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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의트릭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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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작성일 : 16-10-29 15:32     조회 : 365     추천 : 0     분량 : 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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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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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그렇게 이야기 된 걸로 알고 난 우리 아가들이 잘 있는지 보러 갔다 올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성철이 뒤 돌아섰을 때 멀리서 경찰 차의 경광등이 보였다.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래서 하늘도 나를 버리진 않았구나 우리나라 경찰이 썩었다고 해도 그래도 경찰은 경찰이다.

 

  나는 이들에게 모든 걸 맡겨도 되겠구나 희망이 둥실 떠서 오고 있었다.

 

  성철의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을 보면서 나는 소리 내어 웃진 못 했지만 완벽히 포커 페이스가 되진 못 했다.

 

 “저것들이 왜 왔지?”

 

 성철의 매서운 눈이 나와 소희에게로 향했지만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다.

 

 경찰이 대 강당 앞으로 당도 했기 때문이었다.

 

  순식간에 변한 성철은 순한 양이 되었다.

 

  하지만 내가 그 순간 배신감이 들었던 것은 테러라는 말에도 경찰 차에서 내린 것은 다림 질도 안된 구겨진 경찰 복을 입은 늙은 경찰 하나와 어려 보이는 신참 경찰이었다.

 

  그들은 귀를 쑤시며 누가 장난 질을 한 것이 틀림이 없는데 한 번 둘러 보고 오지 뭐 하는 경계심이라고는 눈곱 만 치도 없는 행차를 한 것이 이었다.

 

 어두운 숲을 시속 40키로도 밟지 않고 터덜거리며 그의 차에 켜진 경광 등은 마치 한 많은 고모령이라도 흥얼거리는 나이든 경찰의 노래 소리에 흥이라도 돋궈줬을 것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늘이 아니면 나를 도와 줄 자는 아무도 없고 나 혼자서 행동하고 그것을 책임 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분이 더러웠다면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다.

 

 참으로 실망스러웠다.

 

 더 나아가서 이 나라의 앞 날은 누가 하는 식의 어눌한 대의 마저 도 들었던 것은 늙은 경찰이 성철에게 와서 신고가 와서 와 봤수 하면 코를 팠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의 코에서 파낸 코딱지를 바지에 스윽닦았다.

 

 성철은 경찰을 향해 굽실거리면서 인사를 했고 성철은 에이 누가 장난 전화를 했나 봅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하며 웃었다.

 

 그 일은 일어나고야 만다.

 

 아니 허공에 뜬 누군가의 장난이 아니라 스스로 막았어야 할 그런 일이 닥치고 나서 줄줄이 그 책임을 물어 사표를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그런 사건이었다.

 

 하지만 믿고 싶지 않는 형상을 향해 그는 성철의 한 마디에 그렇게 덥석 하고 미끼를 물어 버린 것이다.

 

  그렇게 진실은 멀어지고 어떻게 그 일이 일어 났는지 왜 막지 못 했는지 하는 경위서를 작성하고 수십 년 몸 담았던 아들의 눈이 경의로 가득 차고 아들의 입이 자랑으로 가득 했던 그 일에서 불명예스럽게 퇴직을 해야 할 일을 맞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런 그의 미래를 보고 있자니 그의 행동으로 인해 벌어질 일에 대해서 나는 그 미래를 그에게 선사 하고 싶어서 아무 짓도 하지 않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렸다.

 

 하지만 신참 경찰은 신고가 들어 왔으니 한번 둘러 보고 가겠습니다 하는 식의 말을 했고 경찰의 등장으로 잔뜩 움츠려 든 것은 운영진 쪽이고 강단에서 새로운 설법이라도 설파 하는 듯 강지은의 진지함과 마이크에서 나오는 말들은 우박처럼 쏟아지던 거짓말처럼 멈춰 버린 양은 지붕아래에서 침묵처럼 아무 말도 흘러 나오지 않았다.

 

 대강당 안으로 들어서자 300여명의 사람들은 일제히 경찰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래도 멈춰라 라는 놀이라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행동에 신참 경찰도 실례라도 한 양 그런 기분이 되어서 고개를 숙이고 강당 안을 돌아 다녔다.

 

 행사 후 미쳐 치우지 못한 기물들을 쌓아 두고 대충 천막을 덮어둔 것을 들추고 무대 뒤 편을 둘러 보고 접어둔 의자 뒤를 둘러 보고 그렇게 둘러 본다고 찾아 질 거면 나도 찾았지 하는 생각에 헛웃음이라도 웃어야 했다.

 

  늙은 경찰의 멱살을 쥐고 내가 신고 했다.

 

 장난이라고 넌 지금 장난으로 보이냐 하며 소리라도 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일을 그르치고 더 많은 사상자만 날 뿐이었다.

 

 건성으로 둘러 보던 신참 경찰은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네요.

 

 다른 건물 쪽을 살펴 보겠습니다. 하고 말을 하고 성철과 나이든 조용한 동네에 한갓지게 일을 즐기던 경찰과 나와 소희를 두고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강지은 늙은 경찰을 보면서 쥐고 있던 마이크를 꼭 잡았다.

 

 그 마이크를 쥔 손에는 땀이라도 흘렀을 것이다.

 

  이내 300여명의 침묵은 웅성거림이 되었다.

 

 그러나 나이 든 경찰이 손을 들어 소리를 잠재우려는 듯 자자 별일 아닙니다.

 

 아마 누가 장난을 친 것 같습니다.

 

 걱정 마시고 하던 일 계속 하시지요. 하고 말했다.

 

 하지만 그 하던 일은 제가 있어서는 결코 시작 되지 않을 거라는 걸 모르는지 경찰은 강지은을 보며 미인이네 영화에서 보다 더 예뻐 하면서 성철의 동의를 구했다.

 

 경찰의 등장을 기뻐하는 쪽은 어디에도 없었다.

 

 경찰의 등장으로 시간이 지체 되긴 했다.

 

 하지만 결국 소득 없이 경찰이 가고 정확하게 그들은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고 대강당 한 켠에 운동회를 마치고 남은 생수 병을 몇 개 달라고 해서 가지고 갔다.

 

 다시 경찰차는 느릿느릿 수련 관을 빠져나갔고 식당 건물에서 강지은의 존재를 궁금해 하던 수련관 직원들이 대 강당 쪽으로 나와서 무슨 일이냐며 나오게 했다.

 

 계획이 깔끔하지 않을 수 있다.

 

 군더더기가 붙을 수 있다.

 

  하지만 그래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고 해도 결과만 깔끔하면 그만 인 것이었다.

 

 이내 경찰이 가고 누군가의 장난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수련 관의 직원들은 좀비처럼 어기적 거리며 걸어서 제 자리로 돌아갔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출입을 삼가 해 주십시요.

 

 성계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한 목소리가 무슨 대단한 행사라고 구경도 못 하게 해 하고 말했다.

 

 그 대단한 행사는 중단 된지 30여분 만에 다시 시작이 되었다.

 

 시간은 재 설정 되었다.

 

 그것은 성철이 만들어 놓은 시간이었다.

 

  한 인간이 만들어 놓은 시간의 밀폐된 밀실에 갇힌 기분이었다.

 

 각자 제 자리에서 맡은 일을 다시 시작하려는 집중력이 300여명이 내 뱉은 이산화탄소가 가득한 방에 물 속에 풀어 놓은 파란 잉크처럼 퍼져갔다.

 

 강지은이 벌써 설득 당한 300명을 설득이나 하듯이 어르고 달래며 말을 했다.

 

 강지은은 마이크가 울릴 정도로 나와 소희에게 말했다.

 

 마치 공식적으로 배척 되어야 할 사람이 되어서 300명의 시선을 받는 순간 부끄러웠다.

 

 “거기 두 사람 우리 쪽 사람들 아니죠? 그럼 나가 주세요.”

 

 나는 변명이라도 하려 아니 내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이유를 입을 쭉 내밀어 말을 하려던 순간 소희가 나의 팔을 당겼다.

 

 “됐어요 어차피 나갈 시간 됐다구요.”

 

 “그렇지만”

 

 “내버려 두세요.”

 

 소희의 당당한 걸음에 눌린 사람처럼 나는 그 뒤를 조심스레 따랐다.

 

 그제서야 강지은이 목적을 달성한 사람인 것처럼 말을 이어갔다.

 

 “오늘 이 밤은 우리의 것 입니다.

 

 살았을 때는 아무도 알아 주지 못한 아픔을 이제 만천하에 드러내서 이 세상이 우리에게 한 짓을 고발 하는 것 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신은 알아 주십니다.

 

 신이 우리를 향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이 세상은 종말하고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선택을 알아줄 것 입니다.”

 

 소희가 내가 대 강당을 나오자 문을 떠 밀 듯 닫았다.

 

 그리고 준비 해 둔 자물쇠를 고리에 걸었다.

 

 불의 살육의 일어 날 것이다.

  나는 자물쇠를 걸던 소희의 손을 잡았다.

 

 “내가 할게. 너는 아무 죄 없어. 내가 할게 일단 먼저 차에 가 있어. 이거 하고 차로 갈게.”

 

 성계가 렌트한 봉고차를 수련원 입구에 대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소희가 말했다.

 

 “아니요 이건 제 일인걸요.”

 

 “아니 이 일은 내가 한다. 그럼 넌 이 살육과 무관한 자가 되는 거야. 너는 아직 젊어.”

 

 소희는 자물쇠에 매어 달린 듯 그것에 매달렸다 하지만 그 손을 덮친 나의 손의 강한 의

 

 지가 소희의 의지를 넘어 선 듯 손을 스르륵 떨어뜨렸다.

 

 “네 알았어요. 빨리 오세요.”

 

 소희가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줬다.

 

  소희는 내 손바닥에 열쇠를 놓았다.

 

 나의 손바닥에서 벗어 날 만큼 열쇠를 큰 것 이었고 이 것을 구 한 것 밖에는 소희에겐 죄가 없을 것이다.

 

 어린 소희를 따라 다닐 죄책감의 무게는 죽음 보다 더 큰 것일 것이다.

 

 나는 소희의 어깨에서 그 죄책감을 한 움큼 떼어 매었다.

 

 그 무게만큼 열쇠는 무겁고 차가운 것이었다.

 

 소희가 대강당 앞의 운동장을 자박거리며 나가고 어둠 속으로 완벽히 형상을 숨길 때 나는 문을 잠그기 위해서 걸어 두었던 고리를 열어 젖혔다.

 

 그리고 바닥으로 소희가 구한 자물쇠와 열쇠를 바닥에 던져 버렸다.

 

  그리고 시계를 봤다.

 

 시간은 정확히 성철이 말한 시간에서 5분의 시간이 멀어 져있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5분 이들을 대피 시키기 위해선 모자란 시간이다.

 

 그 시간을 신에게 맡기고 강당의 문을 열어 젖혔다.

 

 강지은은 작은 알약을 소개 하고 있었다.

 

  이것만 있으면 고통 없이 잠을 자듯 죽을 수 있습니다.

 

 현대 과학의 쾌거이죠.

 

 미국의 저명한 박사님을 초빙해서 만들어낸 결과 물이며 이것으로 우리의 영혼은 지옥

 

 에서 천국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나는 소리쳤다.

 

 “자살한 인간이 천국에 간다는 게 말이나 되냐?”

 

 “당신 뭐야?”

 

 찢어지는 목소리를 내며 강지은이 말했다.

 

 300명의 방관자이다.

 

 그들은 그렇게 때문에 사회에서 아웃 사이더로 존재 하는 것이다.

 

 그들의 시선이 수군거림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낮게 소리만 낼 뿐 나를 향해 어떤 제제를 하지 않았다.

 

 나를 향해 다가온 것은 나에게 지시를 내리던 스텝이었다.

 

 여전히 그의 목에는 스텝이라고 쓰인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그는 나의 앞에 섰다.

 

 그가 낮게 그리고 애원하는 듯 말했다.

 

 “이러지 맙시다. 우리라고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게 아니니까”

 

 스텝도 나를 강력하게 제재를 하진 않았다. 단숨에 강지은 옆으로 다가갔다.

 

 다른 순간에 이렇게 가까이서 그녀를 대면 했다면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사인을 해달라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사진도 같이 찍자고 수줍게 말을 했을 테지만

 

 나는 강지은을 밀어 내고 마이크를 잡았다.

 

 나에게 이런 용기가 나오리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다.

 

 어쩌면 나의 혼은 안드로메다로 달아나 버리고 다른 어떤 존재가 나를 조정하고 있는 건지도 몰랐다.

 

 나는 내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어 버려서 내가 아닌 나의 주인이 책임질 필요 없이 맘대로 끝 같데 없이 쓰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강단에 올려 져 있던 알약을 들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말했다.

 

 “참 무책임 하군”

 

 하지만 그 말은 마이크를 입에 대고 사람들을 향해 한 말이 아니었다. 내 속에서 나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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