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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산동악가
작가 : 박신호
작품등록일 : 201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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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말 명초에 이르자 그 많은 문파 중에 수위를 다투는 문파들이 나타났다.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아홉 문파를 구대문파라 불렀고,
각 지방의 패권을 장악한 열세 가문을 강호인들은 육문칠가라 했다.
육문칠가 중의 하나로 삼백 년간 산동성을 지배해온 가문 산동악가...
중국, 수많은 왕조가 흥망성쇠를 함께 한 풍운의 대륙에서 펼쳐지는
방대한 스케일의 무예 대결이 시작된다.

 
제 4 화
작성일 : 16-07-14 09:09     조회 : 442     추천 : 0     분량 : 7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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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철의 죽음은 주변의 공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창해표국 제일의 고수인 잔영도 장철이 단 일격을 막지 못하고 수급이 절단되자 표두와 표사들의 안색은 시퍼렇게 변해 버렸다.

 잔영도 장철의 허망한 죽음은 표두와 표사들을 절망에 빠지게 했고 이번 표행에 특별히 참가했던 다섯 명의 고수들의 안색마저 변하게 만들었다.

 창해표국의 국주가 특별히 이번 표행을 위해 섭외한 다섯 명의 고수들은 산동성을 대표하는 고수들이었으나 그들의 무위는 잔영도 장철과 비슷한 경지였기에 장철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그 다섯 고수들의 이름은 단혼검객(斷魂劍客) 진우선(陳優鮮), 대력귀(大力鬼) 장웅(張雄), 철담비환(鐵膽飛丸) 단광(段廣), 금검은도(金劍銀刀) 강씨남매(姜氏男妹)였고 그들은 평소에 친분을 있는 창해표국주의 부탁으로 이번 표행에 나선 것이었다.

 그들은 장철의 죽음을 목격하고는 자신들의 뼈를 이름조차 모를 야산에 묻어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기 시작했다.

 복면인들은 잔영도 장철의 선공을 예상하고 철저히 준비를 하고 표행을 급습했다.

 장철의 무공을 연구해 장철의 선공을 방어한 뒤 삼재검진을 펼쳐 장철을 압박해 후방으로 회피하게 만든 후 좌측을 포위할 복면인이 수급을 날려 버린다는 계획을 세웠고 그들의 생각대로 진행됐다.

 장철의 죽음은 표행에 참가한 모든 인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켰고 사방을 포위했던 복면인들은 두 번째 계획에 따라 표행을 향해 돌진했다.

 전면에 있던 이십여 명의 복면인들은 연검에 공력을 주입해 검신을 날카롭게 만들어 돌진했고 양 측면을 포위한 이십여 명은 대도(大刀)의 일종인 굴도(屈刀), 봉취도(鳳嘴刀), 구겸도(鉤鎌刀), 참마도(斬馬刀) 등을 들고 표행의 중앙부로 돌진했다.

 후방을 막은 이십여 명의 복면인들은 박도(朴刀)를 든 채 표행에서 도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포위망을 굳히며 감시를 하기 시작했다.

 표행의 전면은 네 명의 표두들이 이십 명의 표사들을 이끌고 연검을 든 이십여 명의 복면인들의 공격을 방어하기 시작했다.

 “막아라. 물러서지 마라.”

 “우아아….”

 표사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복면인들을 향해 휘둘렀다. 산동 제1의 표국인 창해표국에서 추린 표사들의 무공은 하나같이 뛰어난 실력을 겸비하고 있었다.

 필차, 철편, 강도, 대검 등을 휘두르는 표사들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복면인들은 강호에서도 고수급의 무예를 소유하고 있었다.

 복면인들의 연검은 강력한 내력 덕분에 백련정강(百鍊整剛)으로 만든 검보다 더욱 단단했다.

 또한 선두에 있는 세 복면인들의 연검에는 싸늘한 검기(劍氣)마저 흐르고 있었다.

 세 복면인의 연검은 표두와 표사들의 미간을 향해 날아갔다.

 세 복면인들이 지나간 길에는 미간에 붉은 점이 찍힌 채 저 세상으로 가버린 시신들로 가득했다.

 “일점홍(一點紅)!”

 단혼검객 진우선은 복면인들이 사용한 검초가 전설적 살수(殺手)인 일점홍인 것을 알아채고는 경악하고 말았다.

 원나라 중엽에 강호를 질타했던 전설적인 자객 홍매(紅梅)가 사용한 일점홍은 찌르기를 극대화한 초식이었다.

 화산파의 장령제자였던 홍매는 자신을 파문한 문파나 세상에 대한 증오를 담아 탄생시킨 무공이 일점홍이었다.

 그런데 진혼검객 진우선이 경악한 이유는 일점홍이라는 초식 때문이 아니었다.

 일점홍을 익힌 인물이 누구인지 진우선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경악한 것이다.

 홍매가 죽은 후 강호에서 일점홍과 비슷한 초식을 구사하는 인물들은 많았지만 진정한 일점홍은 아니었다.

 그런데 진혼검객 진우선은 홍매의 후손을 우연히 구원해 준 적이 있었다. 진혼검객 진우선은 그에게 강호의 비화(秘話)를 들을 수가 있었다.

 그것은 홍매의 가문에 비전으로 내려온 일점홍을 탐낸 일단의 무리들이 홍매의 일족을 멸망시켰다는 것과 그 문파가 호남성을 지배하는 남궁세가(南宮世家)라는 것이었다.

 진우선은 이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 그는 강호에서 혀를 잘못 놀리는 것은 죽음과 직결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육문칠가에서 상위권에 있는 남궁세가를 건드릴 만한 담량을 가진 문파나 개인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진우선 자신도 그 대열에 끼지 못함을 잘 알고 있었다.

 진우선은 남궁세가가 벌인 비열한 사건을 마음 속 깊이 숨기고 뇌리에서 지워버렸다. 강호에서 살아 남는 길은 그 방법 외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사실을 자신이 알고 있는 홍매 가문의 생존자가 나중에 자신도 비밀을 알고 있음을 내뱉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이기지 못해 그를 직접 죽여 버렸다.

 진혼검객 진우선은 자신을 향해 돌진해 오는 남궁세가의 인물을 바라보며 자신의 성명절기인 진혼검법의 구명절초를 펼쳤다.

 “쉬익.”

 “챙. 챙. 챙.”

 “커억.”

 그러나 진혼검객 진우선은 3초식을 버티지 못하고 미간에 홍점이 찍히고 말았다.

 진우선은 갑자기 미간에 타는 듯한 고통을 느끼자마자 뇌가 송곳으로 뚫리는 듯한 충격을 느끼며 땅바닥에 쓰러졌다.

 감각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 진혼검객 진우선은 홍매의 후손을 죽인 죄업을 받는구나 생각하며 깊은 회한 속에서 허무하게 삶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십여 명의 표두와 표사, 진혼검객 진우선은 복면인들의 연검에 모두 목숨을 잃고 말았다.

 

 표행의 좌우에서 몰려온 이십여 명의 거한들이 휘두르는 대도의 위력은 풍운변색(風雲變色)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구겸도와 참마도를 가진 거한들은 표사들은 놔두고 마차가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말들의 머리나 다리를 잘라버렸다.

 말을 구하기 위한 쟁자수들의 노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도리어 복면인들의 대도에 생명만 날리고 말았다.

 이십여 명의 표사와 초청한 네 고수들은 복면의 거한들을 막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복면인들의 굴도와 봉취도의 공격을 받아내지 못했다.

 그들이 휘두르는 대도는 강력한 도풍을 뿜어냈고 표사들의 병장기는 수수깡처럼 박살나버렸다.

 말들을 무력화시킨 십여 명의 거한들은 도망가는 쟁자수들마저 도륙하기 시작했다.

 강호에서 그 어떤 극악스런 녹림 도적도 표사나 표두는 사로잡거나 죽이는 경우는 있어도 절대로 쟁자수들은 건드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도의조차 무시한 채 학살을 감행해 버렸다.

 반각의 시간이 지나자 표행에서 살아남은 자는 금검은도 강씨 남매뿐이었다.

 그러나 그들도 전신이 피투성이로 변해 있었고 수십 명의 복면인들에게 포위 당했다.

 “흐흐흐. 강호에서 이름 높은 남궁세가와 하북팽가에서 이런 만행을 저지르다니….”

 “그래요, 오라버니. 저들은 도의마저 무시하는 짐승들에 불과했어요.”

 강씨 남매는 사십여 명의 복면인들이 간간이 사용하는 초식 속에서 두 가문 무학의 흔적을 보았기에 그들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강씨 남매는 포위를 당한 채 그들을 향해 비아냥거렸으나 그들은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

 강씨 남매는 서로를 바라보며 비장한 미소를 짓고는 각자의 독문병기인 금검과 은도를 들고서 남궁세가의 무리를 향해 돌진했다.

 강씨 남매의 합공은 강호에서도 이름 높은 검과 도의 합격진이었지만 남궁세가를 향해 돌진하는 그들의 형상은 수레바퀴를 멈추려는 사마귀의 발짓에 불과했다.

 일각의 시간이 지나자 네 명의 표두와 사십 명의 표사, 산동성을 주유하던 다섯 고수, 삼십여 명의 쟁자수들은 단 한 명의 생존자조차 남기지 않고 모두 대지에 피를 쏟아내며 생명을 내놓았다.

 그들이 흘린 피는 대지를 붉게 물들였고 처참하게 변한 시신들은 마차 주변에 방치되었다.

 마차를 이끄는 말들조차 구겸도나 참마도에 발목을 절단 당해 엎어져 있거나 머리가 절단돼 뜨거운 피와 김을 뿜어내며 땅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백 명의 악가 후손들은 일각 동안 벌어진 잔혹한 피의 유희를 보고는 마차 안에서 공포에 질려 벌벌 떨고만 있었다.

 사십여 명의 복면인들은 마차 안에서 벌벌 떨고 있는 아이들을 한 명씩 확인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악가에서 추린 기재들이 아니라 방계출신의 아이들인 것을 확인한 복면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잠시후, 박도를 들고 후방을 포위하고 있던 이십여 명의 인물들은 수십 개의 기름통을 가지고 와 마차에 뿌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복면인들이 무슨 짓을 벌이려는지 알고는 공포에 질려 살려달라며 발악했다.

 특히 마차에서 한 명의 아이가 도망 나오자 하북팽가의 인물 중 한 명이 가지고 있는 참마도를 휘둘렀다.

 “서걱.”

 “아악….”

 참마도는 도망가는 아이의 정수리부터 회음에 이르기까지 단 일격에 절단해 버렸고 두 동강난 시체는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참마도로 아이를 두 동강 내버린 팽가의 인물은 광폭한 웃음을 터트렸다.

 두 동강난 아이의 시체는 땅바닥에 옆으로 쓰러져 되어 마치 쌍둥이가 땅속에 반쯤 묻혀서 서로를 바라보는 형상으로 쓰러졌고, 주변에는 흘러나온 피는 작은 연못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 모습에 일언반구의 대화조차 나누지 않았고, 한 복면인은 화섭자로 마차에 뿌려진 기름에 불을 붙였다.

 마차는 단번에 거대한 불길 속에 휘말려 버렸다. 화마(火魔)의 흉폭한 손에 갇힌 아이들의 비명소리는 처절하게 울렸지만 복면인들의 눈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온몸에 불이 붙어 비명을 지르며 마차에서 뛰쳐 나온 아이들에게 복면인들은 가차없이 흉기를 휘둘렀다.

 

 3개파 복면인들의 우두머리들은 타오르는 마차를 보면서 의논을 시작했다.

 남궁세가에서 온 이십여 명을 지휘한 남궁삼검(南宮三劍)의 첫째인 섬환검(閃幻劍) 남궁무익(南宮無翊)은 하북팽가의 우두머리인 거력도(巨力刀) 팽환(彭煥)을 향해 말했다.

 “역시, 악가였어. 이 표행은 우리를 속이기 위해 진행시킨 것이었어.”

 “그럼 남은 2개의 표행도 악가의 정예를 키우기 위해 보낸 인재들이 아니라는 것이군요.”

 “그럴 것이네. 우리는 악가에 한 방 먹은 셈이지.”

 “그래도 자신들의 핏줄을… 그것도 백 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생명을 제물로 삼다니….”

 “그것이 강호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네.”

 “후우~. 그렇군요.”

 “그러나 창해표국의 힘은 놀라울 정도야. 본가에서 일류급만 이십 명을 데리고 나왔는데 세 명이나 죽었네.”

 “본가 역시 두 사람이 죽고 다섯 명이 중상입니다. 특히 철담비환의 암기에 두 사람이 죽었으니….”

 “과연 산동제일의 표국이야! 하지만 이번 일로 창해표국은 문을 닫게 되겠지.”

 이십여 명의 무리들을 이끌고 후방에 있다가 기름통을 가지고 온 우두머리가 남궁무익과 팽환을 향해 입을 열었다.

 그는 아이들을 불구덩이에 처박고 살려고 나온 아이들을 가차없이 베어버린 잔혹한 인물로, 산동 육가문 소속이었다.

 “이번 일은 어느 정도 예견한 일입니다. 삼백 년간 산동을 지배한 악가가 이 정도로 허술하게 움직이지는 않았겠지요. 틀림없이 악가에서 정예로 키울 인재들은 벌써 다른 길을 통해 모종의 장소로 이동했을 것입니다.”

 “그럼 육 대협은 이번 사태를 미리 예상하고 있었습니까?”

 “그것은 아닙니다. 단지 본문의 문주께서 표행을 공격한 후 물건들의 품질을 확인하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악가의 직계나 정예가 될 만한 인재들이 안 보이면 세 번째 계획을 시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세 번째 계획이라….”

 “그렇습니다. 팽 대협.”

 복면 속에 숨겨진 육자환의 얼굴에 떠오른 음흉한 미소는 누구도 보지 못했다.

 그러나 눈가에 그려진 교활한 눈웃음은 또 다른 만행이 저질러진다는 것을 암시했다.

 

 

 

 3장

 태을궁-1

 

 

 

 궁륭산 태을궁에 도착한 산동악가의 무인들은 여덟 교두들의 정체를 알고는 경악하고 말았다.

 여덟 교두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져 있었고, 지닌 명성이나 무위는 능히 산동악가의 가주인 악군청에 못지 않은 인물들이었다.

 그 중에 하나는 연남삼수(淵南三手)로 불리는 50대 나이의 무인들 세 명이었다.

 그들은 연남이라는 동향이 인연이 되어 강호에서 의형제를 맺고는 무림을 활보한 일류 고수급 인물들이었다.

 연남삼수의 명성이나 무공은 능히 육문칠가의 가주들과 버금가는 것으로 무림에서 백대고수에 끼어 있는 인물들이었다.

 

 연남삼수의 첫째인 벽력수(霹靂手) 오기(吳企)는 하북벽력당(河北霹靂黨)의 기명제자 출신이었다.

 하북벽력당은 육문칠가와 비슷한 성세를 누리는 문파로 화기를 주로 사용하는 특징 때문에 관부와도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었다.

 혈연으로 이루어진 육문칠가는 혈족이 아니고선 그 가문의 고급무예에 접근할 수 없었고, 구대문파를 비롯한 강호명문 역시 그 제자로 들어가는 것은 특별한 인맥 없이는 불가능했다.

 설령 입문했다 해도 본산제자들만이 고급무예를 독점했고 속가나 방계제자들에겐 기본무예나 기초 정도를 전수했다.

 그런데 오기가 뇌씨일족(雷氏一族)으로 이루어진 벽력당의 최고 무예를 익힐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기는 하북벽력당에 처음에는 하인으로 들어가 몰래 무학을 훔쳐 배웠다.

 무공에 대한 오기의 열망은 놀라울 정도였고 한 초식을 얻으면 잠도 자지 않고 수천 번을 복습하는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런 오기에게 하늘은 특별한 은총을 내렸다.

 오기가 무공을 수련하는 모습을 하북벽력당의 장로인 뇌정수(雷霆手) 뇌일범(雷逸範)이 우연히 목격했던 것이다.

 뇌일범은 오기의 노력에 감탄해 자신의 기명제자로 삼았다.

 뇌정수 뇌일범에게 정식으로 무예를 전수 받은 오기의 진도는 눈이 부실 정도였다.

 하북벽력당은 화기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문파로 권장무공도 뛰어난 문파였다.

 뇌씨 혈족으로 이루어진 하북벽력당은 그 특성 때문에 다른 성을 가진 인물은 드물었다.

 하북벽력당이 자랑하는 것은 무공보다 화기였고 육문칠가 중 하나인 감숙궁가와 함께 최고의 화기제작 문파였다.

 화기는 그 비밀이 알려지면 적들이 방비를 하거나 화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비밀유지가 관건이었다.

 그것은 독을 전문으로 하는 사천당문이나 운남오독문과 비슷한 처지였다.

 독의 비밀이 알려지면 해독제가 만들어져 독의 위력이 반감되기 때문에 사천당문이나 운남오독문이 엄청난 폐쇄성을 가진 문파가 된 것처럼, 화기를 주로 하는 하북벽력당이나 감숙궁가 역시 직계에게만 무학이나 병기의 비밀을 전승하는 폐쇄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감숙궁가나 하북벽력당은 화기제작의 비밀을 엄중하게 다루어 직계후손이 아니고는 그 누구도 제작방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특히 화기가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 물건이었으므로 제작에 관한 비밀유지는 더욱 심했다.

 오기가 뇌정수 뇌일범에게 화기제작이 아닌 내공과 권장무공을 주로 배우게 된 것도 하북벽력당의 이런 특성 때문이었지만 더 큰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뇌정수 뇌일범은 무공은 등한시하고 화기제작에만 열을 올리고 적을 화기로 제압하려는 벽력당의 가풍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런 뇌일범이 오기에게 화기를 가르치는 일은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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