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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청조만리성
작가 : 수담.옥
작품등록일 : 201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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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말, 폭정의 왕도를 타도하고자 뭇 영웅이 저마다 일통 강호를 외치며 궐기한다.
이로써 천하는 사국쟁패의 각축장이 되니. 난세를 평정할 진정한 영웅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제 6 화
작성일 : 16-07-14 10:14     조회 : 633     추천 : 0     분량 : 6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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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문 수업이 끝났다. 오늘의 마지막 수업인지라 아이들은 마감 종소리와 함께 부리나케 용무학관을 빠져나갔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부모님의 일을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상급반 아이들은 그럴 일이 없으므로 느긋하게 학관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봉황삼반 학우들이 학반을 비운 그 시각에도 임주원과 왕필은 의자를 들고 서 있었다.

 왕필이 끄떡없는 모습인 데 비해 임주원은 하얗게 탈색된 얼굴로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몸에 큰 무리가 온 모양이었다.

 청학 도장이 말했다.

 “왕필은 그만 의자를 놓고 집으로 가거라.”

 왕필이 임주원을 슬쩍 돌아보며 말했다.

 “주원이는요?”

 “네놈이 신경 쓸 게 아니다. 어서 썩 가거라.”

 스승의 거듭된 퇴관 명에 왕필은 못내 꺼림칙한 얼굴로 인사를 하고는 학관을 빠져나갔다.

 왕필이 나간 다음 청학 도장이 임주원에게 물었다.

 “그래, 고작 그깟 벌을 받았다고 그렇게 힘든 모습을 하고 있는 거냐?”

 “저, 저는 힘들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견딜 수 있습니다.”

 임주원은 부들부들 떨면서 답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임주원은 누가 봐도 오래 못 버틸 모양새다.

 “너에 관해서는 무술 교관들에게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체력이 선천적으로 약하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난 네가 중간에 포기했어도 아무런 문책을 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너는 왜 포기하지 않았느냐?”

 “아, 아닙니다. 저는 남들과 하등 다를 게 없습니다. 하등…….”

 쿵!

 임주원은 말을 끝내지 못하고 바닥으로 엎어졌다. 그간 얼마나 힘들게 버티었는지 그는 바닥에 머리를 박은 채 거친 숨결을 연방 토하고 있었다.

 “으음.”

 이 순간 청학 도장의 눈이 이채롭게 빛났다.

 임주원이 등을 굽힌 자세로 바닥에 엎드렸기에 그의 상박과 하박, 그리고 강건한 척추의 선이 청학 도장의 눈에 선명히 보이고 있는 것이었다.

 “호오, 괴이하도다. 암만 봐도 천생이 무골이거늘 어찌 보통의 아이들보다 체력이 약하단 말인가?”

 청학 도장의 중얼거림에 임주원이 엎드린 자세에서 몸을 반쯤 일으켜 세우며 물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아무 일 아니다. 너는 그보다 잠시 그대로 누워 있도록 해라.”

 임주원의 굳은 몸을 풀어주려는지 청학 도장이 그의 등으로 바짝 접근해 주무르기 시작했다.

 “스승님, 전 괜찮습니다. 수고를 그만…….”

 “염려 말거라. 한때 내가 뼈마디를 좀 다루었다. 그냥 눈을 감고 내 손에 몸을 맡겨라.”

 임주원은 곧 눈을 감았다. 청학 도장의 손이 그의 굳은 육체를 주무르자 그는 이상하게도 이제껏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시원함을 맛보았다.

 청학 도장의 손이 임주원의 척추 아래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청학 도장은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하더니 다시 그곳을 중점적으로 주무르고 또 만져 보고 있었다.

 “흐으음.”

 이윽고 청학 도장의 주무르기가 끝났다. 임주원은 생애 처음으로 육체가 개운했다.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다.

 “스승님의 은혜가 하늘과 같습니다.”

 “껄껄껄, 친구를 위해 알고도 모른 척한 의리있는 제자의 몸을 단지 조금 주물러 주었을 뿐인데 무슨 큰 은혜이겠느냐. 너는 이다음에도 몸이 불편하면 꺼려 말고 나를 찾아오너라.”

 왕필과 함께 벌을 받은 이유를 알고 있는 청학 도장이었다.

 “알고 계셨습니까?”

 “헛헛헛, 학이편을 알고 있거늘 어찌 공자와 맹자, 증자를 모른단 말이냐. 책을 읽으면 항상 그들의 함자가 먼저 나오지 않더냐.”

 “송구합니다.”

 임주원이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청학 도장은 그런 임주원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주원아, 포기하지 말고 끈기와 인내로써 열심히 학문과 무술을 익히도록 해라. 속 좁은 이들이 고작 오십 보 앞서 가서는 내가 제일이다라고 우쭐댄다만, 긴 인생에 비추어보면 그건 겨우 한 걸음 앞서 간 것에 지나지 않는단다.”

 뜻이 모호한 청학 도장의 말이었다. 그 말을 끝으로 청학 도장은 임주원을 바라보며 빙그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임주원은 왕필과 첫 만남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같은 해 같은 달에 태어났기에 둘은 굳이 형 아우를 따질 필요가 없었다.

 그냥 절친하게 지냈다.

 왕필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강단이 있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였다.

 그래서 상급반 아이들이 하급반 학우들을 괴롭히면 만사 제쳐 놓고 앞장서서 방패막이가 되어주었다.

 왕필이 성인 같은 우람한 체격을 하고 있었기에 상급반 아이들도 함부로 그에게 달려들지 못하였다.

 이런 왕필을 죽마고우 같은 친구로 둔 덕분에 임주원은 학관 생활을 이전보다 편하게 보낼 수 있었다.

 학우들이 임주원을 따돌리면 왕필이 불같이 화를 냈고, 다른 상급반 애들이 그를 놀리면 그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 주기도 하였다.

 오늘도 그러했다.

 왕필과 붙어 다니던 여느 때와 달리 오늘 임주원은 학관 수업을 마치고 홀로 집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예전 그의 동기생이었던 청룡반 아이들과 그만 학관 뒷담에서 마주쳤다.

 한때 동기였다고 그가 먼저 반가운 음성으로 인사를 건넸는데 그들은 냉담한 표정으로 그의 인사를 무시했고, 나아가서는 하급반 주제에 왜 상급반 선배에게 존대를 하지 않느냐며 화를 냈다.

 “왜 그래? 우린 친구잖아.”

 “친구 좋아하고 있네. 우린 너 같은 닭대가리를 친구로 둔 적 없어.”

 동기생 중에 유독 그를 괴롭혔던 금씨 가문의 둘째 아들 금모창이 그의 길을 막고 한 말이었다.

 금모창의 말에 주변의 다른 동기생들이 깔깔 웃었다.

 “그, 그러지 마. 난 닭이 아냐.”

 임주원은 닭대가리란 말을 거부했다. 평소 같으면 그냥 그러려니 할 테지만 지금은 달랐다.

 그의 길을 막은 동기생 여섯. 금모창, 허관우, 오주목, 엽당, 등외, 공손지. 그 안에는 그가 몰래 가슴에 담아두고 있던 공손표국의 막내딸 공손지가 있었다.

 그는 그녀 앞에서만큼은 닭대가리란 소리를 듣기가 싫었다.

 “흥! 닭이 아니면 왜 아직 초급반에 머물고 있어? 그래, 우기는 것을 보니 그간 실력이 좀 늘었나 보지?”

 금모창이 코웃음을 치며 임주원의 앞을 가로막았다. 한바탕 드잡이를 할 모양새였다. 임주원은 기가 죽은 표정으로 금모창을 돌아 길을 걸었다.

 탁!

 금모창이 그의 발을 걸었다.

 임주원은 볼썽사납게 넘어져 바닥에 코를 박았다. 그 모습을 본 동기생들이 또다시 깔깔 웃어댔다.

 금모창이 넘어진 그의 가슴에 발을 올리고 말했다.

 “따라 해봐! 나는 닭대가리다!”

 “싫어!”

 임주원은 강하게 소리쳤다. 금모창이 그런 그의 가슴을 사정없이 짓밟았다.

 “으윽.”

 갈비뼈가 부러지는 것 같다. 임주원은 이를 악물어 아픔을 참았다. 그러자 금모창이 눈을 매섭게 뜨고는 더욱 강하게 그의 가슴을 밟아댔다.

 “그만둬. 따지고 보면 주원이는 우리 동기가 맞아.”

 앳된 음성. 머리를 두 갈래로 땋은 공손지가 금모창의 행위를 말렸다. 금모창이 그제야 폭행을 멈추고 뒤로 물러났다.

 공손지는 누워 있는 임주원의 얼굴 위로 가까이 다가갔다.

 하얀 살결, 가느다란 목, 앵두 같은 입술.

 임주원은 공손지의 얼굴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그만 아픔도 잊고 얼굴을 붉혔다.

 공손지가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다.

 “주원아, 미안해. 우리가 심했던 것 같아.”

 “난 괜찮아. 봐. 끄떡없잖아. 헤헤.”

 일어난 임주원은 별일 아니라는 듯 미소 지었다.

 그녀가 그런 임주원을 가만히 올려다봤다.

 “주원아, 나, 소원이 있어. 들어줄 거지?”

 흑진주 같은 공손지의 눈이었다. 임주원은 그 눈을 마주하자 가슴이 두근두근 떨려왔다.

 “들어줄 거지? 그럴 거지?”

 공손지가 다시 말했다. 이전보다 더 가까이 다가와 말했기에 그녀의 여린 숨결이 고스란히 그의 얼굴로 와 닿고 있었다.

 “응. 뭐든지.”

 “정말? 하면…….”

 공손지가 좀 더 가까이 다가왔다. 코와 코가 스칠 듯 말 듯한 자세에서 그녀가 조용히 입술을 열었다.

 “난 닭대가리야 하고 한 번만 말해봐.”

 “…….”

 그녀의 말에 임주원은 그만 멍한 표정이 되고 말았다.

 “히히. 내가 미쳤냐, 너 같은 닭대가리하고 놀게?”

 공손지가 깔깔대며 뒤로 물러났다. 뒤이어 동기들이 여자 밝히는 닭대가리라며 손가락질을 해댔다.

 부끄럽고 굴욕스럽고 화가 났지만 임주원은 그들에게 아무런 항의도 못했다. 그냥 벌건 얼굴로 뒤돌아 걸어갈 뿐이었다.

 그때 그를 더는 참지 못하게 하는 말이 들려왔다.

 “창기.”

 처음엔 그게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네 엄마가 화청루 포주라지? 하면 네 엄마도 옛날에 청루에서 술 팔던 여자겠네?”

 이젠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안다.

 임주원은 와락 뒤돌아섰다. 그리고 그 말을 한 오주목에게 달려들어 같이 바닥을 뒹굴었다.

 “어어!”

 그의 갑작스런 기습에 오주목은 대항을 못하고 그의 밑에 깔렸다.

 퍽! 퍽!

 “우리 엄마는 그런 여자가 아냐! 아니란 말야!”

 임주원은 울부짖듯 소리치며 오주목의 얼굴을 주먹으로 사정없이 때렸다.

 그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해본 반항.

 아쉽게도 이 반항은 아주 짧았다.

 “뭐야, 저거! 야, 밟아버려!”

 동기생들이 와르르 달려들어 그를 집단 폭행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저항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온몸이 부서져 나갈 것 같은 아픔을 맛보며 저항 불능의 상태에 빠졌다.

 몸이 녹초가 되고 정신이 아득해질 때였다.

 “야, 이 개놈의 새끼들아! 당장 물러나지 못해!”

 저 멀리 학관 입구에서 왕필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달려왔다.

 “저건 또 뭐야?”

 동기생들이 일제히 왕필을 노려봤다. 새로운 먹이를 본 눈빛들이었다.

 “내게 맡겨둬.”

 엽당이 앞으로 나서서 용무오권 중 격산타우 초식을 펼쳤다. 무관 수업을 나름으로 열심히 했는지 자세가 제법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엽당은 달리면서 뻗어낸 왕필의 주먹 한 방에 그냥 나가떨어져 버렸다.

 “어어.”

 동기생들이 당혹한 표정을 비쳤다. 멀리서 볼 때는 잘 몰랐는데, 막상 어른 같은 건장한 체격의 왕필을 눈앞에 두자 만만치 않게 느껴지는 것이다.

 “멍청한 놈들. 저런 촌놈에게 쫄다니.”

 무리의 대장 격인 금모창이 이런 동기들을 못마땅하게 보며 앞으로 나섰다.

 금모창은 동기생 중에서 첫손가락을 꼽는 우등생인지라 과연 권법도 남다른 데가 있었다.

 그는 달려드는 왕필의 허벅지를 발로 세차게 차곤 곧이어 일권을 왕필의 가슴에 꽂아 넣었다.

 “윽.”

 가슴을 격타당한 왕필이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 모습을 본 금모창은 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왕필에게 바짝 다가섰다.

 그 순간이었다.

 왕필이 주변을 재빨리 돌아보더니 주먹만 한 짱돌을 주워 들어 인정사정없이 금모창의 이마에 처박았다.

 빡!

 금모창의 이마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 아직은 열두 살 어린아이다. 금모창이 피를 보고는 그만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다른 아이들도 겁에 질려 함께 엉엉 울었다.

 왕필이 울고 있는 아이들 앞에 서서 소리쳤다.

 “주원이에게 한 번만 더 더러운 아가리를 놀리면 그땐 니들의 혓바닥을 뽑아 씹어 먹어버릴 거야! 알간?!”

 “…….”

 동기생들이 울음을 뚝 그치고 멍히 왕필을 바라봤다.

 

 혓바닥을 뽑아 씹어 먹어버린다!

 

 맹세컨대 그런 무서운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하기야 열두 살 왕필이 그런 험한 말을 알고 있다는 자체가 뜨악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상황이 끝난 후 왕필은 임주원을 집까지 직접 바래다 주었다. 걸어갈 때 이런저런 말을 하였다.

 “잘했어. 앞으로도 오늘처럼 그렇게 싸워. 저런 놈들은 말이지, 우리 같은 하층민들이 머리를 숙이면 숙일수록 자기들이 잘난 줄 알고 더 설쳐.”

 임주원은 왕필의 말뜻을 알아들었다. 두 번 다시는 어머니의 욕을 듣지 않는다. 오늘 이후로는 맞아 죽을지언정 싸우고 만다는 각오였다.

 “그리고 싸울 때는 말이지, 사정 봐주지 말고 완전히 작살을 내버려. 다음에 어떤 상황에서 만나더라도 오줌을 질질 싸도록. 알겠어?”

 “알았어. 그 말, 안 잊을게. 참…….”

 “참, 뭐?”

 “너, 그런 말 어디에서 배웠니? 그런 건 학관에서 가르치는 게 아닌데.”

 “킬킬킬, 그건 말이지.”

 왕필이 웃었다. 웃으면서 엄지를 쭉 내밀고 답했다.

 “울 아버지.”

 “아버지?”

 “그래. 듣기론 젊은 시절에 좀 험하게 살았대. 뭐라더라? 들꽃무인이라나? 암튼 그런 게 있어.”

 들꽃무인.

 그 용어가 운명처럼 임주원의 가슴에 박혀들었다.

 그는 왕필과 헤어져 집으로 가는 길에도 줄곧 그 말을 중얼거렸다.

 

 이날, 임주원의 첫 싸움을 지켜본 사람은 왕필뿐이 아니었다.

 임주원이 동기생들에게 놀림을 당하던 그때 한 노학사가 학관 후문 앞에서 그 모습을 줄곧 지켜보고 있었다.

 청학 도장.

 현재는 비록 퇴보검사의 삶을 살고 있지만, 한때 강북삼군으로, 또한 무당제일검으로 중원을 찬란하게 빛냈던 검사이다.

 그런 위대한 검사가 오늘, 아니, 오늘보다 훨씬 이전부터 임주원을 남몰래 주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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