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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대를 유혹하고 싶어
작가 : 설쏘
작품등록일 : 2022.1.2

'서나예를 꼬서주세요' 라는 의뢰를 받고 자신만만하게 돌진한 선재연.
하지만 서나예...만만하지 않은 여자다.
"이 여자 도대체 정체가 뭐야? 지금까지 나한테 안 넘어온 여자는 있을 수가 없는데..."
"그러는 당신은 정체가 뭔데요?"
오기로 시작된 관계지만 서로를 알아갈 수록 사랑에 빠지는 두 남녀!
안달복달 심쿵 현대 로맨스 판타지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작가 이메일 puyy6480@gmail.com]

 
2. 계획대로
작성일 : 22-01-05 16:08     조회 : 183     추천 : 0     분량 :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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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연은 계속해서 혜우의 조사를 했다.

  

 깊게 깊게 파고들어가 결국은 나예와 혜우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도 알게되었다.

  

 “모델이라...연예인한테 진심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가져버리다니 멍청하긴”

  

 재연은 혀를 끌끌 차면서도 모질게 욕하진 못했다.

  

 유리를 통해 알아낸 나예의 하루를 같이 살았다.

  

 미처 유리가 알려주지 못한것은 뛰어난 신체능력으로 때우곤 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또다시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위해 나예가 아침마다 가는 카페에 앉아있었다.

  

 사람이 많아 이곳에서 선글라스를 벗으면 귀찮아질것 같았다.

  

 마침 나예가 들어오는게 보이고 재연은 후다닥 카운터앞에 섰다.

  

 “주문하시겠어요?”

  

 재연이 허둥대다 그만 익숙해져버린 나예의 주문을 말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반샷추가에 얼음 많이 주세요”

  

 바로 재연의 뒤에 줄서있던 나예의 고개가 들리는게 느껴졌다.

  

 알바생이 진동벨을 내밀었다.

  

 “진동울리면 찾으러 와주세요”

  

 이제 뒤를 돌 차례다.

  

 재연이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선글라스를 벗고 뒤를 돌았다.

  

 나예만 보길 바랫지만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에 수많은 카페안 사람들이 재연을 봐버렸다.

  

 재연의 귀에 한순간에 큰 심장소리가 들렸다.

  

 여럿의 심장박동소리가 모이니 전쟁터에 나온것 같았다.

  

 그 와중에도 나예와 눈을 마주치는건 잊지않았다.

  

 그리고 후다닥 자리에 돌아오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슬금슬금 재연에게 말을 거려고 하고있었다.

  

 제일 용기있는 여자가 다가왔다.

  

 “저..그쪽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런데 혹시 전화번호 좀 주실수 있을까요?”

  

 재연은 황급히 선글라스를 쓰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미안해요”

  

 그 여자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럼 이름만이라도 알려주세요”

  

 위기감을 느낀건지 세명의 여자가 한꺼번에

  

 “저기..”

 “저기요..”

 “여자친구 있으..”

  

 세명의 여자의 시선이 공중에서 만났다.

  

 서로 물어뜯을것 같았다.

  

 카페안의 다른여자들도 모여들었다.

  

 재연은 순식간에 여자들에게 파묻혔고 밖에선

  

 “연예인이 왔나? 보고갈래?”

  

 또 여자들이 들어오게 됐다.

  

 나예는 이 황당한 상황속에서 자신의 커피를 받고 유유히 빠져나가려고 했다,

  

 이 심장 두근거림은 그저 황당한 상황에 놀라 그러는것이라 생각하며

  

 재연은 계속 눈으로 나예를 쫒다가 나예가 나갈것같자 황급히

  

 “저기! 저기요”

  

 나예를 불렀다.

  

 나예가 재연을 쳐다보고 여자들은 나예를 죽일듯 쳐다봤다.

  

 “네..? 저요?”

 “네 그쪽이요”

  

 재연이 머쓱하게 웃고 여자들에게 파묻힌채로 나예에게 손을 내밀었다.

  

 “우리 어디서 본적있죠?”

  

 나예는 그저 손을 바라보기만 했다.

  

 “그랫던가요?”

  

 재연이 손을 살짝 흔들었다.

  

 “도와줘요 서나예씨”

  

 재연은 회사에서 만났을때 나예가 임시사원증을 목에 걸고있었던걸 기억해냈다.

  

 그래 이름을 알아도 의심받진 않겠네 그냥 기억력이 뛰어난 사람정도로 생각하겠지

  

 나예가 깜짝 놀랐다.

  

 결국 재연의 손을 잡고 끌어당기는데 그 순간 재연이 몰래 손가락을 튕겼다.

  

 딱 하는 소리와 함께 나예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초점이 흐릿해졌다.

  

 재연이 나예의 손을 잡고 카페에 나오자 사람들이 어리둥절한채로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나예는 재연의 손을 놓고

  

 “이제 말해줘요 어디서 만났어요 우리?”

  

 재연이 어깨를 한번 으쓱하곤

  

 “당연히 회사겠죠?”

  

 라고 가볍게 말했지만 나예의 눈초리는 더욱 의심스러워졌다,

  

 “회사요? 제가 이런분을 회사에서 만났을리가 없는데”

 “이런사람이 뭔데요?”

 “음 솔직히 잘생긴 사람이요”

  

 재연은 나예 또한 넘어왔다고 확신했다.

  

 낯선이에게 대가없는 칭찬을 하는이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잘생겼나요?”

  

 나예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재연이 생긋 웃으며

  

 “이번주 주말에 뭐해요?”

  

 아무것도 안하는데 그쪽은요?

  

 “그건 왜요?”

  

 또 재연의 예상에서 한참 떨어진 대답이었다.

  

 재연이 살풋 미간을 찡그렸다,

  

 나예는 진짜 의문이라는 표정이었다.

  

 ‘내 주말을 그쪽이 알아서 뭐하게요?’

  

 재연은 또 실패했구나를 직감적으로 느끼곤

  

 “그냥요 프리랜서는 주말에 뭐하나 궁금해서요”

  

 나예는 그제서야 납득하며

  

 “아아 저는 프리랜서라기보단 그냥 재택근무자라고 보시면 되요”

  

 하하 웃더니

  

 “저도 주말엔 쉬어요”

  

 재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열심히 듣는척하고

  

 “저도 주말엔 늘어져있는편인데 이번 주말은 좀 힘들것 같아서..부럽네요”

 “이번 주말은 뭐하시는데요?”

  

 나예가 예의상 물었다.

  

 “사실 저도 그 회사랑 그냥 거래처거든요 본업은 따로 있는데 이번주 토요일에 서울패션위크를 가야할것 같아서요”

  

 혜우가 참석하는 쇼였다.

  

 나예의 발걸음이 돌연 멈췄다.

  

 재연이

  

 “왜그러세요?”

  

 묻자

  

 “혹시 표한장 남나요?”

  

 계획대로였다.

 

 
작가의 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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