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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운명의 충돌 단편들
작가 : thfk
작품등록일 : 2021.1.9

 
두번째 이야기
작성일 : 21-03-01 19:46     조회 : 246     추천 : 0     분량 :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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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주문했어, 음식은 15분 정도 뒤에 나온다고 했어"

 

  "알았어, 그럼 나는 파도풀에 갔다 올게"

 

  아내는 그렇게 말하고 파도풀방향으로 뛰어갔다. 나는 오랜만에 휴일을 맞아 아내와 워터파크에 놀러왔다. 아내는 오랜만에 온 워터파크에 들떠서 계속해서 수영을 하고 다녔고 나는 슬슬 지쳐 미리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고 있기로 했다. 아내는 대학 시절부터 나보다 활기차서 나는 보통 그녀를 말리거나 기다리는 역할이었다. 오늘 같은 경우도 아내는 워터파크에서 신나서 파도풀에서 수영을 하고 다녔고 나는 조심하라고 그녀를 말리고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아내는 천방지축인 성격에 걸맞게 머리도 단단했다. 아내는 내가 없어도 찝적거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 단단한 머리로 박치기를 했다. 워낙 아내 머리가 단단해 상대방은 큰 말도 하지 못하고 물러났었다.

 

  "여기 335번 고객님, 주문하신 스파게티 나왔습니다!"

 

  나는 우리번호가 불리는 것을 듣고 음식을 받아 자리로 왔다. 아내에게 15분안에 음식이 나온다는 것을 말해놨는데 아내는 도통 오지 않았다. 나는 아내가 시간을 못보나 생각했지만 아내가 손목시계를 차고 갔다는게 기억났다. 나는 혹시 아내에게 무슨일이 있을까 싶어 아내를 찾아갔다.

 

  파도풀에 가서 주위를 둘러보니 아내는 파도풀 가운데에서 머리를 붙잡고 있었다. 혹시 아내에게 무슨 일이 있나 싶어 빨리 아내에게 같다. 가까이 가서 보니 아내는 머리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는 걱정되서 아내에게 물었다.

 

  "무슨일이야! 바닥에 머리라도 부딪쳤어?"

 

  "아니....수영하다가 왠 금발머리하고 박았는데 파도때문에 밀려나서 누군지는 못봤어, 으 무슨 팔꿈치에 박았나... 왜 이렇게 아프지"

 

  아내가 머리가 많이 아픈 듯해 나는 빨리 아내를 데리고 숙소로 돌아왔다. 아내의 머리를 보니 혹이 엄지손가락만하게 올라오고 있었다. 생각보다 세게 부딪친 듯 아내는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그날을 일찍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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