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가 필요한 순간,
지금 곧 곁으로 갈게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하루하루를 이렇게 노래 부르고,
언제 나처럼은 웃을 수 없다고 해도
눈물 흘릴 때,
그 작은 방울의 짠맛이 진하게 느껴질수록
그 목소리가
그 울림이 내 마음속 깊이 빠져들어 갈 때
놓칠 수 없다고
이건 나에게 운명이라고 생각 할수록
아니, 한 순간의 유혹이라 생각 할 때도.
내 머리가 아닌
마음속에서 울리는 그 목소리
이건 사랑일까?
아님 꿈 일까.
-
“꽃다발 한 개가 만들어 졌어요.
이 꽃다발은 너무 무거워
품에 한가득 아는 방법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품에 안는 순간
질소에 담긴 꽃처럼
산산이 부서져 버렸답니다.
무수히 많은 조각들은 모두 품속에 박혀
그 안으로 파고들었지요.
고통은 없었습니다.
날카로웠지만 땅이 물을 흡수하듯
그 모습이 아주 자연스러웠지요.
그 후,
그 조각들은 ‘조각’이라는 형태에서
‘감정’이라는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형태로 변해버렸답니다.
그렇게 변한 감정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신경 이곳저곳을 둘러보거나
또는 맘에 들면 합쳐지기도 했답니다.
물론 맘에 들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합쳐지기도 했죠.
그러던 어느 한 순간 감정들은 모두 없어져버렸답니다.
정확히는 모두 합쳐진 거겠지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생각해 봅니다.
그들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면
그들은 모두, 왜. 다들 사라진 걸까요.
약을 한 개. 두 개
그런 식으로 늘려 가면 그들 중 하나라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그래서 계속 부정 없이 삼키는 걸까요.
매일 생각합니다.
그만두라고 하는 말들은 모두 거절합니다.
왜냐면 방법을 모르니까.
당연한 순리이지요, 그렇지요?
아무도 반박 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정말 모르니까.
이제 꽃다발은 조각이 됐고
또 감정이 되어
모조리 숨어버렸습니다.
찾으려 시도는 하는데
과연 그게 절말 진정으로 하는 시도인지는 저는 의문입니다.
인간은 무엇을 정해 그것을 선택 할 때 마다
그 길목 발자국 하나하나에
후회의 꽃이 한 송이 씩 핀다하죠.
거부 할 수도 없고
인정을 안 할 수도 없는.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모순덩어리인지도 모르겠어요.
-
기억의 사슬을 너에게 날려
너의 몸속 깊숙이 찔러 넣고
나의모든 것들이
너의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퍼져나갈 때에는
너의 몸은 한없이 아리고 무거워져,
한 걸음 걸음이 그렇게 아플 수가 없고
끝끝내 사슬의 고리들이 너의 몸을 잠식 하고나면
나는 아스라이 부서져 먼지가 되고
더 이상의 나는 네 눈에 보이지 않게 되겠지.
온몸을 다해 바라고 바래도
얻어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지나간 시간들이고 또 후회일 것이다.
한계라는 것은 언제나 앞에서 나를 재촉할 것이고
주저함과 나약함은
나의 뒤에서 올 곧 하게 따라올 것이다.
원하는 바가 있다면 오직 그것만 떠올릴 것이고
그러다 지치면 한번은 져주고 다시 서면되고
그러다 다시 모든 것들이 보이게 되면.
원하는 바, 모든 것들을 얻을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또 하면
시크릿의 마법이 다시 한 번 시작되지 않을까.
아니,
이미 시작 되었다고.
-
안녕.
아직 침상에 있으면서 내 생각은
그대에게로 날아가오.
내 불멸의 연인이여.
때로는 즐거워하고
그러나 또다시 슬픔에 잠겨
운명이 우리에게 귀를 기울여줄지 어쩔지를 고대하면서
나는 당신의 두 팔 속에 날아가
진실로 당신과 함께 있게 됐다고 말할 수 있을 때 까지는
아주 오랫동안 당신에게서 꺼나 먼 곳을 방랑하기로 결심했소.
어떤 누구도 결코 내 마음을 차지할 순 없소
결코, 결코
그대의 사랑은 모든 남자 중에서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동시에 가장 불행하게 만들고 있소,
나의 천사여, 진정해요. 진정해요.
날 사랑해주오.
오늘도, 어제도, 이다지도 눈물에 젖어 당신을 그리워한다오.
그대를. 그대 그대 내 생명 나의모든 것이여
계속 날 사랑해주오
영원히 당신의 것
영원히 나의 것, 영원히 우리의 것인 사랑.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연애편지 中-
-
빛이 났던 그 때.
빛이 나는 지금.
빛이 날 그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