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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남북통일 후 한반도사람들 일기 (근미래 실화임)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9

싫어도 머잖아 북한붕괴되면 자동적으로 될 남북통일!!

그런데 이게 과거 잘못된 편향 역사왜곡(하긴 1980년대초까지만 해도 거짓은 아니겠지만)대로 절대로 반가울 일이 아니란 사실이다.

겁나게 무식무능하고 손버릇 나쁜 2천만 인구가 편입되어봐야 국가 밎 사회에 도움은 전혀 안되고 끔찍한 피해만 올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비판론적 관점(통일반대 시점)에서 이 작품을 집필] 하기로 한다.

부정적인 게 꽤 나오겠지만, 절대로 필자의 개인 사견이 아니고 현재 거의 모든 지식인들과 남북통일과 이해관계가 없는 정치인 밎 학자들도 다 인정하는 사실임을 알려둔다.

지금 현재 '국가의 사생활' '우리의 소원은 전쟁' 등도 필자의 작품과 맥락을 같이 한다. 통일하면 우리 남한사람들은 다 죽거나 끔찍한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을 주제로 작품을 썼다.

필자 역시도 그런 작품 중 하나라는 것을 미리 알려둔다. 자, 그럼 근미래 한반도로 가볼까??~

 
35. 한 북한여군의 전후 인생역정 이야기.
작성일 : 21-10-02 02:57     조회 : 295     추천 : 0     분량 : 3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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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라경희라는 북조선 출신 여군이다.

 

 

 나는 17세에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바로 군에 징집되었는데, 갑자기 남조선과 미국과의 전쟁이 벌어지자 참전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순식간에 불과 며칠만에 나라가 패망하는 바람에 통일한국에 살게 된 것이다.

 

 통일되자마자 우리집은 그야말로 큰 벼락을 얻어맞았다.

 

 아버지가 평양 사시는 고위공직자고, 실제 북한고위직에 있을 때 비리를 많이 저지르고 김씨네에게 붙어 많은 이권을 얻어먹은 분이셨기에 우리 아버지는 통일과 함께 바로 남조선 군인들에게 붙잡혀 어디론가 끌려갔다. 살아서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 후, 우리 가족들은 0순위로 함경도로 이주해 살라는 남조선 당국의 통보가 떨어졌다. 평양주민들을 남측 주민들을 이주시키기 위해 지방으로 추방해야 하므로 우리는 적대계층이므로 우리가 가장 먼저 희생처리된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평양시 호위사령부 소속 여군 사관으로 당시 복무하고 있었는데, 나라가 망하자 남조선 당국은 나의 직위를 모두 해제하고 가족들과 함께 지방으로 내쫓은 것이다.

 

 내가 군에 있을 때 사귀던 남친은 전쟁 중 죽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아니고 최북단 자강도로 도망쳐 지금 레드스타의 장교가 되어 한미연합군과 싸우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그때 추방당하면서 우연히 들은 소식이었다.

 

 나는 강원도 연천군이란 데로 가족들과 함께 쫓겨왔는데, 아버지는 살아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무기징역을 가셨으니 내가 공교롭게도 장녀라 내가 살림을 꾸려가야만 했다.

 

 이 곳 연천군에는 다행이 북조선 지역엔 무척 숲이 우거진 곳이고 가까운 데에는 바다도 보여서 살아가기 힘들진 않았다.

 

 나는 산에서 버섯과 산나물을 어머니와 함께 채취해 팔았고(남측에선 무공해라고 좋아한다고 비싸게 사준다), 주말엔 수십리 길 걸어 바닷가에 나가 굴과 해초를 따서 어떻게든 살아갈 순 있었다.

 

 이렇게 초라하게 인생을 마감하게 되는 걸까...? 다시는 평양 같은 대도시엔 돌아갈 수 없는 걸까??

 

 

 그러던 중...!! 군에 가 있던 두살터울 남동생도 용케 살아 돌아왔다. 지난 번 통일전쟁 때 휴전선 가까운 민경부대에 2년째 복무하고 있어서 그 전쟁 중에 죽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실은 살아 있었다.

 

 동생의 말을 들어보니, 전쟁통에 그만 남조선군에 포위되어 포로가 되어서는 1년 넘게 강원도 군사분계선에 있던 수용소에 잡혀 있다가, 최근 '새로운 대한민국 정부 국민으로 살면서 말썽을 일으키면 어떤 처벌도 감수하겠다' 는 언약서를 쓰고서야 겨우 풀려나 여기로 왔다는 것이다.

 

 다행히, 평양의 가족들이 여기로 추방되었으며 주소도 알려주는 전산등록이 남조선은 잘 되어 있어서(당시 세계최고) 여길 알아내고 이리 온 것이라며...!!

 

 (주 : 이 여자의 가족들은 1남2녀다!!~ 장녀인 이 여자와 아래에 남동생과 여동생이 하나씩 있다. 남동생은 이 군인이고 여동생은 아직 중학생이었다. 이때 이 여자가 만 22세, 남동생이 꼭 스무살인 만 20세, 막내 여동생은 만 16세였다.)

 

 그런데, 남동생은 여기로 돌아오면서 쌀 한 가마와 밀가루 두 포대, 그리고 삽 두 자루와 곡괭이 한 자루, 어느 정도의 남조선 돈도 함께 갖고 왔다. 북한군인들이 남조선 포로수용소에서 풀려날 때, 앞서 말한 그 언약서를 쓰면 1인당 하나씩 주는 것이라며 밝혔다. 쌀과 밀가루는 남동생이 타고 온 이 연천군의 기차역에 가서 그 날로 우리 둘이 지게로 지고 왔다. 삽을 지팡이 삼아서...!! 그래서 그 날 저녁은 우리 가족들이 추방된 이래 처음으로 이밥(흰쌀밥)을 원없이 먹을 수 있었다.

 

 다행히, 남동생이 가져온 건 그 뿐만이 아니고 [앤지오단체에서 발행한 증명서]도 함께 갖고 왔다. 이 근처에 국가나 앤지오, 한미일 기업 등이 사업을 벌일 경우엔 0순위로 고용해준다는 증서인 것이다.

 

 

 그러던 중, 급기야는 근처 연천군에 항만공사를 하고 거기에 통조림 만드는 수산회사가 들어선단다.

 

 

 남동생은 거기 가서 일하자고 나에게 제안했다. 이렇게 놀고 있고 고작 조개나 캐고 산나물이나 뜯어팔아야 무슨 미래가 있겠냐며...!! 이제 평양서 편안히 핵심계층 귀족으로 살던 때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동생이면서도 제법 오빠같은 철든 소리로 충고하였다.

 

 결국 나도 동생을 따라가서, 그 문제의 공사를 벌이는 해안가에 찾아가 인부로 써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사정했다.

 

 남동생은 문제의 채용우선 국가 소개 문서가 있으므로 바로 그 자리에서 항만건설 인부로 채용되었고, 나는 여자인데다 그런 문서가 없어서 첫날은 돌아갔지만 열흘 후쯤 채용되었다며 내일부터 출근하란 문서가 남동생 편으로 들려져 왔다.

 

 작업 자체가 힘들고 어려운데다, 워낙 위험한 건설업이라 지원자들로만은 여기 북조선에서도 사람들을 구하기 어려웠나 보다.

 

 나도 결국 이튿날부터 바닷가에 출근하여 기초공사를 하는 일을 거들게 되었다. 일은 정말 힘들었다. 바닷가를 깊게 파고 건물 기둥의 거푸집을 만드는 일이었으니까...!

 

 하긴 나도 군복무 중에 이런 일은 수없이 해봤었다. 평양 호위사령부라고 여군들이 평상시 이런 잡일 않는 줄 안다면 그거야말로 큰 오산이다. 거의 매월마다 건설현장에 끌려가 노동을 했으니까. 김일성대학생들도 하는 일인데 우리가 어떻게 빠지겠는가.

 

 여기에 무얼 짓는가 하고 알아보니까, 역시 이 근처에서 잘 잡히는 꽁치나 청어와 또한 여긴 연백군답게 깊은 숲을 가진 산악지대도 가까우니까 버섯과 산나물 가공공장을 짓는다고 해주었다.

 

 "저어, 작업반장 동무."

 "동무 빼고 반장님이라고 불러요."

 "아 참. 저도 북조선 시절 군발이 때 버릇이 나와서...! 근데 반장님, 그럼 저도 여기서 공장 완공되면 일하게 됩네까?"

 "일하다니? 무슨 뜻이오?"

 "아 기러니까... 저도 이 공장 완공되면 여기서 통조림 만드는 여직공으로 일하게 되냐 그 말씀입네다."

 "아, 난 또 무슨 말이라고... 그러겠소? 그럼 우리야 고맙지. 공장 완공되면 여기서 일할 여성 노동자 없어 고민이었는데..."

 "예. 기럼 채용해주실 겁네까?"

 "그래. 그럼 오늘 작업 끝내고 사장님 오실테니 그 분에게 직접 말하면 채용될 거요."

 "감사합네다."

 

 나는 그 날 저녁, 그 통조림 공장의 최고경영자란 사장이 나타나자 반장의 소개로 공장 완공 후 여공으로 일하겠다는 도장을 찍었다.

 

 명색이 평양에서 최고혁명가 맏딸로 살다가 고작 통조림 공장 여공으로 직업을 평생 살게 되다니... 어째 기분이 안 좋았지만 하긴 인생상황은 별로 나빠진 건 없었다.

 

 월급도 전혀 나오지 않다시피 했던 호위사령부 여군관 자리... 별 미련없는 빛좋은 개살구 자리였다~ 더구나 힘든 일 건설공사 등을 해야하긴 지금보다 더 심했었다. 먹는 것도 오히려 지금보다 형편없었고...!! 통조림공장 완공시 통조림은 하루에 몇 개씩 맘대로 퇴근할 때 갖고 가도 좋다고 했다.

 

 아직 중학생(한국나이론 고등학생)인 여동생 정애는 반드시 대학을 보내고 싶다!~ 나나 남동생은 머리도 안되지만, 군경력이 있어야 한다며 상급학교 졸업하자마자 아버지가 강제로 군대에 보내셨지만...!!

 

 그러자면 경애의 학비는 반드시 벌고 싶다... 그 애는 우리 3남매 중에 제일 공부도 잘하고 머리도 빠리빠리하다. 반드시 평양에 있는 대학에 보내 우리 가족이 쫓겨난 평양에 그 애만이라도 어떻게든 돌려보내고 싶다.

 

 앞으로 우리 가족은 평생 여기서 살겠지만, 경애가 평양서 살다 결혼하면 우리를 그리 불러들일 수도 있는 문제고.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나 할까...?!

 

 

 

 

 # 이 평양출신 여군관 처녀는 그러나 이 바램대로 평양으론 두번 다시 돌아가질 못하고, 여기 온 남한 출신 어업부문 강제징용자와 결혼했습니다. 여동생 경앤 원하던대로 평양대학에 합격해 평양으로 돌아가 평양 남자와 결혼해 거기 눌러앉고, 남동생 경철도 후일 평양에 돌아가 거기 온 남한기업에 운전수로 취직했습니다. 그러나 이 여잔 여기 그대로 살게 됩니다~!! 이땐 항만도 공장도 다 완공되고, 결혼한 한국사람은 이 회사 어선의 선원이었답니다. 평생 바닷가에 살다가 여기 해안에 뼈를 묻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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