고 재연이 가자는데로 따라갔다.

  

 카페안으로 들어와 둘이 마주보고 앉았다.

  

 재연이 남자에게

  

 ‘의뢰 성공했어요'

 ‘감사합니다!’

  

 재연은 뿌듯한 마음으로 시계를 슬쩍 쳐다봤다.

  

 “슬슬 가봐야할것 같은데”

 “그럼 번호 좀 주세요”

  

 재연이 생긋 웃으며

  

 “나 핸드폰 없어요”

 “그럼 어떻게 다시 봐요?”

  

 타깃은 애처롭게 재연을 바라봤다.

  

 알바아니였다.

  

 “운명이라면 다시 만나겠지 잘가”

  

 재연이 손을 한번 팔랑였다.

  

 재연이 빠른 걸음으로 문을 열었지만 타깃은 재빠르게 재연의 옷소매를 붙잡았다.

  

 “기다려! 어디가”

 “간다니까”

  

 재연이 난처하게 타깃을 밀어냈다.

  

 “나 갖고논거야?”

  

 타깃의 표정이 험악하게 변했다.

  

 애정이 다른 감정으로 바뀌는것은 순식간이었고 이건 재연도  막을수 없었다.

  

 재연이 인상을 살풋 찡그렷다.

  

 “놓지그래”

  

 정중히 쳐내려했지만 집요하게도 잡고있었다.

  

 그 정사없는 와중에도 나예가 이거의 반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예 생각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곧 머리를 흔들었다.

  

 타깃은 아직도 옆에 있었다.

  

 재연은 갑자기 아련하게 타깃을 바라보며

  

 “미안하게 됐어 웬만하면 안하려고 하는데 오늘은 내가 좀 피곤해”

  

 재연이 쓰려고 손에 쥐고있던 선글라스를 잠시 바라보다가

  

 “잘가”

  

 타깃의 눈을 감게했다.

  

 재연의 손에서 검은연기가 나와 타깃과 접촉한 부분으로 스르륵 빨려들어갔다.

  

 곧 연기는 다시 나와 공기로 흩어졌다.

  

 재연은 타깃의 눈에서 손을 떼기전에 선글라스를 썼다.

  

 그리곤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마냥 홀연히 사라졌다.

  

 뛰듯이 군중들 사이로 섞여들어간 재연이 핸드폰을 바라봤다.

  

 나예가

  

 ‘내일 회사에서 봐요’

  

 귀엽게도 문자를 보내놨다.

  

 재연은 자기도 모르게 얼굴 가득 미소지으며 타이핑했다.

  

 ‘그래 잘자요'

 ‘몇신데 자나요ㅡ.ㅡ'

 ‘지금부터라도 시차적응 해둬요'

  

 실없는 농담은 재연이 가장 싫어하는것중 하나였다.

  

 재연은 피식 웃곤

  

 “아 큰일이네 신기해서 그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자꾸 눈이 가”

  

 근 몇년만에 본인말고 다른 생명체에게 흥미를 가져본건지 모르겠다.

  

  

 
작가의 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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